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여행, TripIdea를 주목하라

아이디어는 살아있는 ‘생물’이다. 그렇기에 떠올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해서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때문에 아이디어의 중요성과 그 새로움의 가치는 점점 커져가고 있으며, 쉽게 말해현대인들은 ‘아이디어’에 굶주려 있다. 더구나 그 범위를 좁혀 자신의 직종, 팀에서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 창업 아이템 등 비즈니스 적인 아이디어로 축소한다면 아이디어의 중요성과 사람들의 굶주림은 더욱 강해진다.

잠시 화제를 전환해보자. 아이디어가 주로 떠오르는 상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식사, 대화, 독서, 자기 전에 등등 다양한 상황들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아이디어는 ( ? ? ? ? )한 상황에서 가장 잘 떠오른다고 규정하기 힘들다. 그러나 저 빈 칸에 들어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하나의 단어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여행’ 이다. 심리적 안정감과 해방감, 익숙한 것들로부터의 격리, 새로운 문화와 사람들과의 만남 등 여행이 가진 많은 특성들과 그들의 복합적인 작용과정은 여행을 대표적인 아이디어 채널 중 하나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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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와 여행, TripIdea

TripIdea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게 하는 여행상품

이번 아티클은 바로 여행과 아이디어가 만나는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게 하는 여행을 통해 아이디어에 대한 굶주림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여행에서 떠올리는 아이디어, 아이디어 떠올리게 하는 여행’ 이번 아티클의 주제는 바로 “TripIdea”(트리피디아)’ 이다.

TripIdea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변수는 ‘아이디어의 돌발성’ 이다. 여행이 아이디어의 영감을 주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를 제어할 수 있다면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여행은 계획을 동반하지만, 아이디어는 계획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즉, ‘오늘 A라는 곳을 가면 a 라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거야’ 라는 가정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아이디어의 돌발성은 결과를 불확실하게 만듦으로써 TripIdea의 상품가치를 현저하게 저하시킨다. 때문에 TripIdea에서는 ‘확정성’이 아니라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는 영감의 통로를 넓힌다’는 목적 아래에서 고안되어야야 한다.

 

TripIdea! 아이디어는 틈새에서 출발한다!

  • 여행 중 반드시 해야할 일(이동, 숙박 등)에 아이디어를 떠올릴 활동을 추가한다.

아이디어는 특정한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돌발성을 지니고 있으나, 여행은 정확한 장소와 시간계획으로 이뤄진다. 즉, 실리콘밸리 견학이나 유명 경영학 교수와의 오찬을 가더라도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을 수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TripIdea가 여행 상품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다. 특정한 활동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데 필요한지,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지니며 가격은 어떻게 산정해야 하는지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동, 숙박과 같은 여행의 필수요소에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게 하는 활동을 포함하는 것은 어떨까? 이동과 숙박은 ‘어쩔 수 없이’ 계획해야 하는 일이며,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구성요소이다. 때문에 ‘가능성에 따른 실행 판단’과 ‘아이디어의 돌발성에 따른 위험성’ 이라는 TripIdea의 핵심 위협 요소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여행에 반드시 포함되는 활동이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이뤄질 활동들은 자연스레 영감의 통로를 넓히는 데에 기여할 것이다.

  •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 혹은 관련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게 한다.

아이디어란 것은 종잡을 수 없는 것이기에 비즈니스적 관심사와는 전혀 관계없는 상황에서도 떠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만남과 대화’ 가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할 가능성이 높은 활동 중에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새로운 이들과의 만남과 대화는 여행을 가치있게 하는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기왕 여행에서 하게 될 만남, 대화라면 TripIdea 에서 소비자와 비슷한 업종, 관계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 혹은 외국에 젊은 스타트업 기업가를 만나게 해주는 것은 어떨까? 아이디어가 돌발적으로 튀어나올 경우의 수가 한 단계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 기존의 여행들이 문화, 역사, 예술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영감의 채널을 뻗게 했다면, TripIdea는 이를 관심분야로 통합시킴으로써 비즈니스 아이디어의 통로를 넓히는 기능을 담당할 것이다.

만약 위의 코스를 포함한다면 ‘TripIdea’ 가 상품성을 지닐 수 있다고 생각했거나, 위의 방법이 아이디어가 떠오를 경우의 수를 높일 것이라는 가정에 동의했는가? 만약 그렇다면 아래에서 소개할 두 사례 역시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본다. 이 두 사례들은 위의 두 방법을 공통적으로 만족시키고 있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 곁으로 다가온 TripIdea의 사례

  • 비행 시간도 낭비할 수 없다

짧은 거리의 경우 1시간, 긴 거리의 경우 10시간을 훌쩍 넘기는 비행은 여행의 처음과 끝을 차지하는 중요한 일정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이 시간에 잠을 자거나 책을 보거나 하면서 일종의 ‘소모시간’으로 이를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과연 이 비행 시간에 내게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최근 이와 유사한 여러 서비스들이 온라인을 통해 등장하고 있으며, 여러 항공사들 역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여행 중 옆자리에 앉을 수 있는 사람을 알아보고 좌석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관련기사-원하는 분위기의 좌석에 앉을 수 있다. Want-seat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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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서비스들의 골자는 유사하다. 해당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체크인을 할 때, 자신의 옆자리의 앉을 사람의 SNS 계정을 들여다보고, 비행을 함께 할 대화상대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항공사 측은 이 서비스를 통해 승객들이 유익한 대화와 의미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KLM의 링크드인 서비스의 경우 특히 사업 및 직종과 관련된 사람들을 세부적으로 필터링할 수 있음으로써, 그 대화의 질 또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비행시간이 여행지로의 물리적인 이동을 담당했다면, TripIdea의 비행은 영감의 채널으로 다가가는 시작과 끝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 침대에서 영감을 얻어라, StartupStay

앞서 언급했듯이 이동만큼이나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리고 필수적인 일정이라면 바로 ‘숙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숙박이라는 하나의 코스를 발전시켜 그 자체로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Couch Surfing(카우치서핑)’의 사례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카우치서핑은 관광지만 찾아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현지인의 거실 소파(Couch)를 빌려 잠을 자고,그 전후로 이뤄지는 대화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여행을 꾀하게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비용’으로만 생각됐던 숙박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발상의 전환은 Tripidea 에서도 역시 유익하게 이용될 수 있다. 지난 6월에 런던에서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Startup Stay’가 바로 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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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 Stay 은 쉽게 말해 카우치서핑의 기업가판이라고 할 수 있다. 스타트업 기업가 혹은 스타트업 기업가가 되고 싶은 사람은 Startup Stay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분야와 관련있는 다른 회원을 찾아 숙박 요청을 할 수 있고, 요청을 받은 이는 그의 프로필을 확인하고, 그 사람을 자신의 집에서 숙박하게 해줄 수 있다. 이 시간을 통해 서로의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한편, 숙박을 통해 자신만의 네트워크를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현재는 베타서비스 단계로서 회원제로만 이뤄지고 있으나 장차 스타트업의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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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의 Trip, 당신만의 Idea

원하는 분위기의 좌석에 앉을 수 있다 Want-seat system’?기사에서 제시한 비행기 좌석 선택 서비스와 Startup Stay의 사례가 ‘여행 중 필수 코스에의 포함’과 ‘필터링된 만남과 대화’라는 방법에 부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엄밀히 말해 숙박과 비행은 여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은 활동들이다. 즉, 소비자들이 TripIdea를 선택하게 하기 위해선 틈새를 공략한 이들 서비스를 포함해 TripIdea 의 전 과정이 ‘영감의 통로를 넓혀라’ 라는 목적에 맞게 설계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세부적인 코스를 이 목적에 맞게 설계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사실 글에서 ‘비즈니스 아이디어’라는 애매모호한 네이밍으로 언급하고 있으나, 개개인의 비즈니스란 것이 천차만별이기에 이번 아티클에서 각각의 분야에 최적화된 TripIdea의 모델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아래에서는 TripIdea의 예상모델을 모든 분야의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호환될 수 있도록 제시하고자 한다.

TripIdea가 아이디어를 모두 컨트롤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떠오를 통로를 넓히는 목적이라고 한다면, 어떤 활동들이 그 통로를 넓힐지는 결국 사용자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바로 사용자가 직접 본인이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코스를 짜고, 여행사는 이를 현실적으로 가능한 여행상품으로 만들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면 소비자 개개인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TripIdea 상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 모델에서 여행사는 대행사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므로, 사용자가 구성한 상품들을 기반으로 해 여행코스를 현실적으로 구성하고 관련 기관과의 컨택을 책임지는 등의 절차를 수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쉽게 말해, 기존에 견학, 인터뷰, 탐방 등의 이름으로 이뤄지던 활동들을 ‘여행’의 이름으로 포함하는 동시에, 소비자 개개인의 구미에 맞도록 세분화시킨 상품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일견 여행사의 영역이 축소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모델에서 오히려 여행사의 경쟁력은 차별화될 수 있다. 각 비즈니스 분야 별로 전문화 된 인력풀과 경험을 통해 ‘얼마나 소비자의 요구를 현실로 구현해낼 수 있는가’의 여부로 그 전문성을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특정한 분야의 아이디어를 갈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이들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기에 TripIdea 상품의 가격 또한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아티클을 통해 우리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는 여행, Tripidea의 가능성과 현재 출시된 서비스들을 통해 Tripidea의 모습을 예상해봤다. 서론에서 언급했듯이 아이디어란 것은 의도와 계회과 동떨어진 비계획성, 아무런 자극 없이도 떠오르는 하는 돌발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본질적인 특성이다. 그럼에도 아이디어가 현대 사회에서 지니는 중요성과 그 관심도를 고려해본다면, Tripidea는 가까운 장래에 분명히 등장할 여행 아이템일 것이다. 비즈니스 아이디어에 굶주린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여행상품을 구성하고, 틈새시간까지도 버리지 않고 영감의 통로를 넓히는 Tripidea. 과연 아이디어의 돌발성과 상품성 간의 조화를 이뤄냘 수 있을지 그 귀추를 함께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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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찬

김정찬

김정찬(JungChanKim) Editor / 똑같은 상품이라도 전달되는 방식에 따라 수명을 달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 트렌드인사이터로 소통하는 과정 속에서 Brand Manager로서의 speciality를 키워나가기 위한 안테나를 다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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