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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홀로그램으로 생생하게 감상하는 “온라인 생중계”

지난 5월 16일, 서울 홍대 인근 카페에서 50명의 작은 관객과 함께한 미니 공연이 있었다. 이 무대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바로 세계적인 팝가수 제이슨 므라즈이다. 이는 17일 정식 내한 공연을 앞두고 펼쳐진 소규모 이벤트로 공연장에 오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하루 앞서 미니 공연을 계획한 것이다. 그런데 그곳에 초대된 관객은 고작 50명, 그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수많은 팬의 원성은 어찌 감당할 수 있었을까? 다행히 이때 진행된 공연이 인터넷으로 생중계가 되면서 실시간으로 많은 팬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날 온라인 생중계를 주최한 네이버 뮤직은 작년 9월부터 ‘음악감상회 라이브’라는 코너를 통해 국내 뮤지션들을 상대로 온라인 생중계를 해왔다. 해외 팝스타로는 제이슨 므라즈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에선 이러한 서비스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라이브 공연을 인터넷이 중계하는 것은 활발하다. 트렌드 인사이트에서 소개된 ’콘서트 영상, 컨텐츠로 부활하라! Time to Enjoy After Concert’에서도 Virtual Concert(버츄얼 콘서트)라 하여 라이브 콘서트가 공연장이 아닌 인터넷 동영상 관람하는 개념으로 ‘상봉’으로 생산되는 콘텐츠에 대해 다룬 바 있다.

라이프 콘서트,, 더 생생하게, 더 실감나게!

라이브 콘서트를 온라인으로 즐기다. “EVNTLIVE”

EVNTLIVE는 버츄얼 콘서트를 유료로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팬들은 좋아하는 가수의 과거 콘서트 영상을 소장용으로 구매하곤 하지만 이제는 라이브로 즐길 수 있다. 물론 공연장에서 쿵쾅거리는 음악과 여러 사람과 동요되어 열광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겠지만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콘서트에 참석할 기회가 오지 않는다. 이름 있는 가수의 공연은 10분 만에 표가 매진되는 것이 다반사고 지방 거주자라면 수도권에서 열리는 콘서트 장소가 멀어 공간의 제약이 생긴다. EVNTLIVE는 이런 공간의 제약과 매진된 표를 구매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비싼 공연 티켓을 사기 부담스러울 때 USD 3~4 정도 수준으로 그 값만 내면 다소 저렴하게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콘서트가 끝난 뒤 한 번 구매한 영상은 무료로 다시보기 할 수 있으니 따로 콘텐츠를 살 필요가 없으며 카메라 각도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어 오프라인 콘서트의 시각적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한, 페이스북 친구 중에 만약 같은 온라인 티켓을 산 사람이 있다면 알림으로 표시해 주어 콘서트가 생중계되는 동안 다른 누군가와 즉각적인 반응을 공유하여 더 신이 나게 즐길 수 있다. 온라인 생중계의 단점인 일반적인 시청이 다소 지루함을 불러올 수 있지만, SNS와의 연동으로 온라인 참여자를 늘려 콘서트의 재미를 배로 늘려준다. 이렇게 EVNTLIVE는 음악 팬들을 위한 서비스이기도 하면서 뮤지션과 공연 기획사에 콘서트 외 또 다른 수입원으로 활용 될 수 있다.

EVNTLIVE

evntlive1

이렇게 온라인 생중계는 콘서트 분야에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데,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국내 가요계에서 홍보 효과를 위해 ‘네이버뮤직’이나 ‘유튜브’를 통해 이미 무료로 콘텐츠를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2D 모니터로 일방적인 시청을 하는 사람들에게 다소 지루함을 불러와 금방 흥미를 상실할 수 있는 요소도 포함하고 있다.

만약, 나날이 영상기술이 발전하는 현시대에 편광안경을 써야만 툭 튀어나오는 원근감을 느낄 수 있는 3D가 아닌 맨눈에도 실제 영상과 구별하기 어려운 3D 홀로그램과 같은 고퀄리티 영상으로 콘서트 무대를 볼 수 있다면 어떨까? 그것도 EVNTLIVE처럼 라이브 현장을 그대로 가져와 현실과 가상의 차원을 뛰어넘는 온라인 생중계로써 말이다. 이는 음반시장에서 미래에 주목받는 비즈니스로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온라인 생중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즉시성

인기 가수의 공연 영상, 사진, 음원 등은 개인 블로그에 개시되거나 스트리밍 사이트에 거의 실시간으로 업로드가 되고 있다. 바로 콘텐츠 과잉시대인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바로 찾아서 볼 수 있는 ‘즉시성’에 노출되어 있으며 콘텐츠를 최대한 빠르게 소유하려 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디바이스가 급속도로 보급됨에 따라 가속도가 붙고 있다. 과거에는 공연이 끝난 후 콘텐츠를 생산하여 소비자들에게 보급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이제는 이러한 시간에 사람들은 민감하다, 바로 즉각적인 콘텐츠에 더 가치를 둔다. 경쟁이 치열한 아이돌 세계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다. 콘텐츠 보급 속도에 맞춰 앨범 발매 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다. 대중에게 잊히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출을 시키기 위해서다. 이러한 이유로 온라인 생중계는 ‘즉시성’에 적합한 서비스이며 3D 홀로그램 기술이 더해지면 관객뿐만 아니라 가수와 기획사 모두 아래와 같은 업그레이드된 혜택을 가져다준다.

1.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난 ‘동시 다발성’

온라인은 시간, 장소의 제약을 뛰어넘어 전 세계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동시 시청이 가능하다. 이는 한류열풍으로 해외 순회공연하러 다니느라 스케줄을 소화하기 어려운 아티스트에게도 시공간을 뛰어넘어 콘텐츠를 보급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2.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

사람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가수의 공연을 비싼 표값을 내지 않아도 공연을 볼 수 있다. 평소에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사기 부담스러워 했던 학생들이나 수입원이 없어 문화생활을 즐길 여유가 없던 사람들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했던 관객까지 확보된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팬층이 즐길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

3. 관객만 있는 콘서트 시장

홀로그램과 같은 고퀄리티 영상기술은 실제 가수가 없더라도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어 실제 콘서트 현장을 그대로 다른 장소에 재현할 수 있다. 이에 사람들은 기꺼이 표를 구매하여 참석할 수 있는 가까운 공연장에 가서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만약 한국에서 실제 콘서트가 열리는데 같은 시간대 일본에서는 영상으로만 이뤄진 콘서트가 열릴 수 있다. 이는 음반산업에서 새로운 시장확대의 방안이 될 수 있다.

3D 홀로그램을 이용한 음반 콘텐츠 사업, 온라인 생중계로 진화하다.

올 초 강남역 사거리에서 새 앨범 홍보를 위해 한류 걸그룹 소녀시대가 등장했다. 실제가 아닌 가상 이미지로 신개념 ‘V 콘서트(Virtual Concert)를 열었는데 이때 바로 3D 홀로그램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무대의 가수가 현실보다 더 실감 나는 기이한 시각적 충격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날 V 콘서트는 역시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되면서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가운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되었다. 이처럼 홀로그램 가치를 일찍이 눈여겨본 국내 대표적인 기획사 두 곳 SM과 YG가 경쟁적으로 산업에 뛰어들 정도이다. K-POP으로 자리매김한 가요 관련 콘텐츠를 디지털화시켜 해외 팬들의 관심을 수익으로 돌릴 수 있고 콘서트뿐만이 아니라 홀로그램 체험 전용관을 만들어 하나의 관광명소로 이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홀로그램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녹화한 영상으로 빔프로젝터 반사와 기울어진 투명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다. 실제로 가수가 공연하는 장면을 즉시 홀로그램을 통해 볼 수는 없지만 3D TV의 상용화가 현실이 된 것처럼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홀로그램의 발전 방향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3차원 영상을 텔레비전으로 전송되어 안방에 자리 잡기까지는 아직 쉽지 않지만, 미국, 유럽 등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많은 예산을 투입해 연구해 오고 있다고 한다. 또한, 영상을 제작하기에는 다소 무거운 비용이 들지만, 홀로그램 전용 스크린처럼 광학 설비 가격이 저렴해지고 있다고 하니 머지않은 미래에 어떻게 우리 생활 속에 파고들지 기대해 볼 만하다.

온라인 생중계가 필수가 되는 곳, 홀로그램이 장악하다.

starwars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고전 SF영화인 ‘스타워즈’이다. 그 이유는 현재 개발되었거나 미래에 주목받는 기술들이 90년대에 제작된 이 영화에 이미 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영화의 한 장면 중 광활한 우주에서 서로 다른 행성에 있는 기사들이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는 G20 정상회의 같은 국제행사에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홀로그램을 통해 한 공간 함께 있는 듯이 회의하는 것으로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실제 ‘3D 영상회의 시스템’이 시험판 개발에 성공한 뒤 꾸준히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있으니 머지않아 만나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의료산업에도 마찬가지다. 의사들이 기술을 해외에 전파할 경우나 원격에서 환자를 수술할 때 모두 실시간 홀로그램으로 즉각적인 피드백과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대중화가 된다면 온라인으로 실시간 소통이 필요한 채팅 서비스나 강연, 연설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이처럼 홀로그램은 현재 다양한 포퍼먼스가 가능한 공연무대, 행사장, 광고 등 곳곳에 이용되고 있는데 이처럼 광범위한 분야에 이용될 수 있는 기술인 만큼 각자 자신만의 미래의SF영화를 그려보고 상상한 뒤 실제 현실로 이루어지는지 기다려 보는 재미도 쏠쏠하겠다. 앞으로 한류 아이돌 가수의 공연을 홀로그램과 같은 신기술을 통해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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