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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Technology, 자유와 이별을 기억하자.

Kiss by Robert Doisneau

사랑, 식상하지만 언제나 우리 곁에 존재하는 소재이다. 노래, 드라마, 영화 등 각종 매체를 통해서는 넘쳐나는 사랑 이야기를 매일 접할 수 있다. 사랑이 무엇이길래 사람들이 그토록 갈망하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끊임없이 자신의 반쪽을 찾아 헤맬까? 이런 근본적이고 철학적인 물음의 답은 그 누구도 명확히 정의 내릴 수 없겠지만 예나 지금이나 그런 고민을 갖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하나 달라진 것이 있다면 사랑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이미 사랑을 하고 있는 연인들이 옛날보다는 훨씬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사랑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이든 사랑을 하는 방식이든 말이다. 기술의 발달은 그러한 사람들의 적극성을 더욱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다. 이미 발행되었던 트렌드 인사이트의 여러 아티클들(노년의 사랑도 아름다워요/ 당신의 짝, 시라노연애조작단이 책임진다/ 기술은 장거리 극복의 힘, 테크롱디족/ 애매한 기념일, context curating으로 해결해드립니다/이제 love-solution에서 함께 해결하자/ 소셜 디스커버리 시대의 개막, 사이버흥신소가 당신의 짝을 찾아드립니다)은 이를 뒷받침하여 준다.

 

떠오르는 Love Technology, “private sharing application”

모바일 디지털 세계에서 private sharing은 비교적 새로운 컨셉이다. 연인과 둘만의 네트워크는 가장 가까운 존재인 연인들끼리 그들의 일상을 실제 삶에서처럼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매개체가 된다. 아이폰 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Cupple’은 작년에 서비스를 시작하여 좋은 반응을 얻은 private sharing app이다. 연인간에 그들이 떨어져 있는 순간을 공유하고, 그들이 가고 싶어하는 장소를 공유하는 등 둘 만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그들은 더욱 현명하게 기술을 활용한다. 더군다나 이제 사람들은 페이스북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페이스북 1세대는 진화하고 있다. 너무나도 개방적인 페이스북의 시스템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며 조금 더 친밀한 네트워크를 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cupple’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Tim Allison은 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youtube]http://youtu.be/gTALu_4yfTU[/youtube]

다른 아티클에서 언급되었던 ‘pair’, 위에서 언급한 ‘cupple’과 같이 커플 사이의 컨텐츠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앱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지금 소개할 ‘SimplyUs’라는 앱은 그들의 일상 스케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욱 행복한 연애를 하도록 돕기 위해 탄생한 앱이다. 이 달력의 결합과 목록 도구를 주된 특징으로 하며 커플들이 좀 더 스케줄을 조직화할 수 있도록 돕는 다는 점에서 사진과 추억의 공유를 중심으로 하는 다른 앱들과 차별성을 두었다. 이는 이 앱의 공동 개발자인 ‘Jonathan James’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로, 그는 그가 업무 스케줄은 굉장히 조직화되었지만 그의 아내와의 스케줄을 관리하는 데는 형편없었던 것에서 기인하였다. 이 앱은 구글 캘린더처럼 커플들의 스케줄을 공유하고 동기화를 통해 모든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한다. 이 앱의 또 다른 기능인 목록 기능은 커플이 식료품 구매나 쇼핑과 같은 ‘해야하는 일’ 목록을 추가시키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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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이 구속까지, 과도한 Love Technology

  • 오빠믿지 어플

출처: newsen.com

2010년 10월에 등장한 이 어플리케이션은 한 커플이 서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하고 무료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한 커플 전용의 아이폰 어플이었다. 이 어플은 등장하자마자 이슈가 되어 큰 주목을 받고 많은 이용자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여러 문제들로 인하여 현재는 중단된 서비스이기도 하다. 원래 이 앱을 만든 ‘원피스’의 개발자는 서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로 만들었겠지만, 결국엔 ‘악마의 앱’, ‘커플 브레이커’ 등과 같은 좋지 않은 별명을 달게 되어 연결이 아닌 감시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 커플 각서(오빠믿지 종결자)

출처: google play

이후에 등장한 앱은 서비스가 중단된 오빠믿지 어플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어플의 소개 설명에 따르면 커플각서는 full기능과 light기능의 두 가지 모드로 동작한다. 전자는 위치, 문자, 통화 기능 모두를 지원하는데 반해 후자는 위치 기능만 지원한다. 또한 커플을 맺을 때 서로의 아이디를 가지고 커플을 맺는데 여기에 결제 정보와 커플앨범, 다이어리 등이 연결되어 있어서 어플을 삭제하더라도 동일한 아이디로 다시 사용하면 그 기능이 유지된다. Full기능을 선택했을 시 연인들은 서로 1:1채팅, 위치알람(상대방이 지정된 장소로 진입 시), 서로의 현재 위치, 문자목록(지정된 단어를 포함한 문자), 통화목록(3분 이상 통화한 목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별에 주목한 새로운 Love Technology

서로 열렬히 사랑하는 커플들의 경우 24시간을 붙어있어도 모자라다. 그들에게 위에서 언급한 서로간의 연결을 돕는 여러 앱들은 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선물과도 같을 것이다. 하지만 ‘오빠믿지’와 ‘커플각서’의 사례와 같이 지나친 사랑의 종말은 구속이며 이는 갈등만 불러올 뿐이다. 또한 가끔씩은 계속된 연결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완전히 다른 컨셉의 앱이 등장했다.

이별의 고민을 덜어주는 앱, ‘Should I break up with my boyfriend?’는 개발자의 개인적 경험에서 우러나온 어플리케이션이다. 개발자는 자신과 성향이 다른 남자친구와 사귀고 있던 중 자신의 감정에 대해 확신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사랑을 과학적으로 측정하려는 시도 하에 6주 간의 실험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스마일부터 슬픈 표정까지의 척도로 표시하고 통계를 내었다. 결국 어플리케이션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이 실험은 앱에서 2주로 6주의 기간이 줄어들었고, 사용자들은 자신의 감정에 대한 코멘트까지 달 수 있다. 또 이 노트를 SMS나 이메일을 통해서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2주가 지나면 이 앱은?그래프와 친절한 조언을 제공해준다. 사랑을 과학으로 정확히 측정할 수는 없지만 축적된 데이터를 이용하는 이와 같은 앱은 당신의 감정에 대해서 좀 더 객관적이고 명확해질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미래의 Love Technology, 이제는 자유와 이별에 주목할 때!

만남, 사랑, 이별. 이는 사랑을 했었던, 할, 앞으로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게 될 사랑의 단계와도 같다. 많은 사람들이 겪고 공감을 할 수 있는 주제이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개인적이며 어려운 주제이기도 하다. 현재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사랑의 첫 두 단계인 만남과 사랑을 더욱 도울 수 있는 앱들이 존재하고, 앞으로는 사랑을 위해 더 많은, 다양한 종류의 ‘Love Technology’가 등장할 것이라는 것이라는 예측을 해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앞으로의 ‘love technology’가 주목해야 할 키워드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자유 그리고 이별?

앞서 글의 초반부에서 커플 간의 연결을 돕는 여러 앱들을 소개하였는데 실제로 그러한 앱들을 써 본 사람들의 반응은 엄청나게 긍정적이진 않았다. ?단점을 꼽아달라는 물음에는 ‘왜 굳이 이런 앱을 써야하는 지 잘 모르겠고 귀찮다’, ‘연인과 둘 만 쓰는 어플리케이션이기 때문에 조금만 소홀히해도 섭섭한 감정을 유발하게 되는 번거로움이 있다’ 등의 답이 돌아왔다. 이러한 대답에서 몇몇 사람들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데, 연인 간의 지나친 연결은 어느 쪽에게든 부담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자유와 해방을 원한다는 것이다.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알릴 수 밖에 없는 어플리케이션들은 공유의 완벽성은 갖췄을 지 몰라도 어느 순간 족쇄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것이다. 따라서 자신만의 자유와 해방의 감정의 니즈를 가진 이들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제작이 요구된다.

두 번째 키워드는 이별이다. 마지막 ‘should I break up with my boyfriend?’의 앱은 이별에 주목한 ‘love technology’의 사례로서 충분한 의미가 있다. 사랑은 감정적인 것이어서 특히나 객관성을 유지하기가 힘든 주제이다. 사랑을 과학적으로 측정한다는 것 자체의 무리수가 존재할 지는 몰라도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인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와 같이 이별에 쿨하지 못한 lovers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어플리케이션 시장에는 ‘이별’이라는 단어와 연관된 어플들이 몇 개 존재하지 않으며 그나마 존재하는 것들도 이별한 사람들을 위한 위로를 컨셉으로 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별 자체에 초점을 맞춰야만 한다.

타겟을 더욱 세분화 한다면 자유와 이별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사내커플과 캠퍼스커플들에 집중해서 그들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이들이 커플임을 밝히기도, 헤어지고 나서의 뒷처리도 깔끔하게 해결되기가 어렵다. 본인들에게 이별 그 자체가 힘든 것인데 다른 사람들의 시선까지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점점 더 진화하며 넘쳐나는 Love Technology 속에서
자유와 이별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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