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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와 안전의 욕구를 동시에 잡는, OAE(Online Alter Ego) 족

부지불식간에 스스로 유출하는 개인 정보

사회적인 이슈가 있을 때마다 네티즌 수사대는 이들의 이름부터 직업, 소속 등 개인 정보를 순식간에 찾아낸다. 이른바 검색을 통한 ‘신상털기’ 다. 이런 신상털기가 엇나가 사건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 가해자로 지목되고, 이들의 신상정보 유출로 제2차, 3차 피해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SNS에 올린 사진으로 모르는 사람의 이성친구가 되어있거나, 온라인 스토킹을 당하는 피해자도 생겨났다. 지천에 널린 개인 정보와 손쉬운 검색으로 일어나는 일련의 현상을 살피면, ‘해킹’을 통한 개인 정보 유출이 아닌,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썼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내 글과 사진으로 자기 스스로 정보를 유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SNS와 스마트폰이 결합되면서 그 파급력이 더욱 커졌다. 성인의 2/3가 온라인 네트워킹 서비스에 자신의 프로필을 공개한다. 2006년 20%에 비하면 엄청난 증가이다. 또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SDI)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Facebook 등 SNS 사용시간이 전화 통화나 문자의 사용시간을 앞질렀다고 한다. 이는 자신의 일상을 SNS를 통해 공유하는 사람들도 더 많아졌고, 더욱 많은 정보가 온라인상에 차곡차곡 쌓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덕분에 이런 개인정보 유출도 더욱 손쉬워졌다. 개인 신상정보를 검색하는 어플리케이션은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런 어플리케이션 한 두 개면 누구나 특정인이 누구인지 금새 파악 가능해진 것이다.

 

SNS로 면접을 대신하다.?

SNS를 통한 온라인 평판 조회의 발달은 불법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개인정보 유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현실의 내가 누구인지 판단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력서에 SNS 주소를 적는 칸이 있는 마당에, 인사담당자가 지원자의 SNS를 통해 부정적인 인상을 받으면 채용 여부를 고민한다는 내용의 기사는 더 이상 새롭지도 않다. 더 나아가 SNS 활용 능력을 보고 입사 제안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특정한 경험이 있는 경력자를 채용하기 위해 SNS상에 노출해놓은 내용을 탐색하기도 한다. 사용자 스스로 쌓아놓은 개인 정보가 하나의 첫인상이 되기도 하고 이력서나 포트폴리오가 되어 현실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득이 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구들과 거리낌없이 이야기하고 지극히 사적으로 찍은 사진이 공개되어 평판조회에 이용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나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라!!

이러한 흐름에 따라 사람들도 서서히 자신의 개인정보 유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SNS를 관리하게 되었다. Pew Research Center의 조사에 따르면, SNS 사용자의 58%가 SNS상의 개인 정보 관련 설정을 강화하고, 프로필을 친구들에게만 공개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성별이나 나이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프로필 공개 설정 외에 SNS 상에서 추가적인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하는 행동으로, 대부분이 태그를 제거하거나, 친구를 끊는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SNS 사용자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개인정보 관리에 어느 정도의 어려움을 느끼는 편이라고 대답했다.

Chart 1??Chart 2 - Age

 

 

온라인 상에 또 다른 자아를 생성하는 OAE (Online Alter Ego) 족

아무리 관리하려고 해도 내 개인정보를 스스로 완벽하게 통제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차라리 가상의 자아를 만들고 온라인 상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가상의 계정으로 SNS를 만들고,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일상을 기록한다. 이렇게 현실의 ‘나’와 구분지어 온라인 상에서 사용할 가상의 자아를 만드는 OAE (Online Alter Ego) 족이다.

I ? ?OAE(Online Alter Ego)족
: 온라인 상에서 평판 및 개인보호를 위해
또 다른 가상의 자아로 세컨드 계정을 만드는 이들

온라인 상의 개인정보를 스스로 지키는 방법을 기술한 책인, Fake It! Your Guide to Digital Self-Defense의 공동 저자 Pernille Tranberg도 가상 SNS 계정을 운영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그녀는 가상의 아이덴티티를 이용해 Facebook을 이용한다고 한다. 아주 소수의 친구들과 일상을 나누면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개인적인 내용을 나누는 SNS를 따로 운영하는 것이다.

Fake it Book fakeit website
Pernille Tranberg와 같은 OAE 족이 가상의 아이덴티티의 계정을 이용해 신상정보를 지키고자 하는 목적은 크게 2가지다. 먼저, 완전히 사적인 계정으로 사용해 극히 일부의 지인과 사생활을 공유할 수 있다. 이 경우, 신상 털기처럼 무분별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뿐만 아니라, 커리어 관리 등 사회적인 생활을 위한 계정과 따로 운영해 온라인 상의 평판 관리 등에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사용 목적은 오히려 가상의 계정을 모두에게 오픈해 평소 자신의 생각을 거리낌없이 표현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의견 등을 소신껏 표현하되, 현실의 나와 연결시키지 않고 싶어한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가상의 아이덴티티를 이용하건, ‘현실의 나’와 ‘가상의 나’의 삶이 충돌하거나 섞이지 않게 잘 조율한다면 이렇게 가상의 계좌는 현실의 나를 가려주는 훌륭한 가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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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E (Online Alter Ego)족을 위한 가상 아이덴티티 만들기 프로젝트?

  •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만들어주는 Fake Name Generator

얼핏 보기에 가상의 계정을 만들기는 크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 운영해본다면 가상의 아이덴티티로 SNS를 만들더라도, 자기도 모르게 실제 정보를 유출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진짜 아이덴티티를 감출 수 있는 두껍고 튼튼한 가면이 필요한 것이다. Fake Name Generator를 사용해 성별과 나라 등을 설정하면, 이와 부합되는 가상 프로필이 형성해 Alger Ego족의 가면을 만들어준다. Fake Name Generator는 단순히 인종과, 성별에 어울리는 가명을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이에 부합하는 주소, 생일, 키, 몸무게 등의 정보가 형성되면서 새로운 인물이 탄생한다.

fakenamegenerator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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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E 족 시대에 대비하라.?

온라인 상의 가상 아이덴티티, 익명의 가면은 불법적인 사용할 경우 문제를 일으키키도 하였다. 가상의 에고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넷카마가 바로 그렇다. 인터넷의 Net과 오카마(여장남자)의 합성어인 넷카마는 온라인 게임이나 채팅에서 성별을 속이는 행위를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상대의 돈을 뜯거나, 공익에 위배되는 행동을 통해 금전적, 정신적인 피해를 입히는 사람을 의미한다. 가상의 인물/자아로 계정이나 ID를 만들고 활동한다는 점은 동일하나, OAE족은 넷카마와 같지 않다. OAE족은 타인에게 손해를 입히지 않고 자신의 정보를 지키면서 온라인 상에서 자유롭게 SNS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자기 표현의 욕구는 인간의 보편적 욕구 중 하나이다. 온라인의 발달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창구가 확대되었고, 동시에 사생활 침해,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인간의 보편적인 욕구인 자기 표현의 욕구와 안전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고자 하는 OAE(Online Alter Ego) 족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이들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2 Comments

  • Inkyoung Kim
    10월 24, 2013 at 9:19 오전

    밑에서 두번째 단락에서 내용이 끊기네요. 저만 그런가 ㅠ
    “. OAE족은 타인에게 손해를 입히지 않고 자신의 정보를 지키면서 온라
    자기 표현의 욕구는 인간의 보편적 욕구 중 하나이다.

    • 하명주
      10월 24, 2013 at 5:50 오후

      @inkyoungkim:disqus 안녕하세요! 해당 글을 쓴 에디터입니다. 문장이 잘려있었던 점 사과드리며, 해당 부분은 바로 수정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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