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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은밀하게 자극하다, “웨어러블 센서(Wearable Sensor)”

프리젠테이션하면 떠오르는 스티브 잡스. 그의 프리젠테이션은 왜 항상 이슈가 되었을까? 수 많은 요소 중에 ‘여유로워 보이는 자세’와 ‘제스처’, ‘아이컨택(Eye contact)’도 포함될 것이다. 자신감 넘치는 태도는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주변에 ‘발표 울렁증’을 가진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머리로는 ‘침착해’를 외치지만 자꾸만 부들거리는 손 때문에 발표 내내 그들의 머리 속은 백지장이 되고 만다. 뿐만 아니라 듣는 청중들도 불안함을 느끼고 내용 자체에 신뢰감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런 공포스러운 상황에서 발표자가 ‘나 스스로를 컨트롤 해줄 수 있는 뭔가가 없을까?’라고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 이에 대해 아주?효과적인 해결책이 등장했다. 지금부터 언급할 ‘웨어러블 센서(wearable sensor)’가 바로 그것이다..

 

센서를 입다, 웨어러블 센서(wearable sensor)

1.?신체 리듬을 읽어내는 유헬스(U-health)의 등장

웨어러블 센서는 착용을 하는 것만으로 우리의 몸과 기계(센서)가 교감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신체 반응을 통해 심장박동수를 감지한다거나, 이를 착용한 사람이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병원에 연락이 가는아이템이 해당된다. 즉,웨어러블 센서는 사용자(신체)가 전달하는 자극을 센서가 감지해 특정신호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알고 보면 웨어러블 센서는 생소한 것이 아니다. 유헬스(U-health)라고 들어보았는가. 유헬스는 유비쿼터스 헬스의 줄임말로언제 어디서나 예방, 진단, 치료, 사후 관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복에 다양한 생체정보를 측정할수 있는 센서를 내장해 언제 어디서든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센서다. 이를 통해 ‘병원 중심의 진료’라는 공간적제약을 넘어서서 생활 진료가 가능하게 됐다. 엡손(Epson)사에서는발매한 E-200 모델 시계가 그 예시 중 하나다.

단순한 시계로 보이는 이 제품은 심박동 감지 모니터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지방이 연소되기 위해 얼마나 더 운동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기존의 심박동 모니터는 손가락을 감싸는 밴드 형태였지만 E-200은 일반 시계처럼 착용할 수 있는 유용성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심박동 센서를 통해 운동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준다.

2. 상황에 맞는 피드백을 전달하다

웨어러블 센서가 등장하는 이유가 뭘까? 그리고 이게 왜 필요한 걸까? 웨어러블 센서는 스스로 잘 인지하지 못하는 무언가(대부분 의료와 관련된)를 센서를 통해 시시각각으로 알기 위해 등장해왔다. 앞으로 기술이 접목된 의류 등의 아이템(웨어러블 센서)가 보편화 되려면 그 유용성과 필요성을 대중들이 충분히 공감해야 하고, 필요로 해야 할 것이다. 그 점에 있어서 개선 되야 하는 점이 바로 ‘피드백’이다. 단순히 신체리듬을 감지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진동, 소리 등으로 적절한 피드백을 제시해야만 사용자가 웨어러블 센서를 사용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피드백은 어떻게 제공될 수 있고, 일상 생활에 어떤 식으로 쓰일 수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당신만 느낄 수 있는 피드백(자극)으로
일상 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센서를 통해 신체에 자극을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이번 글의 핵심이고 웨어러블 센서가 갖춰야 할 기능이다. 다음으로 소개할RISR은 바이오리듬을 감지하는 센서는 아니지만 주변 환경(사람)을 감지해 그 상황에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신체에 자극을 주는?발전된 형태의 ‘웨어러블 센서’다.

 

입는 순간 “내가 제일 잘나가”- RISR

글의 초반부에 스티브 잡스 얘기를 했다. 프리젠테이션 뿐만 아니라 데이트나 많은 사람들 앞에 서야 하는 상황에서는 한 사람이 ‘1:1’ 또는 ‘1:다수’를 상대하곤 한다.?RISR은 그런 상황에서 사용자가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웨어러블 센서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조끼처럼 생긴 저 물건이 어떤 식으로 피드백을 주고, 왜 유용하다는 걸까? 아래의 동영상은?RISR의 작동법과, 실제로?RISR을 착용하고 소개팅을 하는 남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남성의 이야기로 RISR의 작동법과 효과를 쉽게 설명해보겠다

[vimeo]https://vimeo.com/48243405[/vimeo]

여자의 눈도 쳐다보지 못하고 스스로 많이 위축되어있던 이 남성이 RISR을 착용하고 데이트 장소에 나갔다. 연동된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주변 반경에 있는 사람들이 거리에 따라 아이콘으로 표시된다.?소개팅을 할 여성을 타겟으로 설정하면 조끼(RISR)에 달려있는 카메라가 타겟의 행동 하나하나를 3D로 추적한다. 타겟이 사용자를 바라보거나, 몸의 방향을 틀면 일종의 ‘거울 효과’가 작동돼?RISR이 진동으로 피드백을 준다. 그럴 때마다 이 남성이 여성을 향해 몸을 틀거나, 눈을 마주치면 되는 것이다. 눈도 쳐다보지 못했던 그가 점점 행동에 자신감이 붙고, 결국 데이트는 성공리에 끝난다.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청중을 타겟으로 설정해 놓으면 발표를 하는 동안 RISR 카메라가 해당 타겟을 계속 추적.분석한다. 그리고 타겟이 발표자를 보거나, 앞을 응시하고 있을 때 진동으로 피드백을 준다. 그 때마다 발표자도 상대의 눈을 마주친다거나, 청중을 바라보는 식의 여유로운 행동 연출이 가능하다.

현재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RISR에 쓰이는 센서는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실생활에서 보다 잘 활용할 수 있게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그 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웨어러블 센서를 착용하고 시뮬레이션을 해보거나 직면하게 될 상황을 롤플레잉으로 미리 실험해본다. 센서의 피드백을 받고도 자연스러운 행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적응기라고 보면 되겠다. 그런 과정이 끝나고 나면 실생활에서 얼마든지 사용 가능하다.

실제로 데이트와 비즈니스 상황에서 RISR을 사용해본 사람들의 반응은 굉장히 호의적이었고, 그들은 “일적으로나 일상생활의 능률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제작자들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RISR도 모두가 사용하는 아이템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웨어러블 센서가 단순히 의료 산업뿐만 아니라 대인 관계,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이는 것이다.

 

웨어러블 센서, 그 도전의 끝은

위 사례를 통해 웨어러블 센서의 일상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았다. RISR의 경우 누구나 쉽게 구하고,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아직까지는 큰 한계점으로 남아있지만 분명한 건 웨어러블 센서가 인간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주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웨어러블 센서는 의료를 목적으로 시작해 다양한 분야, 목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앞으로어떤 분야에 또 적용할 수 있을까?

  • 애완동물을 위한 웨어러블 센서

한국의 애완동물시장은 2조가 훨씬 넘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중 애완동물의 건강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이 사료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고 한다. 그만큼 사람들이 애완동물의건강 관리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매번 동물들의 건강 체크를 위해 병원에 데리고가는 것도 사실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동물들을 위한 웨어러블 센서가 있다면 앞의고민은 금방 해결될 것이다. 사람의 몸과 다르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동물들의 상태 변화에 그리 민감하지 못하다. 동물들을 위한 웨어러블 센서는 발목, 목걸이 등실제로 애완동물이 자주 착용하는 아이템과 결합되어 등록된 동물 병원과 바로 연결이 된다. 그리고 신체반응에 변화가 생길 경우 이를 감지하는 형식이 될 것이다.

  • 흥분된 상태를 감지하는 웨어러블 센서

중요한 미팅을 포함한 일상 생활에서 나도 모르게 ‘욱’할 때가 있다. 그런상태에서 내뱉은 말은 분위기를 안 좋게 한다거나, 인간관계에 있어서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이럴 때 흥분을 감지해주는 센서가 작동하여 내게 신호를 주면 어떨까. 심장박동수, 혈액 등을 통해 흥분 지수를 감지하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의 메시지가 뜬다거나, 그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진다고 가정해보자. 스스로 컨트롤을 하거나 주위의 도움을받아 극단적인 상황에 치닫는 일을 미리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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