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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줄이는 대신, 잠 속의 꿈을 통제하라

현실에서는 불가능? 꿈에서는 가능! 꿈 속에서 나의 시간을 늘릴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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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꿈은 통제할 수 없는 대상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깨어나면 곧잘 잊혀지는 존재로 치부된다. 그래서 흔히들 말하는 ‘개꿈’이 있지 않은가. 꿈이란 단지 깊게 가라앉았던 무의식이 떠올랐다가 잠이 깨면 도로 가라앉는 정도로만 여겨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 꿈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인간에겐 또 하나의 가능성이 열리는 셈이다. 현실에서 이뤄낼 수 없는 것을 꿈을 통해 할 수 있게 되니까. 달리 말하자면, 현실에서 시간 부족으로 쫓기던 ‘할 일’ 을 꿈 속에서도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우리 현대인이 꿈꾸던 것이 아닐까? 마치 만화 ‘드래곤볼’ 에서 나왔던 ‘시간의 방’ 처럼, 방 안에서 1년을 수련했는데 바깥은 1시간 밖에 지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렇게 꿈을 완벽하게 나의 의도대로 ‘통제’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루시드 드림이다.

루시드 드림, 내가 창조하는 완벽한 꿈

CWMs8우리의 꿈은 크게 두가지 단계로 나눠진다. 비(非) 렘 수면(non-REM sleep)과 렘 수면(REM sleep : Rapid Eye Movement sleep) 이 바로 그것이다. 렘 수면에서 이루어지는 루시드 드림은 다른 일반적인 꿈과 달리, ‘현실’에서 느꼈던 오감을 꿈 속에서도 똑같이 느끼고 깨어나서도 생생히 기억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닌다. 이는 즉 ‘지각몽’ 이며 다른 꿈들과 달리 내가 꿈 속에서 겪는 모든 것들이 ‘꿈’ 임을 인지하고 조작할 수 있게 된다. 꿈 속에서 느끼는 감각이 현실의 그것과 일치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어떻게 만들어가느냐는 순전히 꿈을 꾸는 자의 의지에 달려있다. AK74를 가지고 총기를 난사할 수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스카이 다이빙을 즐길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린 그것을 꿈에서 깨어나도 기억할 수 있다.

루시드 드림을 이끌어내는 이정표들

이런 루시드 드림의 흥미로운 특성에 주목하여 루시드 드림을 쉽고 빠르게 이끌어낼 수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Remee – The REM enhancing Lucid Dreaming Mask

5up_header_highnose4루시드 드림의 가장 원시적인 방법은 꿈에서 깨어나자마자 꿈을 기록하고, 회상하고, 꿈 속에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자각’ 하는 암시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은 숙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개개인에 따라 익숙해지기까지 큰 기간 차이를 보인다. 바로 이런 점에 착안하여 그 과정을 단축시키고 사람들이 ‘루시드 드림’ 에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Remee다.

Remee는 얼핏 보면 단순한 ‘숙면 마스크’ 처럼 생겼으나 그 커버 아래엔 여섯 개의 작은 라이트가 달려있다. 여섯 개의 라이트는 착용자가 몸을 뒤척여 마스크의 위치가 바뀌더라도 여전히 눈에 불빛을 쪼일 수 있게 되어있다. 불빛의 색은 모두 빨간색이다. 이는 다른 파장을 가진 색보다 더 빨리 피부를 투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잠을 잘때 마스크를 쓰고 잠으로써 착용자의 꿈 속 영역을 자극시켜 이끌어내고 인지하게 할 수 있게 된다. 불빛을 통해 사용자의 무의식속에 꿈 속의 자각을 각인시킴으로써 루시드 드림을 경험하기 위한 모든 과정을 훨씬 쉽고 편하게 도달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NeuroDreamer sleep mask : Special Lucid Dreaming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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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뉴로 마스크는 마스크를 통해 착용자의 주변에서 들려오는 음악과 점점 흐릿해지는 빛을 통해 뇌파의 주기를 조심스럽게 변형시킨다. 마치 사람이 자연스레 잠에 빠져드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다. 간단히 눈을 감고 뉴로 마스크가 제공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뇌파의 변화를 경험하게 해준다. 그리고 착용자가 잠들기 전에 버튼을 누르고 숙면을 취하게 되면 마스크가 제공하는 청각적 암시로 인해 루시드 드림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만일 착용자가 깨어나야 하는 시각을 맞출 경우, 그에 맞춰 이 마스크는 루시드 드림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날 수 있는 알람을 제공한다. 또한 착용자가 루시드 드림 도중 꿈을 기억하고 꿈 내용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더 이상 잠 속의 꿈조차 그냥 ‘꿈’ 으로 놔둘 수 없는 시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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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현대인들은 꿈마저 게임마냥 조작하고 통제하려 할까? 그 까닭은 현대인들이 겪는 만성적인 시간 부족에 있다. 하루 24시간은 턱없이 모자라고, 어딘가 여행을 가기 위한 계획을 세울라 치면 빡빡하게 끼워둔 일정을 망가뜨리지 않기 위해 애를 써야만 한다. 그렇기에 루시드 드림이 바로 우리의 부족한 시간을 채워줄 수 있는 답안인 것이다. 단순히 현실속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일들을 꿈 속에 들여와 해결하는 것에서부터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여행을 떠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그것도 현실에 무한히 가까운 감각을 제공하는 무궁무진한 경험의 장이 바로 루시드 드림이다.

하버드 의학대학의 뇌신경학자 Allan Hobson은 루시드 드림이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적 가치’를 가졌다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영화를 보러가는 것과 유사하지만, 그 티켓 값을 낼 필요조차 없는 것이다. 그리고 루시드 드림이 영화보다 더 생생한 것임은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이 루시드 드림이 우리 삶에 본격적으로 적용된다면 우리는 그로부터 파생된 다양한 비즈니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1. 꿈은 계획대로 꾸셨나요? Dream Manager

바쁜 현실 속 스케줄을 관리해주는 매니저나 비서는 우리에게 낯선 개념이 아니다. 대형 CEO 들부터 평범한 직장인, 학생들까지 우리 현대인들은 스케줄을 관리한다. 그것을 관리해주는 주체가 양복을 잘 차려입은 ‘비서’ 인지, 아니면 스마트 폰 속 스케줄러, 다이어리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루시드 드림을 하고 나서 그 꿈을 관리해주는 꿈 관리사, ‘Dream manager’ 는 어떨까? 꿈 속에서 제때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일탈만을 즐겼는지 감시, 관리하는 일 말이다. 우리는 이제 꿈을 그냥 허망하게, 통제하지 못한 채 꾸기만 했다면 타인으로부터 귀중한 시간을 함부로 날렸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출근한 다음 날 상사로부터 ‘자네 잠자는 동안 일 안하고 뭐했나?’ 하는 비난을 들을 수도 있다.

2. 꿈을 다시 보다. Dream Visualization

아직까지 꿈을 기록하는 것은 꿈을 꾸고 일어나자마자 머리맡에 놓은 노트에 기록하는 ‘꿈 일기장’ 수준이다. 그리고 사람의 기억은 퇴색하기 마련이고 어떠한 기록도 그 당시 상황을 그대로 완벽히 기록할 수는 없다. 따라서 꿈 일기장을 작성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지나 그것을 읽었을때, 당시 느꼈던 생생함을 느끼기란 어렵다.

루시드 드림이 활성화 된 우리의 생활속에서는 더 이상 이런 단순한 꿈 일기로는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시간이 흘러도 다시 보면 감동할 수 있는 영화와 같이 그대로 꿈 속의 이야기를 옳겨놓는 장치가 필요하게 될 것이다. 말 그대로 ‘꿈을 시각화’ 하는 것이다. 이렇게 시각화된 꿈은 말 그대로 ‘나’ 자신이 주인공인 영화이자 가상현실을 보여준다. 이렇게 시각화된 꿈은 ‘나’를 위해 기록된 영화이자, 가상현실이다. 이는 늘 새로운 영감, 형상을 찾아다니는 예술인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3. 꿈을 제대로 꾸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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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루시드 드림을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시대에 돌입한다면 ‘꿈’을 제대로, 자신의 목적에 맞게 꾸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곧 ‘꿈’을 제대로 꾸려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가 생겨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해외엔 ‘Dream Coaching’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다. 꿈을 기록해주고, 개개인이 꾸는 꿈 사전을 만들어주며, 꿈 속에서 마주하는 질문의 해답을 이끌어내도록 돕는 서비스이다. 장차 루시드 드림을 모두가 사용하는 시대엔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매우 늘어날 것이고, 어쩌면 우리가 지금 아이들을 피아노 학원에 보내듯 ‘꿈 교정’ 학원에 보내게 될 것이다.

이제 꿈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부유하는 곳이 아니다

머지 않아 루시드 드림을 촉발시키는 기구가 더욱 발전하게 되고 꿈의 지도에 대해 명확한 그림이 그려진다면 사람들이 더이상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 일하는 것이 아닌 ‘잠자는 시간 속’에서도 일을 하게 되는 현실을 겪을 수도 있다. 이미 루시드 드림에 능한 소수는 꿈 속에서조차 자신이 해야하는 일을 예행하고 현실에서 그대로 되풀이하는 일을 한다. 이것은 더이상 ‘꿈’ 속에서조차 편안히, 아무 생각 없이 부유할 수 없게됨을 의미한다.

이는 우리에게 또 다른 문젯거리를 안겨줄 수 있다. 더 이상 인간에게 온전히 자유로운 시간은 있는가? 나의 꿈 속마저 ‘현실’ 에서 할 것들로 침해받고 통제되어야 할까? 어느덧 꿈이 우리의 현실 속 영역 안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현실도 꿈의 일부가 될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영화속에서나 나오던 ‘꿈을 통제하는 것’ 에서 더 나아가 ‘꿈조차 내 마음대로 꾸지 못하는’ 상황을 겪을지도 모른다. 더 이상 꿈이 ‘꿈’ 이 아니게 되는 것, 이는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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