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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기록받길 원하는 Care-Recording족을 주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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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왕의 일거수일투족을 작성하는 관리, 사관(史官). 있는 듯 없는 듯 왕의 곁에서 끊임없이 붓을 휘날리고 있는 그들을 우리는 사극 속에서 자주 보아왔다. 왕의 선정과 악정을 그대로 기록하여 만세에 남기는 걸 목표로 하는 사관은 누가 뭐래도 후세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존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왕의 입장에서 보아 자신의 행동거지를 낱낱이 기록하는 사관은 흔히 현대말로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껄끄러운 존재가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만약 왕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나 ‘자신’에게 이러한 사관이 붙여진다면 어떠할까? 이번 아티클은 나의?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는 존재, 스마트한 사관(史官) Care-Recording에 대해 작성해보고자 한다.

나의 말과 행동을 빠짐없이 기록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상상만 해도 스트레스 받을 일이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나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었다 느끼는 건 비밀스러운 일, 지우고 싶었던 과거와 같이 ‘감추고 싶은 일’들이 원치 않게 기록되기에 싫은 게 아닌가? 그렇다면 반대로 ‘감추고 싶지 않은 일’ 마땅히 기록된다면 충분히 환영받을 일이 아닌가. 일생 최고의 순간, 간직하고 싶은 순간, 하지만 순식간에 지나가 기록하지 못한?일련의 사건들. 이러한 순간순간을 나 대신 똑똑하게 기록해주는 스마트한 사관(史官)이 있다면 그것은 마냥 껄끄러운 존재이진 않을 것이다.

 

프라이버시(privacy)를 침해하는 존재,
스마트한 사관(史官) ‘Care-Recording’의 등장

사진, 글, 영상 그리고 Blog, SNS, 커뮤니티 등.?오늘날 현대인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기록하고자 하는 욕구, 일명 ‘Self-recording’을?중요시하고 있다.?현대인의 ‘Self-recording’에 대한 욕구는?이전에 <내 자신이 내 무대의 주인공이다. ‘Self-recording’족>이라는 아티클을 통해 이미 한 차례 다룬 적이 있는데, 그만큼 ‘Self-recording’는 오늘날 현대인들과 아주 근접한 이야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Self-recording’은 근본적으로 내 삶을 기록하고자 하는 욕구로부터 기인하고 있다.?나에게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 그리고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스스로가 기록함으로써 그때 그 순간을 간직하길 바란다는 것이다.?하지만?내 삶을 기록하는 데 있어 ‘Self-recording’의 방식은?점점?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고,?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움직임?’Self-recording’의 다음 단계인?’Care-Recording’,?’Care-Recording’족이 등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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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Care-Recording’족
자신의 삶을 누군가에게 기록받으려는 사람들
자신의 경험을 기록을 통해 간직하길 바라는 욕구를 가진 마이크로족(族)
기록하는 주체를 타인에게 양도하여 더욱 완벽한 ‘삶의 기록’을 희망?

자신의 삶을 스스로?기록하려는?’Self-recording’과 달리 ?‘Care-recording’족은 자신의 삶을 누군가에게 기록 받고자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이는 내 삶을 기록하려고 하는 근본적인 목적은 동등하나 기록을 하는 주체가 ‘나’가 아닌?’타인’에게 있다는 점에서 기록 방식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Care-recording’족 그들은 과연 무엇을 원하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는 앞서 ‘Care-recording’족이 기존의??’Self-recording’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라는 걸 들었다.?따라서??‘Care-recording’족을 이해하기 위해선 우선??’Self-recording’이 가진?한계에 대해 알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기록하는 방식, ‘Self-recording’의 한계에 대해 알아보면서?‘Care-recording’의 핵심 포인트를 알아보자.

 

‘Care-recording’족의 핵심 포인트, ‘자동화’와 ‘실시간’기록

단발성

  • Self-recording, ‘주객전도(主客顚倒)’현상 이면에 감춰진 수동적(Manual) 기록의 문제

Self-recording, 삶과 기록의 ‘주객전도(主客顚倒)’현상 한 번쯤 그러한 경험이 있지 않은가? 지금의 분위기가 좋아 간직하고 싶어?카메라를 꺼냈는데, 만족스런 사진이 나오지 않아?셔터를 누르다 보면 어느 순간 즐기러 온 것인지 사진 찍으러 온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가?많다.?한편?머물고 있는 이 장소를 기록기 위해?페이스북 위치태그를 살피다 보면?정작 즐겨야 할 순간에?기록하기 바쁜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기 일쑤이니, 우리의 일상 속에선 단지 현재의 순간을 기록하고싶은 순수한 마음이 ‘스스로 기록해야 하는?과정’속에서 주객전도되는 안타까운 현상이?빈번히 일어난다.

Care-recording, 수동적 기록에서 ‘자동화된 기록’으로?이와 같은 주객전도현상은 스스로 기록하기에 피할 수 없는 ‘수동(Manual)적 기록’이 불러일으킨 결과라 할 수 있다. 기록하고 싶은 순간에 즉각 즉각 기록해야 하는 상황은 당연히?그 순간을 침범하게 되고 때문에 정작 즐겨야 할 순간에?기록하기 바쁜 주객전도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록 받길 원하는 ‘Care-recording’ 족은 기록의 주체를 타인에게 양도함으로서 특별한 개입 없이 자동(Auto)으로 기록해주길 바란다.?

  • Self-recording, ‘타이밍’문제 이면에 감춰진 단발성 기록의 문제

Self-recording, 타이밍 문제 찍고 싶은 찰나, 기록하고 싶은 그 순간에 우리는 기록을 하기 위해 굳이 카메라를 꺼내 노트를 꺼내 폰을 꺼내 찍고, 적고, 녹음해야 한다. 그러나 간혹 너무나 간직하고 싶은 그 ‘찰나’의 순간은 카메라를 꺼내고 폰을 꺼내는 시간을 마냥 기다려주진 않는다. 기록할 준비가 되었지만 정작 원하는 순간을 포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우리의 일상 속에는 빈번하게 발생한다.

Care-recording, 단발성 기록에서 ‘실시간 기록’으로 ‘Self-recording’의 ‘타이밍’ 문제 역시 스스로 기록하기에 발생하는?’단발성 기록’에 의한?결과라 할 수 있다. ‘Self-recording’에서 개인은 삶을 영유함과 동시에 기록을 해야 하는 존재이기에 당연히 기록하고 싶은 순간을 단발적으로밖에?기록할 수?없다. 때문에 기록을 늘?준비하지 않는 이상 원하는 순간에 만족스러운 기록을 하기란 쉽지 않다.?따라서?‘Care-recording’ 족은 단발적 기록이 아닌 실시간 기록을 위해 기록의 주체를 타인에게 양도하길 바란다.

 

자동화와 실시간에 최적화된 ‘Care-recording’족을 비즈니스 아이디어

내 삶을 영위하면서?동시에 모든 걸 기록하고 싶어하는 Care-Recording족. Care-Recording족은 나의?큰 개입없이 내 삶을 자동으로 기록해주고, 실시간으로 원하는 모든 것들을 기록해주길 바란다.?마치 왕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던 사관(史官)처럼 말이다. 다만 이전의 사관과 다른 점이 있다면 왕을 보필하는 사관은?’사람’이었다면 Care-Recording족의 사관은 주로 기록이 가능한 ‘기기’라는 점이다.

  • 모든 일상을 녹화하다! 주위를 비행하며 녹화하는 Nikon LIN

캡처

캡처2

얼마전 Nikon에서는 주위를 비행하며 녹화하는 Nikon LIN이란 컨셉디자인을 제시한 바 있다.?Nikon LIN는 비행 카메라와 안경 캠을 통해 일상생활을 녹화해 주는 카메라로 표현되는데, 이는 사용자가 자유롭게 지내는 동안에 모든 생활을 녹화해주어,?자동화와 실시간 기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Care-recording족의?욕구에 맞는 기기라 할 수 있다.?특히 Nikon LIN는 모든 순간을 다양한 측면에서 기록해준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를 통해 기록한 일상에 한하여 후에 내가 지내온 경험들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Nikon LIN는사용자가 자유롭게 지내는 와중에 그들의 생활을 스스로 기록해준다는 데 있어 삶을 영위하고 이를 기록하는 삶과 기록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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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http://youtu.be/ImFY-lSkCSM[/youtube]?

자동차회사인 폭스바겐과 구글이 함께 출시한 Volkswagen SmileDrive APP. Volkswagen SmileDrive는 차량의 이동경로를 자동으로 기록해주고 나아가 자동으로 공유할 수 있는?APP이다. 이는 차량과 블루투스로 연동하여 주행기록(이동거리,시간,위치,날씨 등)을 스마트폰에 표시할 수 있고?주행했던 기록들을 자동저장하여 내가 어떤 코스로 드라이빙을 했는지 볼 수 있게 하는 일종의?드라이빙 기록지와 같은 기능을 한다.?

 

‘Care-recording’족의 등장이 시사하는 바

과거?사관(史官)이 있었던 것처럼, 지금은 왕의 일상뿐만 아니닌 개개인의 일상이 그들 자신에게는 왕만큼 중요해졌다. 그리고 이렇듯 개인의 일상을?기록하는?행태가 과거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여겼을지언정 오늘날에 들어서는 또 다른 정보로 변환되는 만큼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시점에서 실시간으로 그리고 자동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기록하길 원하는 ‘Care-recording’족의 등장은?시사하는 바가 크다.? ‘Care-recording’족의?’삶을 기록받고자 하는?욕구’는?어떻게 보면 일기장과 같이?단순 자기만족에서 그친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보화가 가속화되는 지금. 개인의 일상은?공유에 공유를 거쳐?또 다른 정보의 원천으로 활용이되는?시점이기에??‘Care-recording’족의 등장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정보’의 기틀을 마련을 위한 새로운 기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Care-recording’족을 볼 때 가장 중요한 점은?‘Care-recording’족의 Record를 일상을 기록하는?’단순 기록’의 측면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정보 창출’ 그리고 ‘그 정보를 이용한 또 다른?비즈니스’를?발견하는 것을?목표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좋은 예로 앞서 언급한 Volkswagen SmileDrive는 단순히 개인의 드라이빙 루트(route)기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그 기록들을 모으고 친구와 공유함으로서 새로운 지도(Map)를 만드는 서비스를 시행한 바가 있다. 이처럼 ?‘Care-recording’족의 기록을 그것도 그냥 기록이 아닌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기록 을 이용하여 새로운 정보를 생산하고 나아가 또 다른 비즈니스로서의 기회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