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맛집 커머스 부흥기 속의 미엔즈面子 문화코드

증국 최고의 기예라 불리며 순식간에 가면을 바꾸는 변검(變劍)은
자신을 더욱 다채롭게 보여지기 위한 중국인들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중국어에는 ‘面子(아이미엔즈) :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는 관용어가 있다. 이는 체면이라는 뜻을 가진 미엔즈面子의 파생된 단어인데, 중국인들의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가 잘 반영되어 있다.

중국인들에게 미엔즈는 개인의 존엄과 명예로 여기는데, 화려한 치장을 좋아하는 성향도 미엔즈를 중시하는 문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死要面子活受罪 사요면자활수죄’(체면을 살리기 위해 고생도 마다하지 않는다)처럼 중국인들의 미엔즈 문화코드는 중국인들의 ‘과시형 소비’의 숨은 니즈이기도 하다. 최근 중국 도시 중산층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명품 구입,해외여행등 체면을 중시하는 ‘미엔즈 신드롬’ 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미엔즈 신드롬’과 같은 과시형 소비 속에는 체면 중시 문화코드가 있다.

미엔즈 문화코드
중국인들의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
미엔즈에는 자신의 존엄과 명예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과시형 소비와 화려한 소비 지향
남에게 보여지는 자신에 초점을 둔 소비형태

이런 중국인들의 미엔즈 문화코드는 ‘손님 접대’시에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중국인들이 접대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식사이다. 중국 정부가 공무원의 공금을 이용한 ‘샥스핀 소비 금지’ 금지 법안을 정할 정도로 최고급 요리를 접대하려는 관습이 있어 식사접대시에도 미엔즈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손님이 먹은 음식의 맛은 접대하는 사람의 미엔즈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 맛집 커머스 부흥기 속의 미엔즈 문화코드?

중국에서는 2010년도 소셜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했고, 중국의 커머스시장의 부흥기를 지나, “현존하는 99%가 없어질 것이다”라는 예언이 나올 정도로2011년 후반기부터 점점 쇠퇴하고 위기를 맞고 있다.이런 위기가 닥친 커머스 시장에도 꾸준히 인기몰이를하는 커머스중에는 중국의 맛집 커머스가 있다. 미식과 외식을 즐기는 중국인에게 어쩌면 당연한 흐름이라고 생각될수도 있겠지만, 그 속에는 중국인들의 숨은 니즈가 반영된 미엔즈 문화코드가 있다.

  • 大点따중디엔핑 맛집 소개 모바일 커머스

‘대중이 평가한다’라는 뜻을 가진 따중디엔핑은 맛집소개 커머스이다. 따중디엔핑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유저의 평가를 바탕으로한 맛집소개를 한다는 것이다.따중디엔핑은 중국내 레스토랑이 직접 상점을 등록하고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서 정보를 구축해 나간다. 자신이 다녀간 레스토랑에 대해 후기를 올리고 평점을 주면서 소셜커머스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중국내 맛집 커머스에서 가장 많은 유저인 4천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따중디엔핑은 모바일유저의 사용량이 PC유저의 사용량을 넘어서 맛집 정보 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을 통한 위치기반서비스의 쓰임도 많아져 모바일커머스로서의 더욱 큰 규모로 확장되고 있다.

따중디엔핑은 400만 유저를 확보하고 있고,그들의 평가가 바탕으로 한 맛집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중디엔핑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많은 사람들의 평가이다. 맛, 서비스, 시설등으로 일정 수치의 평가를 하고, 어떤 메뉴를 선택했고 그 맛이 어땠는지에 대한 평가도 가능하다. 또한, 유저가 전체적인 맛집과 음식에 대한 평가를 자세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서 보다 자세하고 다방면의 평가를 알 수 있다. 맛집 추천 커머스는 다수 등장했지만, 따중디엔핑의 1인자로서의 입지는 점점 더 굳혀지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따중디엔핑을 선호하는 이유는 비단 맛집을 소개하는 이유뿐만이 아니다. 따중디엔핑이 확보하고 있는 유저의 평가는 식사 접대시 가장 많이 참고하는 사항이다. 맛집 커머스를 이용해서 좋은 식당을 찾는 중국인은 손님 접대시 손님의 식사 만족도에 따라 자신의 미엔즈를 결정짓는다는 심리적 문화코드가 작용하고 있다. 조금 더 공적인 자리이고 중요한 자리일수록 사람들은 맛집을 찾아 접대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것 또한 접대를 결정지을 수 있을 만한 척도가 음식에 대한 만족도이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의 미엔즈 문화코드를 반영한?따중디엔핑의 접대 손님 맞춤 추천”

따중디엔핑이 갖고 있는 또다른 강점은 바로 “접대 손님 맞춤 추천”기능이다. 이는, 손님 접대시 가장 어울리는 식당을 추천해준다. 만약 비즈니스 접대를 한다면, 차분한 분위기에 비교적 고급 요리를 제공해주는 식당을 추천해준다. 이와 같이 접대 손님 맞춤 추천 기능 카테고리는 친구모임, 데이트, 회사회식, 대형연해행사, 생일파티, 비즈니스 접대등 접대 손님에 맞춘 기능을 제공해서 보다 대접 받는 사람들의 만족도를 고려한 맞춤형 검색 기능을 제공해준다.

접대하는 사람들은 맞춤형 검색기능을 통해서 보다 접대 손님과 의도에 어울리는 식당의 정보를 제공 받게 된다.이로서, 접대시 손님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 줄 수 있게 되었고, 손님들의 만족도는 바로 대접하는 사람들의 미엔즈를 결정 짓게 해준다. 따중디엔핑이 갖고 있는 빅데이터의 맛집정보는 요리, 위치기반, 가격등으로 검색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접대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접대 손님 맞춤 추천 검색기능을 제공한다.이는 접대시의 미엔즈 문화코드를 반영해서 접대하는 사람 뿐만이 아닌, 대접 받는 사람들의 니즈까지 충족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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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소개 모바일커머스의 레드오션

따중디엔핑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따중디엔핑을 비즈니스모델로 한 평가위주의 비슷한 맛집 커머스가 우후죽순 탄생하였고 오래가지 못한 채 도산하였다. 이미 맛집에대한 커머스는 따중디엔핑이 많은 정보와 소비자 평점을 갖고 있어 제2의 따중디엔핑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는 적은편이고 거의 불필요한 상태이다. 하지만, 미엔즈 코드를 겨냥한 많은 평점을 확보하고 있는 따중디엔핑에도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맛집정보는 이미 많은 양을 확보하고 있고 더 이상의 사업 확장이 어렵게 된 것이다. 이런 한계를 늘리기 위해서 따중디엔핑은 쇼핑,엔터테이먼트,뷰티,숙박등 여러 카테고리에 대한 서비스를 실시하였지만, 미식 정보처럼 큰활성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1. 식당보다는 ‘음식’에 주목하는 중국의 맛집 커머스

중국 맛집 커머스의 새로운 방식의 맛집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메이스씽美食行은 기존의 따중디엔핑과는 다른 형태를 보인다. 따중디엔핑의 서비스는 평가 및 맛집 위주로 소개했다면 메이스씽은 식당보다는 음식에 초점을 둔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이스씽의 서비스는 식당이 유명하다는 것을 기억할까? 음식이 맛있었다는 것을 기억할까?에 대한 식사에 대한 기본적은 니즈를 고려한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맛집으로 소개되고 좋은 분위기를 갖춘 식당이라고 해도 접대시 고른 요리가 맛이 없으면 식사 후에는 맛이 없었던 식당이라고 기억된다. 유명한 배우가 출연한 영화라도 영화가 재미 없으면 흥행이 되지 않는 이유와 비슷하다. 특히, 한 식당에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특징을 가진 중국 식당은 이런 후기가 적지 않게 보인다.(실제로 좋은 중국 식당일 수록 메뉴판이 두꺼워지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불편함과 후기를 고려해 등장한 메이스씽은 식당 위주의 정보 보다는 음식 위주의 맛집 정보를 제공한다.메이스씽의 웹페이지에서는 식당위주의 나열이 아닌, 음식 사진을 보여주는 Pinterest방식을 이용해서 유명한 식당 추천 보다는 맛을 부각시킨 음식위주의 커머스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메이스씽은 랜덤으로 요리종류를 다양하게 보여주며, 또한 가벼운 식사, 디저트, 이슬람 요리등 관심 있는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그에 맞는 음식들 사진이 보여진다.먹음직스러운 사진을 보면서 메이스씽 유저들은 식당보다는 음식에 초점을 두어서 맛을 더욱 부각시켜 주었다. 유명한 맛집이라고 소개받고 간 식당에서 수많은 메뉴중에 어떤 메뉴를 고를지 고민해야하는 중국 식당의 특징을 잘 파악해 식당 위주의 맛집 보다는 어느 특정 음식에 대한 맛집 커머스가 기존의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등장했다.

2. 음식 보다는 분위기를 고려한 레스토랑 추천,미국 맛집 커머스

Hoppit은 식당을 추천해주는 커머스이다. Hoppit은?미식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분위기를 먼저 고려해서 추천해준다. 식당의 분위기, 편안함, 로맨틱, 소음 정도등 분위기를 파악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기반으로 식당을 추천해준다. 현재 미국에서 서비스중인 Hoppit은 기존의 맛집 및 할인위주 커머스에서 분위기를 중심으로 식당을 추천해주는 형태로 나타났다. 중국사람들은 주로 맛에 대한 평가로 그날의 식사를 기억하지만, 미국사람들은 레스토랑 전체의 분위기로 기억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처럼, Hoppit의 사례에서 보듯이 미국은 식당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중에 분위기가 우선시되는 반면 중국은 음식 그 자체에 집중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미국사람들이 식사를 할 때 고려하는 니즈는 중국사람들과 사뭇 다르다.아마 미국사람들의 미엔즈를 결정짓는 요소는 분위기가 아닐까

 

중국인들의 미엔즈 문화코드를 겨냥 해야하는 한국의 맛집 진출,
어떻게 포지셔닝 해야할까

한식이 가져다주는 중국인의 미엔즈 문화코드 ? 한류판타지!

중국에서의 한식은 이미 특별한 음식이 아니다, 최근 몇 년간의 한류열풍으로 한식이 중국사람들에게 친숙한 음식이 되었고 이미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체인점까지 등장했다. 특히, 한식이 중식에 비해서 담백하고 건강하다는 인식이 있어 고급요리로 포지셔닝해 접대시에도 자주 이용하는 한식 레스토랑이 인기가 많다. 한국 맛집중에는 굳이 한식이 아닌 다른 요식업체가 진출한 케이스 또한 적지 않다. 현재 중국에 나타나있는 커머스는 평점위주의 커머스, 식당보다 요리에 집중하는 커머스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런 형태에 이어 미국의 Hoppit사례와 같은 분위기를 중시하는 형태의 커머스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사람들은 한식을 음식을 먼저 접한 경우 보다는, 대장금등 한국음식을 다룬 한국 드라마가 흥행하면서 그 속의 한국요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경우가 많다. 이런 특징을 잘 파악해서, 전통적인 한국 요리를 선보이는 전략 보다는 중국인이 한국문화와 음식에 대한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방향으로 포지셔닝 해야한다. 즉, 중국사람들이 기대하는 한국식당에서의 니즈는 ‘맛+분위기’가 된다.이런 니즈가 충족되었을 때 중국사람들의 미엔즈 코드도 같이 충족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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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엔즈 문화코드가 이끌어 온 맛집 커머스

중국 내에서의 맛집 커머스가 활발해지고 빠른 시일 내에 대중화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중국인들이 체면을 중시하는 미엔즈 문화코드가 작용하고 있었다. 평가위주의 맛집 커머스가 크게 성장하기까지에는 특정 계층이 아닌 세대를 아우르는 중국인 전체가 갖고 있는 미엔즈 문화코드 충족이 큰 역할을 하였다. 이와 같이 맛집 결정에 큰 작용을 하는 미엔즈 문화코드는 다양한 형태의 맛집 커머스가 나왔을때도 우선시 고려해야 할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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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김태현

김태현(KIM TAEHYUN) Trend In China 기획기사 작성.다년간의 중국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아직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 중국의 마이크로트렌드와 스타트업을 트렌드인사이트만의 케쥬얼한 시각으로 풀어내려고 한다.현재 중국의 트렌드 분석과 중국만의 특징을 반영하여, 중국내 비즈니스를 위한 다방면의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담긴 아티클을 통해 한중 비즈니스가 소통할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Trend In China 담당 에디터.

  • 김성윤

    글 잘봤습니다^^ 중국의
    생소한 문화를 알 수있는 게 많아 좋았어요~!

  • 윈팅

    굉장합니다… 글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생생한 소식 부탁드려요!

  • 피아오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안그래도 중국인친구가 맛집추천할 때 저앱부터 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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