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s-serif

Aa

Serif

Aa

Font size

+ -

Line height

+ -
Light
Dark
Sepia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주는 소셜데이팅, 근거 있는 Matching Service로 도약하다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불건전한 만남을 가지는 성인 유료 콘텐츠. 최근 들어 나아지긴 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소셜데이팅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과 사회적 분위기를 부인할 수는 없다. 미국에서 소셜데이팅 산업이 성인콘텐츠 산업과 더불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유료 콘텐츠 산업으로 성장한 것과는 상반된다. 어떤 문제점이 있었던 것일까? 불편한 정서를 주는 이미지, 신뢰감이 떨어지는 매칭 서비스, 상대를 잘 알 수 없는 불안함 등 이유는 다양하다.

단순히 재미삼아 일회성으로 그치는 서비스가 아니라 수준 높은 기술과 참신하고 뚜렷한 기획이 결합된 지속가능한 소셜데이팅 시장을 만들 수는 없을까? 오늘은 실제 사례를 통해 소셜데이팅 서비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견해보려고 한다.

교집합을 극대화, 특별함을 강조하는 서비스

주변을 살펴보자. 우리는 주변에 다양한 교집합으로 연결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그 관계의 시작은 공통분모, 즉 공통관심사를 기반으로 한다. 이는 이미 각종 연구와 논문을 통해 밝혀진 공감을 통한 호감 작용을 뜻한다. 같은 연예인을 좋아하는 여고생들끼리 제일 친하고, 영화 취향이 같은 소개팅 상대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처럼 공통관심사가 있다면 같은 조건에서도 더욱 특별해진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러한 특별함을 공유하는 관계와의 만남을 우연에 기대왔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공통분모를 통해 능동적으로 특별한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다. “otgit(옷깃)”

1

3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라는 표현 그대로, 옷깃(Otgit)은 우연히 지나치는 인연을 필연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이다. 스친다는 것은 비슷한 시간과 장소에 존재해야 가능하다. 내가 자주 가는 레코드 가게,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점이나 산책로 등 그 장소에는 나와 비슷한 행동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가지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띄기도 한다. 옷깃(Otgit)은 그런 우연한 듯 보이지만 내가 살아가는 생활과 공간 속에서 마주치는, 하지만 서로 존재를 모르는 그런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이다.

옷깃(Otgit)을 다운로드받으면 내가 자주 가는 장소에 누가 자주 오는지, 그 사람은 어떤 외모를 하고 있으며 어떤 관심이 있는지를 프로필을 통해 간략하게 알 수 있다. 앱을 실행시키고, 탭을 하면 자신의 흔적을 남기게 되는데 이를 ‘옷깃하기’ 라고 한다. 옷깃을 하면, 그 공간에 다른 사람이 남긴 옷깃 중 나와 자주 스쳤던 인연, 성별, 나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인연을 소개해준다. 또한, 이용자는 매일 5개씩 충전되는 아이템인 하트를 가지고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호감을 표시할 수 있다. 만약 서로 하트를 보내 호감이 교환되면 채팅방이 열려 대화가 가능하다.

어떤 음악 좋아하세요? “Tastebuds”

4 5

감성코드를 깔고 있는 음악이나 영화 같은 문화예술 장르의 취향이 비슷하면 처음 본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큰 호감을 느낀다. 같은 정서를 공유한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Tastebuds는 공통분모로 음악을 제안한다. 동일한 음악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검색하여 연결해주는 것이다. 사이트 검색창에서 좋아하는 가수 세 명만 입력하면, 동일한 가수들을 좋아하는 이성을 찾아준다. 검색 결과가 너무 많다면 나이별, 지역별, 가수별로 검색결과를 조절할 수도 있다. 또한, 마음에 드는 이성이나 친해지고 싶은 이성이 있다면 직접 메시지를 보내거나 ‘좋아요’ 버튼을 통해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하지만 Tastebuds는 단순히 이성을 연결해주는 기능에서 더 나아가고 있다. 음악적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을 모집 후 오프라인 모임을 만들어 주변에서 예정되어 있는 콘서트나 연주회에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게시판에서 음악들을 공유하고 함께 감상하는 등 좀 더 종합적인 음악 취향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는 장소가 된다. 또한, 프로필을 작성하여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고, 음악 소셜 네트워크인 Last.fm 계정이나 페이스북 계정 연동을 통해 해당 정보를 수집하게 할 수도 있다.

부담은 덜고 신뢰는 더하고, 소셜데이팅 확장 전략

본 사례들은 공통분모를 극대화하는 감성과 스토리를 통해 기존의 불건전한 소셜데이팅의 이미지를 상쇄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또 어떤 새로운 방식들이 소셜 데이팅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줄 수 있을까? 소셜 데이팅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소셜 데이팅이 가져가야 할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소셜 데이팅의 기본은 바로 신뢰할 수 있는 Matching Service의 진정성이다.

1. 빅데이터를 활용한 진정성 있는 새로운 알고리즘 적용하기

공통분모를 기반으로 연결해주는 소셜데이팅 서비스에서 프로필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입력한 프로필에 따라 추천 및 판단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직접 입력하는 프로필은 번거롭고, 본인이 왜곡되어 전달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뢰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기업과 연계하여 포인트 카드의 구매내역을 기반으로 한 소셜데이팅 서비스는 어떨까? 예를 들어, 어떤 CJ ONE 회원의 구매 내역을 통한 관심사 혹은 구매 장소를 근거로 한 이동 반경 및 생활패턴은 명백한 근거가 될 것이다.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어떤 음악을 좋아하고, 어떤 영화를 좋아하고, 어떤 장소에 자주 가는지 정확하고 편리하게 파악하여 신뢰도 높은 매칭 알고리즘을 만들어보자.

또한, 소셜데이팅이란 목적성 서비스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을 위해 문고, 영화관, 온라인 마켓 등 기존의 웹페이지에 부가적인 서비스로 추가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혼자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예매를 하면 지금까지 같은 영화를 본 횟수가 적힌 1인 관람객이 자동으로 추천되는 것이다. 만남을 목적으로 하진 않지만, 공통 분모를 가지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우연성도 제공한다면 부담은 덜고 재미는 더하게 된다. 즉, 빅 데이터 시대에 데이터베이스를 매칭하여 새로운 소셜데이팅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2. Needs를 이어주어 타겟을 확장하기

남녀 사이를 연결하는 소셜데이팅을 사람과 사람 사이의 Needs를 이어준다는 개념으로 확장하면 다른 분야에서도 좋은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같은 목표를 가진 취업준비생이나 다른 학교지만 같은 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끼리 온라인으로 묶어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가입할 때 본인이 원하는 인원수만 설정하면,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대화하고 친구가 될 수 있다. 기존의 네이버 밴드는 아는 사람들끼리 만드는 커뮤니티라면, 이는 익명의 사람들과 연결되는 차이점이 있다. 서로 정보를 나누고 지적교류를 통해 인연을 만들어 간다면 소셜데이팅 서비스를 확장한 좋은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니즈를 확장하여 또 다른 고객을 발굴하는 것처럼, 이러한 아이디어들은 더 나아가서 소셜 데이팅의 타겟을 확장시키고,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키는 것도 가능하게 만든다. 지금 당신의 사업이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 되지 않는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사업의 근본적인 것부터 다시 점검하고 새로운 곳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접목해보자. 늘 변화하는 다채로운 기업만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의 환경에 카멜레온처럼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1 Comment

  • David Saejin Oh
    November 24, 2013 at 9:49 am

    CJ ONE회원들의 소비 패턴을 빅데이터 화 시켜서 비지니스를 일으킬 수 있다는점은 가능해 보이네요. 하지만 당연히 소비자의 사전동의가 필요하겠죠~ Tastebud라는 서비스도 참 흥미가 있어보이네요. 음악에서 피트니스나 캠핑, 애완견 같이 좀 더 확장 시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