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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의 새로운 제3의 흐름, Fashion Crowdsourcing

패션계의 속도와 경쟁은 어떤 산업군보다 살벌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고 고객들은 각자의 입맛에 따라 셀 수 없을 만큼의 패션스타일을 가졌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패션제품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고 그 만큼 또 많은 제품들이 소비자에게 선택받지 못하고 사라진다. 그러다보니 요즘에는 고객맞춤형이라 하여 특정 고객의 치수와 선호스타일을 분석해 그 고객만을 위한 패션제품(Sophy& Taylor)을 제공하거나 이 분야를 새로운 제품생산전략(나이키’s 개인맞춤형 트레이닝복)으로 삼기도 하고, 다른 기업보다 패션제품의 순환율을 빠르게 돌리며 패스트 패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기업(ZARA, SPA)도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Fashion Trend & Fashion Company

1. 고객맞춤형

Sophy& Talyor는 패션제품을 고객맞춤화해서 제공하는 기업이다. 한 고객이 가지고 있는 스타일과 취향, 치수, 니즈에 대한 정보를 기본으로 본인에게 맞는 색상과 패턴에 대한 전문디자이너의 조언을 더해 셔츠의 collar(칼라)부터 소매까지 모든 부분을 개인맞춤화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문 즉시 제작에 들어가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그만큼 고객의 만족도는 높다.

하지만 개별맞춤의 문제점은 한 제품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그렇게 해서 특정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면 다른 고객에겐 그대로 적용할 수 없어 활용가능성이 낮다. 한 고객만을 위해 한땀한땀 들이는 시간과 인적, 물적자원의 비용은 높지만 그만큼의 활용이 낮아 기업의 전반적인 투자비용대비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2. 패스트 패션추구형

패스트 패션의 선도자라 불리우리는 “ZARA(자라)”의 생산방식은 “소비자의 빠른 트렌드에 맞춘 빠른 순환율”을 기준으로 한다. ?ZARA의 디자이너들은 세계 매장에서 들어오는 고객정보와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2주만에 새로운 의류들을 선보인다. 기존패션기업이 시장조사부터 매장 진열까지의 모든 과정에 수주 혹은 수개월이 소요되는 것과는 완전한 차이를 보인다. 또 다품종소량생산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겐 ZARA의 옷이 희소성이라는 가치를 부여하게 만들고 그 즉시 물건을 구입하도록 유도한다. 이는 곧 일반적으로 패션기업이 갖는 재고에 따른 비용을 절감시킨다.

ZARA는 소비자의 다양한 패션스타일과 빠른 트렌드에 가장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벤치마킹대상으로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ZARA의 의류생산방식을 무조건 벤치마킹하기에는 신종기업뿐만이 아니라 기존기업에게도 무리가 있다. ?ZARA는 오랜기간동안 브랜드 운영 대원칙인 무재고 정책을 위해 R&D투자를 해왔다. 그렇기에 그런 ZARA의 프로세스를 신종기업이 따라하기엔?시간과 금전적 비용 등의 부담이 커진다. 여기에 기존기업은, 기존에 해왔던 모든 제품생산방식을 ZARA시스템으로 교체할 수도 없고 일부한다하더라도 모든 부분에 체계적인 ZARA생산라인이 구축된 것이 아니기에 투자비용에 따른 성공가능성을 보장하기 힘들다.

 

패션계의 1인자로 가는 제 3의 길

물론 현재의 패션계 트랜드는 앞의 두 가지가 대세다. 하지만 이 대세를 무조건 따라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고 제대로 성공했다 하더라도 결국은 제 2인자의 길이다. 때문에 이젠 지금까지의 모든 패션계의 트랜드와는 완전한 차별화를 가지면서 동시에 탄탄한 수익구조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기존의 패션계를 제1의 길, 최근 패션계의 흐름을 제 2의 길이라고 한다면 이제 1인자로 가는 제3의 길을 새롭게 개척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길은 소비자를 모든 과정에 참여시켜 함께 만드는 진정한 Crowdsourcing전략을 통해 가능하다.

기업 경영전략에는 인소싱(In sourcing)과 아웃소싱(Out Sourcing)이라는 말이 있다. 자사의 핵심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기업이 해야 할 일을 내부나 외부에 조달하는 전략을 말하는데 요즘에는 대중과 외부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크라우드소싱전략이 그 뒤를 잇고있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페이스북 등의 SNS 부상으로 ?고객이 기업의 process전반에 기여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그 가치가 더욱더 빛을 발하고 있다.?

정리하면, Fashion Crowdsourcing은 바로 소셜패션상품을 디자인하고 생산해 판매하는 모든 과정에 외부 전문가와 일반대중(Fashion Crowd)을 참여시키고 그렇게 해서 발생한 수익을 참여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기업전략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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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Crowdsourcing
= Fashion + Crowdsourcing(자칭 혹은 타칭 패셔니스타의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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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패션상품(Social Fashion Product)의 탄생에는 전체적인 제작부터 마케팅&영업&홍보의 전 과정에 모든 대중이 함께 만들어나간다. 기업이 만들어놓은 온라인, 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 스스로 자신이 제안한 옷을 어떤 스타일에 매치하면 좋을지 직접 모델도 되보고 다른 고객에게 제안도 하면서 말이다.

 

서서히 표면에 드러나는 Fashion Crowdsourcing 전략

그리고 지금 이 Fashion Crowdsourcing의 비즈니스가치를 미리 꿰뚫고 비슷한 방식으로 자신의 리미티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디자이너가 있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Calvin Klein, John Varvatos 그리고 Tommy Hillfiger와 같은 유명 패션업자들과 함께 일해 온 Louis Monoyudis가 바로 그다. 그는 자신만의 컬렉션을 선보이는데 있어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그 의문에 대한 색다른 해결방법을 모색했고 그 해 2월 소비자와 옷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모든 과정을 함께하는 플랫폼, Cut on Your Bias를 런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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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곧 소비자들의 패션입맛에 맞추기 위한 것인데
정작 가장 중요한 이들은 왜 패션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전 과정에선 제외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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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디자이너 패션 에디션에 내가 디자인한 제품이 있다. Cut on Your Bias

[vimeo]http://vimeo.com/36104861[/vimeo]

?그는 컬렉션을 이룰 의류제작의 모든 과정에 타칭 혹은 자칭 패션니스트로 불리우는 소비자들과 함께 한다. 서로 다른 니즈와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은 옷의 모직, 색깔, 형태까지 모든 의류디자인과정에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며 참여한다. 순서는 먼저 디자이너가 옷의 형태와 색깔에 대한 여러 선택사항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스타일을 대중들이 각각의 요소들을 매치해가면서 최고의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매칭 결과로 만들어낸 스타일 중 winning이 된 디자인은 실제 limited 에디션이 되어 판매가 되고 그렇게 주마다 약 25-50종류의 제품이 판매된다.

?유명 디자이너 Louis Monoyudis의 에디션 생산에 참여했던 소비자는 당당히 친구에게 외칠 수 있다. “이거, 내가 만든 옷이야!”

 

매력적으로 보이는 Fashion Crowdsourcing , 수익성은 보장되는가?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든다. Fashion Crowdsourcing이 분명 새로운 흐름인 것 같고, 고객이 모든 제품생산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제품을 만드는 건 듣기에도 좋은 말 같다. 그런데 과연 탄탄한 수익성이 보장되는 것인가. 획기적이고 새롭다 해도 수익을 낼 수 없다면 기업 입장에선 지속할 수 없다. 그리고 그 걱정을 덜어줄 사례를 소개한다. 아직 패션계는 아니지만 이미 해외에서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잘 알려진 Quircky가 바로 그 훌륭한 사례이다.

  • 내가 상상하는 제품을 다 같이 만들고 그렇게 내 꿈을 실현시키다 “Quirky

[vimeo]http://vimeo.com/30313733[/vimeo]

미국의 소셜아이디어상품제작회사 “Quircky”의 독특한 운영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상품의 아이디어를 최초로 낸 소비자는 소정의 등록비(초창기 $99→ 현재 $10)로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Quirky의 웹페이지상에 아이디어가 올라간다. 그 아이디어에 대한 네티즌의 평가가 있고 지속적으로 수정 및 업데이트를 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구체화된 아이디어 중에서도 네티즌으로부터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아이디어가 선정된다. 그 이후 기업 내부의 전문가들에 의해 상품의 수익성을 비롯한 여러사항들이 평가를 받고 최종 선택여부를 결정한다. 이렇게 최종적으로 선택된 아이디어는 기업 내,외부에서 맺고 있는 수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개발/디자인/생산/판매 등 모든 단계를 거쳐 실제 제품으로 탄생된다. 마지막으로 그 제품은 Quirky가 제휴하고 있는 대,중.소 유통매체에 팔리고 팔린 수익의 약 30%를 아이디어를 낸 최초 소비자가 가져가게 된다.

Quircky가 특별하고 사람들에게 획기적인 기업으로 평가받는 건 바로 소비자에게 개발부터 판매까지의 모든 부분에 참여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Quircky에 참여했던 이들은 평소 발명이나 아이디어 상품에 대해 관심은 많지만, 그와 관련된 기술과 지식 그리고 있다 하더라도 부족한 인프라등의 여러 한계로 직접 생산하기 힘들었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Quicky라는 중간매체를 통해 그들은 자신의 꿈을 실제로 이뤄내 상품화할 기회를 얻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공감과 니즈까지 충족해 일명, 대박까지 난다면 큰 돈도 만질 수 있다. 즉, Quircky는?참여자들과의 공생을 통해 자연스레 탄탄한 수익구조를 얻게 되는 것이다.?현재 Quircky 상품은 자사 사이트에서도 직접 거래가 가능하지만 아마존, 타겟과 같은 미국의 대형 유통망에서도 구입할 수 있고 최근에는 국내에도 들어와 각종 온라인, 오프라인 마켓에도 유통을 예정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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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Crowdsourcing완성을 위한 3단계

1)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유도

자신의 패션을 잘 아는 건 자신뿐이고, 기업은 팔릴 옷만 생산하고 싶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의 패션업계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을 것 같은 옷을 예상하고 판매했다. 하지만 자신의 스타일을 잘 아는 건 결국 소비자 스스로일텐데 패션업체들은 막상 그들을 위한 옷을 제작하는데 그들에게 묻지 않고 생산하면서 소비자 선택을 바래왔다. 너무 아이러니하지만 모든 패션기업이 이를 당연하게 생각했다. 이제 이 당연함에서 벗어나 소비자와 함께 만드는 소셜패션제품을 통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트렌드를 만드는 것은 사실 기업이 아닌 고객이다. 고객이 암묵적으로 만들고 있는 주류패션스타일을 패션전문가가 관찰해 트렌드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작 본인들인 소비자와 함께 하면 트렌드가 자연스레 형성되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하는 다른 경쟁사가 각종 노력으로 트렌드를 강화시킨다. 이렇게 탄생된 트랜드의 중심을 고객은 당연히 자사라고 인식하게 되고 이는 트렌드가 지속되는 이상 자사에게 큰 수익으로 다가올 것이다.?새로운 흐름을 관통하는 중심에 자사가 있을 때, 새로운 트렌드의 메카일뿐만 아니라 소비자와의 관계도 강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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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품성(수익성)의 확실화

?패션산업에서 상품성을 확실히 한다는 건 생산즉시 판매가 되어 무재고량을 보유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재고량은 왜 나타나는가. 간단하다. 생산되었지만 소비자에게 선택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택을 받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가. 소비자의 패션니즈를 정확히 간파해 그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면 된다. 그렇다면 그 니즈를 어떻게 간파할 수 있을까. 고객들에게 직접 물어보면 된다. 그리고 이 간단한 원리를 탄탄한 프로세스를 통해 적용하고 있는 기업이 Quirky이며 서서히 패션업계 표면위로 드러낸 디자이너가 바로 Louis Monoyudis인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그렇게 해서 탄생한 아이디어가 무조건 생산라인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네티즌 등의 다른 대중의 공개적 심사를 통해 상품의 인기성과 어느정도의 구매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 그 이후에는 기업내부외부의 모든 관계자들의 철저한 R&D와 참여를 통해 상품성의 타당성을 객관적이고 확실히 입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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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비자와의 수익배분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기업의 패션브랜드를 위해 기여한 소비자에게 일정부분 수익을 배분하는 것은 브랜드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고객의 소속감, 충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사실 소비자들에게 그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패션브랜드의 당당한 제품으로 생산되어 판매되는 것을 보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동기부여가 된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기쁨과 성취감이 들고, 그들의 브랜드에 대한 애정은 더욱 깊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 수익까지 배분한다면??그들은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트렌드를 살피고 적합한 패션아이디어를 내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자칭 브랜드 마케터, 영업자가 되어 자사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업은 소비자와 소통하며 그 소중한 협력을 수익으로 돌려주는 아주 간단한 플랫폼만 제공할 뿐이지만 그로 인해 소비자가 느끼는 자사 브랜드의 호감도와 애정은 값으로 매길 수 없으며 그 결과는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Fashion Crowdsourcing 전략, 패션계의 새로운 대안이다

물론 제품생산과정에서 소비자를 참여시킨 기업이 없던 건 아니다. 하지만 기존의 방식은 고객의 조언이나 생각을 단순히 제품개발을 위한 참고사항으로 생각하는 것이었고 Fashion Crowdsourcing은 고객의 니즈와 생각을 탄탄한 근거를 기반으로 실제 수익구조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크라우드소싱전략으로 성공한 Quirky같은 기업은 SNS의 성장세가 누그러질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기업은 창의력을 높이고 고객의 생각을 반영하며 최근 트랜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한편으론 주류트랜드를 만드는 메카가 될 수 있다. 이제는 트렌드를 쫓는 것이 아닌 애플처럼 트랜드를 만들고 새로운 흐름을 개척하는 자가 되어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특히 트랜드에 가장 민감한 패션계라면 더욱더 주목해야 함은 이제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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