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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즈로그] 20대에 창업을 도전하게 된 동기, 그리고 아이디어 구상 과정

3번째 트렌드인사이트 스타트업 비지니스 칼럼은 아시아지역 창작자들의 재능 홍보와 네트워킹을 통한 구직 활동을 도와주는 SNS인 ‘프레즈로그‘의 조수민 대표가 4주동안 기고합니다.

안녕하세요 트렌드 인사이트 독자 여러분. 창작자들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프레즈로그의 대표 조수민입니다. 지난 칼럼에서 창작자들을 위한 니치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는 2회에 거쳐 제 창업 스토리를 여러분들께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본 칼럼에서는 제가 창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아이디어 구상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보고자 합니다. 창업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취업할까, 창업할까?

저 같은 경우 중학교 3학년 때 유학을 가서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약 7년 정도를 미국에서 공부했습니다. 미국의 펜실베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경제학과 수학을 공부했었는데, 사실 경제보다는 경영에 관심이 많아 주로 전략 컨설팅,경영 리서치 등 경영 관련 인턴쉽을 했습니다. 그 중 저에게 가장 흥미롭게 다가온 경험은 스타트업 마케팅 인턴쉽이었습니다. 학기 중 프리랜서로 Shortform이라는 비디오 큐레이션 사이트에서 마케팅 인턴쉽을 했었는데, 새로 시작하는 웹사이트는 어떤 방식으로 유저들을 모으는지, 어떤 홍보 전략을 사용하는지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턴들을 파워 유저로 만들어 다른 유저들을 끌어모으게 하는 전략이 신기하고 독특했습니다. 또한 대기업에서 막대한 자금을 끌어모아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것과는 달리, 스타트업은 거의 제로 비용을 들여 최대 효과를 누려야 한다는 점에서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오프라인 상에서의 마케팅 전략보다 소통을 통한 친근한 온라인 마케팅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그만큼 페이스북,트위터,유투브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인턴쉽이 끝나고 미국에서 학부생으로서의 마지막 학기를 보내며 저도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기초까지만 해도 전 다른 졸업예정자들처럼 좋은 직장에 취직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곳저곳 열심히 인터뷰를 다녔습니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저는 제가 일하고 싶어하지도 않는 회사들에 의무적으로 인터뷰를 다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고, 한두달 정도 시간을 두고 제가 정말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제 마음 속 멘토인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졸업식에서 발표했던 연설문 중 당시 제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일을 위대하다고 자부할 있을 때는, 사랑하는 일을 하고있는 순간 뿐입니다. 지금도 찾지 못했거나, 모르겠다해도 주저앉지 말고 포기하지 마세요. 전심을 다하면 반드시 찾을 있습니다. 일단 찾아낸다면, 서로 사랑하는 연인들처럼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그러니 것들을 찾아낼 때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현실에 주저앉지 마세요.”

이 구절은 향후 일하는 시간들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제게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그 후 저는 자연스럽게 스타트업 커리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흥미로웠던 스타트업 인턴쉽 덕분이기도 했지만, 세일즈, 마케팅, 재무,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를 한꺼번에 접할 수 있기에 매력적인 분야인 것 같았습니다. 또한 스타트업같은 신생 기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스타트업 커리어에 대해 조사하며 저는 스타트업 창업은 나이,경험,학력에 상관없이 도전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다는 점을 배우게 되었습니다.?아무리 작은 웹사이트라도 막상 직접 만들어서 운영하는 것은 상당한 인내와 끈기, 그리고 무엇보다 용기와 리더쉽을 요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 또한 더 늦기 전에 그런 도전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초반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창업을 하려면 기업에서 어느 정도 경험을 쌓고 시작해야 하지 않는가’라는 의구심을 가졌지만, 20대 창업가들을 조사해보니?프레즈로그 같은 소셜 네트워크나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처럼 물건이 아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과거 직업 경험이나 인맥 없이도 누구나 성공적으로 창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직업 경험과 인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10대 창업가들도 온라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저는 그런 어린 창업가들이 존경스럽고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저도 ‘결과가 어떻든 간에 한 번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스타트업 동아리 및 학교에서 열리는 다양한 창업 이벤트 등에 참여하며 창업가들과 네트워킹을 하고?스타트업 창업에 필요한 정보들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분야의 스타트업을 시작해볼까?

창업을 결심한 후 저에게 처음 떠오른 생각은 ‘어떤 아이디어를 실행해보면 좋을까’였습니다. 많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했던 말들 중 하나가 ‘반드시 자신이 흥미로워하는 분야의 스타트업을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가장 관심있어하는 분야와 제가 자주 들어가는 소셜 네트워크들부터 차례대로 분석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음식,패션 등 창작 분야에 관심이 많은 터라 당시Tumblr, Shortform, Pinterest, Instagram 등에서 주로 활동하였는데, 한국에는 창작자들, 혹은 저처럼 창작 분야에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해외의 창작자들을 겨냥한 웹사이트들을 비교분석하며 제가 만들 웹사이트를 구상하게 되었고, 아시아에 거주하는 창작자들과 얘기를 나누며 아시안 창작자들의 니즈를 파악하였습니다. 창작자들은 서로 부담없이 네트워킹 할 수 있고, 자신의 재능을 홍보할 수 있으며, 창작 분야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이트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지금 프레즈로그의 첫 번째 버젼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칼럼을 통해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두려워하지 말고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일단 도전부터 해보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첫 시도가 실패한다 해도 비슷한 다른 길을 가거나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시도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어떤 유명한 창업가는 ‘적어도 2번 이상 실패해 본 창업가들만 신뢰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시행착오를 여러 번 겪은 뒤 그 경험들을 통해 교훈을 얻고 성장한 사람들이 결국엔 크게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저 또한 신규 창업가로써 결과에 치중하기 보다는 창업을 준비하며 겪는 과정 하나하나를 소중히 생각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많은 것을 배워나가고 싶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제가 본격적으로 프레즈로그를 준비하면서 겪은 과정들을 여러분들께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제 칼럼을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조수민 (Soo Min Cho)
Founder of Prezlog
Email: prezlog.emi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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