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바른 먹거리와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제안하는 ‘단계별 맞춤 툴(t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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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25년간 3배에 가깝게 증가한 소아비만은 지난해 역대 최고치에 다다르며 그 심각성이 큰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소아비만이 성인의 비만보다 더 심각한 이유는 한창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영양불균형을 초래함과 동시에 높은 체지방으로 촉진된 과도한 호르몬이 사춘기의 시기를 앞당겨 조기에 성장을 멈추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인의 비만과 달리 소아비만은 비만세포의 크기와 더불어 세포의 수까지 증가하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 체중을 감량한다 하더라도 비교적 쉽게 다시 비만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심각한 소아비만의 주된 원인은 불균형한 식습관과 지나친 과식으로, 가정에서 올바른 식습관과 먹거리를 위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소아과나 한의원 등의 의료시설을 통해 소아비만을 해결하거나 식습관 개선 프로젝트 등에 참가함으로써 아이의 건강에 신경을 쓰는 부모들이 많지만 ‘아이의 식습관을 결정하는 것은 부모의 식습관’이라는 연구결과가 보여주듯이, 무엇보다도 가정에서의 꾸준한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1차적으로는 통제 단계에서부터 나아가 식재료에 대한 바른 인식을 돕는 교육까지,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단계별 맞춤 툴(tool)’에 대해 알아보자.

 

소아비만을 막기 위한 3가지 아이디어

  • step 1. 통제(control)

첫 번째 단계는 자제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음식 섭취를 적절히 통제시켜주는 방법이다.

이를 돕는 1단계 tool로서 ‘The Kitchen Safe’은 좋은 사례이다. ‘The Kitchen Safe’는 투명한 통 안에 쿠키나 사탕 등의 간식을 넣고 뚜껑에 설치된 타이머를 설정해 그 시간 동안에는 통을 열 수 없게 만듦으로써 습관적으로 높은 칼로리의 간식을 먹는 습관을 억제해 주는 제품이다. 짧게는 1분에서 길게는 10일까지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으며, 통 안에는 음식 뿐 아니라 절제가 필요한 다양한 물건을 담아둘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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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의 개발자는 항상 저녁식사 전에 과자를 섭취하는 자신의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해 이 아이디어를 고안해 냈다고 한다. 아이들이 하루 세끼 이외에 습관적으로 섭취하는 고열량의 간식들을 시간을 조절해 적절한 양으로 분배시킬 수 있으며, 부모가 아이들의 간식을 옆에서 직접 지켜보며 챙겨줄 수 없는 경우에도 타이머 설정을 통해서 습관을 개선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제품이 될 것이다.

  • step 2. 교정(correction)

두 번째 단계는 아이들의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 잡아주는 교정단계이다.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이 음식을 먹는 속도와 관계되어 있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빨리 먹는 습관은 뇌에서 미처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끊임없는 음식의 섭취를 유도해 과식을 유발하게 한다. 또한 위에서 분비되는 식욕을 느끼는 호르몬 또한 식사속도가 빠르면 그 분비가 촉진되어 더 빨리 식욕을 느끼게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빨리 먹는 습관은 과식과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잘못된 식습관이다. 이처럼 자신도 모르는 사이 형성된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 잡아주는 tool로서 ‘HAPIfork’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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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전자 박람회(CES)에 소개된 ‘HAPIfork’는 사용자가 음식을 먹는 속도를 자동으로 분석해 알려주는 디지털 포크로 스스로의 식사습관을 모니터링 하고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포크는 내부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음식을 먹은 횟수를 자동으로 카운트 하며 이 수치가 시간당 횟수로 계산되어 식사속도를 측정한다. 측정된 속도가 기준보다 빠를 경우 포크의 머리 부분에서 진동이 울리고 손잡이 끝에 장착된 LED 불빛이 켜짐으로써 사용자로 하여금 음식을 먹는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해 준다. 이 포크는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서도 사용자의 먹는 속도를 통계 내어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게 하며, 음식 먹는 속도와 횟수 등의 다양한 식습관 정보를 기록해 준다. 식습관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가정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사용한다면 적절한 식사속도를 유지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고 어플을 통해 기록된 통계를 통해 아이의 변화된 식습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step 3. 교육(education)

세 번째 단계는 식습관 개선을 위한 궁극적인 단계라고 볼 수 있는 바른 식재료에 대한 교육이다. 1단계와 2단계는 아이들의 잘못된 식습관을 직접 통제하거나 교정하는 단계라면 마지막 3단계는 식재료에 대한 잠재적 인식을 올바르게 형성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의 잘못된 식습관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과도한 가공식품의 섭취는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식재료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갈수록 더 절제하기 힘들어지는 문제이다. 부모가 옆에서 통제해 주지 않더라도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인식과 긍정적인 경험이 있다면, 아이들은 섭취했을 때 건강에 도움이 될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을 스스로 인식하고 절제할 수 있는 통제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보통 요식업계나 지자체 단위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식습관 프로젝트나 행사를 열어 함께 음식을 만드는 경험을 제공하곤 한다. 집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아이와 함께 요리하며 식재료에 대해 이야기 해 보는 교육을 시도해 볼 수 있지만, 날카로운 칼과 위험한 주방도구들이 많아 부모의 입장에서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3단계 tool로서 ‘Chewp’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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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wp’은 아이들을 위한 주방용 제품으로,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지만 특히 아이에게 맞게 개발된 교육자재이다. 이 도구는 아이들에게 좋은 영양소를 지닌 바른 먹거리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주방기기들과 함께 제공되는 부록책은 영양소와 건강한 음식에 대한 그림 설명과 함께 기구를 이용해 요리할 수 있는 음식들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담고 있다. 이렇게 아이 맞춤형 요리 도구가 구비되어 있다면 부모도 아이와 함께 부담 없이 요리할 수 있고, 건강에 좋은 채소나 과일 같은 식재료에 대해 잠재적으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 주면서 살아있는 교육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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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바른 먹거리와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서 1단계는 통제, 2단계는 교정, 3단계는 교육의 단계로 설정하고 각각 맞춤 툴을 제안했다. 건강에 좋지 않는 음식을 자주 먹거나 빨리 먹는 버릇 등의 나쁜 식습관을 조절하기 위해 강제성을 띤 통제나 교정 단계도 필요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아이들에게 바른 식습관을 심어 줄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린시절 식재료에 대한 바람직한 이해가 형성되어야 성인이 되어서도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고, 나아가 그 아이가 부모가 되었을 때도 자녀에게 올바른 식습관 교육을 실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시된 각 단계별 tool 이외에도 통제, 교정, 교육 단계에 맞는 다양한 tool이 개발되고, 아이의 연령과 이미 형성된 습관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아이의 건강을 책임질 바른 식습관 교육도 가정에서 무리없이 실천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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