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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동물 피부관리사가 등장했다. “Organism Skin Care”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머리라고 하면 혐오스럽게 생긴, 사람의 피를 빨아 먹기만 하는 해로운 생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치료의 측면으로 봤을 때 거머리의 이미지는 확연히 달라진다. <동의보감>에 등장하는 거머리는 나쁜 피와 고름을 빨아 먹는 일종의 치료법으로, 거머리가 빨아 먹은 피부는 쭈글쭈글하고 하얗게 되면서 독이 풀리고 낫지 않는 것이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즉, 예전부터 우리나라에서 거머리 치료법이 널리 쓰였음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현재에도 거머리는 버거병, 관절염, 혈관염 등 의료 목적으로 쓰이고 있는데, 특히 2008년에 버거병으로 진단받은?남성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거머리 치료를 한 뒤 그 효과를 분석해 본 결과, 81%(52명)에게서 완치에 가까운 치료효과를 보인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만큼이나 해외에서도 거머리를 의료목적으로 많이 쓰고 있는데 이집트에서는 파라오 벽화에 거머리 치료 장면이 그려져 있을 만큼 예전부터 활발했으며 러시아에서는 유명 가수가 체중감량과 위장병 치료를 위해서 거머리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는 거머리를 의료용 기구로 2004년도에 공식 승인을 했다. 이처럼 혐오스러운 생김새 때문에 해로운 생물이라고 여겨졌던 거머리가 의료기구로 환골탈태 하고, 돼지 편충, 구더기와 같은 해충들도 의료를 위해서 사용되면서, 점차 살아있는 생물들이 의료기구의 자리뿐만 아니라 미용기구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는 것이다!

꿈틀꿈틀 거리는 생물이 관리해주는 스킨 케어, “Organism Skin Care”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해충이라고 생각되었던 생물들이 의료기기로 활발히 사용되면서, 이제 이런 생물들이 병원 수술대에서만 활동할 뿐만 아니라 피부 관리 샵에서도 슬슬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Organism skin care 서비스
: 살아서 꿈틀거리는 거머리, 달팽이와 같은 생물을 이용해서 피부관리를 받는 것


대부분 사람들은 거머리와 달팽이 같은 혐오스러운 생물을 내 얼굴에 올리느니 차라리 자신에게 맞는 천연 화장품을 쓰겠다라고 하는 의문을 가질 것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자. 우리가 피부관리를 하기 위해서 쓰는 천연 화장품이 정말 말 그대로 자연 그대로의 천연 화장품일까? 여기에는 한가지 오류가 있다. 다른 화장품들에 비해서 좀 더 가공을 안했다는 말이지 전혀 가공을 하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다. 그렇다면 화학적 가공 과정이 전혀 없는 생물 그대로의 Organism Skin Care 서비스가 오히려 더 소비자들이 원하는 진정한 천연 화장품의 모습이다. 그리고 또한 화장품 형태의 달팽이 크림, 거머리 크림이라고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의 성분은 달팽이점액 추출물 70%, 거머리 추출물 5% 에 비해 Organism Skin Care 서비스는 살아 있는 생물 그 자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들 화장품에 비해 효과는 매우 크다. 이런 장점을 가지고 있는 Organism Skin Care서비스는 외모가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고 더 젊고 건강하게 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충분히 수요로 이끌어 낼 수 있다.

살아있는 달팽이를 이용한 Organism skin care 서비스, Snail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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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있는 이 피부샵은 Organism skin care 서비스의 일종인 Snail therapy를 시행하고 있다. Snail therapy의 방법은 간단한데 고객의 얼굴에 달팽이를 놔둔 뒤 이 달팽이가 얼굴에 몇 시간 동안 기어 다니면 피부가 더 젊어 보이고 주름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달팽이는 아프리카 달팽이를 사용하는데 이 달팽이는 일반 달팽이에 비해 크기가 훨씬 더 크고 점액도 많아서 피부 개선 효과가 크다고 한다. 일반적인 달팽이 크림이?색소침착 개선과 피부 재생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가공된 화장품이 아닌 살아있는 달팽이의 점액을 직접 피부관리에 이용하는 Organism skin care 서비스는 상식적으로 달팽이 크림 보다는 색소침착 개선과 피부재생 효과가 더욱 클 수밖에 없으며 또한 화학적인 가공이 전혀 없는 자연 친화적인 시술이다. 그래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살아있는 거머리를 이용한 Organism skin care 서비스, leech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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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거머리를 치료 목적으로는 사용하고 있지만, Organism skin care 서비스처럼 미용을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데미 무어라는 유명한 배우가 자신은 거머리를 Organism skin care 서비스 형태로 사용한다고 인터뷰를 통해 언급을 한 만큼 거머리를 통한 Organism skin care 서비스가 많이 행해지고 있다. 거머리를 이용한 leech therapy의 시술 방법도 참 간단하다. 의료용으로 멸균시킨 거머리를 피부 트러블이 있는 곳에다 부착을 시키면 그곳의 피를 거머리가 빨아먹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히루딘이라는 물질이 들어가면서 피부 안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미세 혈관을 재생시킨다. 이렇게 함으로써 피부의 혈액순환은 좀 더 원활해지며 피부가 재생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leech therapy 역시 Organism skin care 서비스 형태로써 화학적 가공형태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천연의 시술이며 시중에서 거머리 크림이라고 판매되고 있는 화장품보다 효과 역시 빠르다.

Organism Skin Care 서비스, 한국의 상류층 시장을 공략하다.

Organism skin care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피부 미용에 효과가 큰 생물을 이용해야 하므로, 첫 번째 사례의 아프리카 달팽이처럼 해외에서 직접 수입하는 경우도 있으며 또 이를 관리하는 비용 때문에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한번은 금가루를 이용한 피부관리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금가루의 이온밸런스 회복, 피부정화 등의 피부 효과와 예전부터 귀하게 여겼던 금을 피부미용에 사용한다는 우월감의 상징으로 상류층에서 유행을 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Organism skin care 서비스 또한 상류층을 상대로 피부 효과는 물론이며 우월감까지 느끼게 해주는 서비스의 형태로 자리매김한다면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오직 당신만을 위한 only one 서비스 형태로 자리매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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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어떻게 하면 우월감을 느낄 수 있을까? 우리는 남들은 받을 수 없고 자신만을 위한 서비스가 제공되었을 때 우월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점을 이용해 Organism skin care 서비스는 고객들이 개개인의 전용 생물을 제공받고 그 생물로만 피부관리를 받는 only one 서비스 성격을 갖추게 된다면 어떨까? 이렇게 각각의 고객을 위한 전용생물들이 생김으로써 다른 고객이 이용했던 생물을 다시 자신의 피부관리에 사용하는 위험성을 미리 차단하기에 위생적이며 고객이 느끼는 우월감뿐만 아니라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높아진다. 또한, 살아있는 생물을 이용하는 Organism skin care 서비스의 특성상 생물의 나이에 따라서 피부에 주는 효과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쉽게 말하자면 첫 번째 사례인 달팽이의 점액의 양과 효과는 달팽이의 나이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다는 말이다.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고객이 자신의 생물의 나이, 원산지와 같은 정보를 쉽게 파악을 한 후 피부 효과를 위해 생물의 교체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Only one 서비스의 성격을 갖춘 Organism skin care 서비스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Organism skin care 서비스는 거머리, 달팽이의 생김새가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에는 끝이 없듯이 소비자들은 항상 지금보다 훨씬 더 친환경적인 제품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언젠가는 생물들이 주는 거부감을 무릅쓰고 친환경제품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Organism skin care 서비스가 우리나라에서도 상용화될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