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과 스마트TV 사이를 잇는 Smart Farming Agency

식탁 위에 부는 변화의 바람을 읽다!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 우리의 식탁도 변화의 바람을 피할 수는 없다. 피할 수 없는 다양한 변수들 속에서 우리의 가정 내 안전한 식생활은 위협받고 있고, 가정 내 식탁 위에 올라오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식품들, 그리고 안전성이 불확실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이 생산된 곳에서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한 ‘로컬푸드(Local Food)’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한편 로컬푸드를 이용하기 힘든 도시 사람들은 가정 내의 ‘어반파밍(Urban Farming)’을 통해 소규모의 자급자족을 실천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점점 더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트렌드 인사이트에서 다루었던 온라인으로 농장을 공동 소유하는 ‘크라우드 매니징팜(Crowd Managing Farm)’이라는 아티클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반파밍과 매니징팜의 트렌드에 이어 우리가 대비해야할 가정 내 식탁 위의 미래 마켓 밸류(Market Value)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식탁과 스마트TV 사이를 잇는 새로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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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까지 식탁 위에 안전한 먹거리를 올리기 위해, 로컬푸드를 비롯하여 어반파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의 시도를 겪어왔다. 유통거리를 줄이고, 집에서 직접 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은 가장 직관적이고 쉬운 방법이다. 그러나 도시에서는 로컬푸드를 이용하기 힘들었고, 현실적으로 어반파밍과 같은 소규모 자급자족의 지속적인 운영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가정 내에서 재배하여 수확할 수 있는 농산물이 한정적이고, 환경의 영향도 적잖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반 가정이 운영하기에는 비용적인 부분도 만만치 않다. 이처럼 지금까지의 방안들은 사실 여러 가지 제약과 한계점이 많았던 만큼, 조금은 아쉬운 1차원적인 방법이었다고 할 수 있다.

복합적인 변화의 요소를 통찰력 있게(Insightfully) 예측하여 미래 마켓 밸류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점으로 대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제는 단지 식탁뿐만 아니라 가정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함께 통틀어 주시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제시되는 식탁 위의 새로운 마켓 밸류가 바로 스마트TV 속에 존재한다. 바로 스마트TV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 스마트 파밍 에이전시(Smart Farming Agency)다.

스마트 파밍 에이전시(Smart Farming Agency)란
가정 내 스마트TV의 플랫폼을 이용하여, 게임의 형태로 농산물의 재배 및 수확, 배송을 대행하는 서비스. 사용자는 집 안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연결된 농장의 작물을 간접적으로 재배하고 수확된 신선한 농산물을 배송받을 수 있다.

 

진짜 농장, 진짜 채소가 온다

먼저 스마트 파밍 관련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스마트TV의 플랫폼을 활용한 에이전시 서비스와 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스마트폰에서 농장을 경영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 앱의 시초는 징가(Zynga)의 팜빌(Farmville)이라고 할 수 있다. 팜빌은 얼마 전 후속작까지 출시되었고, 일부 유저들에게는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의 중독성 게임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우리 나라에서도 에브리팜, 타이니팜 등 아기자기한 재미를 담은 농장 시뮬레이션 게임이 다수 출시됐다. 그런데 얼마 전 ‘진짜 농장’을 표방하는 신개념 농장 시뮬레이션 게임, 레알팜(Realfarm)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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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팜은 스마트폰에서 마치 현실처럼 농산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면서 농장을 경영하는 스마트 파밍 게임(Smart Farming Game)이다. 레알팜은 기존의 농장 시뮬레이션 게임과는 다르게 날씨와 기후, 계절별로 전략적 파종을 하거나 비료, 온도 등 실제 농업의 요소들을 모두 고려해야할 만큼 리얼리티를 담은 게임이다. 또한 숙련도를 높여 높은 등급의 농산물을 수확하면 얻을 수 있는 ‘레알쿠폰’을 통해 친환경 채소와 과일 등 실제 농산물을 배송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많은 유저들이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레알팜의 게임 요소들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비록 레알팜이 실제 유저가 재배한 농산물을 배송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과 결합된 형태의 스마트 파밍이 가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상태에서 한 단계 발전하여, 간접적으로 재배한 실제 농산물을 배송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스마트TV 플랫폼을 통해 실제 농장과 연결되어 게임화(Gamification)된 형태로 농산물의 재배와 수확을 대행하여 로컬푸드와 어반파밍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준다면 어떨까?

 

그렇다면 왜 스마트TV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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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는 TV라는 전통적 가전기기의 핵심인 동시에 미래 홈네트워킹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비즈니스의 블루칩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의 1000가구당 가전기기 보유수량 중 TV가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정 내에서 TV가 차지하는 생활의 영역이 가장 크다고 한다. 또한 가족여성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가족구성원의 삶의 질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여가활동으로 TV시청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게다가 전세계적으로 스마트TV의 보급 확산에는 점차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들로 미루어 봤을 때, 앞으로 스마트TV는 가정 내에서 가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가전기기로 자리 잡을 것이다. 또한 스마트TV의 콘텐츠 중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시장은 두말할 것 없이 엔터테인먼트, 즉 게임 관련 시장이다. 스마트 파밍 에이전시의 서비스는 게임의 형태로 제공될 때 가장 몰입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넓은 연령층의 유저를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서, 가족구성원 전체를 아우르면서 식탁과 스마트TV 사이에서 가정 내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형태가 바로 스마트TV 내의 게임 플랫폼인 것이다.

 

스마트 파밍 에이전시(Smart Farming Agency)의 비즈니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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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랫폼화(Platformization)

홈 파밍의 시스템을 스마트TV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스마트TV 환경에 맞게 가정 내 소비자를 반영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가정 단위의 식품 소비문화를 반영해야 한다. 스마트TV 내에서 홈 파밍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제공하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수단인 동시에 체험학습의 효과를 동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서비스 프로세스(Service Process)

스마트TV에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설치하고, 각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적합한 농가 및 토지를 선택하고 계약을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재배하기를 원하는 농산물을 선택하고, 재배에 필요한 여러 가지 요소와 계획을 수립하여 간접적으로 농장을 매니징한다. 게임화(Gamification)된 형태로 실제 농업의 과정에 따른 여러 가지 명령이 실행되고, 사용자의 선택은 실제 농장에서 반영된다. 자유롭게 추가적으로 재배할 수 있고, 수확시기에는 원하는 만큼 가정으로의 배송을 의뢰할 수도 있다.

3. 수익 모델(Revenue Model)

이러한 비즈니스 자체가 신시장발굴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수익 모델을 구축하기에 앞서 사용자풀을 확장하고 계약농가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플랫폼의 기반이 구축되면, 기본적으로 서비스의 이용료와 재배과정에서 필요한 요소들의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또한 서비스 내부에 광고 플랫폼을 형성하여 지역특산품에 관련된 광고나 서비스 내에서 가상입점할 실제 농업의 관련업체(재배과정에 필요한 것들을 판매할 업체)들의 광고 등 다양한 광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 파밍 에이전시의 발전 방향

그렇다면 앞으로 중요한 것은 얼마나 강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가이다. 스마트 파밍 에이전시의 서비스가 식탁과 스마트TV 사이의 라이프스타일에 강한 파급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입지를 갖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을 고려하여 발전해나가야 할까?

+ 참여농장 Farmery에서 얻는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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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프로젝트인 파머리(Farmery)는 소비자가 농산물 재배과정 전체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도시농장이다. 파머리는 소비자들이 그들이 직접 농산물 재배과정에 참여하는 만큼 작물이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들에게 경험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파머리에 방문하는 모든 소비자들이 전체 재배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재배한 작물을 판매할 수도 있다. 지역 내 어반파머(Urban Farmers)가 모여 하나의 농산물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오프라인에 존재하는 파머리라는 플랫폼의 특징을 그대로 스마트TV 내 플랫폼으로 옮겨온다면 어떨까 우리가 주목할 점은 재배과정 전체에 직접 참여하는 동시에 모든 소비자들이 그것을 지켜볼 수 있게 한 점과, 파머리만의 독자적인 농산물 거래 시장을 형성했다는 점이다. 스마트 파밍 에이전시 서비스에서도 실제 농장의 모습을 스마트TV 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가정과 가정이 서로 커뮤니케이션하고 농산물을 교환 및 거래할 수 있는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의 농장이 하나의 가정에만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정과 연결되기 때문에, 크라우드 소싱의 요소를 가미하거나 공유경제화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

 

新 라이프스타일로 거듭나기 위하여

스마트 파밍(Smart Farming) 비즈니스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점은 바로 스마트 파밍이 가정 내에서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일부 사람들에게 아직은 어반파밍의 개념조차 생소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TV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근성을 확보하고 수확한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감을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일단 자리를 잡은 뒤에는 스마트 파밍 에이전시의 서비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사용자만의 특별한 베네핏과 프리미엄을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결정한 선택에 따라 재배된 고품질의 친환경 농산물을 얻을 수 있고, 서비스 내 다른 가정과의 교류와 거래 등을 통해 또 다른 베네핏도 얻을 수 있다. 이런 모든 점들이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하는 소비자가 된 듯한 느낌을 불러 일으켜줄 것이다.

스마트TV를 통한 스마트 파밍은 농산물 시장의 새로운 채널인 동시에 식탁과 스마트TV를 잇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다. 가족이 함께 휴대용 스마트기기와 스마트TV를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농장을 게임처럼 매니징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그뿐만 아니라 스마트TV 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정 내 교육이나 의류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가족 공동의 여가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통합적인 서비스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어쩌면 스마트 파밍 비즈니스는 스마트TV의 가장 거대한 시장인 가정의 TV시장을 단순한 가전제품 시장이 아닌 홈 라이프스타일(Home Lifestyle) 시장으로 재편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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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수

최유수

Reasonable makes Creative. 마이크로 트렌드를 주시하고 통찰하는 것을 비롯해, 사람과 디자인의 관계에 대해서도 큰 호기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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