있는 것부터 제대로 쓰자, What I have 어플리케이션!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버려지는 옷들

“이게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라는 말처럼 현대의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고 그 대가를 보상받듯이,?그만큼 열심히 소비생활을 즐기며 산다.?어쩌면 소비하기 위한 세상인 것처럼,?아침에 일어나서 자정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우리의 일상은 온통 각종 소비생활로 물들어 있다.?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기호와 디자인을 사는 소비가 더욱 보편화된 지금,?그만큼 꼭 필요하지 않은 낭비적인 소비의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특히 의류 분야에서는 불필요한 소비가 두드러진다.?패션은 유행의 주기가 짧아서 빠르게 보급되고 단기간에 대체되는 만큼,?해가 바뀔 때마다 버리지는 못하고 쌓여만 가는 것이 옷이다.?비단 유행의 문제가 아니더라도,?소득이 높건 평균이건,?도시에 살건 지방에 살건,?이상하게도?“불필요한 옷”은 어느 가정에서나 넘쳐난다.?이러한 낭비 풍토에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영국의 패션 소매 기업인?Marks & Spencer와?국제?구호?단체?Oxfam은?더?이상?불필요해진?옷을?모아서?초대형?영국?국기?유니온?잭을?제작하는?캠페인을?벌이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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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것을 다 알고 있는가?

하지만 불필요한 소비가 꼭 유행을 좇거나?무작정 새것을 사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때로는?“내가 어떤 것들을 가졌는지?잘 몰라서”이기도 하다.?집안일에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옷 정리’만한 숙제가 없듯이,?안 입는 옷,?나중에 한 번쯤?입을 것 같아서 버리지 못한 옷,?충동구매를 해놓고 한 번도 안 입은 옷들이 옷장을 넘어서 여기저기 수납 박스 안에 꽁꽁 묵혀져 있다.?이런 옷들이 있는 줄도 모르고 백화점에 들어서서?“내게 꼭 필요한 옷”이라고 여겨서 이미 가진 것과 비슷한 옷을 사기도 하며,?이렇게 한 두 번 가끔 입는 옷을,?언젠가 마음먹고 옷 정리를 하면서 버린 줄도 모르고 열심히 개어진 옷들을 일일이 펼쳐보며 찾기도 한다.

이렇듯 ‘불필요한 소비’라는 가시적인 문제점에 앞선 근본적인 문제는?“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다 알지 못하는 것이다.?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제때에 제대로 활용도 못 할뿐더러,?불필요한 소비로 이어지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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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찾은 ‘내가 가진 것들’에 대한 재고 파악 솔루션?

“다 알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에 대한 해답은 의외의 분야인 주방에서 찾을 수 있었다.?불필요한 옷만큼 주방 한쪽에 놓인 냉장고 안에서도 불필요한 음식 낭비의 전쟁이 치열하다.?시들어진 야채,?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못 먹을 만큼 지나치게 넘쳐나는 식빵까지.?장 보던 날 마트에서는 맛있게 먹을 생각으로 담은 신선했던 음식들이 우리 집 냉장고에만 들어서면 시

들해져서 꽤 많은 것들은 먹어보지도 못하고 버려지고 한다.?

이러한 냉장고의 문제도?“우리 집 냉장고에 어떤 음식이 있는지 몰라서(또는 관심 없어서)” ▶ “마트에서 당장 지금 먹고 싶은 것들을 담다 보니” ▶ “냉장고에 지나치게 음식이 쌓여서 다 먹지 못하고 버리는”?불필요한 소비 패턴을 따른다.

이런 음식 낭비 문제에 대해?Miami Ad School?졸업생들은?“Food Fight”이라는?유용한?어플리케이션을?제안했다.

  • 냉장고 상태 어플리케이션, FOOD FIGHT?

스칸디나비아?사람들은?해마다?50kg의?음식을?버린다고?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Food Fight?앱은?스칸디나비아의?최대?슈퍼마켓?체인인?ICA의?포인트?카드에?주목했다.?사람들은?가격?할인을?위해 마트에서?결제할?때마다?포인트?카드를?같이?내미는데,?그렇게?되면?카드에는?모든?구매?내역이?저장되고,?그?구매?내역은?다시?Food Fight?앱으로?전송된다.?그러면?소비자들은?스마트?폰의?Food Fight?어플리케이션을?통해?자신의?냉장고에?어떤?음식이?있는지,?얼마나?있는지,?유통기한이?언제까지인지?등등?자신이?가진?음식에?대한?정보와?어떤?것이?곧?상할지?등을?언제?어디서나?스마트?폰을?통해?알?수?있으며?다?먹은?음식은?두?번?클릭해서?지울?수?있다.?

이러한?방법을?통해,?다음번에?슈퍼마켓에?갈?때는?“냉장고에?무엇이?있는지”?알?수?있으므로?꼭?필요한?것을,?필요한?만큼만?살?수?있으므로?불필요한?음식?구매를?줄일?수?있다.

하지만?어플리케이션은?단지?불필요한?소비를?막는?것에?그치지?않는다.?냉장고에?이미?있는?음식들을?토대로?레시피를?제안하기도?하며,?자신의?냉장고에?있는?음식물?정보를?친구의?정보와?공유해서?“나는?치킨을?가져가고,?너는?맥주를?가져오는?파티”처럼?새로운?소비?없이도?충분한?파티를?제안하기도?한다.?또한, 한?번의?클릭으로?음식을?기부할?수?있으며,?세?개?이상의?음식을?기부할 땐?기부 음식을 수거해 가는 차량이?집까지?찾아오기도?하는?시스템이?가능하다.

 

있는 것부터 제대로 쓰자, What I have 어플리케이션

Food Fight?어플리케이션의 사례를 통해?“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또는, “우리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아는 것만으로 얼마나 많은 낭비를 줄일 수 있으며,?또한 이미 가진 것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볼 수 있다.?제대로 소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있는 것을 제대로 쓰는 것도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이렇듯?Food Fight?어플리케이션의?의의는?두 가지로?좁혀진다.

  • 1차적?기능 : “내가 가진?것을?제대로?아는?것으로”?불필요한?소비를?막는다.
  • 2차적?기능: “내가 가진?것을?제대로?아는?것으로”?이미?가진?것을?제대로?활용한다.

이러한 Food Fight 어플리케이션의 기능은 앞서 문제시했던 ‘옷’의 문제에 적용해 볼 수 있다. 다른 점이라면, 옷의?소비는?음식과는?다르게?’필요’의?문제보다?’기호’의?문제가?더욱?중요하다는 것이다.?필요해서?사는?경우보다?사고?싶어서,?단순히?입고?싶어서?사는?경우가?더?많기?때문이다.?따라서?Food Fight?어플리케이션을?옷에?적용할?때는?소비를?막는?것보다, 2차적?기능인?”이미?가진?것을?제대로?활용하는?것”에?더욱?초점을?맞출?필요가?있다.?즉,?내가 가진?것(What I have)을?제대로?알게?해주며,?또한?제대로?활용하도록?도와주는,?일명?What I have?어플리케이션의 구현이 가능하다.

옷을 구입하는 곳은 백화점, SPA?브랜드,?로드샵,?인터넷 쇼핑 등 다양한 경로가 있다.?그 중 백화점의 경우,?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지만?’포인트 카드’는 모든 브랜드를 아우르는 백화점의 포인트 카드가 있으므로?Food Fight처럼 포인트 카드와 어플리케이션을 연동하여 구매 내역을 업데이트하기 가장 쉽다.?하지만 백화점 이외의 구매 경로 중,?포인트 카드가 없는 경우는 영수증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업데이트 할 수 있는 방식도 가능할 것이다.?

 

What I have, 내가 가진 것 끝까지 활용하기

Food Fight는 내가 가진 음식의?’활용’?문제에서,?이미 가진 음식을 활용한 레시피,?친구들과 내가 가진 음식 목록 공유를 통해 준비하는 소비 없는 파티,?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한 번의 터치로 하는 간편한 기부를 제안했다.?What I have?어플리케이션도 같은 원리로 비슷한 ‘옷’ 활용을 제안할 수 있다.

1. What I have 코디 제안

백화점 포인트 카드나,?영수증을 통해 업데이트된 나의 옷 정보를 통해 해당 백화점이나 브랜드는 내가 가진 옷을 토대로 새로운 코디를 제안할 수 있다.?특히, 소비자가 구매한 기존 제품과 어울리는 브랜드의 신제품을 활용한 코디를 제안한다면 소비자에게는 이미 있는 옷의 새로운 활용을,?기업에는 신제품의 니즈를 창출하는 서로 윈윈(win-win)하는 전략이 될 것이다.

2. 믿을 수 있는 중고 시장

Food Fight?어플리케이션이 친구들과 음식 목록 공유를 통한 파티를 제안했다면, What I have?어플리케이션은 옷 구매 내역 공유를 통한?“중고 시장”을 제안할 수 있다. What I have는?소비자가 구매한 제품 정보를 브랜드 차원에서 업데이트해주는 방식으로,?언제,?어디서,?얼마에 산 옷인지 구매 정보가 정확한 만큼 중고 시장에서 사용된다면 더욱 신뢰성 있는 거래가 가능해진다.

3. 한 번의 터치로, 간편한 기부

기부가 어려운 이유는 기부가 일상화되어있지 않은?대부분의 사람이?어떻게?기부를해야 할지 모르기도 하며, “기부해야지”라는 생각이 꾸준히 일상적으로 들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What I have?어플리케이션에서 항상?“기부”라는 카테고리를 마주한다면,?자연스럽게 입지 않는 옷에 대한 기부 마인드가 생겨날 것이다. 또한, 한번의 터치로 옷을 더욱 간편하고 쉽게 기부할 수 있다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더욱 쉬운 기부가 가능하다.?

흔히 명품 브랜드가 명품인 이유 중 하나로 평생 보장되는 a/s 서비스를 꼽는다. 소비자에게 판매한 제품을 브랜드가 끝까지 책임져 준다는 의미에서 명품이라는 가치를 읽을 수 있다. What I have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을 적절히 다시 활용하도록 코디를 제안하거나, 중고 판매를 돕거나, 기부를 돕는 등, 한 번 구매한 제품의 “끝”까지 판매자가 함께한다면,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명품”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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