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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만 더 잘래, 아침포기현상을 주목하라.

morning

우리들에게 아침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또, 어떻게 지나가는 시간일까? TV 광고나 드라마 속에서의 아침은 대부분 지나치게 상쾌하고 아름답게 묘사된다. 막 자고 일어났어도 붓기 없는 아름다운 모델의 얼굴에는 따사로운 아침햇살이 쏟아지고 집 밖에서는 새 소리가 들린다. 거실과 부엌에는 잔잔한 고요함이 흐르고 여배우가 스트레칭을하며, 간단하지만 먹음직스러운 토스트에 여유롭게 커피도 한 잔 마신다. 출근하는 신혼부부의 모습이 묘사될 때도, 샤워를 하고 나와서도 금새 말끔히 차려입은 남편은 넥타이를 매주는 아내에게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키스를 하고 집을 나선다. TV 속에서의 아침은 그야말로 조용하면서도 활기찬 하루의 시작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우리에게 아침은 이렇게 아름답기만 할까?

 

현대인들에게 아침은 ‘갈등의 시작’이다

당장 오늘 아침 당신의 모습을 떠올려 보라. 위에서 묘사한 아침처럼 정말 상쾌하고 활기찼는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하는 생각은 ‘아침 밥을 포기하고 30분만 더 잘까?’이다. 혹은 ‘오늘은 땀을 안 흘렸으니, 간단히 세면만하고 30분만 더 잘까?’, ‘조금만 더 자고 택시타고 출근할까?’ 등등 수많은 갈등과 선택이 눈을 뜨자마자 시작되는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아침은 그야말로 피곤이다. 지나친 업무와 스트레스, 회사에서든 학교에서든 맞닥뜨리게 되는 경쟁 사회, 밤늦게 까지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습관 등은 우리에게 달콤한 아침이 아닌 피곤한 아침을 마주하게 한다. 때문에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해야하는 일들을 조금 포기하고 아침 잠을 5분이라도 더 자면 안될까?’라는 고민인 것이다. 우리들에게 아침은 하루의 시작이 아니라, 갈등의 시작이다.

 

아침에 해야할 수많은 일들, 아침포기현상

이렇게 아침은 잠과의 싸움, 졸음과의 싸움이 시작되지만, 동시에 해야할 일이 너무나도 많다. 속된 말로 아침에는 “졸려 죽겠다.” 그런데 또 출근할(혹은 등교할, 약속 장소에 나갈 등등) 준비는 해야한다. 양치하기, 면도하기, 세수하기, 머리감기, 샤워하기, 아침 먹기, 신문 읽기, 하루 일과 체크하기, 옷 입기, 화장하기… 경우에 따라서는 아침 조깅을 새해 계획으로 세운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당장 떠올려봐도 아침에 해야할 일은 열 손가락이 넘는다. 그런데 문제는 졸리다. 잠도 더 자고 싶고 동시에 잠에서 얼른 깨고도 싶다. 어떤 사람들은 잠에서 깨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기도 하고 일부러 커피를 타서 마시기도 한다.

Ι ? 아침포기현상
아침에 해야할 일 몇 가지를 포기하는 대신,
아침 잠을 10분이라도 더 자는 현상
아침 잠을 최대화하고 아침 준비는 최소화한다.

이러한 현대인들의 아침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 바로 아침포기현상이다. 아침에 해야하는 수많은 일과 잠 사이에서 우리는 항상 고민한다. 잠을 포기하고 아침에 해야할 모든 일을 할 것인지, 잠을 조금 더 자고 아침에 해야할 일 몇 가지를 포기할지. 이런 고민 속에서 후자를 택하는 것, 그것이 바로 아침포기현상이다. 잠을 5분 10분이라도 더 자는 대신에 나의 아침을 포기하는 것이다.

 

현대인들이여, 너희에게 아침 잠을 선사하노라

아마 이 아티클을 읽는 중에도 ‘아, 나도 오늘 아침포기현상을 겪었구나’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필자 역시 오늘 아침을 포기하고 10분을 더 잤다. 그만큼 현대인들에게 이러한 아침포기현상은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거의 매일 일어나는 일이다. 심지어는 전날 밤 잠에 들기 전에 ‘내일 아침에는 머리도 안감고 밥도 안먹는 대신, 30분 늦게 일어나야겟어.’라고 결정을 내리고, 알람을 30분 늦춰서 맞춰놓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이러한 우리들에게 아침잠을 조금이라도 더 잘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은 없을까?

shave

위 사진은 미국의 퍼시픽쉐이빙이라는 면도제품 회사에서 내놓은 쉐이빙크림과 애프터쉐이브 제품이다. 면도할 때 사용하게 되는 이 제품들에는 약 50mg 가량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때문에 이 크림이 피부에 닿으면 최대 5분 안에 카페인 각성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카페인이 혈관을 수축시키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 면도 후 생기는 피부 자극까지도 완화시킬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를 마시거나 스트레칭을 한다. 하지만 이 제품을 사용하면 면도를 하는 것만으로도 잠을 깨기 위한 다른 행위를 필요없게 만든다. 즉, 면도라는 행위와 스트레칭(혹은 커피를 마시는 등 잠 깨기 위해 취하는 모든 방법)이라는 행위 두 가지를 병합한 것이다. 때문에 두 가지 일을 하나의 일로 줄여 잠을 더 잘 시간을 버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커피를 타 마시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등 잠을 깨기 위해 소요되는 다른 일을 할 필요없이 10분 이나마 더 잘 수 있다.

Morninghead3morninghead

두 번째 방법은 바로 시간의 단축, 최소화이다. 위 사진은 모닝헤드캡(morning head cap)이라는 제품으로, 얼마 전 킥스타터에서 펀딩에 성공한 제품이다. 사용방법은 물 3분의 2컵을 캡에 넣고 머리에 쓴다. 머리를 마사지하듯 문지르고 캡을 벗는다. 이제 원하는 머리 모양으로 손질만하면 끝. 이렇게 아주 간단한 행동만으로 마치 머리를 감은 것처럼 단정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동영상을 보면 확실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침포기현상이 아침에 해야할 일 중 몇가지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머리감기이다. 전날 밤에 샤워를 해서 머리를 굳이 감을 필요가 없거나, 잠을 더 자고 싶을 때 가장 쉽게 포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헝클어지고 새집 진 머리로 외출하기는 어딘가 찝찝하다. 대충 물을 묻혀 새집을 눌러보기도 하지만 쉽게 정리되지 않는다. 바로 이럴 때 모닝헤드캡은 아포족에게 아침 잠과 머리를 감지 않고도 정돈된 머리를 선사해준다. 쉽게 말해, 머리감기라는 행위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시킨 것이다.
[youtube]http://youtu.be/UQlnur6zjqo[/youtube]

저녁에 잠들기 전에는 5분 10분 정도 늦게 자는 것은 큰 의미가 없지만, 이상하게도 아침에는 5분만이라도 더 자는 것이 큰 의미를 가진다. 학창 시절에도 우리는 밤에는 죽어라고 안 자면서, 아침에는 습관적으로 어머니에게 “5분만, 5분만 더” 라고 외쳤다. 이 제품들은 그런 우리들에게 상대적으로 매우 귀중한, 적어도 5분 정도의 아침잠을 선사한다.

 

어떻게 깨울까가 아닌, ‘어떻게 더 재울까’에 집중하라

아침을 위한 제품이나 서비스는 이제, ‘어떻게 잘 깨울까’가 아니라, ‘어떻게 5분이라도 더 재울까’에 대한 고민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진정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고, 블루오션이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위에서 제시한 방법 1 병합과 방법2 최소화 외에도, ?방법3 돕기, 방법4 미루기 등의 방법들을 제안해본다.

방법3 돕기는 아침에 해야할 일 몇가지를 대신 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머리를 감은 뒤 쓰고만 있으면 자동으로 머리를 드라이해주는 모자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머리를 말리는 행위를 내가 직접 할 필요없이, 모자가 대신해 주는 것이다.

방법4 미루기는 해야할 일 몇가지를 출근 중, 통학 중 등 약속을 위한 이동시간으로 미루는 것이다. 아침식사를 걸으면서도, 운전을 하면서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 있다면, 아침을 먹기 위해 식탁에 앉아있어야 하는 시간을 이동 중의 시간으로 미룰 수 있을 것이다.

분명 아침포기현상은 오늘 날 급격하고 증가하고 있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니즈를 위한 제품이나 서비스는 아직 많지 않다. 지금의 아침을 위한 제품이나 서비스는 대부분 ‘어떻게 잘 깨울까’에 집중되어 있다. 때문에 도망다니는 알람시계나, 특정 행동을 해야 멈추는 알람시계 등 다양한 알람시계 아이디어만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알람시계나 알람 어플리케이션 시장은 이미 레드 오션, 아니 아주 진한 레드 오션인데다가, 진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아침에 10분, 아니 5분이라도 더 자고 싶다. 앞서 제시한 방법3, 방법4를 넘어 우리의 아침잠을 책임질 또 어떤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12 Comments

  • David Kim
    February 14, 2014 at 5:55 pm

    멋진아이디어들이네요 ㅋㅋ 저도 사고 싶어요!ㅋ

    • 이재선
      February 19, 2014 at 8:21 pm

      글을 쓴 에디터입니다^^ 작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 표시
    March 27, 2014 at 6:50 pm

    와ㅋㅋㅋㅋ대단합니다. 좋은글 잘봤어요!

    • 이재선
      April 4, 2014 at 10:41 am

      글을 쓴 에디터입니다~ 감사합니다.^^

  • 브라이언
    March 27, 2014 at 7:45 pm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통찰 부탁 드려요~~꾸벅^^

    • 이재선
      April 4, 2014 at 10:42 am

      글을쓴 에디터입니다.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Saet Beol Kim
    April 19, 2014 at 10:36 am

    글 인상 깊게 봤습니다. 생각의 전환. 소비자가 원하는 진짜 니즈를 말해주시니 매우 공감가는 글 입니다 !^^

    • 이재선
      April 22, 2014 at 12:29 pm

      글을 쓴 에디터입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맣은 관심부탁드릴게요!^^

  • Min Jun Kim
    June 6, 2014 at 1:12 am

    역발상이네요. 어떻게 깨울 것인가에서 어떻게 재울것인가!!! 굿..

    • 이재선
      June 6, 2014 at 10:16 am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발상으로 영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 Minjae Yoo
    September 1, 2014 at 4:18 pm

    역시 포인트는 고객을 분석하는 힘인 것 같네요 . 재미있는 역발상 아이디어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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