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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벗고 자는 ‘나체수면족’, 그들의 은밀한 속마음을 엿보다!

#1. 영화배우 장근석, 홍수현, 가수 효린, 가수 신동, 가수 개리, 가수 김현중, 탤런트 이지훈.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위의 연예인들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현해 잠버릇을 고백한 바 있다. 그리고 바로 이들의 공통된 잠버릇은 잠을 잘 때 속옷도 입지 않는다는 것이다.

#2. 여행객들과 집주인을 이어주는 서비스인 카우치서핑에는 이들의 공통점에 따라 형성된 세부 그룹커뮤니티가 자리하고 있다. 이 중 옷을 입지 않은 채로 잠을 자는 이들을 위한 Naked Sleepers그룹은 2013년 7월 현재 4500여명의 가입자와 함께 성황리에 운영 중에 있다.

 

꽁꽁 싸매던가, 편하던가, 아예 벗던가

자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옛 격언도 있듯이 잠 자는 모습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기실 잠이란 것은 세상과 단절된 채 떠나는 자신의 자의식 속의 여행이기에 각 개인의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차이점은 이 여행을 위한 옷차림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특별한 잠옷을 따로 준비하는 사람, 집에서 입는 옷을 그대로 입고 자는 사람, 가장 편한 반바지와 반팔티로 갈아입고 자는 사람, 수면양말에 수면바지까지 챙겨 입고 자는 사람 등 잠자는 모습만큼이나 그를 준비하는 모습 역시 매우 다양하다. 이번 아티클의 주제는 이들 중 보다 특별한 모습으로 잠을 청하는 이들, 바로 나체 수면족이다.

I 나체수면족
옷을 벗고 자는 사람들.
일반적으로 속옷은 물론 겉옷도 입지 않고
잠을 청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나체’라는 단어만으로도 민망함을 느끼는 우리 나라 문화에서 사실 본인이 옷을 모두 벗고 잠을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때문에 사실 이들의 정확한 규모를 측정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 그러나 기본적인 민망함을 넘어선 개인 대 개인으로 얘기해보면 우리 주변에는 적지 않은 나체수면족이 숨어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이 이불 속으로 들어가기 전 옷을 벗는 가장 표면적인 이유는 건강 상의 이유라고 말해진다. 실제로 나체 수면을 다룬 수많은 건강 서적들이 이미 판매 중에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 역시 옷을 입고 자는 것보다 나체 수면이 훨씬 건강에 이롭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물론 이들 개개인마다 의견 차가 있긴 하지만, 이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나체 수면의 건강 상 효능은 크게 몇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전체 신체기능이 개선된다.
  • 무의식적인 스트레스를 감소시킴으로써 코골이, 불면증 등의 수면 장애를 치유할 수 있다.
  • 면역력이 증가돼 컨디션이 좋아진다.
  • 편안한 상태의 수면으로 인해 호르몬 분비가 촉진된다.
  • 이외에도 다이어트가 된다거나 피부가 좋아진다는 등의 의견도 존재한다.

 

나체수면족에게 특히 유용한 상품은?

나체 수면을 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단 한번 나체 수면을 시작하면 다시 옷을 입고 자는 것이 너무나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물론 여기에도 개인차는 있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위에서 설명한 건강 상의 효능은 어쩌면 멀지 않은 미래에 나체수면족이 메가트렌드가 될 수도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물론 지금은 이들만을 위한 상품이 존재하지 않는 마이크로족이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지금 상용되고 있는 기술 중에서 이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짚어보자.

  • 이불 속에서 움직이지 않게 하라, 스마트폰 원격제어

편하다는 이유로 집 안에서 옷을 아예 입지 않는 ‘완전나체족’도 있지만, 대부분의 나체수면족은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옷을 벗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무리 혼자 거주한다고 하더라도 나체로 집 안을 활보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재 점차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폰 원격제어(Remote Control) 서비스들은 나체수면족들에게 크게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래 이들 서비스는 집 밖에서의 원격제어를 통해 스마트홈의 코어로서 스마트폰을 기능케 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역으로 움직이지 않고자 하는 집 안의 거주자를 위해 이용될 수도 있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 기술은 세탁기, TV, 에어컨 등의 가전제품, 오븐, 가스 등의 요리기구, 조명시설 등을 컨트롤하는 수준을 넘어 집 전체를 스마트폰만으로 제어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다시 말해, 옷을 벗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더라도 손에 스마트폰만 들고 있다면 다시 주섬주섬 옷을 입을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 초보를 지켜주세요, 체온조절 이불

건강해지기 위해 나체수면을 한다지만, 옷을 입지 않았기에 체온이 낮아질 수 있고 이에 따라 감기 등의 질환에 더 노출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나체로 수면함으로써 신체의 면역력이 증강되고 더 건강해질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더구나 나체수면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은 체온 저하로 인한 불편함을 겪을 수 있는 것이 사실. 때문에 이들에게는 나체 수면에 익숙해지기까지의 과도기 동안 적응을 도와줄 특별한 도우미가 필요하다.

이에 Outlast 에서 개발한 Outlast Lightweight Comforter는 이들을 위한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람의 체온을 감지해 자동으로 최적의 체온을 유지해주는 상변화물질(Phase Change Materilas)을 캡슐화한 특수 소재를 이용해 원사를 제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이불은 체온이 높아지면 열을 이불 밖으로 방출하고, 체온이 낮아지면 열을 이불 내로 흡수시키는 기능을 자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체온 조절로 인해 나체수면이 힘든 이들을 위한 좋은 조력자로서 기능할 수 있는 것이다.

outlast

 

나체수면, 그 속에 숨은 그들의 욕구를 감지하라

Outlast Lightweight Comforter가 나체수면족에게 유용할 것이라 예상한 이유는 나체수면을 하는 이유를 ‘건강’이라고 전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연 나체수면족들이 단순히 건강해지기 위해서, 혹은 잠을 잘 자기 위해서 옷을 벗고 잠을 청하는 것일까? 이번 아티클에서는 그들의 이불 밑에 또다른 욕구가 숨겨져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

초기의 의류는 물론 자연환경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입혀졌지만, 그 이후의 의복들은 사회적으로 형성된 일종의 규약이었다. 만약 우리가 아주 초기적인 형태의 옷만 입고도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면, 그 정도의 의복이 우리의 사회적 규약일 것이다. 그러나 수천년의 시간 동안 인류는 복식문화를 발전시켜 왔으며, 이에 따라 상황에 맞는 옷을 갖춰입는 것은 점차 생활의 일부로 체득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옷을 벗는다는 것은 인간이 태어난 원래의 모습, 즉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라고도 생각해볼 수 있다. 더구나 자는 시간은 온전히 자신의 자의식과 소통하는 철저하게 ‘비사회적인 시간’이라고 할 수 있기에, 잠을 자기 전 옷을 벗는 나체수면족들의 행위에는 적어도 이 시간만큼은 인공적이고 사회적인 문물로부터 자유롭게 싶다는 의식이 반영돼 있는 것이다. 그 의식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바로 ‘해방감’이다. 이를 도식화하면 아래와 같이 정리될 수 있다.

sleep

 

연결 혹은 단절, 해방감을 자극하는 2가지 방법

만약 나체수면에 해방감이라는 욕구가 숨겨져 있다면, 건강하고 싶은 욕구를 행위의 발단으로 상정하거나, 단순히 편한 수면을 도와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위의 사례들은 적합한 해답이 아닐 수도 있다. 즉, 나체수면족들에게는 ‘더 건강하기 위한’ 수면 보조 상품들이 아니라 ‘해방감을 극대화시키는’ 상품들이 주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아티클에서는 이러한 관점에서 논의될 수 있는 2가지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 숲 속에서 잠들다, Feel Nature!

첫 번째 방법은 위에 도표에서 ‘자연’과 ‘옷을 벗는 행위’를 연결하는 Line A에 있다. 바로 인간과 자연과의 거리를 좁힘으로써, 나체수면으로 유발된 해방감이 보다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침실에 자연(Nature) 적인 요소를 더해줄 수 있는 상품들은 무궁무진하다.

간단하게는 침실에 화분을 많이 두는 식으로의 소소한 변화에서부터, 벽을 살아있는 잔디로 꾸미는 DesignGrass나 Vertical garden를 소규모로 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관련기사- 공공재로 진화하는 벽, 당신의 걸음이 달라집니다) 이에 더해, 이러한 인테리어에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사후관리를 용이하게 해주기 위한 상품들까지도 폭넓게 나와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 Little Gardening족을 위한 올인원 가드닝 상품) 식물을 설치한다는 1차원적인 발상에서 벗어난다면, 자연의 향기나 소리 등을 발생시키는 기기들을 통해 보다 더 생생한 자연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들이 자는 곳은 도시 한 가운데 있는 인공적 건물이지만, 자연의 이미지로 가득한 방 안에서 나체로 수면한다면, 마치 자연으로 돌아간듯한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 완전하게 단절된 침실, Make him alone!

두 번째 방법은 Line A의 반대편에 있는 Line B에 있다. 옷을 입는 행위와 연결된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단절함으로써 해방감을 방해하는 요소를 원천 차단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단순히 주변의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초연결의 시대에 살고 있다. 자기 직전까지 손에 스마트폰이 들려있었던 어젯밤처럼 말이다. 물론 이 연결고리를 완전하게 단절하는 것은 물론 불가능하다. 그러나 적어도 잠을 자는 시간만큼은 이를 임시로 단절하고 자신에게 해방감을 선물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지점에서 제안될 수 있는 개념이 바로 디지털 디톡스다. (관련기사-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Take a “Digital Detox”) 특정한 기기를 통해 스마트폰의 전자파를 차단함으로써 문자나 통화가 연결되지 않게 한다면, 초연결의 세계가 주는 구속에서 벗어나 해방감으로 가득찬 내면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잠을 자는 그 순간만큼은 나만이 유일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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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면밀한 탐구로 나체수면족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이번 기사에서는 그동안 개인 대 개인 사이에서만 이야기되던 나체수면족이라는 마이크로족을 수면 위로 꺼내고자 시도했다. 이들을 바라보는 표면적인 시선에는 건강이라는 키워드가 있지만, 사실 나체로 잠을 청하는 이들의 마음 속에는 ‘해방감’이라는 욕구가 숨겨져 있었다는 것이 이번 글의 주요 논지였다. 하루 종일 주위를 가득 채운 인공적 생산물을 대표하는 옷을 벗어버림으로써, 자는 순간 만이라도 나에게 충실하고자 하는 자유에 대한 욕구가 숨어져 있다는 것이다.

‘나체로도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게 해주는’ 1차원적인 상품들로는 해방감에 대한 나체수면족들의 기대를 결코 만족시킬 수 없다. 이들이 옷을 벗는 숨은 이유를 이해하고, 나체수면족들이 옷을 벗고 이불 속으로 들어갈 때 느끼는 해방의 쾌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한 시점이다.

2 Comments

  • dasom
    September 9, 2013 at 3:04 pm

    그렇군요! 몰랐던 내용 많이알고 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김정찬
      September 12, 2013 at 6:16 pm

      글을 쓴 에디터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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