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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보다 더 무서운 호러블 마케팅(Horrible Marketing)

‘핸드폰은 진동으로,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앞좌석은 발로 차지 맙시다’

위 문구는 영화를 보기 전에 광고로 등장하여 관람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외에도 여러 제품과 서비스, 개봉 예정작 영화들이 짧게나마 홍보한다. 이런 광고들은 똑같은 레퍼토리로 뻔하게 흘러가며 관객의 머리에 세뇌되기만을 기다리듯 반복된다. 지속적인 신선함과 새로운 레퍼토리를 원하는 관객에 비해 광고는 뻔뻔할 정도로 요지부동이다. 관객들은 그저 영화 보기 전에 나오는 광고라고 생각할 뿐 관여도가 높지 않다. 하지만 영화가 대중적인 소비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영화관을 자주 이용하는 관객들은 영화관람뿐만 아니라 또 다른 재미를 원하고 있다. 이제 기업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해 상영 전 10분도 소중히 사용해야 한다.

영화관의 가장 맛있는 애피타이저가 되다, 호러블 마케팅의 등장!

영화관은 소비자에게 제품의 광고 및 프로모션을 선보이기 가장 좋은 공간을 갖추고 있다. 조용하고 빛이 차단된 어두운 공간에서 풍부한 사운드와 함께 관객 모두가 하나의 스크린을 응시한다. 이 환경 속에 상영되는 광고는 TV, 라디오 등 어떤 미디어 광고보다 높은 노출 정도와 집중도를 보인다. 즉 기획한 광고와 프로모션이 주는 메시지의 전달력이 고객들에게 배로 전해지는 장소이다. 사실과 허구의 경계가 넓은 영화관이라는 장소이기 때문에 컨셉이 한정되있지 않아 다양한 이벤트를 가능케 한다.


호러블 마케팅(Horrible Marketing)이란?

영화관이라는 현장감이 높은 장소에서 관객들에게 ‘공포’라는 심리를 자극하여 상품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방법으로 영화 시작 전 10분 안에 이루어지는 프로모션을 말한다. 특징으로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감동이 아닌 두려움과 공포를 자극하여 강한 인상을 부여한다.


영화관에 좀비가 나타났다! ‘워킹데드2’

졈비졈비2

폭스(Fox)채널은 좀비드라마 ‘워킹데드 시즌2‘ 방영을 앞두고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극장에서 흥미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워킹데드 드라마의 주제인 좀비를 실제로 현실화시켜 영화 시작 전 상영관에 나타나게 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영상 스크린 속 주인공이 쏜 총이 좀비에게 맞아 죽는 상황극을 연출하였다. 폭스채널은 무서운 좀비를 보여주고 예상치 못한 현상을 연출하여 관객들을 놀라게 하고 강한 인상을 받게 했다. 이 계기로 단순히 드라마 시즌2의 예고편을 상영하는 단순한 극장 광고가 아니라 극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서프라이즈한 좀비 체험을 통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크게 불러일으키도록 했다.

정전 속에서 비명소리, ‘Space Channel’

위 영상은 브라질 상파울로의 한 영화관에서 이뤄진 프로모션이다. Space channel은 온라인으로 출시될 공포영화 시리즈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조금 장난을 쳤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사전 영화 광고시간에 갑자기 정전인 것처럼 상영관의 시스템 전원을 껐다. 관람객들은 기술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 야유를 보낸다. 하지만 그것은 계획 중 일부였다. 옆에서 갑자기 울리는 비명소리, 전기톱 소리 관객들은 무서워하며 공포는 극에 달한다. 그러다 갑자기 스크린에서 자사의 영화개봉 날짜가 나타난다. Space channel은 영화관의 높은 공간활용도를 적절히 사용하여 자신의 상품을 고객에게 인상적으로 전달하였다.

영화관의 호러블 마케팅, 그 장점은

이처럼 현재 영화관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프로모션은 ‘영화관’이라는 이색적인 장소와 ‘평범한 프로모션’이 결합하여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했던 신선한 반응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각인시켜 주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호러블 마케팅은 2가지 이점을 제시한다.

1. 짧은 시간에 강한 인상을 주는 메시지를 남겼다

위 프로모션들은 30분도 안 되는 짧은시간에 진행이 가능하다. 그리고 공포이긴 하지만 예상치 못한 놀라움이라는 재미가 곁들여져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낸다. 그리고 기존에 이루어졌던 밥상에 창의적인 숟가락을 하나만 얹기만 하면 되는 간편성을 가진다.

2. 여름 시즌에 최적화할 수 있다.

여름에는 사람들이 더위를 잊기 위해 공포영화를 보러 온다. 공포영화를 통해 서늘함을 느끼고 식은땀으로 더위를 해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름에 공포 영화류가 대거 개봉한다. 이 모든 것은 늘 똑같은 패턴의 영화관의 컨셉을 바뀌게 했고 기업의 홍보 효과를 높여 기업과 영화관 모두 상생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영화 산업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과 함께 어울려라

호러블 마케팅은 영화에 관련된 시상식, 시사회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공포영화를 부각한 마케팅이지만 영화 장르가 다양하듯 멜로, 스릴러, SF 등 다양한 분야의 영화 홍보에도 활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상영관들은 A관, B관, 1관, 2관으로 불리는 것이 아닌 공포상영관, 멜로상영관, 액션상영관 같이 각 장르의 주제와 최적화된 상영관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것이다.

앞서 말했듯 영화관의 높은 공간활용도는 새로운 교육의 장을 만들 수 있게 한다. 현실감 높은 영상을 제공하는 영화관의 교육 영상은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다르므로 교육자에게 높은 학습 몰입도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안전운전교육을 영화관에서 한다면 어떨까. 영화관의 의자는 자동차 좌석과 비슷한 승차감을 가지고 있고, 4D를 활용한다면 실제로 운전을 하는 것 같은 체감을 제공할 수 있다.

영화 홍보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예를 들면 트랜스포머 영화 개봉 시 로보트 장난감을 전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하듯 호러블 마케팅은 해당 영화에 대해 관심을 더 끌어내기 때문에 영화상영이 끝나도 티셔츠, 피규어, 장난감과 같은 판촉물 매출을 올려줄 수 있다. 짧은 시간에 더 자극적으로 매료시킨다면 소비자에게 더욱 강하게 메시지를 소구할 수 있을 것이다.

1 Comment

  • 브라이언
    March 27, 2014 at 8:06 pm

    고로께와 같은 외식업체가 할 수 있는 유사한 프로모션이 있을까요? 아이디어를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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