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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스] MVERSE and Mobile Commerce – 04. 카카오톡, 그리고 모바일 커머스

본 칼럼은 모바일 커머스 MNOP designs를 운영중인 엠버스의 정상용 이사가 직접 기고하는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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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엠버스] MVERSE and Mobile Commerce – 01. 모바일 커머스 시장
  2. [엠버스] MVERSE and Mobile Commerce – 02. 오픈마켓, 그리고 모바일 커머스
  3. [엠버스] MVERSE and Mobile Commerce – 03. 소셜커머스, 그리고 모바일 커머스
  4. [엠버스] MVERSE and Mobile Commerce – 04. 카카오톡, 그리고 모바일 커머스
  5. [엠버스] MVERSE and Mobile Commerce – 05. 또 다른 이들의 모바일 커머스 (Fab, 번개장터)
  6. [엠버스] MVERSE and Mobile Commerce – 06. 엠엔오피 (MNOP designs), 그리고 모바일 커머스

안녕하세요, 엠버스 정상용입니다.
이번 화는 국민 어플리케이션이라고 인식되고 있는 카카오톡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스마트폰 구매자분들 중에 심지어 카카오톡 때문에 굳이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기신 분들도 있을 정도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카카오톡이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한번 살펴 보았습니다.

국민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

카카오톡은 말 그대로 국민 어플리케이션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5500만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국내 사용자만 3500만명으로 전 국민의 70%에 육박합니다. 단순히 회원 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하루 평균 약 2400만명이 카카오톡을 이용하여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하루 총 메시지 전송건수가 30억건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1인당 평균 하루 125개의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문자해’라고 하는 대신 ‘카톡해’ 라고 말을 합니다. (출처: 블로터닷넷 – http://bit.ly/M9uMTE, 머니투데이 – http://bit.ly/NcCmgr)

하지만 네이버 라인을 만든?NHN이나 마이피플의 개발사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같이 이미 수익기반을 갖추고 있는 대형 포털 서비스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카카오톡을 독립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카카오는 수익 모델을 만들어 내기가 더 어려운 동시에 더 빨리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다만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는 NHN이나 다음에 비해서 한발 앞서서 좀더 혁신적인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조: 케이벤치 – http://bit.ly/QezFWx)

현재 카카오톡이 수익모델을 찾고,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서 시도하고 있는 연계 서비스에는 플러스 친구, 카카오 링크, 선물하기, 이모티콘, 카카오스토리, 보이스톡, 초코, 게임하기 등이 있습니다. 이 중 플러스친구는 광고수익 모델이고, 이모티콘과 초코, 게임하기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수익모델이며, 선물하기는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형태의 수익 모델입니다. 각각이 재미있는 서비스들이지만, 본 글에서는 본래 칼럼의 주제에 맞는 ‘선물하기’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2010년 12월에 시작된 서비스로서, 카카오톡 내의 친구목록에서 친구를 선택한 후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결제하여 친구에게 바로 보내는 방식의 모바일 커머스 모델입니다. 2011년에는 월 평균 20억원대의 선물이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전달되었고, 지금은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출처: 스포츠서울 – http://bit.ly/NcNry7)

선물은 쿠폰의 형태로 전달되기 때문에 카카오톡을 통해서 바로 전달을 해줄 수 있습니다. 커피나 베이커리같은 상품들은 매장에서 바코드를 찍어서 교환이 가능하며, 실물을 받아야 하는 상품은 받는 사람이 주소만 입력하면 집으로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이러한 편의성 외에도 카카오톡이 ‘선물’이라는 특별한 상황적 맥락과 잘 연결이 되는데에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선물’과 모바일 커머스, 그리고 카카오톡

  • 관계 중심의 쇼핑

선물이라는 것은 대개의 경우 매우 가까운 사람들간에 마음을 담아 주고받는 것이며, 보통 전화번호도 모르는 사람들간에 주고 받는일은 흔하지 않습니다. 편리하게도, 카카오톡은 이렇게 선물을 주고받을 만큼 가까운 사람들의 관계 정보 대부분을 담고 있습니다. 전화번호만 저장이 잘 되어 있어도 자동으로 추가되는 카카오톡의 기능상, 충분히 친한 사람들은 거의 카카오톡에 서로 친구로 등록이 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카카오톡을 통해 서로 의사소통을 많이 하는 사이일수록 서로 친한 사이일 확률이 높고, 선물을 줘야 할 상황이 다가왔을 때 자연스럽게 늘 대화하는 바로 그곳에서 선물을 전달하게 됩니다.

  • 선물 쇼핑 자체의 특징

메시지를 주고받는것이 주된 기능인 카카오톡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다양한 물건을 살펴보고 쇼핑을 하는 복잡한 인터페이스를 담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부적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실 선물하기 기능을 살펴보면 상품의 진열이 생일이나 기념일 등 상황에 기반한 큐레이션에 많이 의존을 하는 편이고, 상품에 대한 상세 정보도 많이 제공하고 있지 않아서 쇼핑을 하기에는 많이 불편한 편입니다.
하지만 선물은 직접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사람에게 주는 물건이라는 본질적인 특징 때문에 이러한 환경적인 구애를 덜 받는 편입니다. 상황에 기반한 큐레이션을 통해 제공되는 목록에서는 선물하기에 적합한 상품만을 볼 수 있으며, 상품의 가지수가 너무 많지 않을수록 선물을 선택하기에는 오히려 더 편리합니다.
또, 이전에도 여러번 강조되었던 모바일 커머스의 최대 강점인 ‘높은 접근성’ 역시 선물이라는 쇼핑상황에 잘 맞습니다. 짧은 시간에 선물을 고르고 전달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일일히 챙기기 바빴던 상황에서도 선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 타겟팅 용이성

선물은 일상적인 상황 보다는 좀더 특별한 경우에 주고 받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생일이나 결혼과 같은 날이 있고, 그 외에도 발렌타인데이, 크리스마스,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의 특별한 날에 선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물하기를 위한 쇼핑 인터페이스는 일반 쇼핑 인터페이스에 비해 상품을 큐레이션하기 위한 기준이 훨씬 명확하며,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큐레이션된 상품 목록을 더 선호하게 됩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도 이런 부분을 잘 활용하여 각 기념일에 맞게 적절하게 큐레이션된 선물 목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출처: 이투데이 – http://bit.ly/O9q2NT)
다만 아쉬운 부분은 카카오톡에서 사용자들의 생일이나 기념일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기념일을 타겟팅하기가 어렵다는 점 입니다. Facebook에서 친한 친구들의 생일을 알려주거나 연인들 간에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에서 기념일에 대해 알려주는 것 처럼, 카카오톡에서 친한 친구들의 생일 때 바로 선물하기 버튼을 띄워준다면 더 많은 선물이 오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물’, 그 너머

카카오톡은 사람들간의 ‘관계’를 다루는 어플리케이션이며, 모바일 커머스도 본질적으로는 관계 기반으로 접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선물 이외에 다른 방식으로 직접 상품을 판매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쇼핑과정에서도 ‘관계’가 관여하는 부분은 많으며, ‘관계’ 플랫폼인 카카오톡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도 많이 있습니다.

  • 소비자 – 판매자간의 관계

최근 카카오톡과 텐바이텐이 제휴를 통하여 플러스 친구 기능을 통해 주문, 배송 및 이벤트 정보를 전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소비자들에게 개인화된 정보를 빠르고 친근한 형태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출처: 전자신문 – http://bit.ly/MZEZ3f) 이에 나아가서 소비자와 판매자간에 직접 대화까지 가능해진다면 고객 서비스의 품질 측면에서도 상당히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소비자 – 소비자간의 관계

카카오톡에서 모바일 커머스만을 목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기능은 아니지만, 카카오 링크를 통해 상품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저희 MNOP designs와 같은 모바일 커머스 업체의 경우 상품에 대한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서 주로 보게 되기 때문에 친구들과 상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때 카카오톡을 사용하기가 더 편리하며, 이 기능을 통해서 친구들간에 상품을 추천하거나 구매하려고 하는 상품에 대한 친구들의 의견을 물어보거나 하는데에 사용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의 입장에서 모바일 커머스는 수익 모델 구축의 여러가지 방향들 중 한가지일 뿐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기회가 많고 다양한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는 분야입니다. 시장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6월 경에 카카오톡이 모바일 커머스 업체인 씽크리얼즈를 인수했다는 소식도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출처: 블로터닷넷 – http://bit.ly/M35Om6)
사실 저희 엠버스 (MVERSE)에 투자한 케이큐브벤처스 역시 카카오톡의 김범수 의장님이 출자하셔서 설립된 기업입니다. 카카오톡이 모바일이라는 큰 기회 안에서 보다 폭넓은 시각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의 일환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사실과 관련하여, 본 글은 저희가 투자받은 사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본 글의 내용 역시 카카오톡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다음주에는 그 밖에 주목을 받고 있는 Fab이나 Fancy같은 큐레이션 기반의 커머스 업체들과 번개장터와 같이 독특한 시장에서 기회를 열고 있는 업체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저희 엠버스의 첫 어플리케이션, 엠엔오피 디자인스 (MNOP designs)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는 베타버전으로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만 제공이 되며, 실제 결제 및 구매 기능을 제외하고 새로운 디자인 소품의 소개를 위주로 어플리케이션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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