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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나 쉬운 주차공간 찾기

“대체 몇 바퀴를 더 돌아야 주차 공간을 찾으려나….”

주차 공간에 대한 문제점은 자동차 2000만 시대에 돌인한 현재, 최고의 골칫거리 중 하나이다. 무질서하게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이 많아진 건 바로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다. 이 문제는 비단 국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얼마 전 러시아에서는 주차를 이상하게 해서 통행에 불편함을 주는 운전자들을 반성하게 만드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 Real time social shaming , Parking Douche?

[vimeo 42188610 w=610 h=281]

러시아의 인터넷 신문사인 “The Village” 에서는 Parking Duche라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주차를 이상하게 해서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함을 주는 운전자이 전국적으로 창피를 당하게 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참여방법은 이러하다. 어플리케이션 실행 후 주차를 이상하게 한 차량을 사진으로 찍고 해당 차량의 색, 종류, 번호 등을 입력하면 그 차량의 시뮬레이션 이미지와 현재 위치가 배너의 형태로 페이스북은 물론 러시아 내 유명 사이트에 나타나게 된다. 주차 한번 잘못했다가 전국에 내 차가 공개적으로 손가락질 받게 된다니..생각만 해도 부끄러워지지 않는가.

 

주차문제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솔루션 찾기?

운전자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캠페인이 등장할 만큼 주차 문제는 세계 곳곳에서 등장해 오고 있다.이미 트렌드 인사이트에서도 꽉 찬 주차장, Parking ticket이 주차할 곳을 알려드립니다!? 라는 글에서 주차 공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방안을 제시했었다. 그 아티클에서 제시 되었던 컨셉 디자인 등의 아이디어들이 주차공간 문제에 있어 새로운 전략이었음은 틀림없으나 이번 아티클에서는 보다 현실성과 유용성을 갖춘 주차 문제 솔루션들을 제시해보려 한다.

우리 집 차고 같이 쓰자!

당장 주차를 해야 하는데 주변에 유료 주차장이나, 무료 주차장이 없는 경우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무데나 차를 주차하려니 안전 문제가 신경 쓰이고.. 눈에 들어오는 텅 빈 공간은 죄다 주택가나, 오피스텔, 빌라..등 소유자가 있는 공간이라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아쉬웠던 경험, 다들 한번 쯤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공유 경제’ 를 활용하면 이러한 아쉬움을 느낄 필요가 없다. 쉽게 말해서 주차 공간의 소유자가 그 공간을 사용하고 있지 않는 시간대에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주차장을 공유한다면 수 많은 운전자들이 차량을 보다 안전하고, 쉽게 주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공유경제를 바탕으로 주차장을 공유하는 서비스들이 해외에는 꽤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Park circa는 주차 공간의 소유자들이 자신들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활용하여 다른 운전자들에게 주차 공간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차하길 원하는 시간대로 검색을 하면 근처에 있는 주차가 가능한 공간의 위치 및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집에 차고지, 주차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Park circa에 주차 공간, 대여가능 시간대, 공간에 대한 설명(사이즈,유형..)등을 등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에 있느라 집의 차고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비어 있다면 그 시간대에 한해서 다른 사람들과 주차 공간을 공유할 수 있다. 물론 대여자는 소유자에게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주차 공간을 대여해주는 것 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고, 주차 공간을 찾는 운전자들은 헤맬 필요 없이 주차를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 인 셈이다. ?

이렇게 함으로써 사용하지 않는 주차 공간을 도시 전체의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할 때 마다 언제 어디서든지 주차 공간 공유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는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이웃과 시민들에게 편안한 삶을 만드는데 기여를 했다. 또한 공간 소유자들은 하루 평균 4시간을 공유한 것만으로도 최대 $360 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단지 공간을 공유하는 것으로 돈도 벌고 지역 내의 주차 문제 까지 해결되니 분명 국내에서도 활용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ParkatmyHouse?역시?Park circa처럼 사유지의 차고 진입로, 비어있는 창고, 주차장 등을 주차공간으로 제공하는 공유 경제 서비스다. 탐색 기능이 편리하게 제공되기 때문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찾고 있는 주차 공간과 관련된 알림 문구를 스스로 게시 할 수도 있다.?ParkatmyHouse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ZipCar 와도 제휴를 맺어서 ZipCar에 등록되어 있는 약 80,000명의 고객들도 자연스럽게 주자창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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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공유경제, 국내에서 구현 가능할까?

앞에서 언급한 주차장 공유 서비스 사례에서도 보듯이 국내에도 공유경제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트렌드 인사이트에서도 공유경제와 관련된 글을 이미 많이 소개해왔다. 하지만 현재 국내의 제도적 장치(법)는 이러한 공유경제 바람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렌드 인사이트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공유 경제의 대표적 사례인 zipcar는 자동차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비사업용 자동차를 빌려 쓰게 해주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가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현행법상 돈을 받고 자가용을 빌려주는 건 불법이기 때문이다.

주차장 공유 경제 서비스가 지역적으로나 운전자들에게 이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법 규제 때문에 사실상 그 구현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주차장을 공유하는 이러한 서비스를 어떤 식으로 구현할 수 있을까?

각종 유.무료 주차장에 ‘공유’ 개념의 서비스를 도입하라

1. 큰 돈 주고 구매한 정기권! 내가 못 가는 날에는 함께 공유하자!

국내에 각종 유.무료 주차장 개수만 해도 약 140만개라고 한다. 유료 주차장의 경우 정기권을 구매하여 이용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과연 정기권으로 구매한 사람들은 주차장을 매일매일 이용할까? 분명 자신이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는 날이 생기거나, 휴일에 그 주차공간은 텅 빈 공간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그 남는 아까운 공간들을 주차가 시급한 사람들과 함께 공유한다면 어떨까? 그 전에 주차공간을 다른 사람에게 일정금액을 받고 파는 것 자체가 국내에서는 불법으로 적용된다. 그렇다면 지불 방식에 변화를 줘보자! 현물이 안 된다면 유료 주차장 내에서 통용될 수 있는 포인트 제도를 적극 도입 시켜보는 것이다. 해당 유료 주차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포인트 제도를 활성화 시켜서, 정기권 구매자가 주차공간을 사용하지 않을 때 구매자의 허가에 한해서 포인트 지불 방식으로 공간을 공유할 수 있다면 고객도 장기적으로 유치하고, 운영주 입장에서도 손해 볼 일이 전혀 생기지 않을 것이다.

2. 주차된 차량에 대한 주차 정보 제공

운전자라면 유료 주차장보다는 무료 주차장에 대한 부담감이 훨씬 덜한 것은 사실일 터! 하지만 주차장이 꽉 차면 그 다음부터는 속수무책이다. 얼마나 주차를 하려는 차들인지 궁금하기도 한데 알 방법이 없으니 방향을 틀어 다른 주차장을 찾는데 시간을 허비하기 십상이다.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이 주차할 시간, 운전자의 전화 번호 정보 등을 제공한다면 대기하는 다음 운전자들도 보다 효율적으로 시간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정보를 제공할 때 QR 코드를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QR 코드를 찍는 순간 해당 차량의 주차 시간 및 운전자의 전화 번호 등을 알 수 있고, 동시에 주차공간을 예약할 수 있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주차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 공유 경제 서비스를 집약적으로 시행하기에는 법적 문제가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당장 구현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현재 주차 공간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에 자리잡고 있는 140만개나 되는 각 종 주차장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에 변화를 준다거나, 다양한 시도를 접목시켜보는 것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들의 숙명처럼 느껴졌던 주차공간 문제, ‘공유’를 도입시킨 서비스로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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