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과 전자책이 한 권으로, 도킹북(Dockingbook)!

한국시장에서도 조금씩 불어오는 전자책 열풍

한국에는 이미 전자책 열풍이 조금씩 조금씩 거세게 불어오고 있다. 도서 회사들과 기타 여러 통계 자료에서는 계속해서 전자책의 이용률이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버스, 지하철에서 종이책을 들고 독서하고 있는 사람은 쉽게 볼 수 없다. 대신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전자책을 보는 사람들은 점점 늘고 있다. 전자책은 많은 것들을 한 단말기 안에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어 휴대성이 좋고, 종이책에 비해 저렴하고 구입하는데 있어 더 편리하다. 또한 애니메이션 효과와 오디오 북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이 있어 최근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이 전자책의 장점들로 인해, 이제 책은 정녕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그 흐름이 완전히 넘어가는 것일까?

 

그래도 아직은 종이책을 원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종이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종이책을 볼 때 더 집중이 잘되고 구독력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종이의 질감을 느껴가며 책을 읽는 것이 더 좋은 사람들, 전자책을 보면 종이책에 비해 눈이 너무 쉽게 피로해진다고 느끼는 사람들 등 여러 이유에서 많은 사람들은 그래도 아직은 종이책이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전자책보다 종이책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어린 아이가 있는 엄마들’이다.

“아이들에게는 아무래도 종이책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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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자책이 출시되던 초창기부터 종이책과 전자책 각각의 효용에 대한 연구들은 셀수없이 많이 진행되어 왔다. 특히나 어린 아이들의 독서효과에 관한 연구는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런 연구의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종이책이 전자책에 비해 독서효과가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거나 거의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어린 아이의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종이책을 읽히는 것을 더욱 원하고 있다. 엄마들은 아이들이 어린 나이부터 몸에 해로운 전자파를 가까이 하고 시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전자책을 읽는 것보다는 앞으로 학교를 다니면서도 계속 보게 될 종이책을 통해 독서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TV,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화려한 시각적인 효과로 가득찬 이 세상에서 엄마들의 희망대로 아이들에게 종이책을 강요하기란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다. 사실 종이책, 전자책의 개념을 떠나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는 것 자체가 쉽지가 않다. 책보다는 훨씬 화려하고 이펙트 있는 화면들로 구성된 전자 기기들이 아이들의 이목을 끄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아이들은 책을 읽기보다는 전자 기기를 가지고 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 이런 상황이기에 최근에 책 안 읽는 아이들에게 더욱 재미있게 책을 읽히기 위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책 읽어주는 나무 ‘북트리’가 있다. 이것은 나무의 특정 부분에 책을 갖다대면 단말기가 그것을 인식해 책을 읽어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종이책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을 높여주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으로서 어린 아이가 있는 엄마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북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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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종이책이니? 전자책이니? “The Elektrobiblioteka”

이렇듯 어린 아이들에게 종이책을 읽히고 싶은 엄마들에게 폴란드의 Waldek Wegrzyn가 개발한 ‘The Elektrobiblioteka’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컴퓨터와 연결되었을 때 독자들에게 역동적이고 생생한 내용들을 제공해줄 수 있다. 이 책은 종이에 신축성 있는 회로와 센서를 부착한 후 그 위에 책의 내용물들을 인쇄해 그것들을 숨겼다. 저 회로와 센서들로 인해서 이 책이 컴퓨터와 연결된다면 독자는 책의 내용을 컴퓨터의 화면에서도 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일단 독자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이 책을 컴퓨터와 연결시키고 책장을 넘겨가며 책을 읽는다. 책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컴퓨터 화면에서도 페이지가 넘어가게 된다. 그러던 도중 만약 저자가 어떤 페이지의 어떤 그림이나 도표, 사진 등에 회로와 센서가 부착시켜 놓고 그것을 누르면 더 자세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만들어놓았다면, 독자들이 책의 그 부분을 누르거나 조작함으로 인해서 책에는 없거나 책에서는 표현할 수 없었던 정보들이 컴퓨터 화면에서 제공된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서 저자는 이전까지 책이 갖고 있는 한계로 인해 표현할 수 없었던 것들, 예를 들어 동영상과 입체적 자료들까지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독자들에게 훨씬 다양한 정보들을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서 독자들이 더 쉽게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게 되었다.

ubibook

1. 종이책과 전자책 결합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

‘The Elektrobiblioteka’는 일단 기존의 종이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흥미로운 기술이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아이들은 분명 자신이 읽고 있는 책의 페이지가 넘어감에 따라 컴퓨터의 화면 또한 넘어가는 신기한 상황에 재미있어할 것이다. 또한 책에는 없지만 컴퓨터에서 나오는 다양한 시각적 효과(동영상, 입체적 자료)들 또한 흥미로워할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책에 대한 관심을 크게 올릴 수 있다.

이 책은 종이책과 전자책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종이책으로만 볼 수도 있지만 컴퓨터와 연결하여 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는 구조이다. 따라서 종이책을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어하는 엄마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다. 동시에 아이들에게 앞으로 점차 그 사용이 늘어날 전자책에 대한 접근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엄마들의 새로운 만족도 이끌어 낼 수 있다. 따라서 종이책과 전자책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고 이들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킬 수 있어 어린 아이의 엄마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2. ‘컴퓨터가 옆에 있어야만 한다’는 것은 독자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이 책 기술의 장점이자 다른 책들과의 차별점은 아날로그 북의 형태를 유지한 채 컴퓨터와 연결하여 아날로그 북의 정보를 확장하고 기능을 확대시킬 수 있는 점이다. 하지만 책의 장점 중 하나가 편리한 휴대성과 이동성임을 생각해본다면, 분명 독자들이 컴퓨터 앞에서만 이 책을 효과적으로 읽도록 만드는 이러한 제약은 독자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 워킹맘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과 집에서 그리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엄마들이 많다. 그런 엄마들에게는 컴퓨터 책상 앞에서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따라서 이들은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면 언제 어디서나 이 책을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기를 원한다.

 

 

Docking + Book = 도킹(Docking)북!

Dockingbook은 기계와 기계 간의 결합을 의미하는 ‘Docking’의 개념과 종이책(Book)이 결합된 용어로서, 언제 어디서든지 컴퓨터와 함께 연결하여 읽을 수 있는 책을 말한다. 실제로 도킹은 기계와 기계 간의 결합을 뜻하지만, 도킹북은 컴퓨터와 아날로그 북의 결합으로서 도킹의 새로운 개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여기서 컴퓨터라 함은 앞선 컴퓨터와는 달리 단지 데스크탑과 노트북만을 이르는 말이 아니다. 이미 우리 주변에 생필품이 되어 버린 여러 스마트 기기까지도 통칭하는 말이다. 따라서 우리는 위에서 살펴본 바로 ‘The Elektrobiblioteka’ 기술과 스마트 기기와의 연계를 생각해볼 수 있다. 만약 이 책이 반드시 컴퓨터가 아니라 독자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와도 연결이 가능하다면 이는 실제로 훌륭한 이동성까지도 겸비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단지 집 컴퓨터 책상 앞에서만 아이가 좋아하는 도킹북을 함께 읽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책을 함께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도킹북은 어린 아이들이 있는 엄마들에게 어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이들 뿐만 아니라 전자책의 효용을 인정하지만 아직도 종이책을 더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일 수 있다. 노년층에게는 아직 전자책은 왠지 거리감이 있는 대상이다. 그것보다는 평생을 함께 해온 종이책이 훨씬 친숙하고 선호의 대상이다. 그렇지만 이들도 새로운 전자책에 관심이 있고 따라서 이들에게는 이러한 도킹북의 존재가 전자책에 대한 반감 혹은 위화감을 점차 없앨 수 있는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이 도킹북은 종이책과 전자책의 결합된 형태로서, 앞으로 종이책을 원하고 동시에 전자책도 원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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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준

권민준

권민준(Minjoon Kwon)ㅣEditor / 마이크로 트렌드를 발견하고 더 나아가 이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 minjoonkwon@trendinsight.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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