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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만 편중된 어른들의 놀이문화, 팝업 놀이터로 전국에 펼쳐라!!

페스티벌 & 스포츠 이벤트 공화국, 대한민국

최근 3-4년간 우리나라에서 각종 음악 페스티발이 큰 인기를 끌었다. 재즈, 일렉트로닉, 포크 등 페스티벌의 음악 쟝르는 다양해졌을 뿐만 아니라, 캠핑 등 액티비티와 결합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페스티벌보다 조금 늦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지만, 달리기도 젊은 층에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마라톤은 일부 스포츠 매니아나 아저씨들이 즐긴다는 인식이, 나이키 등 대형 스포츠 용품 회사의 프로모션으로 인해 그 길이가 5-10km로 줄고 각종 이벤트가 더해져 젊은 층에게 하나의 놀이 문화로 변화해 자리잡은 것이다. 달리기 테마도 점차 다양해져 Color Me Rad 처럼 화려한 색상의 염료를 활용한 달리기, EDM(Electronic Dance Music)과 클럽 문화와 결합된 달리기, 할로윈/좀비 컨셉의 달리기 등 점차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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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돈 내가면서 참가하는 이유, 재밌게 놀고싶으니까!

이런 행사들은 티켓 값도 결코 싸지 않다. 적게는 2-3만원에서 많게는 20만원 정도 하거나, 그 이상의 티켓들도 허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이렇게 열광한 까닭은 무엇일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어른들을 위한 놀이문화 부족 현상 때문이다. 각종 페스티벌이나 달리기 등을 즐기는 세대는 보통 20대에서 30대 초반까지의 젊은 어른들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젊은 어른 세대에게 일과 공부 이외에 여가는 다양하지 않았다. 친구들을 만나서 하는 일은 맛있는 것을 먹거나 커피나 술을 마시는 일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이들에게 함께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행사는 2-30대에게 빈곤했던 놀이문화에 새로운 것을 추가해주었고, 열렬한 지지를 받게 된 것이다.

 

서울 사람들만 새로운 놀이 문화를 즐기란 법 있나?

하지만 이런 놀이문화는 서울/수도권 지역에만 편중되어 있으며 대체로 그 규모가 크다. 높은 인구밀도로 많은 참가 인원을 확보하기가 쉽고, 행사를 위한 제반 시설이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 일정 수준의 참가 인원이 필요하다는 것은 행사를 치르기 위한 각종 비용이 크게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관 시설 등 행사에 들어가는 천문학적 비용을 줄일 수만 있다면, 엄청난 사람들이 참가하지 않아도 되는 작은 놀이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서울/수도권 이외 지역의 사람들도 다양한 놀이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가 성립한다. 뿐만 아니라, 대다수를 위한 행사에서 소수 마이크로한 취향을 가진 사람을 위한 행사 기획도 가능해져, 더욱 다양한 놀이 문화의 탄생도 가능해진다.

  • 이동 가능한 풍선형 콘서트장, Ark Nova

Ark Nova는 이동이 가능한 콘서트 장이다. 튜브 형태로 만들어진 공기주입식 건물로, 3시간 정도 공기를 주입하면 약 500여명 수용이 가능한 콘서트장이 만들어진다. Ark Nova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마쓰시마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콘서트 장으로 만들어졌다. 이 이동 가능한 콘서트장은 마쓰시마 지역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지진이나 쓰나미로 피해를 본 지역을 돌면서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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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앞까지 찾아가는 경기장, Nike #Mipista

Nike가 Spain에서 풋살화 FC 247을 출시하면서 마드리드에서 진행한 프로모션이다. 더 이상 축구를 즐길 공간이 없어진 도시인들에게, 나이키가 풋살 경기장을 배달해주는 이벤트였다. 일정 수의 사람들이 모이고, 이들이 핸드폰 어플을 사용해 경기장을 신청한다. 행운의 주인공들에겐, 그 즉시 출동한 나이키의 FC247팀이 크레인과 레이져를 이용해 1분도 채 안되어 풋살 경기장을 선사하는 것이다. 나이키는 사람들이 운동 경기를 즐기기엔 제약이 많은 도시에서도 일정 공간만 갖추면, 즉각적으로 풋살 경기장으로 탈바꿈해 사람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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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http://youtu.be/n5Fmxg-Kahg[/youtube]?

  • ?Net Blow Up, 움직이는 정글짐

Numen/For Use에서 만든 Net Blow Up은 어디에나 설치 가능한 정글짐을 만들었다. 어렸을 적 학교 운동장이나 놀이터에 있던 정글짐을 말랑말랑한 풍선 속에 넣은 것이다. 쇠로 되었던 옛날 놀이터의 정글짐과 다르게 푹신푹신한 그물망으로 되어있어, 맨 위로 올라가는 성취감에 떨어져도 괜찮은 안전함과 그물망을 흔드는 재미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가 탄생했다.

net blow up1net blow up

Ark Nova와 #Mipista, 그리고 Net Blow Up의 공통점은 이벤트가 행해지는 장소의 제약이 대폭 감소했다는 것이다. 놀이 문화 공간이 꼭 대형 공연장이나 경기장일 필요도 없고,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이동 가능하며 설치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이는 마땅한 장소가 없거나, 그런 장소가 있더라도 행사에 참가할 사람이 많지 않아 보이는 경우에도 확실한 콘텐츠만 있다면 각종 행사 등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팝업 놀이터로, 어른들을 위한 새로운 놀이 문화를 어디에서나 가능하게 하자

I ? 팝업 놀이터
POP-UP(떴다가 사라지는) + 놀이터
설치와 이동이 자유로워 공간의 제약을 적게 받아,
다양한 곳에서 이벤트가 가능한 놀이 문화 공간

팝업 행사장이 새로운 놀이 문화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설치 및 이동이 가능해야한다는 점 이외에 다음과 같은 사항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팝업 놀이터 제작 비용이 비싸지 않고, 재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팝업 놀이터를 만들고자 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반 시설을 보완하기 위해서이다. 팝업 놀이터를 사용한다면 기반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부족한 곳에서, 새로운 건물과 시설을 짓는데 걸리는 시간과 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팝업 놀이터 제작 비용이 지나치게 비싸다면 행사를 진행하는 곳에서는 팝업 놀이터 자체를 재고하게 된다. 만일 제작 비용이 다소 비싼 편일지라도 다른 지역에서 재사용이 가능해 1회 사용 비용을 낮출 수 있어야, 다양한 지역에서 행사를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인 팝업 놀이터 문화가 꽃필 수 있다.

둘째, 사람들이 재미있어할 만한 컨텐츠가 필요하다. 팝업 행사장은 기존 행사 문화를 여러 곳으로 옮기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규모가 작아졌다고 해서 재미가 반감되지 않도록, 적은 수의 사람들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기존의 도시 집중적인 행사나 놀이 문화를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점에 착안해, 타겟을 명확히 하고 이들에게 맞는 참신하고 새로운 놀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셋째, 행사 운영과 내용을 공지하여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는 홍보 활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떴다가 사라지는 팝업이라는 속성 상, 사람들에게 어느 지역에서 공연/행사와 같은 놀이 문화가 진행이 되는지 사전에 효과적으로 알리지 못하면 성공적인 진행이 어렵게된다. 또한 지방의 거점 도시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경우, 주변의 도시에서 유입되는 참가자가 많은 편이다. 이를 감안한다면, 장소와 시간 등 관련 사항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더더욱신경을 써야 한다.

여러 곳을 이동하는 행사나 공연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멀리 보면 광대패가 그랬고, 조금 더 가까운 역사에서 살펴본다면 유랑 서커스단이 그와 같은 형태를 지니고 있었다. 다만 이전에는 공연에만 치중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의 발전으로 더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 우리의 2-30대 젊은 성인들은 다양하고 참신한 놀이 문화에 목말라있다.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팝업 놀이터가 전국 곳곳에서 꽃피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

4 Comments

  • 변유정
    12월 17, 2013 at 8:52 오후

    서울이외의 지역에서 이런 형식의 놀이터들이 생긴다면 정말 좋을 것 같네요.
    그런데 참여자 수가 미비한 곳에서는 얼마나 활성화가 될 수 있을런지가….ㅠㅠ

  • Youngsoo Kim
    2월 22, 2014 at 3:12 오후

    잠시 비슷한?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흥해라~~~~~

  • 이 로미
    2월 26, 2014 at 6:55 오후

    직장인으로서 회사가 직원복지를 위해 재미있는 팝업 놀이터를 만들어주었음 좋겠네요 🙂 게릴라 혹은 사전 공지를 하면 충분히 참여도가 높을 것 같은데요 ? ㅋㅋ

  • 이보미
    10월 16, 2014 at 9:44 오전

    좋아보이지만 좀 위험해보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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