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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삶을 디자인하다, Sound Interior

인테리어, 삶의 효율 & 효과를 위한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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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tionland사의 자동차 레이스형 사무실

요즘 인테리어에 주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경쟁사보다 실시간으로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 하는 기업들일수록 그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Inventionland라는 기업은 한해에만 2,000건 이상의 발명 특허를 받는 발명회사이지만 그 기업만의 차별화된 인테리어로도 유명하다. 각 발명의 주제와 내용, 고취대상에 따라 자동차 레이스트렉, 동화 속 성, 해적선, 동굴 등 기발한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구글과 네이버 등의 앞선 기업 또한 그들만의 인테리어로 유명하다. 기업이 이렇게 인테리어에 투자를 하는 이유는 바로 이를 활용해 일과 휴식의 균형적인 환경을 조성해 직원들의 능률을 높이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렇기에 지금도 다양한 기업들이 엄청난 비용을 들이며 인테리어를 새롭고 획기적으로 바꾸는데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대대적인 인테리어는 단순히 성공사례만을 가지고 적용하기엔 비용이 만만치 않고 비용대비 효과도 불확실하다. 그래서 조금 더 효율적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기에 소리 인테리어(Sound Interior)를 소개하고자 한다.

삶 속 강력한 영향력자 소리(Sound)와 인테리어(Interior)의 결합

소리의 영향력은 우리 삶 속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일을 하고 있는데 온통 시끄럽게 들려오는 소음공해에 어느 순간 불쾌지수가 올라간다. 상사에게 지적받고 회사 일에 잔뜩 치여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잔잔한 피아노 연주를 들었더니 어느새 마음이 안정된다.” 수많은 소리들은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이지만 사실 사람들의 감정의 기복과 행동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실제로 “듣다, 혹은 사람”과 관련된 단어의 어원을 보면 그 관계를 잘 알 수 있다. ‘치유하다’는 의미의 ‘heal’은 ‘소리를 만든다.’는 어원을 가졌고,‘사람’을 뜻하는 ‘person’은 그리스어로 <소리가 통과하다>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즉, Sound Interior란 소리의 영향력으로 장소를 디자인해 인간의 삶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이게 만드는 것이다. 이 방식은 개인에게만 국한해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인테리어 속 모든 장소의 다수에게까지 영향력을 끼치는 것까지 나아갈 수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는 이미 국내와 해외에서 소리를 활용해 개인의 삶을 균형 있게 하고 창의적으로 돕는 사례가 있다. 사례들을 통해 Sound Interior의 가능성과 가치를 확인해보도록 하자.

소리를 통제해 삶을 통제하다, MC Square

엠씨스퀘어는 소리를 이용해 인간의 뇌파를 자극하여, 스트레스를 받아 휴식이 필요할 때, 깊은 수면이 필요할 때, 집중력과 창의력이 필요할 때에 가장 쾌적의 상태를 일으키는 서비스로 이미 국내에선 유명하다. “뚜뚜뚜뚜뚜…” 언뜻 들으면 소음으로 들리는 이 소리는 인간이 들을 수 있는 모든 주파수대의 소리가 결합한 백색소음(White noise)이다.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대는 20~20000Hz 인데 이 주파수가 합쳐지면 우리 귀에 익숙한 백색소음이 되는데 이 소음이 주변 소음을 덮어 궁극적으로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집중력을 휴식, 일 등의 각 상황에 따라 가장 적합한 주파수를 조절하여 뇌파를 자극해 상황에 맞는 가장 최적의 상태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뇌파의 자극은 결국 뇌의 원활한 흐름과 균형을 가져오고 궁극적으로 인간의 삶을 더 건강하게 이끈다.

소리로 일의 능률을 높이다, Coffidifity

Coffitivity

Coffitivity는 팀의 한 멤버인 Justin Kauszler가 그의 상사에게 커피숍에서 일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하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숍 소리를 녹음해 컴퓨터에 켜놓은 것으로 시작한 서비스다. Justin Kauszler와 같은 코피스(Coffice)족이 커피숍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선 인터넷이 원활하다, 방해하는 사람이 없다, 쾌적하다 등도 있지만, 사무실이나 집처럼 조용한 곳보다 커피숍에서 들리는 일종의 소음 때문이기도 한다. 실제로 ′소비자 연구 저널(The Journal of Consumer Research)′은 ′적당한 주변소음이 창의성을 더 많이 발휘하게 한다’며 약 70데시벨(db) 정도의 커피숍 소음이 일의 능률을 가장 많이 높여준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런 근거를 바탕으로 Coffitivity는 코피스족이 커피숍을 찾을 필요 없이 현재의 공간에서 커피숍 소리를 들음으로써 일의 창의적 능률을 높여주는 것이다. 3월4일 오픈한 이 사이트는 현재 약 120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는 다양한 나라에 맞는 특별 사운드트랙을 추가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테면 호주 사람들은 미국식 액센트를 싫어하는 것을 고려하는 식으로 말이다.

Sound Interior 힘의 원천, 공명(共鳴)

록 음악의 전설 Brain Eno, 그리고 음악과 빛을 이용해 치유하는 Montefiore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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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록 음악계의 전설 Brain Eno가 은은한 “치유환경”이라는 공간을 영국의 Montefiore 병원에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이 병원은 부드러운 불빛과 음향을 통해 환자들이 원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Eno는 그 병원만을 위한 특별한 soundtrack을 담아 전자시스템을 통해 지속해서 변화를 줌으로써 환자와 보호자를 치유한다. 사실 음악을 통한 그의 작업은 병원이 처음이 아니다. Eno는 과거, 초조하고 불안해하는 비행승객을 위해 음악을 이용한 soundtrack을 제작했었다. 그리고 그 작업에 감명 받은 한 지역 의사인 Robin Turner이 그에게 부탁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Montefiore 병원 프로젝트이다. 유명한 건축가인 IBI Nightingale은 “치유환경을 만들어내는 것은 적절한 기술과 올바른 수술과정을 만들어내는 것도 해당되지만, 환자가 자신의 선택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고 그들 스스로를 치유하고자 노력하도록 유도하는 환경을 형성해내는 것도 포함한다”고 말했다. Eno의 목표는 더 많은 병원을 healing zone으로 만드는 것으로 현재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아래 영상은 실제로 Brain Eno가 불안해하는 비행승객을 위해 만든 soundtrack이다.

이러한 Sound Interior가 효과가 있는 것은 음파를 이어폰을 통해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울려 퍼져 피부로 듣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피부로 듣는 음파는 공명을 이루는데 인간의 몸에는 우주의 근원적인 에너지인 진동이 존재한다. 이 진동이 바로 인간이 일체의 소리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반응하고 공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한다. 즉, 우리 몸의 모든 세포 하나하나가 소리 공명기라 할 수 있는데 이런 공명을 통해 인간은 소리를 전신에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받아들인 소리는 주파수 진동을 인간의 몸에 전달해 에너지로 바꾸고 그 에너지에 영향을 받아 인간의 감정이나 생리적 상태에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그 변화는 곧 인간이 외부적으로 표현하는 다양한 행동과 느낌을 유도한다. 귀로 듣는 음파는 좌뇌와 뇌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신피질(新皮質)에만 작용해 실제 인간의 전 심신에 영향을 주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피부로 듣는 음파는 진동으로 전달되기에 우뇌와 뇌의 안쪽에 있는 고피질(古皮質)에 자극을 주게 되어 잠재의식의 세계까지 강력한 영향을 준다. 그렇기에 명상이나 요가 등의 심신의 편안함과 휴식을 취할 때 고요한 음악을 공간에 울려 퍼지도록 하고 오케스트라나 뮤지컬 등의 공연장소가 음파 진동의 집중에 주목하는 것이다. 즉, Sound Interior는 소리음파의 진동을 통해 형성된 공명으로 인간의 신체적, 정서적, 관능적, 본능적으로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궁극적으로 심신까지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사운드 인테리어의 다양한 활용에 주목하라.

이런 공명을 통한 Sound Interior는 우리 주변 곳곳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북까페, 학교 교실이나 강의실, 회의장소 등으로 말이다. 북까페의 경우 집중력을 높이는 데시벨에 해당하는 소리, 음악 혹은 주파수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코피스족의 일의 능률을 높여 자연스럽게 다른 까페와의 차별성을 가진다. 수업이 진행되는 중고등학교의 교실과 대학교의 강의실, 그리고 사무실은 북까페처럼 학생과 사원의 집중력을 높여 일의 능률을 높일 수 있고 활발한 토론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회의실은 그에 맞는 주파수와 Coffidifity의 방식을 사용하면 될 것이다. 물론 Sound Interior 적용에 있어 해당장소의 위치와 주변 환경소음의 정도, 벽과 구조에 있어 공명(진동)& 흡음능력 등을 전체적으로 분석해 정확한 주파수와 범위를 계산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으로 형성된 Sound Interior는 분명, 음과 소리를 이용해 뇌를 자극해 참여자들이 공명의 원리를 이용해 각 상황에 맞는 최적의 상태에 이루도록 할 것이다. 그에 따라 그들의 삶이 건강해지고 기업이나 단체로선 대대적인 인테리어 비용 없이도 효율과 효과라는 큰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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