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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없는 것은 없다, 버림과 기부를 동시에!

up-cycling을 넘어서?

예전에는 쓸 수 없는 물건들은 버려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뛰어난 기술과 참신한 디자인이 공존하는 오늘날 cycling을 넘고 recycling을 또 뛰어넘은 up-cycling까지 이미 트렌드인사이트에 기재된 아티클만해도 여럿일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으로 생활 속에서 버려지거나 쓸모없어진 것을 수선해 재사용하고 기존에 버려지던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더해(upgrade) 전혀 다른 제품으로 다시 생산하는 up-cycling.

하지만 오늘 우리가 이야기하려고 하는 내용은?up-cycling과는 약간 다르다. 버리는 것도 귀찮은데, 거기에 새로운 가치를 덧입히는 작업은 보통 사람들에게 어렵고 복잡하기만 하다. 만약 버림과 동시에 또 다른 가치를 만들어낸다면 어떨까?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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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세요. 기부는 우리가 할께요.?

  • 마실 수 없는 구정물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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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뉴욕 중심가에 설치됐던 ‘구정물 자판기’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되면서, 인터넷에는 오염된 물 자판기’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되었다. 이 자동판매기에 1달러를 넣으면 부유물이 가득 담긴 페트병 한 통이 나온다. ‘구정물 자판기’는 2010년 10월 서울 강남 한 복판에서도 설치돼 화제를 모았다. 탁한 빛깔에 악취까지 나는 구정물 판매는 유니세프와 대우증권이 공동으로 기획한 것으로 구정물 한 병 가격은 아프리카 어린이 한 명이 36일 동안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1000원에 판매했다. 여기에 대우증권이 한 병 당 9000원을 기부, 아프리카 어린이 한 명이 1년 동안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돈을 모으자는 아이디어 에서 출발해 오염된 물로 인한 질병을 앓고 있는 5천명이 넘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마실 수 없고 쓸모 없는 구정물이지만 어차피 버려질 구정물이지만 독특한 마케팅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수질오염과, 물 부족에 대한 인식을 통한 기부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 것이다.

  • 담아서 버리기만 해도, 새로운 주인을 찾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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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면 자동으로 기부되는 ‘쓰레기 봉투’가 등장해서 화제다. 네덜란드 디자이너 그룹인 waarmmakers가 버려지는 물건들이 좋은 상태로 유지되어 새 주인을 만날 수 있는 ‘Goedzak’라는 쓰레기봉투 안에는 다양한 물건이 채워져 길거리에 다른 쓰레기들과 함께 놓이게 된다. 봉투의 반이 투명한 재질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깨끗하고 건조한 상태로 유지되는 내용물을 확인하고 가져가서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시간이 지나도 가져가는 사람이 없을 때에는 기부 단체에 기부된다. 매일같이 우리는 쓰레기를 만들고, 만들어낼 수 밖에 없다. 업사이클링이 보편화 되었다 해도 현재 일반 가정집의 멀쩡한 물건들을 제대로 재활용하거나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시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춘 도시는 거의 없다. 그렇기에 이 획기적인 제품은 사람들이 평소처럼 버린다는 가장 원초적인 행동으로 기부문화를 이끌어 낸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기발한 쓰레기 봉투는 앞으로 재활용품 업체, 기부단체 등과 협력하여 쓰레기 배출량을 해결하고 따뜻한 나눔까지 전달하며 더욱 더 다양한 사업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 폐차는 저희에게 맡기세요, 폐차와 동시에 나무 한그루를 심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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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와 해외 모두 폐차를 처리해주는 업체는 매우 많다. 그러나 폐차를 하면 지구를 위해 나무를 심어주는 영국의 한 단체가 주목받고 있다. 탈 수 없는 차를 버리는 것 뿐인데 나무 한 그루를 심어주는 신개념 친환경 서비스는 그저 버리는 행위만으로도 나무 한그루까지 기증할 수 있어 생각치도 못한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는 자동차의 철판과 중고부품을 판매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이 수익 중 일부를 떼어내서 나무를 심는데 사용하기에 폐차를 하는 고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 모두 어깨가 덩실거리는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딱히 재활용을 하기 위해서 기부를 하기 위해서 맘 먹은 것이 아니고 큰 노력을 들인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기부”라는 단어가 좀 더 친근해지고 간단하고 큰 공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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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나눔이 되게 하라!

우리가 생각하는 기부는 일정한 금액을 기부하거나 어떠한 소비를 통해서 기부하는 것으로 통상 인식되어져 왔다. 하지만 우리 일상생활에서 “버림”이라는 행위는 이제 더 이상 쓸모 없는 것을 내팽겨치는 것이 아닌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양도하는 것 나누어주는 것 혹은 그 버림이라는 행위로써 자연환경에 기여하는 것으로 정의 되어 질 것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버린다는 생각이 아닌 나눈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될 것이고, 기부하는 물건들은 좋은 상태로 보존되어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되어 거창한 up-cycling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도 재활용될 것이다. 이렇게 버림을 통한 기부는 인력과 자원을 절약할 뿐 더러 특별한 노력과 소비를 하지 않고도 어려운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버림기부에 대한 인식이 더욱 더 긍정적이며 친근하게 다가오리라 예측해본다.

1 Comment

  • 데헷
    12월 26, 2013 at 10:21 오후

    글을 겁나 잘쓰시네여 내용 좋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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