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의 변화, 시간이 아닌 Story로 묶이는 순간들

우리에게 앨범, 그리고 지금까지의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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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에서 우연히 앨범을 찾아냈다. 앨범을 꺼내자 여행을 가고, 친구와 추억을 쌓고, 가족과 함께 한 소중한 기억들이 하나둘씩 떠오르며 추억에 잠긴다. 다시 되돌릴 수 없기에 애틋한 과거의 순간들이 앨범으로 인해 지금 이 순간에도, 미래에도 영원히 간직된다. 우리는 이렇게 과거를 조금씩 들추며 현재와 미래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의미를 부여하며 아무리 힘들고 불투명한 현재(미래)라도 다시금 일어서게 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순간순간의 동력을 제공한다.?

그런데 이런 앨범의 형태가 서서히 변하고 있다. 특히 각종 디지털의 발전과 다양한 성능들로 인해 기존 앨범에 대한 니즈가 확장되고 있다. 기존 아날로그 앨범이 사진만을 기록했다면 이제 영상과 음성, SNS 글 등이 추억의 순간들을 저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해진 기록 수단들은 오히려 한 곳에 모아 저장하고 보관하는 일에 상당한 번거로움을 가져왔다. 즉, 이제 디지털 시대에 맞춰 이제 앨범에도 변화가 필요한 때인 것이다. 자, 그렇다면 “앨범을 꺼내보았을 때의 아련하고 애틋한 느낌은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추억을 기록하는 다양한 것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보관할 것인가” 그리고 눈치 챈 독자들도 있겠지만 그 답은 바로?기존의 날짜별, 시간별, 장소별 구분에서 벗어나 사진, 영상에 담긴 이야기(Story)를 기준으로 관리하는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 최고의 이야기가 당신의 손에 있다. Disney’s app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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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wer of Story is in your hand(최고의 이야기는 당신의 손에 있다)”를 모토로 디즈니는 앨범 어플을 런칭했다. 이미 수많은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갖는 디즈니가 이젠 현실 속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어플을 통해 일상의 순간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 마치 동화책을 꺼내보듯 사진과 영상을 정리할 수 있다. Disney가 런칭한 이 앨범어플은 시간순과 사진에만 얽매인 것이 아니라 사진, 영상, 글 등을 다양하게 통합해 일상에서 주인공을 설정하고 그들이 펼치는 하나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앨범에 저장한다. 자, 그렇다면 이러한 Story를 기반으로 한 발전된 앨범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리고 그 특징은 무엇일까?

 

앨범, 하나의 Story가 되어 살아숨쉬다.

  • 순간순간의 사진이 하나의 이야기로 묶이다,?P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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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부분의 기록물들은 단 하나의 기기에 집약되고 있다. 단순한 폰 그 이상의 성능으로 이미 새로운 시대를 연 스마트폰이 대표적이다. Ptch는 스마트폰에 우리가 기록한 앨범 속 모든 기록물들을 하나로 통합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글 또한 직접 자판을 쓸 수도 있지만 음성을 통해 기록할 수 있다. 대체로 그 결과물은 하나의 뮤직비디오를 형성하는데 모든 과정이 매우 직관적이며 편리하다. 그렇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자신이 기존에 기록한 것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형성하고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Ptch가 기존 앨범과 다른 건 바로 서로 다른 순간에 찍은 기록물이라 하더라도 주제에 맞게 달리 배열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여자친구에게 고백하는 순간들을 이야기로 엮고 싶다면 자신이 시간, 장소에 걸쳐 다방면으로 준비했던 과정들을 하나의 주제를 설정해 자신이 배열하고 싶은 순대로 정리하고 그에 맞는 음악과 코멘트까지 설정해 저장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이야기가 된 앨범은 ptch 어플 안에서 공유할 수도 있지만 페이스북 등의 각종 SNS에도 공유할 수 있다.?

  • 뮤직비디오로 삶의 순간들을 모으다, Q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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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iki의 방식또한 Ptch와 비슷하지만 앨범의 저장방식을 뮤직비디오로 했을 때 더욱더 다양한 방식으로 꾸밀 수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한 화면에 하나의 장면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많은 장면들이 하나의 화면에 담기기도 하고 뮤직비디오 속 영상또한 음영, 색조 등을 더 넓은 범위에서 편집할 수 있다. 그렇기에 하나의 Story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앨범의 모습은 마치 전문가가 만들어놓은 뮤직비디오처럼 아름답고 더 감성적이다. ptch가 조금 더 편리한 방면에 접근했다면 Qwiki는 편집결과물인 뮤직비디오 앨범이 더욱더 과거의 소중한 기억들을 되새길 때 더욱 애틋할 수 있도록 만든다. Qwiki또한 facebook, twitter, E-mail 등의 수많은 곳에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다.?

 

Story 앨범의 활성화방안, 실시간 공유 커뮤니티?

페이스북을 하다보면 가슴 따뜻해지기도, 슬퍼지기도, 웃기기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본다. 우리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그 사람들만의 이야기지만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보며 마치 나의 이야기인양 수 많은 감정이 교차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한 아버지가 자신의 아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성장하고 있는 단계들을 한 장면씩 담아 1년동안 기록한 영상을 보며 가슴이 따뜻해지고, 누군가 자신의 연인에게 고백하기 위한 단계들을 담은 영상과 그 모습을 보며 설레기도 하는 등 우리는 SNS를 통해 타인의 삶과 감정에 자연스레 동화되어왔다.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Story앨범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그 공유가 SNS를 통해 산발적이고 단기적으로 공유되어 그 삶과 감정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 타인의 이야기는 한 번 보고 공유하면 다시 찾아 꺼낼 수 없기에 잊혀지고 내 이야기는 누군가에겐 금새 잊혀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제?다양한 이야기를 지닌 각각의 Story앨범을 하나의 주제를 지닌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활성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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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앞의 사례로 든 Qwiki와 Ptch를 이용해 사용자는 자신이 주제로 설정한 Story앨범을 제작한다. 그리고 커뮤니티내 카테고리별로 해당하는 앨범에 업로드하면 된다. 카테고리는 설렘, 애틋함, 기쁨, 슬픔 등 다양하게 설정될 수 있고 각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해당하는 사람들의 story앨범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이 공유하고픈 카테고리에 들어가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각 카테고리를 활성화한다.?개인 Story앨범이 들어있는 커뮤니티는 지금까지 분산되었던 사람들의 살아있는 이야기가 한 곳에서 공유되도록 한다. 게다가?여기서 더 나아가면 개인별 stroy가 자신의 경험과 이력을 색다르게 표현할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 디자이너들 중에는 자신의 포트폴리오와 함께 자신만의 디자인 스타일을 완성하는 모든 과정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 스스로를 어필하고 표현하는 이들도 있다.

이렇게?Story 앨범의 커뮤니티 활성화가 가능해진 건 바로 SNS의 기본 특징인 간편한 제작과 신속한 공유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존앨범은 제작에 있어 시간소요가 들지만 이젠 스마트폰 별로 제공되는 다양한 어플과 서비스로 사람들은 쉽게 Story앨범을 제작할 수 있다. 게다가 앨범공유라는 목적 안에 수많은 이야기들이 쉽게공유되면서 그 속도와 범위또한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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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시대, Story앨범으로 더욱 견고해지다.

“공감의 시대” 저자인 제러미러프킨에 의하면 “공감은 역사적인 결과물이자 생존을 위한 필연적인 수단”이라고 했다. 갈수록 세계는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점차 생존이 위협받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인간들은 자신들이 생존하기 위한 가장 최적의 수단으로 공감을 선택하게 된다. 역사적 과정속에서 다른 사람도 유한한 생명으로 잘살아 보려고 발버둥치는 존재이고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만이 안전하게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런 역사적 흐름에서 인간은 타인의 처지를 공감하고 지지해줄 수 있는 수많은 사회교류와 인프라(전기, 인터넷 등)를 발전시키게 된다. 즉, 공감은 우리 인간이 역사 속 과정에서 깨달은 삶을 지속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며 Story앨범이 바로 인간이 발전시킬 또 다른 사회교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Story앨범은 다양한 사회교류 인프라와 더불어 우리를 더 많은 공감으로 타인과 직접적이고 가까운 관계를 맺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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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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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Young Sun Lee) Editor / 매사 새롭게 바라보고 창의적이기 위해 분야와 사물, 그리고 트렌드간의 경계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향후의 미래는 결국 그 경계의 자유로움 중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lysania642@trendinsight.biz | www.facebook.com/dnfxmfkeo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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