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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space, 이제 카멜레온이 되라!

‘내 몸집만한 큰 배낭을 메고, 혹은 잘빠진 캐리어를 끌고, DSLR 카메라와 함께 유럽일주하기’ 해외배낭여행은 어느덧 젊은이의 로망에서 누구나 거치는 통과의례로 번지고 있다. 또 서점의 여행코너는 전 세계 구석구석을 가이드하는 여행백서로 빼곡하다. 해외여행은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위키피디아는 여행을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어릴 적 어머니는 휴가차 피서를 다녀오시면 ‘집만큼 편안한 곳은 없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대부분 집을 떠나는 여행은 우리에게 완전한 휴식으로 보기는 힘들다. 가까운 아시아를 제외하고 다른 대륙으로의 이동은 최소 8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이 소요되며 환승이나, 경유를 할 경우 하루의 반 이상을 비행기와 공항에서 보내게 된다. 비행기를 탑승할 때의 설레는 마음은 이 끝도 없는 이동시간에 무기력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나라의 환승지에서 홀로 있는 당신은 휴식처를 찾아 해매이다 의자에 털썩 주저앉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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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에 대한 스마트한 기회를 제안하다

[youtube]http://www.youtube.com/watch?v=3qxnqy37KPc&feature=player_embedded[/youtube]

러시아 셰레메티예보공항(Sheremetyevo International Airport)에 지친 여행자의 마음을 해소시켜줄만한 초소형 1인용 호텔이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러시아 건축회사 아치 그룹(Arch Group)은 비행기 시간이 맞지 않아 미리 호텔을 예약하지 못했거나 비행 사이 사이 피로를 풀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고안하여 Sleepbox를 탄생시킨다.

  • Arch Group’ Sleepbox

Sleepbox는 작은 면적이지만 개인을 위한 스마트한 공간이다. 내부에는 2층으로 구성된 침대와 많은 짐을 넣을 수 있는 수납 공간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비행스케줄 알림기능이 작동하기에 보다 안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독서용으로 쓸 수 있는 LED 램프와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소켓, 무선 랜(와이파이) 그리고 안전 금고까지 제공하고 있다. 개인의 공간을 벗어났을 때 오는 모든 형태의 불편함을 해소시켜준 것이다.

앞서 말한 상황처럼 익숙하지 않은 도시 또는 공항에서 극도로 피곤함을 느낄 때, 우리는 카페나 음식점을 찾아 시간을 보낸다. 마음 같아서는 어디 10분이라도 다리 쭉 펴고 잤으면 하지만 체면상 의자에 눕기도 어렵다. 아치 그룹은 이 같은 지친 도시 인프라에게 평온함을 제공하고 싶어한다. 호텔을 검색하는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고, 군중에서 빨리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작품 수준의 디자인 퀄리티가 높은 반면, 시중의 호텔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저렴한 가격이 인기에 한 몫 한다. 또한 선례로 공항에 등장한 Sleepbox는 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Sleepbox는 공항이라는 복잡하고 커다란 규모의 공간에 단위적인 개인공간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이 초소형 호텔은 호텔의 타이틀만 바꾼다면 비즈니스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공항에서 한발자국 더 들어가 항공사에서도 좋은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다. 자사 브랜드의 라운지에 상용고객을 위한 개인공간을 체인화해 제공한다면, 서비스의 가치는 상승하고 고객 만족도 또한 높아질 것이다.

이러한 개인공간은 우리 환경에서도 유용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 한가지로 코레일에서 기획한 내일로 여행을 들 수 있다. 54,700원으로 7일동안 KTX를 제외한 모든 기차를 탑승할 수 있는 ‘내일로’ 티켓은 이미 많은 대학생에게 사랑받는 여행 상품이다. 여름 및 겨울 방학 시즌에 열차를 타고 전국 어디든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젊은 시절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청소년만을 위해 초저가 특별상품으로 기획되었지만 7일동안의 이동은 해결이 된다 하더라도 잠잘 곳이 문제라 혼자 선뜻 여행길에 나서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만약 sleepbox가 국내의 기차역에 설치된다면 젊은 여행자들이 찜질방에서 전전긍긍하고, 카메라 충전을 위해 콘센트를 찾아 화장실을 맴도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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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body No! Somebody를 위한 개인공간이 뜬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개성을 존중받기를 원한다. 개인의 시간을 방해받기 싫어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와 같은 욕구를 바탕으로 독립성을 띠는 공간에 대한 비즈니스는 꾸준히 진화해 왔다. 하지만 단순히 독립된 것에만 의의를 두었던 개인 공간을 실제로 소비자들이 시시함을 느끼는 추세다.

이제 개인공간은 카멜레온이 되어 독립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한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발 빠르게 진화해야 한다. 지친 여행자들을 위한 개인공간을 공항에 설치한 Sleepbox처럼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만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접근하지 않는다면, 신선함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 모처럼 산책길 방해받지 말라! 버블호텔(bubble hotel)

쉬는 날 멀리 여행 가기 부담스러운 이들은 아웃도어를 느끼기 위한 한 방법으로 도심 속 공원을 많이 찾는다. 하지만 집 밖을 나서는 이상 개인이 혼자가질 수 있는 공간이란 그리 쉽게 찾을 수 없다. 조용히 걷고 싶어 산책 나온 공원에 아이들 뛰어노는 소리, 애완견들이 정신없이 거리를 활보하는 바람에 개인적 시간을 갖기가 힘들다. 집 밖을 나서며 상상했던 후레쉬한 기분이 와르르 무너지는 기분을 당신도 한번쯤 느껴본 적이 있을 것 이다.

프랑스인 디자이너 피에르 스테판 뒤마(Pierre Stephane Dumas)에 의해 루베의 프랑스 마을 인근 공원은 휴대용 호텔이 마련되어 있다. 거품방울을 컨셉으로 하여 디자인된 버블호텔(bubble hotel)은 멀리 여행하지 않아도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으며 평화로운 분위기가 조성되는 개인공간에서 휴식을 가진다. 외부의 소음은 최소화하고 내부의 소리는 최대화하여 투명한 벽사이로 프라이버시가 존중될 수 있다. 낮에는 푸른 하늘을 보며 책을 읽고, 밤에는 별을 보며 잠들 수 있는 타인으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개인공간이 실현된 셈이다. 실제로 아웃도어에서 이런 기분을 만끽하려면 여러 장비와 이동 시간이 필요하다. 일상에 지친 이들은 보다 신속하게 자연에 기대고 싶어한다. 버블호텔은 단순 휴식처 뿐만 아니라 개인의 작업공간, 독서공간, 영화감상 공간 등 자연 속에서 상상만 해왔던 일들을 가능케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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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space의 미래

공간에서도 개인화가 이루어지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개인공간도 앞으로 똑똑해 지지 않으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할 지 모른다. 앞서 말한 것처럼 소비자는 자신이 특별함을 느끼고 싶어한다. 개인의 개성과 시간을 존중 받고자하는 욕구가 시간이 흐를 수록 강해짐에 따라 개인공간이 가지는 비즈니스적 가치 또한 높을 수 밖에 없다. 개인공간은 앞으로 보다 새로운 상황, 모두보다는 특정한 대상을 위한 세분화가 필요하다. 또한 단순휴식에 그치지 않고 그 속에서 소비자가 가치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그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해서 개발해야 할 것이다. 개인이 가지는 시간과 공간이 즉흥적으로, 신속하게, 즐거울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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