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낙서를 응원하다! 리얼 두들링(Real Doodling)

3D card

이 시대에 가장 많이 화두가 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단어로 ‘크리에이티브(creative)’를 꼽을 수 있다. 창의력은, 교육이라는 범주의 가장 추상적이고도 궁극적인 키워드이기도 하다. 유치원에서부터 여러 학습과정을 거쳐 성인 어른이 되어서도 크리에이티브를 갈망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손을 많이 사용하게 될 경우 뇌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어려서부터 손의 움직임을 요하는 학습이 다채롭게 이루어진다. 잠시 우리의 어릴 적 시절로 돌아가보자. 성탄절이나 어버이날 등 특별한 날이 되면 여느 유치원들이 다를 것 없이 직접 편지를 만드는 시간을 전례적인 행사로 갖는다. 아이들이 머릿속에 생각하는 것들을 종이 위에 표현하고 색을 입히며, 가위로 오리기도 한다. 그래서 완성하게 되는 것이 입체카드다. 일명 팝업카드로도 불리는데 단순히 종이 위에 그려놓은 2D작업물이 간단한 오려 붙이기를 통해 나름의 3D카드로 변신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3D카드라고 말하기에 너무 거창할 수도 있겠지만 한번 생각해보자. 아이들의 생각에서 표현되는 크고 작은 그림들이 실제로 만질 수 있는 입체적인 3D인형으로 만들어진다면 어떨까 아이들의 상상력이 실현되는 리얼 두들링(Real Doodling)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보자.

리얼두들링(Real Doodling)
아이들의 낙서, 그림 등 종이 위에 표현되는 상상력들이 실제 인형이나 조각으로 만들어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 기업이나 회사에서 의도하는 그림들이 상품화되는 것(장난감, 완구 )과는 전혀 다른 애기가 된다. 다시 말해, 아이들의 손으로 단면 종이 위에 그려지는 2D작업물을 앞 · 뒤 · 양 옆이 손으로 만져지는 3D작업물로 새롭게 재탄생 시키는 것이다.

 

낙서가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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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yon Creature는 아이들의 낙서를 조각인형으로 만들어주는 회사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매우 편리한 프로세스를 갖는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해당 사이트에 전송하기만 하면 된다. 회사는 전송 받은 평면의 그림을 본 따, 질감이 느껴지는 물체에 투영하여 윤곽을 잡는다. 이렇게 완성된 3D조각인형은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낸 작품이 될 뿐 아니라, 장난감을 대용하기도 하며 집안 곳곳의 장식품으로써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그 활용 영역이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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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s Own Studio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이들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지금까지 많은 아이들의 낙서를 봉제인형으로 만들어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공급해왔다. Child’s Own Studio의 경우 실제 어린 자녀를 둔 엄마가 고안해낸 것으로 아이들의 그림을 단순히 낙서로만 보지 않았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종이 위에 표현되는 모든 그림과 낙서물들을, 아이들이 직접 작품을 설계하는 한 과정으로써 인식함으로 제작을 이끌어 낸 것이다.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그리고 색칠한 스케치만을 기반으로 하여 작업한다는 점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그대로 보존하고자 한 노력이 엿보인다.

3D doodle

Doodle 3D는 누구든지 연필을 잡고 그림을 그리면, 그림에 입각한 실제 조형물을 만들어주는 3D프린터다. 스스로 머리 속에 있는 어떠한 이미지를 그려보고,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이패드나 컴퓨터를 통해 선을 이용한 그림을 표현하면 Doodle 3D라는 특별한 프린터를 통해 2D 스케치에서 3D 작업물을 만들어낸다. 이 때, 2D 인쇄물 종이가 아닌 3D 인쇄를 위한 플라스틱이 사용된다. 종이 위에 그려진 낙서가 단 몇 분만에 종이 밖으로 존재할 수 있는 조각으로 탈바꿈된다. 사실 3D라하면 보다 세밀한 설계도를 기반으로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러한 복잡한 작업없이 간단하게 표현된다는 점이 놀랍다.

위 사례들은 모두, 아이들이 만들어낸 2D를 3D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역할들로 인해, 아이들의 생각을 단순히 상상력으로만 그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루어질 수도 있음을 증명해 보이는 과정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젠 아이들의 상상이 실체가 되어 눈앞에 나타난다. 머리 속에 있던 상상들이 생활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인형이 된 것이다.

 

리얼 두들링의 새로운 창구를 모색하다.

아이들의 낙서와 그림을 실체화하는 작업, 리얼 두들링을 발전적 비즈니스 모델로써 구상해보자. 먼저, 가장 자연스럽게 접목시켜 볼 수 있는 분야인 <교육>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해보고자 한다. 교육과 관련하여서는 끊임없이 많은 커리큘럼과 다양한 활동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것들이거나, 기존에 있던 것을 색다르게 리뉴얼한 유형으로 선보이기도 한다.

1) 낙서의 가치를 교육적으로 승화시키다

두들링(doodling)은 낙서를 의미한다. 사실 아이들에게 있어 교육적으로 낙서를 장려한다는 것이 쉽게 납득되지 않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낙서하지마!’라고 다그치는 모습을 보았을 진정, ‘마음껏 낙서하렴!’이라는 친절한 멘트를 상상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낙서의 정의를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사고를 돕기 위해 생각나는 대로 표시를 그리는 것’이라고 나와있다. 또한 실제로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에서 그치기보다 실제로 낙서로 표현하는 것이 더 인상 깊게 기억 속에 남으며, 후에 이를 다시 상기시키기도 쉽다. 낙서는 일정한 형식이 정해져 있지 않고, 전적으로 아이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때문에 낙서를 통해 아이들의 생각을 표현하고 더 나아가 그 생각을 확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며, 본인의 낙서를 직접 만드는 과정으로까지 연계시키어 하나의 큰 활동으로 권장할 수 있게 된다.

real doodling

– 생각의 범위 한정 짓지 않기
– 다양한 소재와 재료를 이용
– 1 2단계는 전적으로 아이들에게 맡겨지는 활동으로, 3단계부터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가 개입된다.

아이들의 생각과 상상을 낙서로 그려낼 수 있도록 돕고, 실제로 만드는 작업을 통해 새로운 창조적 활동을 창출해낼 수 있다. 낙서할 수 있는 곳이라면 무엇이든지 소재를 불문하고 그릴 수 있으며, 재료를 불문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상상 속에 있던 이미지가 종이 또는 벽이나 모래 등 다양한 소재 위에 옮겨지고, 이것이 실제 3D인형으로 제작되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리얼 두들링 에듀를 통해 낙서는 예술적 가치로 승화될 수 있다.

2) 누구나 소장할 수 있는 낙서로 승화시키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성인 어른들도 함께 공유하며 호흡할 수 있도록 낙서를 실체화시키는 모델을 생각해볼 수 있다. 아이들의 낙서로 표현되는 창조적인 활동이 일반 대중들에게 노출되고, 나아가 아이들이 그려낸 다양한 결과물들이 금전적인 가치로써 창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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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이들의 그림을 재구성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스리랑카의 고아원 아이들과 함께 진행 중인 스리랑카 텍스타일 프로젝트이다. 앞서 설명한 3D조형물 제작 사례와는 또 다르게 상품적으로 낙서의 가치를 폭넓게 확장시켰다. 즉 자녀의 낙서를 소장하기 위한 부모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낙서를 응용한 상품들을 재구성해내는 것이다. 또한 아이들의 그림을 기초로 하여 디자이너가 함께 만드는 상품을 판매하여 생기는 수익을 다시 스리랑카 고아원 아이들에게 돌아가게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국과 일본 디자이너들이 함께 작업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결론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스리랑카 아이들이 그린 생각의 표현들을 그대로 고수함과 동시에, 디자이너의 힘을 더하여 더 매력적이고도 새로운 텍스타일로 재탄생 시키고 있다.

스리랑카 텍스타일 프로젝트는 본래 취지와 부합하게 후원이라는 의미에서 구입이 이루어질 수 있으나, 아이들의 순수한 창작물에 대한 어른들의 니즈를 엿볼 수 있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러한 점에서 아이들의 낙서를 본연 그대로 혹은 약간의 가공을 더하여 판매할 수 있는 구조를 적용해볼 수 있겠다.

  • 키즈아트센터 (Kid’s Art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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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면서 동심의 세계에 대한 그리움과 갈망이 생기곤 한다. 정제된 아이들의 생각과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상상력은 어른들이 따라잡지 못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온라인과 같은 한 공간에 아이들의 낙서물들을 모아 DB로 축적하고, 이를 일반 대중들에게 오픈(open)하여 공유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그려낸 원본을 가장 기본으로 하되 발전된 형태의 것들 또한 함께 교류될 수 있도록 하나의 장을 만든다. 예술품 혹은 상품으로써의 가치를 지닌 낙서는 원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게 된다. 더불어 축적된 DB는 단체 및 기업들의 상품 이미지로써도 활용될 수 있다. 이미지적인 요소로써 브로셔, 상품 패키지 등 다양한 섹션에 적용할 수 있도록 거래되는 매개체의 역할을 담당할 수도 있다. 해당 이미지가 선택되었을 경우에는 원작자인 아이들에게까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이 함께 준비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낙서를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창의적인 활동으로 발전시키는 리얼 두들링에 대해 정의해보았다. 리얼 두들링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도모하는 한편, 제품화 서비스화 교육화로써 비즈니스 모델의 가치 또한 창출해낼 수 있는 잠재된 시장이다. 이로써 아이들의 활동들을 폭넓게 확장시키며, 낙서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키즈아트센터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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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미라

변미라(Mira Byeon) l Editor / ‘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키워가는 사람’
마이크로트렌드를 포착하여 스타트업과 마케팅에 관심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 http://fb.com/bbbm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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