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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을 위한 새로운 교구에 주목하다.

미술 활동과 청력장애아동 사이의 상관관계

전문가들은 장애아동에게 예술적 체험 경험을 늘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술적 자아 형성이 정서 발달에 많은 영향을 주고 그에 따른 표현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특히나 청력장애 아동은 언어 습득 시기에 자기 발성에 대한 청각적 피드백을 원활히 받지 못해 언어 표현에 한계를 느끼고, 사물에 대한 이해력에서도 어려움을 보이게 된다. 상호작용의 기회가 적어 자연스레 자기 중심성이 강해지고 불안감이 크다.

만약 청력 장애를 가진 아동들이 협력하여 하나의 그림을 완성해 나감으로써 사회성을 기르고 무언의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면 언어로 나타내지 못하는 감정을 캔버스 위에 나타내면서 불안감과 긴장감을 발산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한 장의 그림을 완성 시킬 때마다 자신감을 높이고 성취를 느낄 수 있어 청력 장애 아동들이 가지는 한계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표현력을 키워 사물, 사건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유럽의 거리예술축제에 등장한 어느 작품에서 청력 장애 아동을 위한 미술 교구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이러한 장애아동을 위한 교구가 가지는 비즈니스적 영감을 살펴보고자 한다.

 

거리 축제에서 만난 예술 작품

  • “밧줄을 잡아당기시면 예술가가 됩니다.”

[youtube]http://youtu.be/fhL3XgkMiMk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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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폴란드에서 열린 카토비체거리 예술축제(Katowice Street Art Festival)에 독일 작가가 선보인 재미있는 기계가 있다. Public Painting Machine이라 이름 붙여진 이 작품은 캔버스와 붓을 수동으로 움직이게 만들고 거리의 행인들이 로프를 움직임으로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지역 사회에 예술을 장려하고 신선한 예술적 경험을 공유하는 독특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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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토비체거리의 버려져 있던 갤러리에 마련된 Public Painting Machine은 캔버스와 페인트 브러쉬는 창 안에, 도구들을 움직일 밧줄은 창문 밖에 설치하여 오가는 사람들의 참여를 쉽도록 유발했다. 그 어떤 전기도 없이 작동되기 때문에 밧줄을 잡아당기는 사람에 의해 순수한 “예술 전원”이 켜지게 되어있다. 행인이 가게 밖에서 밧줄을 잡아당겨 움직이면 가게 내부 캔버스에 그들의 걸작이 만들어진다. 여러 사람이 각각의 로프를 잡고 혼연일체가 되어 붓과 캔버스를 조종하며 작품을 만들어 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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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las Roy는 컴퓨터 제어 출력장치(plotter)로부터 영감을 얻어 이 장치를 만들었다고 한다. 흰색의 로프들이 각기 다른 색상을 가진 페인트 브러시를 X, Y축으로 움직이는 동안, 빨간색 로프는 고정되어있는 캔버스를 Z축으로 움직인다.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펜을 이용하여 그림을 인쇄할 수 있는 출력장치와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Niklas Roy가 만든 이 장치가 폴란드 카토비체를 지나는 사람들과 어우러져 콜라보레이션의 예술 작품들을 만들어 내는 게 재미있다. 예술 축제에 ‘예술가를 만드는 예술 작품’을 전시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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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 중 이 갤러리를 지나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한 작품당 1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거리를 지나던 행인에서 예술가가 되기까지 불과 15분의 시간이 소요될 뿐이다. 토요일 6시가 되면 그동안 거리의 예술가들이 그려낸 작품을 경매에 부치는 시간이 시작된다. 작품 아래에는 참여한 모든 이의 이름이 걸려있어 그림에 대한 신용도를 높이고 경매라는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한다.

이 작품이 흥미로운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1) 여러 사람에 의해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다.

물론 혼자서 조작도 가능하지만, 줄이 두 개 이상이므로 한 사람이 조작 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줄 하나씩을 잡고 붓과 캔버스를 움직일 때 훨씬 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온다.

2) 결과물이 Random, Instant 적이다.

여러사람이 공동으로 만드는만큼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전혀 예측 할 수 없기에 기존의 예술이가 가지는 틀이 깨지고 새롭고 즉각적인 예술품이 탄생한다. 따라서 예술에 관심이나 소질이 없다고 생각했던 평범한 이들도 쉽게 참여하여 그림을 완성 시킬 수 있다.

3) 안전하고 쉬워 누구나 제작할 수 있다.

전기가 아닌 수동으로 움직이는 장치, 손에 물감을 묻히지 않고도 만들 수 있는 특징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안정성 측면에서 어린아이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고, ‘밧줄로 붓과 캔버스를 조작한다’는 것 자체에 많은 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청력 장애 아동을 위한 교구로의 가능성을 엿보다.

위 세 가지의 특징들에서 이 작품이 청력 장애 아동을 위한 교구로 쓰일 가능성을 발견했다. 사회성 결여, 의사소통의 문제, 낮은 자존감 등의 서론에 언급된 그들의 특성이 위 작품과 만났을 때 긍정적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 공동으로 만드는 작품: 사회성이 낮은 청력 장애아동이?타인과 함께 그림을 그리면서 사회성을 키우고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소통은 다시 성취로 연결된다.
  • 즉각적 결과물: 대단한 작품이 아닐지라도 시각에 예민한 청력 장애아동들에게 좋은 경험의 기회가 주어지고 예술거리에서처럼 작품을 경매에 부쳐 청력 장애 아동들을 위해 쓸 모금 마련에 이바지할 수 있다.
  • 안전성: 아이들이 다루기 쉽고 다칠 염려가 없다.

 

장애 아동을 위한 교구의 현재?new approach099f1cf94256166c5c79d595a6a9da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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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장애 아동을 위해 특화된 교구의 외국 사례가 있어 소개해 보려한다. 국제디자인상인 IDEA에 수상후보작으로 올라갔던 YOMI이다. YOMI는 You와 Me를 합친 말로, 3~5세의 시각 장애아동을 위해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시각 장애아동들은 누군가와 함께 어울리며 사회성을 키우는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 이 교구는 네 명이 각 손잡이를 맡아 함께 할 때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점자 표시로 이루어진 각 손잡이는 쥐고, 흔들고, 돌리는 등의 각각 다른 조작방법을 가지고 있다. 네 명의 아이들이 해당 방법으로 손잡이를 잡으면 진동과 소리를 통해 각각의 아이들에게 정보가 전달된다. 동물소리를 이용하는 Happy Farm, 노래로 이루어진 Music, 차 소리로 이뤄진 Busy City, 총 세 종류의 팩이 제공되는데,?아이들에게 소리로 청각적 자극을 주어 소리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손잡이를 조작하면서 물건을 이해하는 조작능력을 키운다.

장애 아동들에게 특화된 교구의 존재는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나 함께 하는 행위에 초점이 맞춰진 이 교구는 장난감을 하나씩 들고 같이 놀곤 하는 일반 아동이 아니라, 소통이나 상호작용이 어려운 장애 아동들에게 타인과 함께 하는 일의 시너지 효과를 조금이나마 깨우쳐 줄 수 있고 그와 더불어 놀이가 주는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d8ebb70f5eadd2cec7ceda6e2818eb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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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아동을 위한 교구의 필요성

장애 아동을 위한 교구는 필요하다. 그들이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타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아동기에 많은 교육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놀이나 미술, 음악 등 아이들이 쉽게 흥미를?느낄 수 있는 것으로 놀 거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같은 또래나 가족과 함께 조작하며 시간을 보내고 그 행위가 완성된 그림 한 장과 같은 피드백으로 돌아온다면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를 조금씩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장애 아동을 위해 특화된 교구가 많지 않은 현시점에서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우리에게는 사소한 작은 소재로부터 그들을 위한 교구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2007년 12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국등록장애인 2백만 명 중 4%에 해당하는 8만여 명이 국내에 등록된 장애 아동의 수라고 한다. 8만여 명의 장애 아동들이 쉽고 재미있게 놀면서 배울 수 있는 교구가 많아지기를 바란다. 각 장애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한 전문적인 기능이 갖춰지고 그들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장상품들의 등장은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창출할 수 있다. 이러한 교구가 많아질 때 사회라는 하나의 울타리 안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힘이 커지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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