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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 to Job 족(族): 이력서 한 칸을 채우던 ‘취미’가 나의 평생 ‘직업’이 된다.

취업 후에도 끊이지 않는 고민: 내 직업, 잘 선택한걸까?

미국 직장인의 55% ,”직업 바꾸고 싶다!”

최악의 취업난이라 불리우는 요즘 취업 준비생들은 그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더욱 열심히 ‘취업’이란 목표를 향해 돌진한다. 취업만 하고 나면 그 어떤 걱정도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취업 후에도 직업에 대한 고민은 계속된다는 조사가 발표되었다. 얼마 전 미국에서 실시된 설문조사(피닉스 대학이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Harris)에 의뢰, 직장인 1천 616명 대상 조사)에서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지금의 직업을 바꾸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5%가 직업을 바꾸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매우 바꾸고 싶다’는 응답이 전체 4분의 1에 가까운 24%에 달했다. 아마 국내에서 조사했다하더라도 그 결과치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왜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을까? 취업했단 사실 만으로 기쁘던 시절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그리고 회사에 대한 기대와 현실 사이 괴리는 ‘내가 회사를, 직업을 잘 선택 한걸까?’란 질문을 끊임없이 하게 만든다. 이는 좋은 직업, 좋은 회사의 조건을 외적인 조건-연봉, 직업의 이미지, 회사 규모, 안정성 등-을 더 중요하게 여기면서 생기는 역효과 중 하나이다. 취업 후에도 자신의 직업에 계속해서 의문을 가지게 되면서 다른 직업에 대한 막연한 환상, 이직에 대한 갈망을 가지는 것이다. 시간이 흘러 이들은 어느 순간 주말과 월급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평범한 직장인’이 되어버리곤 한다.

해고 /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내 Career는 어떡하지?

물론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직업을 바꾸고 싶다는 고민은 오히려 행복한 고민일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늘 외적(경기침체, 마켓 축소, 경쟁 극대화 등), 내적(매출, 경쟁력 약화 등) 이유로 갑자기 해고를 당하거나, 아이를 키우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 ‘경력 단절’ 후 다시 직장을 구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 기간은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의 공백이므로, 끊겨있던 Career의 끈을 어떻게 다시 이어가야 할 것인지 막막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존의 직장과 유사한 조건을 찾아 재취업을 선택한다. 비록 경력, 연봉에서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말이다.
그러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게되는 이러한 상황에서 직장이라는 익숙한 전쟁터에서 벗어나 신대륙을 찾아 떠나기로 결단을 내린 이들이 있다. 바로, 오늘 소개할 Hobby To Job 족이다.


Hobby To Job 족(族) 이란?
: 재취업/이직 대신 자신이 전문성을 가진 취미를 인생의 두번째직업으로 연결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이들


‘취미’하면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들은 대개 음악 감상, 독서, 운동과 같은 것들이다. 그러나 Hobby to Job족에게 취미란 자신이 좋아하고, 가치 있게 생각하며,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알려주는 거울과 같다. 기업의 직무/적성 검사보다도 더 정확하게 말이다. 취미가 그 자체를 즐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비즈니스의 원석을 발견하는 과정이 되는 것이다.

Barn Light Electric : Hobby(빈티지 수집) → Job(빈티지 조명 판매)

Barn Light Electric은 Bryan, Donna Scott부부가 오래된 조명기구를 찾아 새롭게 재활용하던 취미에서 시작하여 Business로 연결된 사례이다. 물론 처음 이들도 고정적인 수입이 없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다. 그러나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빈티지 스타일 조명’에 집중, 마켓을 공략하여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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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es of Nostalgia : Hobby(아이들을 위한 베이킹) →Job(핸드메이드 베이커리)

Jessica Vu는 2008년 미국 경제공황으로 직장을 잃었다. 그녀는 열리지 않는 취업문을 무작정 두들기는 대신, 아이들을 돌보며 가사일을 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이탈리안 전통 패스트리를 만드는 과정을 즐기게 되었고, 새로운 메뉴를 만드는 것이 취미가 될 정도로 푹 빠지게 되었다. 자본금이 거의 들지 않는 Cottage bakeries(집에서 만들어 소비자에게 판매함)를 시작하여 가족, 지인을 대상으로 조금씩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다. 남편을 위해 새롭게 개발했던 초콜릿-캐러멜 프레즐이 빅 히트하며 Bites of Nostalgia라는 가게를 내고 성공적으로 자신의 직업으로 전환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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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성공적으로 취미를 직업으로 연결할 수 있었을까?

1. 오랜 기간 취미로 즐기며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바꿔 말하면 전문적인 지식과 자신만의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취미일 수록 직업으로 연결 될 가능성이 크다. 빈티지 상품은 언제 제품인지, 관리 상태가 어떠한지, 얼마나 독특한지(unique)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므로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는 눈이 필요하다. 베이킹은 재료, 레시피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빈티지를 알아보는 안목, 베이킹 노하우는 하루 아침에 이룰 수 없는 것들이다.

2. 즐거움을 바탕으로 일에 대한 영감이 끊임없이 생기며, 열정과 동기부여 수준이 높다.

취미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은 즐거움을 느낄 때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지치지도 않는다. 그러나 일을 할 때는 목표를 달성할 생각만 할 뿐, 과정을 즐기지는 못한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추리소설을 읽을 때와 감상문 과제를 위해 읽는 필독도서를 읽을 때의 차이와 같다. 취미를 일로 연결 할 수 있다면 멀게만 느껴졌던 일=즐거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3. 가족, 지인을 대상으로 하여 Small Business로 시작할 수 있다.

Hobby to Job족이 아무리 전문성이 있고 열정적으로 일을 한다고 해도, 이를 믿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없다면 Business로 성장하기는 어렵다. 사람에게 신뢰를 주는 것은 말이 아니라 보고,경험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의 가족, 지인들은 이미 오랜 시간 이들의 취미 생활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봐 왔다. 10년 간 베이킹을 한 친구의 케이크 맛을 믿지 못해 구매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렇기 때문에 Hobby to Job족은 가족, 지인을 대상으로 소비자 기호 테스트, 상품성 테스트, 샘플 판매 등 Business를 위한 준비가 가능하다. 준비를 마쳤다면, 이들부터 타겟으로 하여 Small Business를 시작할 수 있다.

나도 Hobby to Job 족이 될 수 있을까? 쉽지 않은 Hobby to Job 족으로의 탈바꿈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 취미는 내가 즐거워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재취업/이직에 비해 동기부여, 열정이 높은 부분은 사실이다. 그러나 자신이 가진 여러 취미 중에서 어떤 취미를 직업으로 연결 해야 할지, 어떤 프로세스로 전환 해야 하는지 정확한 계획과 실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그 이유는 첫 번째, ‘수익성’을 쫒는 것이 아닌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열정’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돈을 벌기 위한 ‘직업’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취미’로써 높은 수준의 열정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두 번째로, Small Business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중요한데 모든 개인이 이러한 사업적 시각을 갖기는 어렵다. 뿐 만 아니라 이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카피, 바이럴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넘어야 하는 산이다.

Hobby to Job 족 탄생을 책임지는 Lifestyle-Career 카운셀러!

그렇기에 Hobby to Job족이 되고픈 이들에게 직업, 직장 상담 만을 위한 커리어 카운셀러, 창업 카운셀러로는 부족하다. 전문성을 가진 취미를 발굴하고, 직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Lifestyle-Career 카운셀러’가 필요한 것이다.

Hobby To Job 족을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카운셀링이 가능하다.

1.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여 높은 수준의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취미의 발굴

2. 직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수준의 전문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코칭

3. 직업으로 전환을 위한 재정적 카운셀링, 차별화 방안 코칭

4. 초반 비즈니스 정착을 위한 Viral 방법 코칭

위 카운셀링을 모두 받는다기 보다는 각 사람의 취미 수준을 고려하여 한 두 가지의 카운셀링을 전문적으로 해주는 Business가 활성화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문성을 갖춘 취미를 오랫동안 해왔다면 : 차별화, 재정 카운셀링이 필요하다.

이미 Hobby to Job 족으로 전환이 유리한 전문성을 가진 가죽공예를 취미로 가진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이 사람에게 카운셀링 항목 1), 2)은 충족 조건이다. 이제 사업 시작을 위한 재정적인 카운셀링, 차별화 방안에 대한 코칭, 초반 비즈니스 정착 방법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가죽공예의 경우, 재료비가 많이 들고 주문 생산 시 수요 예측이 힘들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재정적인 부분에 대한 카운셀링이 필수적일 것이다. 가죽공예 분야로 Hobby to Job 계획을 가진 여러 사람을 모아 함께 재료를 구입해 재료비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제안할 수 있으며, 함께 공동상표를 만들어 비즈니스 크기를 키우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취미의 가장 기본에는 ‘즐거움’이 있다. 사람은 즐거운 일을 할 때 힘이 들지도 않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그러나 즐거움 만으로는 Business가 될 수 없다. 그렇기에 전문성을 가진 취미, 그리고 취미와 직업 사이를 자연스레 연결해줄 수 있는 카운셀러가 필요한 것이다.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100세에 가까워지면서, 노후를 위해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을하며 보내야하며, 필연적으로 자신의 직장과 직업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고민을 안고 직장생활을 지속하거나, 비슷한 조건의 회사로 이직을 하며 살아가겠지만, Habby To Job 족은 직장생활보다 창의력 넘치고 활기 넘치는 직업의 기회를 찾아 떠날 것이다. 이들에게 취미에서 직업으로의 전환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수익을 위한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와는 다른 Lifestyle-Career 카운셀링이 필요한 시점이다.

3 Comments

  • Avatar
    임명숙
    10월 10, 2013 at 11:22 오전

    늘 고민하는 일이고, 늘 찾고 싶어서 이것저것 시도중이 1인입니다. 공감이 많이 가네요

  • Avatar
    위대한전진
    10월 10, 2013 at 8:49 오후

    앞으로 삶의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진짜 좋은 직장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담론이 활성화되면서 이러한 hobby to job의 트렌드도 더욱더 조명받을 것 같습니다. 좋은 내용 잘봤습니다

  • Avatar
    우성
    10월 25, 2013 at 3:16 오후

    고령화시대에 하나의 사회적 대안이자 답이 될 것 같네요.
    이런게 1인 창업으로 이어지는 좋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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