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펭귄] 디자인 제품의 유통구조

본 칼럼은 창작자들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서비스 ‘퍼스트펭귄’을 운영하는 노준, 이민경 공동 대표가 퍼스트펭귄 창업과 과정 그리고 관련 분야의 이야기를 5주간에 걸쳐 기고하는 칼럼입니다.

이번 주 칼럼에서는 퍼스트펭귄의 창업 동기가 되었던 디자인 제품의 유통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볼까 합니다. 보통 괜찮은 플랫폼 서비스가 등장하면 이를 적용한 수많은 버티컬 서비스들이 생겨나는데요. 최근에는 특히 디자인 제품들을 타겟으로 한 서비스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디자인 소비시장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아 그 움직임이 더디었으나, 최근 국내에서도 많은 스타트업들이 디자인 제품을 타겟으로 한 플랫폼 서비스들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 한국의 디자인 소비 문화도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까지의 주요 디자인 마켓

지금껏 디자인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방문할 수 있는 두곳이 있습니다. 바로 오픈마켓과 디자인 샾이죠.

초기에는 많은 디자이너들이 오픈마켓과 디자인 전문몰에 모두 입점했으나, 점차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나 그 외 다양한 이유로 디자인 전문물에만 입점을 하는 추세로 변화되었습니다. 지금의 오픈마켓은 주로 저렴하고 대량으로 생산되는 물품만 취급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하지만 많은 서비스가 성장하면 그렇듯 디자인 전문몰도 사업확장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게 되었고, 점차 오픈마켓을 닮아 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디자인 제품을 타겟으로 한 다양한 경쟁자들이 등장하게 되어 디자인 유통구조가 또 한번 바뀌는 모멘텀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진짜 큐레이션

여기서 작년에 혜성처럼 등장해 1년만에 약 6백만명의 회원을 확보한(페이스북, 트위터, 그루폰보다 더 빠른 성장이라고 함) 디자인 제품 Daily Deal 서비스인 Fab.com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달 Fab의 CEO가 올해 거래액을 1.5억달러로 추정한다고 밝혔는데, 그 성장성이 대단함을 알 수 있습니다. 큐레이션과, Flash Sales 라는 기치 아래 만들어진 Fab은 잘 큐레이팅된 디자인 제품을 한정된 시간동안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디자인 제품을 위한 티켓몬스터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국내에도 이런 디자인 제품 전용 큐레이션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그 중 dblowD/C#등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dblow는 영화배우 김래원이 투자했다고 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직 초기라 성장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들이 새로운 디자인 유통 채널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디자이너와 소비자의 만남

최근 디자인제품 유통의 또하나의 트렌드는 디자이너와 소비자의 소통이 있는 커머스를 들 수 있습니다. dblow 등도 기존 디자인샵과 달리 제품 페이지에 작가를 자세히 소개하는 세심함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소셜네트워크와 가장 잘 조화된 디자인샵의 전형은 etsy.com을 들수 있습니다. ?etsy는 2005년 수제품 전문몰로 오픈한 이래로 많은 풍파를 견뎌내며, 명실상부한 디자인 전문몰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etsy에 대해선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지만 어쨌든 etsy는 작년 3월에 소셜네트워크형 서비스로 거듭났고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Xnuvo(누보) 와 GoodBuySelly(굿바이셀리)등이 etsy와 같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퍼스트펭귄이 추구하는 가치는…

퍼스트 펭귄은 소셜 디자인 마켓처럼 디자이너와 소비자의 만남에 주목하지만 단순한 소통보다는 작가들의 이야기에 더욱 주목하고 있습니다. 퍼스트펭귄은 분명 우리가 접하게 되는 디자인 제품은 단순히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것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가치는 아마도 작가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미술관에서 단순히 작품을 바라볼때는 그냥 아름다운 그림이지만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알게되면 더욱 애착이 가는 것처럼 퍼스트펭귄도 단순히 클릭을 통한 구매가 아닌 가슴으로 소통을하는 구매가 이루어지는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photo credit: calium via photopin cc

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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