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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쉬마크(#) 하나로 세상을 읽는 방법, Meta-Hash Searching!

가장 멍청하지만 가장 장수한 아이디어, 해쉬태그

“해쉬태그는 제가 낸 아이디어 중에 가장 멍청하지만, 가장 장수한 최고의 아이디어입니다.” 해쉬태그를 창시한 SNS의 ‘갓파더’ 크리스 메시나의 평가이다. 해쉬태그는 이른바 술을 몇 잔 마시고도 사용할 수 있을만큼 단순하다는 점을 비결 삼아 SNS와 함께 장수해왔다.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지난 6월, 가장 많은 유저 수를 보유한 페이스북이 해쉬태그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해쉬태그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점쳐지고 있다. 해쉬태그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검색을 통해 특정 이슈에 관련된 유저들의 피드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마치 구글링을 하듯, 여러 SNS에 분산되어 있는 정보를 한 번에 검색할 수는 없을까? 이러한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등장한 것이 Meta-Hash Searchig 서비스이다.

엄지 손가락으로 읽는 세상, Meta-Hash Searching


Meta-Hash Searching 서비스란?
: 여러 SNS에 분산되어 있는 해쉬태그 검색 결과를 한 번에 검색해주는 서비스


Meta-Hash Searching는 모든 SNS에서 해쉬태그가 범용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가능한 서비스이다. 구글링이 세상에 있는 모든 자료를 사용자의 품에 안겨주었다면, Meta-Hash Searching은 세상에 있는 모든 SNS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자신의 의견과 콘텐츠를 나눌 수 있게 도울 것이다. Meta-Hash Searching 서비스가 가지고 있는 가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슈에 대한 단순 정보를 넘어선 평판과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다. 보통 구글링을 통해서도 특정 이슈에 대한 의견들을 찾아볼 수는 있지만, Meta-Hash Searching을 통해서는 보다 더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의견들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 유저 뿐 아니라 기업의 마케터에게 있어서도 이는 매우 유용한 검색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둘째, 이슈에 대한 특정 형식의 컨텐츠를 수집할 수 있다. 현재 포털 검색을 통해서는 SNS 공간 안에 있는 사진 혹은 동영상만을 모아서 검색할 수는 없다. 그러나 Meta-Hash Searching을 통해서는 해당 해쉬태그가 붙여진 특정 형식의 컨텐츠 만을 선별적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블로그나 까페 보다는 SNS를 통해 콘텐츠를 향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Meta-Hash Searching을 통한 콘텐츠 수집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Meta-Hash Searching 서비스 사례

검색의 가장 새로운 방식, MAXH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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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HASH는 여러 SNS에 흩어져 있는 해쉬태깅 된 이미지 콘텐츠를 한 데 모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앱이다. 사용자가 검색창에 자신이 찾고 싶은 해쉬태그 키워드를 치면, SNS 상의 이미지를 통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다. 서비스의 기획자인 Russell Armand에 의하면 태깅은 매우 의도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Maxhash는 특정 토픽에 대한 매우 즉각적이고 정직한 반응을 비쥬얼 이미지로 제공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해쉬태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왜 그것이 유용한 지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쉬태그를 가지고 무엇을 해야할 지, 어디로 가야할 지 알지 못하죠. 우리의 미션은 해쉬태그에 대해 명확한 의미부여를 하고, 해쉬태그를 사용할 때 사람들이 으레 찾게 되는 하나의 장소를 만드는 것에 있습니다.”

MAXHASH는 비쥬얼 기반의 검색 서비스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커버하고 있는 SNS가 텀블러와 인스타그램 두 가지에 불과하다. 그러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 텍스트 기반의 SNS에서도 시각 콘텐츠만 필터링해낼 수 있다면 서비스의 광범위한 확장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이것이 MAXHASH가 보여주는 Meta-Hash Searching 서비스의 잠재적 가능성이다.

Meta-Hash Searching, 텍스트가 아닌 콘텍스트를 읽어라!

이러한 Meta-Hash Searching 서비스는 페이스북 내에서도 가능하다. 페이스북이 타 SNS의 검색 결과까지 껴안는 검색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검색의 결과가 그리 탐탁치 않다는 점에 있다. 마케터들의 부푼 기대와 달리 국내에서는 해쉬태그를 적극적으로 다는 사용자가 그리 많지 않다. 실제 해외에서도 온라인 마케팅 성과를 측정하는 심플리 메저드(Simply Measured)는 해시태그가 포함된 게시물의 효과가 거의 없으며, 사람들은 아직 해시태그를 통해 기업을 찾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심지어 해쉬태그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마케터들이 기대하는 것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유저들은 해시태그를 소비하고 있다.

실제로 SNS 유저들은 사람들을 게시글로 유입할 용도로 해쉬태그를 건다기보다 자신의 느낌이나, 주장을 어필하기 위한 용도로 해쉬태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어느 팬덤에서는 세계 각지의 팬들이 ”28thYuchunDay“라는 해쉬태그를 단 게시글을 올려 해당 연예인의 생일을 기념하기도 했다. 또 이탈리아 공연 때 인종차별적 이유로 야유를 받았던 싸이를 위해 전 세계 팬들은 ‘#PSYNeedsRespect'(싸이에게 존중이 필요하다)라는 해쉬태그를 걸어 그에 대한 사과와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해외도 다르지 않다. 지난 미 대선 때에는 버락 오바마와 미트 롬니 후보로 편이 갈린 트위터리안들이 각각 #내가오바마에투표하지않는이유(#WhyImNotVotingForObama)와 #내가롬니에투표하지않는이유(#WhyImNotVotingForRomney)라는 해쉬태그를 사용해 후보 지지의 뜻을 드러냈다.

이러한 유저들의 해쉬태그 사용 양태를 해석해보면 Meta-Hash Searching 서비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명확히 드러난다. 예를 들어 ‘설국열차’라는 영화에 대해 유저들이 이야기 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들은 ‘#설국열차’ 라는 해쉬태그보다는 ‘#설국열차_별로’ 또는 ‘#설국열차강추’ 와 같은 해쉬태그를 걸 가능성이 많다. 이 경우 단순히 ‘#설국열차’ 를 검색해서는 이러한 결과들이 잡히지 않는다. 따라서 Meta-Hash Searching 서비스는 더 정확하고 풍부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단순 단어 위주의 TEXT를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의 호불호와 의견을 헤아릴 줄 아는 Context(문맥) 검색 기능을 강화해야한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더욱 의미있는 결과들을 검색할 수 있으며, 유저 간 소통 역시 메타 + 문맥 검색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더욱 극대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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