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공유하는 소셜하우징 프로젝트, WOOZOO

공간을 넘어 그들의 삶까지 공유하는 쉐어하우스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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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시대다. 대학생에서부터 직장인, 미혼의 사회인들과 독신 가구까지 1인 가구의 수가 늘어나는 만큼 그들의 주거에 관한 관심도 문제점도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경제적으로 독립적이지 못한 대학생은 1인 주거의 생활환경이 주는 다양한 문제들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의 냉기와 적막함. 급하게 눈떠 냉수한잔 마시지 못하고 허겁지겁 집을 나설 때의 서글픔이란 알게 모르게 삶을 지치게 한다. 대학가 원룸들의 부담스런 보증금, 월세 때문에 매달 부모님께 손 벌리는 마음도 송구스럽기 그지없다.

이처럼 1인 주거의 환경에서 경제적인 부담감, 외로움과 단절의 느낌을 안고 살아야 하는 대학생들의 고민을 그 문제점의 본질에서부터 찾아 없애려는 특별한 쉐어하우스의 등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소셜하우징 프로젝트 WOOZOO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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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헌 대표가 이야기 하는 쉐어하우스?WOOZOO

WOOZOO는 소셜벤쳐?딜라이트(Delight)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김정헌 대표와 계현철, 이정호, 조성신, 박형수 네명의 공동창업자들이 힘을 더해 창업한 PJT OK(프로젝트 옥)의 첫 번째 소셜하우징 프로젝트이고, 그로인해 탄생한 쉐어하우스의 명칭이다. 기간으로만 따지면 이들은 이제 갓 반년을 넘긴 따끈따끈한 신생 스타트업이지만, 2012년 10월 법인 등록 이후 6개월 만에 이 다섯명의 젊은이들의 가치, 비전, 문화가 담긴 쉐어하우스 WOOZOO를 3호 점까지 오픈하는 놀라운 추진력을 보여주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PJT OK의 김정헌 대표는 WOOZOO의 제일가는 비전으로 쉐어하우스 문화의 정착을 꼽았다. 대학가에서 하숙이라는 주거형태가 자취를 감추면서 자연히 그들의 선택은 고시원, 원룸과 같은 1인 주거의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아직 우리에게 생소한 쉐어하우스가 사실은 가까운 일본이나 유럽, 미국 등에서는 학생이나 미혼의 사회인들에게 아주 일반적인 주거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개인의 공간(침실)과 공유되는 공간(거실, 부엌, 화장실, 세탁실 등)을 구분해 함께 살면서 주택임대의 부담을 나눠 가지는 주거형태 쉐어하우스. 그렇다면, WOOZOO는 어떤 이유로 쉐어하우스라는 주거형태를 우리나라에 정착시키려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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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ZOO는 1인 주거에서 특히나 많은 불편을 겪는 대학생의 문제에서부터 출발했다. WOOZOO에서 거주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전하고 깔끔한 공간을 받는다. 또, WOOZOO는 공간과 시설물 등 경제적 가치 공유와 책임분담에서 나아가 거주자 간 단절을 없앤다. 각각의 지점마다 하나의 공통된 삶의 목표를 지닌 사람들(창업가를 꿈꾸는 대학생, 미술가를 꿈꾸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을 선발해 입주시킴으로써 그들이 주고받는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이를 통해 집을 떠나 사는 입주자들에게 집이 가지는 본연의 의미, ‘돌아가고 싶은 집’을 제공하는 것이 쉐어하우스 WOOZOO의 목표다. 때문에 김정헌 대표는 WOOZOO가 단순한 부동산 임대사업이 아닌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창출하는 공간을 만드는 문화사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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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e의 의미 확장이 창출할 가치에 주목하라!

김정헌 대표와 공동창업자들은 각기 다른 나라의 쉐어하우스를 방문하고 살아본 경험을 통해, 쉐어하우스가 가진 문제점이나 한계들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그 결과 각자 개인의 공간을 가지고 있으면서 하나의 공용공간에서는 서로가 취미생활이나 일상을 이야기하고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 단순한 시설공유와 경제적 이해관계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교류라는 키워드를 찾아냈다. 때문에 WOOZOO는 입주자들이 모일 수 있는 공용공간 인테리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공동생활의 마찰을 줄이고, 서로에게서 또 다른 가치를 발견하고 튼튼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입주자 선정방식 또한, WOOZOO만의 쉐어하우스 문화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입주자들은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고 교류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이때 공간의 Share가 거주자 간 삶의 Share로 확장된다.

WOOZOO는 경제적 자립성이 떨어지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작됐지만, 앞으로 직장인, 유학생 등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더욱 다양한 방면과?위치에서 공통된 뜻을 가진 입주자들이 교류와 소통을 통해 함께 만들어낼 성장의 결과가 어떤 식으로 나타날지에 기대를 모으게 된다. 문화가 꽃피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문화를 창조하는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쉐어하우스라는 형태로 1인 주거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이 공간을 매개로 각기 다른 서로의 삶을 나누며 더 큰 가치와 문화를 창출하는 WOOZOO. 사람들은 이들에게서 앞으로 어떤 모습들을 기대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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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ZOO?? 철학을 공유하는 오프라인 협업 플랫폼으로써의 가능성

김정헌 대표를 비롯해 WOOZOO의 창업멤버들이 공유하는 사업의 방향에서 기본적으로는 1인 주거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볼 수 있다. 또한, 향후 다양한 분야와 위치에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또 다른 WOOZOO, 그리고 새로운 가족의 탄생이 기대된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공통된 진로나 직업, 전공 등을 공유하고 있으므로 공유와 성장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의 가능성에 주목하게 된다.

1. 공통 주제, 가진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구체적인 공간 설계

입주자들이 공통된 철학, 진로, 전공 등을 공유한다는 점은 이들이 교류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성장 이상의 가치 있는 결과물을 낳을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비슷한 주제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밀착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주제에 대한 깊은 몰입과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다. 실제로 일본의 쉐어하우스는 하나의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해당 목표와 주제를 가지고 교류하기 적합한 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요리사들이 입주하게 될 곳에는 자유롭게 조리하고 연습할 수 있는 주방공간이 주거나, 디자인, 회화를 전공하는 이들이 입주할 곳에 스튜디오와 같은 공간이 포함되는 형태다. 공간의 활용 측면에서 이 같은 공용공간은 유휴기간에 외부인에게 임대도 허락된다.

하나의 주제로 사람들이 모여 작업, 교류, 협업을 펼치기에 적합한 공간이라면 대표가 이야기한 공통된 주제를 바탕으로 교류, 공유, 성장하는 WOOZOO의 철학에 더욱 근접할 수 있을 것이다. 각지에서 한 지역으로 여행을 온 사람들이 만나 밤새 이야기 나누는 게스트하우스가 가진 재미요소를 가지면서?이 재미를 좀 더 깊이 있는 주제의 탐구와 지속할 수 있는 형태, 나아가서는 구체적인 결과물로 전환하는 것이다.

공간의 설계라는 것이 아주 거창할 필요는 없다. 음악을 하는 이들에게는 방음시설이 갖추어진 공용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독립적인 하우스레이블의 탄생을 촉진할 수 있다. 한 주방에서 만난 요리사들이 협업해 작은 식당을 만들 수도 있는 일이다. 글을 쓰는 사람들이나 스타트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는 단지 긴 테이블과 몇 개의 콘센트면 함께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 ‘비슷한 주제를 가진 사람들’, ‘교류,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새로운 브랜드나 비즈니스를 탄생시키는 인큐베이터가 되는 WOOZOO의 모습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2. 다양한 사람들, 교류와 협업의 또 다른 측면

교류와 협업이라는 것이 반드시 상업적인 가치를 창출하거나 구체적인 결과물을 탄생시키는 것일 필요는 없다. 세상을 구성하는 너무나 다양한 위치, 상황들을 면면히 들여다 본다면, 사회적 목적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벤쳐 WOOZOO의 발전 가능성은 더욱 다양해진다. “멘토와 멘티가 한 공간에서 살 수 있다면?”, ?“미혼모들이 자립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면?” 과 같은 여러 질문은 여태 생각해왔던 교류, 협업의 의미를 확장시킨다. 다양한 상황에서 하나의 공통성을 가지게 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은 입주자들의 전시회나 음반, 비즈니스의 시작만큼 값진 일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입주자들 간의 교류와 협업은 강요될 수 없다. 다만 이들이 충분히 교류할 수 있도록 환경적으로 세심한 배려를 하거나, 브랜드나 비즈니스가되는 협업에 대해서는 자생력을 가지는데 약간의 도움을 주는 것이 WOOZOO에게 기대되는 역할이다. 사회 각층의 음지나 소외된 이들에게로 시선을 돌리는 것 또한, 주거문제의 어려움을 스스로 경험하고 시작한 WOOZOO의 창업 배경에도 맞는 일이 될 것이다. 더 많은 ‘WOOZOO인’들이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게 될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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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꾸는소녀

    함께 꿈을 꾸고, 토론하고, 이야기 하고 싶고, 빨리 가고 싶은 집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신 수면은 좀 부족해지겠네요 ^^;

  • Palbok Lee

    계현철대표님께서생각하시는’우주’가 가치있는일상을꿈꾸는수많은’우주인’들에게전달되었으면좋겠네요! 이런사회기여적(!)기업~ ‘좋아요’를계속눌러서라도힘을드리고싶습니다^^ 우주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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