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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즈로그] 니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의 진화

3번째 트렌드인사이트 스타트업 비지니스 칼럼은 아시아지역 창작자들의 재능 홍보와 네트워킹을 통한 구직 활동을 도와주는 SNS인 ‘프레즈로그‘의 조수민 대표가 4주동안 기고합니다.

 

안녕하세요 Trend Insight 독자여러분. 이번 칼럼을 시작으로 앞으로 4주동안 스타트업 칼럼을 연재하게 된 프레즈로그의 조수민입니다. 졸업 후 창업을 준비한지 반년 조금 넘었지만 벌써부터 배우고 느끼는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모르는 것을 하나씩 배워가며 빠르게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창업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제가 프레즈로그를 시작하기 전 많은 창업 아이템들을 구상하며 아이디어 노트를 정리해나갔던 때가 기억납니다. 반년 좀 넘게 창업을 준비하며 좋은 아이디어만큼 중요한 것은 그 시대흐름에 맞는 업종을 택하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그 아이디어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면 창업에 성공할 확률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 칼럼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니치 소셜 네트워크’라는 분야에 대해 다루고자 합니다.?왜 니치 소셜 네트워크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제치고 인기를 끌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성공 사례를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요즘 대세는 니치 소셜 네트워크?

니치 소셜 네트워크는 특정 이용자층을 겨냥한 소규모 SNS입니다. 글로벌 메이저 SNS가 간과하고 있던 특정 이용자층 및 관심사를 겨냥한 차별화 전략이 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많은 사람들, 특히 얼리 아답터나 파워 유저들이 점점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기존에 있던 SNS를 멀리 하고 니치 SNS로 옮겨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수집하기 좋아하는 여자들을 메인 타겟으로 한 핀터레스트는 현재 연 40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사진 공유 SNS인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에 위협이 될 정도로 인기있는 서비스가 되어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가 직접 나서서 급하게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엄마들을 겨냥한 SNS인 카페맘(Cafemom),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SNS인 펫스마일(Petsmile)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니치 SNS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프레즈로그 또한 창작자들을 겨냥한 SNS로 창작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재능홍보 및 구인구직을 도와드리는 커뮤니티입니다. 이렇게 특정 이용자층의 니즈를 반영한 니치 SNS들이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왜 사람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이미 제공해주는 데도 불구하고 니치 SNS에서 활동하는 걸까요?

양보다 질’을 우선으로 하는 니치 소셜 네트워크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그야말로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웹사이트입니다. 무엇이든 공유할 게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실시간 뉴스, 트렌드, 사진 등 원하는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방대한 양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를 필터링하는 점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어떤 특정 관심사를 겨냥한 니치 SNS의 경우 유저들이 자신이 관심 있어하는 컨텐츠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양보다 질을 우선으로 하고, 한 가지만 집중해서 다룬다는 점에서 니치 소셜 네트워크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SNS사용자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비해 인스타그램에 더 질 높은 사진들을 공유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을 보정해주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기에 사진의 질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기도 하지만,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모여있는 인스타그램인 만큼 질 높은 사진들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질 높은 사진을 공유할수록 팔로워 수도 많아지고, 팔로워가 아니더라도 ‘좋아요’를 눌러주거나 긍정적인 코멘트를 달아주는 사용자들 또한 많아지니 질 높은 사진들이 많아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무 사진이나 공유하게 되는 메이저 SNS와는 달리 인스타그램은 질 높은 사진들을 올려야 할 ‘인센티브’를 제공해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기PR을 도와주는 ‘고마운’ 니치 소셜 네트워크

니치 소셜 네트워크는 질높은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의 재능을 PR하는 데에 있어서도 유용한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단순히 여가시간을 즐기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게 됩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대부분의 유저들은 취미로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지인들과 공유하지만, 이른바 10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파워 유저들은 자신의 사진 재능을 실시간으로 홍보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이름을 알리는 데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팔로워들이 계속 늘어남에따라 온라인상에서 팬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요즘에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을 팔 수 있는 다양한 모바일 앱들도 생겨나면서 재능을 공유하며 돈도 벌 수 있어 유저들이 더 애착을 가지고 자신의 컨텐츠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커리어를 쌓을 수 있게 되고, 이는 곧 기업에게 의뢰를 받고 홍보를 대신해주는 등 오프라인 상에서의 기회로도 이어지게 됩니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프레즈로그의 경우도 창작자들이 단순히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유하거나 영감을 주는 컨텐츠를 큐레이션하며 자신의 관심사와 재능을 공유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활발히 PR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창작품을 ‘공유’한다는 개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진지하게 자신이 공유한 컨텐츠를 관리하고 기업들 및 다른 창작자들과 네트워킹을 해나가며 창작자로써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프레즈로그 내에서 활동하게 되면 향후 기업 및 클라이언트들에게 지원서와 자기소개서에서 보여줄 수 없던 자신의 재능, 꿈을 향한 노력, 인지도, 소통 능력, 사교성 등을 입증해보일 수 있습니다. 지원서에 적혀있는 글자와는 달리 프레즈로그에서의 활동은 실제 자신의 능력과 감각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르게 보여지게 됩니다. 자신의 색깔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개성있는 인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작가로서 다양한 기회들이 생겨나는 것 처럼, 프레즈로그를 통해서도 기업들에게 스카웃되거나 프리랜서로 채용되는 등 창작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이젠 자기PR시대인 만큼 자신의 재능을 직접 나서서 최대한 여러 곳에 홍보를 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니치 SNS는 온라인상에서 재능 홍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체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용하면 할 수록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는 니치 소셜 네트워크!

마지막으로 또 다른 니치 SNS의 특성은 사람들로부터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사용하면 할 수록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는 페이스북과는 달리 니치SNS는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교류하며 어떤 특정 그룹에 속해있으며 그 그룹에 자신이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푸드스파팅 (Foodspotting)은 이러한 사람들의 감성에 어필한 SNS중 하나입니다. 푸드스파팅은 사진 중에서도 ‘음식 사진’만 공유하는 네트워크입니다. 인스타그램보다도 한 층 더 세분화된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푸드스파팅에 대해 듣고 나면 ‘또 다른 소셜 네트워크인거야?’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보다 푸드스파팅에 더 애착을 갖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푸드스파팅에 가입하고 활동하는 사람들은 모두 음식 사진에 관심이 있어 모인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공유한 컨텐츠를 정말 음식에 관심 있는 유저들하고만 공유하게 됩니다. 비교적 수준 높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미식가들과 어울리며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형성해나갈 수 있습니다.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오프라인에서도 만나게 되고, 더욱 더 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네트워킹과 소통의 목적으로 푸드스파팅을 더욱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프레즈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자신의 작품을 올린 후 친구들이 ‘좋아요’를 클릭해줬을 때 느끼는 즐거움과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서 좋은 피드백을 받고 실력을 인정받는 뿌듯함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니치 소셜 네트워크에 더욱 시간을 투자하게 되는 것입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하고 컨텐츠를 공유하고 소통하기 때문에 댓글, 메시지,피드백 등을 주고받으며 교류를 많이 하면 하게 될수록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결국 니치 소셜 네트워크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이 어떤 공동체나 집단에 속해있다는 데에서 오는 소속감과 안정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니치 소셜 네트워크의 전망

사람들은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더욱 쉽게 친해지고 자주 어울리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용한 정보도 얻을 수 있으며 때로는 새로운 인맥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이 주선되기도 합니다.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소속감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니치SNS는 메이저SNS보다 훨씬 큰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들이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으려면 무조건 초반에 유저수를 늘리는 것보다 소수의 파워 유저들에게 집중하여 질 높은 컨텐츠가 공유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오프라인상에서 쉽게 얻을 수 없는 인맥과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온라인상에서만 끝나는 네트워크가 아닌 오프라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여야 하며, 그 사람들이 최대한 SNS를 통해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자기만의 색깔을 보유하고 있는 차별화된 니치SNS가 되기 위해 프레즈로그 또한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입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미술,음악 등 창작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국내외 니치SNS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제 칼럼을 읽어주신 Trend Insight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수민 (Soo Min Cho)
Founder of Prezlog
Email: prezlog.emi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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