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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을 낳아주는 Recycle Bridge 플랫폼

Re-cycle VS Up-cycle

Re-cycle: (폐품을) 재활용[재생]하다.?
Up-cycle: 업사이클,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 하는 것.

리사이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개념의 업사이클은 더 이상 우리에게 생소한 개념이 아니다.?

Freitag / EMECO with Coca-Cola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성공적인 업사이클의 대표격인 ‘Freitag(www.freitag.ch)’ 제품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길거리에서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고, 국내 업사이클 브랜드가 생겨나기도 했다.??

· What Lies Beneath?

뉴질랜드 기반의 예술가 ‘Gabby O’Connor’에 의해 완성된 예술 작품은 업사이클의 범주를 확장시켜준다. ‘What Lies Beneath’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기하학적 형태와 푸른빛 색을 이용하여 신비로운 모양을 만들어내었고, 이를 통해 대양적 깊이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흔히들 이러한 예술 작품을 위해서는 대단한 작업이나 재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그저 삼각형으로 재단되고 여러 색조의 푸른색과 초록색으로 물들인 휴지와 스테이플러로만 만들어졌다. 이러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재료들이 남극 탐험가의 이야기에 고무되어 수면 아래의 고요한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아이디어와 더해져 하나의 예술로 승화된 것이다.

이렇듯, 이제 리사이클과 그 이상을 보여주는 업사이클은 생활 속에서,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업사이클은 계속 진화될 것이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이러한 트렌드와 기회를 포착한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템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 Filt ? Used Oil Candles

도쿄를 기반으로 하는 ‘Filt’는 현대의 압도적인 소비 사이클과는 다른, 이제까지 있어왔던 물건을 새롭게 만드는 것의 가능성을 추구하고 실천하는 브랜드이다. 이 브랜드에서는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회수하여 정제된 폐유(식용유)를 주성분으로 한 핸드메이드 촛불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항상 무언가를 소비하는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고 소비의 끝에 버려지는 것에 시각을 돌려 새로운 기회를 찾아낸 것이다. 카페에서 식사를 즐기기 위해 식용유나 잼, 맥주 등이 소비되는 데 여기서 그냥 내버려두면 쓰레기가 될 폐유와 잼, 맥주 등을 담았던 저장 용기를 이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한 것이다. 예를 들면, 식용유와 팜유 같은 폐유는 정제하고 잘 혼합하여 양초의 재료로, 강도도, 열에도 강한 빈 병을 폐유 캔들로, 병 맥주의 뚜겅을 이용하여 촛불의 심지를 꽂는 와셔로 이용하는 것이다.

?기존까지 계속해서 있어왔던 재활용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양초의 원재료인 폐유, 빈 용기 등을 인근의 레스토랑 및 카페에서 지속적으로 공급받고 이를 통해 상업적으로 새로운 이익을 창출해내는 선순환 구조가 생성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Stay Green Oil

Filt의 사례에서 폐유가 지엽적으로 이용되고 이를 가공한 이차 제품이 이익을 내는 것이었다면, 여기 더 넓은 범위에서 원재료인 폐유 그 자체가 거래되는 사례가 있다.

Stay Green Oil’은 식용유든 휘발유든 상관없이 이미 사용된 폐유를 필요한 사람에게 팔 수 있는 온라인 기름 거래 플랫폼이다. 별도의 허가나 서류 작업 등의 행정 절차 없이 팔고자 하는 사람은 손쉽게 더 이상 자신에게는 필요치 않은 폐유를 팔 수가 있다. 판매자가 이 플랫폼에 단일 혹은 다수의 위치를 지정해놓으면,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서로 경매를 통해 가장 적절한 가격을 매겨 그 기름을 구매하게 된다. 또한, 더 적극적인 판매자들은 개별적으로 개인 사업자에게 자신이 원하는 가격 및 정보가 담긴 문서를 보내어 따로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제안서를 받은 사업자는 수락/거절/논의할 수 있게 된다. 이 플랫폼에서는 모든 금전적 절차를 책임지기 때문에 판매자는 오직 폐유를 판매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들에 의한 판매 분석, 상품의 종류, 판매량 등이 포함된 보고서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서는 이 사이트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하기만 하면 되는데, 별도의 스타트업 비용이나 멤버십 비용이 없기 때문에 효율적이다.

이 플랫폼은 고유가 시대에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생성된 것이지만, 재활용의 원재료 그 자체가 거래되어 상업적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는 점에 더 주목하려 한다.

Recycle 원재료의 마켓밸류

1) Recycle은 계속된다?

리사이클과 업사이클은 개념상의 차이가 있지만 리사이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인 업사이클이 포괄적으로 리사이클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본 아티클에서는 두 개념을 통합하여 리사이클이라 칭한다. 글의 초반부에 언급했듯이, 이제는 업사이클 브랜드나 제품이 대중적 인기를 얻으며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상황이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인데, 과거에는 재활용품들을 ‘재활용’품이라 하여 가치 절하하였다면, 디자인과 활용도가 향상된 재활용품들은 기성 브랜드들의 일반 제품들보다도 높은 가격으로 팔리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업사이클 브랜드와 제품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을 사는 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행동을 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치며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게 된다는 기쁨 또한 부가적으로 얻게 된다. 브랜드와 제품 가격 그 자체에 구애를 받지 않는 ‘현명한 소비자’들이 늘었고, 업사이클링을 추구하는 상품들이 점점 더 늘어나기 때문에 리사이클 마켓은 그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질 것이다.?

2) 나에겐 필요 없지만 너에겐 필요한 것?

리사이클 시장이 활발해지면 리사이클링의 핵심이 되는 원재료의 수요가 늘어나고, 지속적으로 좋은 상태의 재료를 공급하는 일의 중요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 재활용 제품이라 해서 아무것이나 이용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중에서도 질이 좋고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을 선별하는 능력을 더 요하게 되는 것이다. 누구에게는 그저 쓰레기가 되는 물건도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좋은 재료가 될텐데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요건을 갖춘 공급자의 역할이 클 것이다. 진흙 속의 진주인 리사이클의 원재료와 이를 발견하여 안정적으로 공급해줄 수 있는 혜안을 가진 매개자가 가진 마켓밸류는 주목할 만하다.

 

황금알을 낳아주는 Recycle Bridge

이와 같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리사이클 마켓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포착한 비즈니스로써 ‘Recycle Bridge 플랫폼’을 제안한다.

Recycle Bridge 플랫폼: 원재료가 필요한 수요자와 원석을 처리하고자 하는 공급자를 연결함으로써 리사이클의 핵심이 되는 원재료를 꾸준히,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 수요자: 리사이클링을 통해 2차 가공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 수많은 원재료들 중에서도 질 좋은 재료를 공급받아야 한다. Recycle Bridge 플랫폼을 통해서 filt의 사례와 같이 인근으로부터 그를 제공받을 수도 있고, 선택에 따라 폭넓은 범주에서 원재료를 찾을 수도 있다.
  • 공급자: 리사이클링의 범위는 정해져있지 않으므로 그것이 의외의 것이라도 원재료로써의 상업적 가치를 가질 수 있다. 누구든 플랫폼의 일정 기준을 통과한다면 쉽게 판매자가 될 수 있다.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품을 버리는 대신에 플랫폼에 등록하고 이를 수요자에게 공급함으로써 부가 가치를 얻을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며, 이들을 관리하여 일정 수준을 유지시키는 데 힘쓸 뿐만 아니라 수요자와 공급자의 편의를 위하여 Stay Green Oil의 사례처럼 일련의 거래 과정부터 시작하여 배송까지를 담당하도록 한다.

Recycle Bridge 플랫폼의 활용 및 확장

남는 음식 재료?

드라마나 홈쇼핑 등에 등장하는 음식 재료들의 행방을 궁금해해 본적이 있는가? 비단 드라마나 홈쇼핑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서나 남는 재료들이 누군가에게 소중한 재료가 될 수 있다. 이는 남는 음식을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하는 ‘푸드뱅크(foodbank)’와는 다른 개념이다. 음식이 아닌 원재료,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춰지고, 그것이 어떠한 용도로든 다시 재’활용’하는 사람에게 ‘팔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방송사와 같이 정기적으로 음식이 사용되어야 하는 곳에서는 처치가 곤란한 남는 재료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돈까지 벌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 된다. 또한, 이러한 재료들을 싼 값에 사들여 예술 작품에 이용할 수도 있고, 천연 화장품을 연구할 수도 있고, 개인이 아주 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버려지는 간행물?

?행방이 불분명한 것은 음식 재료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자주 가는 미용실, 카페 등에 놓여있는 수많은 간행물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여느 곳에서는 기간이 지난 과월호를 따로 배치하여 놓고 원하는 손님은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이 더 많기에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당연히 버려야 하는 것들은 직원들이 알아서 분리수거를 하여 폐지가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지만, 폐지로 사용되기 전에 이러한 간행물들이 다른 목적을 위하여 쓰일 수도 있을 것이다. 매달 과월호가 생기는 만큼 이를 꾸준히 활용할 수 있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위의 두 사례는 말 그대로 예시일 뿐이다. Recycle Bridge의 활용 및 확장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어느 것이든 무심코 버려지는 쓰레기라 생각했던 것들도 그것을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재활용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이를 통해 부가 가치가 창출될 수 있는 것이다. ?

선순환을 이끌어내는 징검다리에 주목하자

리사이클은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더 주목해야만 하는 트렌드이다. 각 기업에서 더욱 획기적인 리사이클 마케팅이 등장할 수도 있고, 리사이클 전문 브랜드와 상품이 더욱 다양하게 등장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리사이클의 바탕이 되는 원재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이를 체계적으로 공급하는 다리 역할이 될 Recycle Bridge 플랫폼에 주목하여 보자! 이 플랫폼의 대상은 그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며, 더 나아가 사회 전체의 선순환 구조를 불러올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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