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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즈] Goods Subscription Commerce, 그 중 MANKIT은?

본 칼럼은 남성 섭스크립션 커머스 MANKIT 의 소상윤 대표, 김학완 이사 그리고 박지원님이 직접 기고하는 칼럼입니다.

 

안녕하세요, MANKIT 의 박지원입니다.

지난 주 칼럼에서 김학완 씨가 언급하셨던 대로 이번 회는 제가 칼럼을 기고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DREAMS의 Co-founder 중 한 명으로서 꿈빵 프로젝트부터 MANKIT Service 까지 함께 구상하고 만들어 나가는 중입니다. ?Trend Insight 독자님들,?잘 부탁드립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저희가 살펴본 Subscription Service 들 중 대표 사례들에 대한 느낌을 나누면서 각 서비스들이 가진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아마 서비스 내용을 처음 보게 되시는 분도 계실 테고, 이미 접하셨던 분도 계시겠지만 기본적인 Fact를 바탕으로 제 나름의 생각들을 정리한 것이니 공감하실 수 있는 부분만 공감하시면서 편하게 읽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례 소개 이후, 결과적으로 왜 저희가 ‘남성 기본용품 Subscription Service’ 에 집중하게 되었는지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MANKIT이 근간으로 하고 있는 정기구독모델, 즉 Subscription 모델은 미국, 유럽 시장 등에서 기 성장된 바 있으며, 많은 투자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고객 확보 등을 통해 e-commerce 분야에서 Social-Commerce에 이어 새로운 열풍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Subscription Model의 초창기 업체인 diapers.com 같은 경우 2005년 신생아용 기저귀를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5년 만인 2010년에는 약 5억 개의 기저귀를 판매하며 약 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11년 미국 내 최대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인 아마존에 5억 4,500만 달러에 인수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여성들에게 디자이너의 구두를 배송해 주는 Shoedazzle의 경우, 2009년 런칭 이후 총 6천 만 달러의 펀딩을 받아 현재 천 만 명 이상의 회원을 유치하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영국을 기반으로 시작했으나 공격적인 확장을 바탕으로 미국은 물론 아시아 등 15개국에 진출하며 Subscription model의 확산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림 : 전 세계적 Subscription 열풍을 끌고 있는 Subscription 회사들 로고

이제부터, 각 업체들의 사례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1. Shoedazzle : 디자이너의 신상 구두를 저렴한 정액제로 매달 받아보는 (구독하는) 서비스

대학교 캠퍼스의 입학 시즌이 되면, 새로 산 이쁜 힐을 신고 열심히 걷는 신입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까진 발 뒤꿈치를 후시X 과 밴드로 위로하면서도 얼굴만은 밝은 아이들은, 이제 여자 아이가 아닌 여성이 되었다는 기분을 만끽하는 듯 합니다. 아이와 어른의 경계처럼, 언젠가부터 ‘패션을 아는 여성’ 의 상징으로 구두가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패션계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힐이 메인 이미지로 사용된 것이 그러한 상징적인 인식을 보여줍니다. 그 외에도 패셔니스트 여성들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많은 예시들을 볼 수 있습니다.

Shopaholic 이란 영화에서는 여주인공이 빚, 그리고 구두와 함께 살고

Sex and the city 의 여주인공은 스트레스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예쁜 구두로 마음을 달랩니다.

이렇게 많은 여성들이 구두를 사랑하고 있습니다만, 구두를 사야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많은 여성들의 머리 속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흘러갑니다.

  1. 요즘 뭐가 예쁜 건지 감이 안 온다. 어떤 구두가 예쁜 (Trendy한) 거지?
  2. 가격이 너무 비싸.. 나는 패셔니스트이지 부잣집 외동딸이 아니야. 싼 거 없어?
  3. 예쁘고 싼 구두가 친구들 말로는 존재한대. 그들은 사서 잘 신더라. 근데 난 못 찾겠어! 찾아줄 수 없어?

위와 같이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그리고 Shoedazzle 이 해결해 줄 수 있는 Needs는 위의 세 가지입니다. Shoedazzle 을 통해서 소비자는

  1. 매달, 신상 디자인의 구두를 : ‘신상’ 인 것이 중요한가요, 예쁜 것이 중요한가요. 아무튼 고객 입장에서는 처음 보는 구두가 되겠습니다.
  2. 39.95$ 의 가격에 : 환율 고려해 보면 39.95*1147.1 = 45800원, 비싼 편은 아니죠?
  3. 추천 및 정기배송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같은 각 해결책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정말 적절하게 여성들의 Needs 를 파고들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여기까지 들으면 걱정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구두는 디테일한 부분에 따라서 선호가 많이 갈리는데, 만약, 배송 받은 구두가 마음에 안 들면 어떻게 하지?’여기서 Shoedazzle 은 세 가지의 안전장치를 설치합니다.

(1) Curation : 소비자 개별 경향성 파악

나중에 좀 더 자세히 언급하겠습니다만, Subscription 의 확장 방향에서 Curation 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고객들이 어떠한 제품을 받기를 원하는지 파악하게 될 경우, 반송 등의 추가 비용 감소, 제품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retention rate (고객 유지율) 관리, 추후 활용 가능한 고객 Data의 깊이 증가 등 다양한 이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고객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취향을 명확히 함으로써 원하는 제품을 받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에 좋습니다. 고객 정보를 받는 방식은 대부분 아래와 같은 퀴즈를 통해서입니다.

취향이 명확해진다면, 최소한 Not bad 라는 느낌을 받을 제품들로만 제안해 줄 수 있겠죠?

(2) No Obligation to purchase : 원하지 않으면 정기 구독 일시 정지

무조건적인 구매를 전제로 하지 않습니다. 뷰티 카테고리에서 정기구독 서비스를 신청해보신 분들은 느껴보셨겠지만, 대부분의 뷰티 정기구독 서비스는 판매 이후에 구성 제품을 공개하게 됩니다. 하지만 Shoedazzle 의 경우, 구매 이전에 Show room 이라는 제품 제안 공간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각 회원들마다 Personalized showroom 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미리 구매 옵션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무조건 받아보고, 그 후 다시 반송할까 말까 고민할 위험성이 낮아집니다.

(3) Free return : 무료로 반송 가능

앞의 두 안전장치에도 불구하고, 실물로 제품을 받아보았을 때 만족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그 경우 무료로 반송할 수 있습니다. 위의 세 가지 안전장치라면 만족스럽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던 고객들의 인식, needs, 서비스의 매력도 등은 국내에서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실 겁니다. 결국 CJ 오쇼핑에서 CJ mall 의 한 브랜드로서 2011년 9월 1일 국내에 들여오게 되었습니다.

2. Glossybox : 새로운 뷰티 제품의 샘플들을 정액제로 매달 받아보는 (구독하는) 서비스

구두에 대한 열망이 강할까요, 화장에 대한 열망이 강할까요. 여성분들에게 화장이라는 건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여성분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많은 매체들, 특히 Cable TV 에서 뷰티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성들의 높은 관심이 끊임없이 유지될 수 있는, 그리고 그에 맞추기 위한 다양한 Contents 들이 양산될 수 있는 이유는 이를 뒷받침 할 뷰티 제품들이 엄청나게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한화장품 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화장품 회사들만 162개 업체에 달하며 아이, 립, 페이스, 네일, 스킨케어, 클렌징 등 부위별로 그리고 기능별로 세분화되어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업체당 10개의 제품군만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도 1600개가 넘는 제품 종류들이 있습니다. 해외 브랜드까지 고려하여 2000개의 제품군이라고 가정해 보고, 다섯 종류씩, 제품 Set 당 두 달씩 쓰신다면

5개 * 6Set/1년 * X년 = 2000개? >> 67년

67년 정도가 소모됩니다. 물론, 현재 있는 제품군들 기준이니, 신제품이 시즌별로 끊임없이 나 오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모든 제품들을 경험해보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제품군들을 대하는 여성들의 인식은 남성들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만약 이러한 제품이 나왔다고 해 봅시다.

피부 전문가가 말합니다. 손바닥과 손등의 피부는 거친 정도가 다르고 지속적으로 다른 환경을 접하기 때문에, 관리하는 방식도 달라야만 합니다. 100명의 피부 전문가들이 달라지는 결과를 경험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경험해보세요.

손등 전용 핸드크림 ‘등따셔’ / 손바닥 전용 핸드크림 ‘고양이 발바닥처럼, 몽실몽실’

디테일한 관리를 사랑하는 여성 분들의 눈동자가 흔들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친구가 이러한 제품을 구매했다면, ‘줘봐, 나도 한 번 써봐야겠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요?

사실 남성들에게 몸의 세부 부위의 세부 관리 기능을 가진 제품을 제안한다면 대부분이 웃어 넘길 겁니다. 최근에는 남성들도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만, 여성분들의 보편화된 관심도를 따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제품 종류도 그만큼 한정적입니다. 대부분의 남성 분들이 스킨, 로션과 부가제품 (선크림, 핸드크림) 으로 이루어진 삼차원 큐빅 안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은 디테일한 기능에 감탄하고 새롭게 관리할 영역이 생겼다는 것에 귀찮음보다는 새로운 흥미를 느낍니다. 손톱 끝을 손질하면서, 눈가 주름을 올리면서, 팔꿈치의 각질을 제거하면서 스스로를 관리하는 재미와 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여성들의 needs 를 바탕으로 뷰티박스 Subscription 이 크게 관심을 받게 됩니다.

Glossybox 로 대표되는 뷰티 박스들은, 매달 제품 구성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로 Box 를 구성하여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됩니다. Box 안에는 매달 새로운 제품들의 샘플들 그리고 제품들을 소개하는 자료들이 포함됩니다. 소비자가 느끼는 Needs 들은

  1. ‘직접 발품을 팔아 조사를 하기도 쉽지 않고’
  2. ‘친구들의 입소문 등 제한된 정보만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다양한 제품들에 대한 호기심들’
  3. 또한 ‘직접 써봐야 알 것 같다는 현명한 소비자로서의 깐깐함’들

매달 새로운 제품들의 샘플들을 구독하고 경험해봄으로써 해결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해당 Subscription Service 가 매우 유용한 이유가 있습니다. 기업은 샘플을 통해 제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향후 제품 개선, 홍보 방식 개선을 위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얻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이미 대량의 샘플들을 제조하고 있는 상태이며, 실무자들은 타겟 고객들에게 정확히 샘플을 전달할 수 있는 루트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때에 실무자 입장에서 뷰티 박스들은 샘플들을 배포할 수 있는 좋은 루트로서 존재합니다. 왜냐 하면, Subscription 업체들은 홈페이지 및 제품 브로셔를 통하여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설문 조사 등를 통해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수집하여 기업에게 전달하는 등 샘플 배포의 목적을 충실히 이행해 주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그림과 같이 Subscription 업체들은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이행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볼 수 있는 Barrier 는 샘플은 공짜인 반면, 소비자는 비용을 지불한다는 점입니다. 비용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공짜를 돈을 주고 산다는 것이 억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들은 ‘제품’ 자체보다도 ‘경험 혹은 정보’ 를 구매한다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이 부분을 명확히 하기 위해 Subscription 업체들은 예쁜 포장으로 박스 자체의 미적인 만족도 상승을 꾀하고, 최대한 다양한 제품군들을 묶어서 소개면서, 브로셔 등 책자를 통해 호기심을 채워줄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12년 2월 5일부터 샘플 판매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샘플에 가까운 미니어쳐들, 혹은 정품들이 많은 비율로 포함되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제품들로 구성만 된다면, 박스 자체의 매력도도 높아지니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why not? 일 것 같습니다.

다른 barrier 는 매번 제품 구성이 바뀌며,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뷰티 박스들은 ‘선물 박스’ 라는 컨셉으로서 미리 구성을 보이지 않는 ‘Secret Box’ 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마치 선물을 받듯 기대하고 Box를 받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양날의 검으로서 작용하게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소비자는 이번 달에 어떠한 구성의 박스를 받게 될지 모르는 상태로 비용을 지불하며, 만약 박스를 받고 나서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환불할 수도 없습니다.

사실상, 지속적으로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는 한정된 소수이기에, 매 달 비슷한 정도의 만족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면 오히려 한 번의 Wow! 가 부족하게 되고, 한 번의 Wow! 를 만들어내면 그 다음은 저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Secret Box 컨셉 유지에는 Client 와의 물품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이러한 barrier 를 넘는 가장 큰 낮은 가격대일 것입니다. 한 달에, 약 16,500원. 부담스러운 가격대가 아니기에 약간은 변동되는 제품 퀄리티를 받더라도, 다음의, 그 다음의 기회를 기다려볼 만합니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인 월별 퀄리티는 바뀔지라도 절대적으로는 비용 대비 제품의 실제 가격들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인,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제품 원가 없이 제품을 받기에 높은 마진율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발휘되는 부분입니다.

3. Diapers.com : 기저귀를 정액제로 매달 받아보는 (구독하는) 서비스

회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저귀를 정기 구독하는 서비스로 2005년도에 런칭 하였고, 급격한 성장을 이루어 2010년에는 최대 매출 3억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결국, 2010년, 미국 최대 유통 업체인 Amazon 에 550 million$ 에 인수되었습니다. 한국인답게 계산해 보겠습니다. 백만달러가 천만, 일억, 십억, 즉 십억쯤 된다고 했을 때 십억이 550개가 있습니다. 환율을 고려하면, 얼추 6천억이 조금 넘는 가격입니다. 가볍게 비교해보자면, 국내에서는 이제 메스티지인지 명품 브랜드인지 애매할만큼 판매량이 많은 ‘루이비통’ 의 2011년 국내 (한국) 매출이 약 5000억원 정도입니다.(출처 : 조선비즈, 2012-04-03 ) 매출과 인수가격을 볼 때 기저귀 Subscription 을 통해 국내의 루이비통에 맞먹는 성과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런 훌륭한 성과를 낸 Founder 의 창업 동기는 이렇습니다.

As dads themselves, Marc and Vinit understand the world of diapers.

Tired of the ‘diaper runaround’ – midnight store runs for diapers, frustrated searches for the right diaper size, wasted time waiting in store lines and traffic – they knew there must be a better way. Turning to the convenience of the Internet for help, they were astonished with the lack of online diaper sources.

아버지로서 느꼈던 기저귀 구입의 불편함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육아를 담당하는 어머니들의 경우 갓난 아기를 떼어 놓고 쇼핑을 가기는 어려우니 아무래도 기저귀 구매는 아버지 몫이 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이 불편함들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기저귀 사이즈는, 제품 별로 사이즈와 실물 크기가 차이가 있기 때문일까요, 아이가 너무 빨리 크기 때문일까요? 20대 대한의 건아로서 아직 육아 경험이 없는 관계로 논외로 하겠습니다.)

  1. 기저귀는 ‘필수품’이기에, 여분이 없을 경우 구하기 위해 급하게 고생하게 됩니다. 언제 다음 구매가 이루어져야 할지 지속적으로 신경 써야만 하는 것입니다.
  2. 오프라인 매장에서 겪어야 하는 불편함들인, 방문해서 구매 후 귀가하기까지의 물리적인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특히 기저귀는 부피도 큰 편이고, 대량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면 더욱 불편할 듯 합니다.

?위의 두 가지 불편함들을 Subscription Service 를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

  1. 우선, 필수품들을 구매하는 데 있어서 Subscription Service가 발휘하는 장점을 볼 수 있습니다. 일정 주기를 지정해 놓고 자동으로 상품을 받기 때문에, 다음 구매에 대한 압박감을 덜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사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사는 경우, 사야 하는데 까먹는 경우 등을 자주 겪는 소비자라면 정기 구독 서비스가 그런 걱정을 덜어주게 됩니다. 특히, 기저귀처럼 설령 조금 더 쌓아 놓더라도 부패, 변질의 위험이 없는 제품이라면 주기를 조금만 짧게 설정해 놓으면 (혹은 주기당 제품 수량을 늘려 놓으면) 위와 같은 문제들을 겪지 않게 됩니다.
  2.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불편함들은, 온라인 커머스가 공통적으로 해결해 주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IT service 발달로 유난히 온라인 커머스가 모두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앞의 shoedazzle, Glossybox 예시와는 달리, ‘필수품’ 을 Subscription 하는 Service 에서 위와 같은 needs 와 해결책들이 두드러지게 됩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 barrier 는 무엇일까요.

(1) 계획을 짠다는 것에 대한 낯설음 & 부담감

‘나는 한 달에 몇 개의 제품을 쓰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만약 모자라면 어차피 또 마트에 가야 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친구가 물어본다면야 대략적인 경험으로 수량을 예측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현재 돈을 지불하면서 앞으로 한 달 동안 몇 개의 제품이 필요할지를 예측하는 것은 왠지 부담스럽습니다. 혹시나 제품이 부족하게 된다면 결국 또 다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야 할 것 같은데, 왜 Subscription service 를 이용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barrier를 넘기 위해 많은 서비스들이 주기를 조절할 수 있는 방식들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Rush’ 와 같은 형태로 배송일을 앞당긴다거나, ‘Hold’ 로 당분간 Subscription 을 정지시킨다거나 하는 방법들입니다. 또한 필요한 경우, Subscription 과는 별개로 일회성 구매 역시 가능하도록 제공하기도 합니다.?

(2) 필수품 구매를 덜 신경쓰게 해 주는 정기구독의 편리함은 이해가 되지만, 큰 Merit 인지는 와닿지 않는다는 점이 있습니다. 필수품이 없어서 당황했던 경험들, 필수품을 사기 귀찮았던 경험들은 분명 존재합니다만 어찌어찌 해결은 되었고 지금까지 잘 살고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barrier 를 넘기 위해서는 제품의 가격, 품질과 같은 본질적인 장점들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유지하기 위한 유지비가 없다는 점, 매우 다양한 품목들을 판매하는 온라인 매장 대비 재고 관리 비용이 덜 소모된다는 점을 최대한 이용하여 가격을 낮추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퀄리티의 경우, 오픈 마켓 대비, 오픈 마켓 대부분이 개인 판매자로서 제품 퀄리티에 대한 보장이 힘들고, 창고 판매자라 할지라도 제품들이 비정규 루트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아 제품 퀄리티에 대한 보장이 마찬가지로 어렵다는 부분을 고객들에게 설명해야만 합니다. 이를 통해 설령 일회성 구매를 전제로 할지라도 해당 서비스에서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고객이 느낄 수 있어야만 합니다.

현재 Diapers.com 은 육아와 관련된 매우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모든 상품이 Subscription을 전제로 하고 있지는 않으며 온라인 마켓으로서의 색깔이 더 강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 Subscription 의 향후 성장에서 중요한 방향성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타겟 고객이 필요한 다양한 상품군에 대해서 Subscription Service를 확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육아에 필요한 필수품들은 기저귀 뿐만이 아닙니다. 기저귀가 가장 Subscription에 적합했을지라도, 기저귀를 통해 확보된 Subscriber 들은 조금씩 다른 필수품들에 대한 정기구독 욕구도 느끼게 됩니다. 그런 욕구에 맞추어 점차 제품군들을 확장하며 ‘기저귀를 정기구독 하시니까 좋지 않았나요? 그러면 이번엔 이런 제품도 정기구독 해보시면 어떨까요?’ 라는 제안을 지속적으로 던집니다.

Diapers.com 와 같은 필수품 subscription service 에는 다음과 같은 예시가 있습니다.

Guyhaus : 일상 소모품 (욕실용품 위주) 들의 정기구독 서비스

MANPACKS : 남성 속옷류 (팬티, 양말 등) 정기구독 서비스

 

Why MAKIT??

서비스들을 보시면 소비자의 needs 와 맞물려 서비스 형태가 두 가지의 경향성을 가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새로운 정보와 경험에 초점을 맞추어 샘플들을 제공해 주는 ‘샘플링 서비스’, 다른 하나는 어차피 필수적으로 구매하게 될 물건들을 정기구독 형태로 제공해주는 ‘셋팅형 서비스’ 입니다.

위의 경향성이 파악된 이후로, 저희는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Subscription Service 창업을 준비하신다면 어떠한 형태로 시작하시겠습니까? 여기서 저희가 동의했던 부분은, 우리가 가장 많이 느껴지는 needs 에 집중하고, 그렇기에 우리가 잘 만들 수 있는 서비스들을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희는,초식남은 커녕 육식에 가깝고 마초라고 말하기 살짝 부족한 上마초인 편입니다. 새로운 정보들을 수집하는 것에 대한 재미, 필요성을 모두 느끼지 못 하는 천상 남자들이었습니다. ‘제품 간의 차이가 유의미한가?’ 라는 의문이 끊임 없이 들면서, 만약 로션 A와 B를 꼼꼼히 비교해볼 시간이 있다면 A와 B를 섞어 바르고 농구나 스타크래프트를 하러 가겠다는 공통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샘플링 서비스는 당연히 배제됨과 동시에 필수소비를 정기구독으로 전환한다는 컨셉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Outwear 와 같이 개성이 드러나는 도구로서 관여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품목들은 쇼핑에 대한 의욕이 좀 더 생깁니다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기본용품들 (속옷류, 화장품류) 의 경우, 쇼핑을 하러 가는 것은 물론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조차도 스트레스입니다. 기본용품 쇼핑에 대한 귀찮음! Subscription Service를 통해 극복하고 싶어졌습니다.

문제는 과연 이런 저희의 의견에 대부분의 남자들이 동의할 것인지 였습니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2,30 대 남성 약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저희들만큼이나 기본용품 쇼핑을 귀찮은 의무로 인식하고, 그 의무를 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품 정보 부족’ 항목의 경우, 앞서 말했던 ‘제품 간 차이가 유의미한가?’ 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었고 많은 남성들이 딱히 뭐가 더 좋은 건지, 왜 이렇게 제품 종류들만 많은 것인지 불만을 품고 있었습니다.

결국, 남성 기본용품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서 공략하고자 목표한 needs 들은

사긴 해야 하는데!

이른 출근과 잦은 야근, 거기에 회식까지. 오랜만의 달콤한 휴일과 주말에는 데이트도 해야 되고 운동도 해야 되고 게임도 해야겠는데, 이 소중한 시간을 스킨 로션을 사기 위해, 아니면 팬티를 고르기 위해 소비하고 싶어하는 남성들은 많지 않습니다.

샀어야 하는데!

어제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면서 스킨 로션이 다 떨어졌음을 깨닫고 퇴근길에 사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바쁜 업무와 늦은 퇴근 때문에, 또 다른 많은 신경 써야 할 일들 때문에 결국 그냥 귀가, 오늘 아침에 다 쓴 스킨 로션을 보며 좌절한 적이 많습니다.

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려고 준비를 하는데, 양말은 구멍이 나 있고 팬티는 다 늘어나고 떨어진 것 밖에 없을 때 느끼는 좌절감, 많은 남성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뭘 사야 돼?

정 없는 시간이지만, 결국 쪼개고 쪼개 시간을 내서 구매를 하려고 하지만, 너무 많은 제품과 너무 많은 광고들. 안 그래도 부족한 시간에 또 이 정보들을 다시 얻고 취합하고 그 중에 나에게 제일 잘 맞는 제품을 어떻게 골라야 하지? 넘쳐나는 정보와 제품들 속에서 오히려 좌절감을 느끼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MANKIT 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와 Service 형태들이 조금은 더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는, 저희의 모태가 된 MANPAKS 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설명과 저희 서비스의 Value chain 을 구성하며 경험한 고민들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굉장히 급하게 마무리가 되는 느낌이 드신다면 기분 탓일 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acebook.co.kr/manki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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