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펭귄]’창작자와 팬이 만나는 공간’을 만들게 된 배경

본 칼럼은 창작자들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서비스 ‘퍼스트펭귄’을 운영하는 노준 공동 대표가 퍼스트펭귄 창업과 과정 그리고 관련 분야의 이야기를 5주간에 걸쳐 기고하는 칼럼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주부터 총 5주간 CEO 칼럼을 발행할 ‘창작자와 팬을 열결해주는 공간’ 퍼스트펭귄의 공동 창업자 노준입니다. 부족한 초짜 창업가들의 이야기지만, 저희들이 창업을 준비하면서 배우고 경험한 것들이 독자분들께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첫번째 칼럼에서는 퍼스트펭귄이라는 서비스가 도대체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다루려고 합니다. 여기에는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방법부터 부실한 초기 아이템을 어떻게 개선해 나갔는지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템 선정

아이템을 선정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우리가 진정으로 하고싶은 일’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 조성주님의 블로그에서 창업아이템을 선정하는 세가지원에 대한 글을 읽고 크게 공감하였는데, 요약하면 창업 아이템을 선정할때는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사람들에게 가치를 주는 일이라는 세가지 항목을 생각해야 한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퍼스트펭귄 창업자들도 최대한 이에 충실한 아이템 선정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우선 그 시작은 멤버들이 그동안 마음에 품고있던 것들을 서로 나누는 데서 출발하였습니다. 그래서 서로 평소에 해결하고 싶었던 시스템, 내가 하고 싶은 일 등을 서로 허심탄회하게 나누면서 아이템을 선정해 나갔습니다. 아이템을 선정할때 저희만의 독특한 접근방법이 있었는데, 이는 ‘해결하고 싶은 사회문제’에 가장 주목했던 점입니다.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수요자 분석을 소홀히 한 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저희는 창업의 Mission에 먼저 목적을 두고 이를 해결하기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멤버는 다양한 소규모의 창작자들이 많아진다면 우리 사회가 문화적으로 윤택해 질 것이라는 전제하에 아래와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 많은 창작자들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기존의 유통구조를 바꾸자
  • 가격논리 프레임에 편중된 커머스 플랫폼 시장에 반하는 서비스를 만들자

위 내용을 토대로 저희는 아이디어를 구상했고, 결국 ‘창작자와 팬을 연결시켜주는 커머스 플랫폼’을 만들어 보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직도 추상적인 단계였기때문에 이후부터 다양한 시장조사를 통해서 BM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겪게 되었습니다.

아이디어 깎고 다듬기

기본 시장조사를 통해 가장 먼저 저희가 만들어낸 BM(Business Model)은 크라우드펀딩과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 모델이었습니다. 창작자들이 프로젝트 단위로 특별상품을 공동구매형식의 판매를 하는데, 판매방식은 판매자의 제조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구매자가 선주문을 한 뒤 일정기간 이후 상품을 제공받는 형태를 선택했습니다. 프로젝트에는 창작자가 직접 자기 작품에 대한 이야기나, 제작과정 등의 공유를 통해 구매자들로부터 공감을 만들어 내는 컨텐츠가 포함되도록 하였습니다.

저희는 기본 아이디어가 세팅된 이후에 약 30회의 개인 인터뷰와 FGI(Focus Group Interview)를 시행했고, 추가로 아래와 같은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인터뷰 대상자는 연극배우, 연출가, 공연마케팅 담당자, 수공예 디자이너, 인디밴드 및 저희가 선정한 얼리아답터형 고객들이 포함되었습니다.

  • 제품 디자인에도 팬층 생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발견
  • 창작자들은 고객들과 소통하고 싶지만 방법을 잘 모르고 있음
  • 일반 고객들 중에서도 창작자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다수 있음
  • 디자인 제품 구매에는 가격 리서치를 잘 하지 않음

또한 인터뷰와 병행으로 저희가 타겟으로 하는 시장을 조사한 결과 아래와 같은 시사점을 얻게 되었고, 저희 아이템을 좀 더 다듬어 최종적인 서비스의 모습을 결정하게되었습니다.

  • 블로그에서 실제로 자신의 일상 이야기를 나누면서 디자인 상품을 파는 집단이 존재함
  • 플리마켓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창작자들과의 인격적 대면을 하면 장기적인 팬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음
  • 크라우드펀딩, P2P 금융등의 사례로 창작자들의 스토리에 공감할 경우 고객의 액션이 일어남
  • 유투브에서 비디오 업로드만으로 개인 창작자들이 엄청난 팬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음
저희들은 다양한 시장조사와 토론을 통해 제품제작을 위한 펀딩보다는?‘스토리’ ‘기획상품’이라는 두가지 키워드에 주목하였고, 이를 저희 서비스의 핵심이 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다시말하면, ‘창작자들이 자신의 스토리를 공유하고 타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없는 기획상품을 판매’한다면 시장성이 있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요약

퍼스트펭귄에서는 창작자들이 개별 프로젝트 단위로 기획상품(한정판, 특별공연 등)을 진행하게 됩니다. 여기에 창작자들은 자신이 직접 출연한 동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의 작품세계나 일상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작품의 배경을 몰랐을 때는 그저 하나의 아름다운 그림이지만, 그 작품의 배경을 알게되었을 때 그 우리에게 더 진한 감동을 주는 것처럼, 퍼스트펭귄도 그러한 감동이 오가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첫번째 칼럼이라 저희 얘기가 많았는데, 다음 칼럼부터는 크라우드펀딩, 디자인 마켓의 진화, 유투브의 언더문화 등 다양한 정보들을 나눌 예정입니다. 저희 서비스나 창업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면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제 facebook, twitter?또는 junro@firstpenguin.me 로 메일을 주시면 됩니다. 그럼 저희가 열심히 준비한 서비스 퍼스트펭귄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첫번째 칼럼을 마치겠습니다.

photo credit: Rich Anderson katiew Tine72 via photo pin cc

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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