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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통한 현지화된 여행을 꿈꾼다, 교체족

MBC의 고품격 음악방송, 라디오 스타에는 항상 공식 질문이 등장한다. ” 당신에게 ○○이란??”

올해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주5일제에 맞춰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앞으로 점점 더 여가 시간은 중요시 될 것이고 그에 따라 이미 대표적인 여가활동이 된 여행에 대한 관심 및 수요가 더욱 더 늘어나 여행의 방식이나 형태가 세분화될 것이다. ?이전의 여행의 방식이 목적지를 선정한 후 가이드북을 보고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다니기에 급급했던 것이라면 이제는 여행지의 선정에서부터 테마 등 여행을 즐기는 방식까지 모든 것을 다양하게 선택하여 새로운 방식의 여행을 즐기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는 인터넷과 각종 매체의 발달이 컸는데, 특히 인터넷을 이용하여 사람들은 방대한 양의 정보를 얻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도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오늘날 새로운 방식의 여행에 대한 열정을 가진 교체족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교체족, 그들에게 여행이란??

교체족은 여행을 곧 사람과의 교류라 생각하며, 특히 여행 목적지의 현지인과 교류하며 우정을 쌓고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새롭고 색다른 체험을 하는 새로운 방식의 여행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1. 카우치 서핑(Couch Surfing)

카우치서핑(Couch Surfing)은 비영리단체로서 이 곳에 가입된 회원들, 즉 여행자들은 서로에게 숙소도 제공하고 상호 교류하며 새로운 친구도 만들 수 있다. 1999년, 보스턴의 케이지 펜튼(Casey Fenton)이 하나의 프로젝트로서 시작했던 이 단체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이 마주치는 사람들 및 장소와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탐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단체는 현재 246개 국가의 3백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 사이트에 가입하여 정해진 형식에 맞추어 프로필을 작성하고 나서부터 직접 호스트를 하거나 호스트를 찾을 수 있고 더불어 정기적, 비정기적인 모임에 참여하여 다른 회원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다. 이 사이트가 이렇게까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체계화된 시스템, 그리고 무엇보다도 열린 마음을 지닌 회원들간의 믿음과 협력 때문이었다.? 프로필은 사진부터 자신이 방문했던 국가까지 여러 가지 세부적인 항목으로 구성되어 그것을 성의 있게 썼다면 그 사람을 어느 정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의무는 아니지만 좀 더 신뢰를 가질 수 있는 호스트가 되고 싶다면 자신이 원하는 만큼 이 단체에 돈을 기부하여 인증을 받을 수 있다.

[youtube]http://www.youtube.com/watch?v=wslum1WIf88[/youtube]

단순히 공짜 숙소를 찾고 싶어 이 단체에 가입하고 호스트를 찾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회원들은 경비를 줄이는 차원을 넘어서서 다양한 나라의 사람 및 문화를 경험하고 그것을 본인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카우치서핑을 이용한다.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집을 제공하고 만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려는 사람들은 피해만을 줄 뿐이다. 또한 프로필과 호스팅 요청을 통해 그 사람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에 상처만 입는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2. 우프(WWOOF: World Wide Opportunities on Organic Farms)

우프는 현재 약 102개 국가에서 행해지고 있는 세계적인 프로그램으로, 1917년 Sussex지방의 한 농가에서 외국인이 일을 돕고 숙식을 제공받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해당국의 우프협회에서 발간하는 책자를 구입하면 자동적으로 가입이 되고 책자 표지에 부여된 고유번호를 통해 1년 동안 우퍼(WWOOFER)로 인정이 된다.

우프코리아(한국농촌체험교류협회)에 따르면 사람들은 우프를 통하여 친 환경적이고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려는 국내.외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으며, 서로에 대한 배움과 나눔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현재 주로 외국의 농가에서 일을 하며 어학 연수를 하는 목적으로 우퍼 활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목적이 어떤 것이든 간에 우퍼들은 현지의 농장에서 일을 하며 단순히 다른 나라의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것이 아닌, 그곳에서 일하는, 일하러 온 사람들과 교류하며 그 나라의 문화 깊숙한 부분까지 체화할 수 있다.

위에서 살펴본 두 가지 새로운 여행의 방식은 예시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에 존재하는 여행객과 미래의 여행자들은 그들만의 여행을 위해 애쓰고 있다. 여기서 이 두가지 사례가 모두 해외에서 시작되어, 그곳에서 활발하게 행해지고 있다는 점과 해외에서는 이를 제외하고도 수요에 발맞춘 공급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자. 우리나라의 교체족들은 자신들의 니즈를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채울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외국인 교체족들은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자신들의 니즈를 충족시킬까?

이제 한국은 꽤 알려진 나라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과거에 비해서 비교도 안 될 만큼 외국인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고 해가 갈수록 우리나라를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밑의 그래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 중에서는 서울 및 유명한 관광지만을 방문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겠으나 교체족들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만한 구체적인 시스템이나 활동은 찾기가 힘들다. 따라서 실제로 우리나라를 찾은 한 프랑스인은 한국의 많은 절들을 방문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수집할 수 있는 정보의 부족과 현지에서의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유명한 관광지만을 돌아다닐 수 밖에 없어 아쉬워했다. 그러면 그들을 만족시킬만한 새로운 대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1. 체계적, 자발적 국내 카풀 시스템 도입

독일에는 ‘Mitfahrgelegenheit(밋퐈게레겐하이트)’라는 자동차 합승 시스템이 있다. ?이는 거의 모든 독일 사람들이 도시 간 이동을 위해 이용하는 방법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자동차 합승 시스템’이다.

비용절약이 이 시스템이 생겨난 이유인데 독일은 유럽에서도 기차요금이 가장 비싼 나라에 속하는데다가 버스도 잘 없기 때문에 가장 싸게 국내 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이 ‘Mitfahrgelegenheit’인 것이다. 사람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 날짜와 시간을 설정하고 검색하여 같은 곳을 가는 운전자를 찾는다. 그리고 세부 항목을 클릭하여 운전자에게 연락을 하고 만나서 기름값만 지불하면 효율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교류도 하며 이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2011년 기준 18,440,000대의 자동차가 등록되어 있는 우리나라는 카풀을 시행하기에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현재 한국의 카풀은 지인끼리 행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카풀이 공식적으로 도입된다면 내,외국인 모두 이용하며 서로 비용적인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며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서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 무료 워킹 투어 실행

유럽여행을 하면 유명한 도시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워킹 투어를 발견할 수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는 무료이지만 투어가 모두 끝난 뒤에 사람들에게 팁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처음엔 ‘무료’라는 말에 끌렸던 사람들도 투어를 마치고 나서는 가이드의 열정적이고 명쾌한 설명에 박수를 보내며 아낌없이 팁을 준다. 가이드들은 그 도시에서 살고 있으며 그 도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인데 자원해서 가이드를 하고 있다.

[youtube]http://www.youtube.com/watch?v=WHfbYDUxnG4&feature=player_embe[/youtube]

우리 나라에도 우리 나라를 사랑하는 열정적인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각 지역마다 특색이 있고 그것을 설명해줄 사람들이 많이 있다.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여 무료 워킹 투어를 시행한다면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고, 가이드 스스로도 다른 외국인들과 문화 및 개인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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