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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카페’는 가라, ‘신개념 카페’가 뜬다

오늘도 C양은 새로 산 초미니 넷북을 들고 카페로 향한다. 그리고 이제는 무선인터넷 자동연결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왼편에 조심스레 커피를 내려놓고서 심호흡 한 번, 열 손가락을 공중 위 피아노를 치며 풀어준다.

 

‘자, 어디 한 번 글을 써볼까 그냥 카페는 가라…신개념…’

 

<카페문화의 탄생>
마치 뉴요커라도 된 냥 아메리카노 한 모금을 홀짝홀짝 마시며 골똘히 생각하는 척도 해보고, 열심히 키보드도 두드려본다. 그녀는 원래 자판기 2백원어치 커피를 더 좋아하고, 카페의 5,6천원하는 커피는 뭐가 어떻게 다른지 자신의 둔한 혀와 코로는 느낄 수 없지만 슬며시 커피를 음미해보는 표정도 짓곤 한다. 그리고?자신에게서 왠지 모를 트렌디함이 묻어나는 것은 아닐까하며 어깨가 으쓱하는 느낌이 드는 찰나 주변에는 코피스족들이 넘쳐난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미국드라마와 유학생들의 영향으로 몇 년 전부터 물밀듯 들어온 커피체인점의 활성화로 인해 이러한 신조어가 탄생할 만큼 요즘 우리 사회의 트렌드 중의 하나인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다. 답답한 공기가 흐르는 도서관에서 공부하기 보다는 적당한 소음이 집중력을 높여주고, 와플과 커피를 즐기며 자유롭게, 남의 눈치 안보고 공부하고 작업을 하는 것이 하나의 카페문화가 된 것이다. 그래서 출근도장을 카페로 찍으러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코피스족에 스스럼없이 합류하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코피스족 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디지털 기기를 자유자재로 쓰는 사람들인 ‘디지털 노마드’,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노마드와의 차이-태생적으로 디지털 문화에 길들여졌다는 점)’,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글루미족’들도 여기저기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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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국내에서 스타벅스, 할리스, 커피빈, 엔젤리너스 등 대형브랜드 위주의 카페들이 많은 소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성공을 함에 따라 다양한 문화와 트렌드를 만들어 냈고, 이 문화와 트렌드를 따라가는 여러 족(族)들의 모습이 많이 보여지고 있다.

 

 

 

<카페들은 지금..>
실제로 위와 같은 대형 브랜드 카페들은 각 지역으로 퍼져나간 직영점, 대리점의 수와 연 총매출액도 어마어마한 수에 이르고 있다. 그래서 이 성업에 힘입어 너도나도 이 브랜드, 저 브랜드를 들고 카페 창업에 나서고 있는데.. 요즘 카페들은 어째 개성이 없다. 다들 하나같이 다 비슷비슷한 분위기에 질좋은 원두로 커피를 만든다는 것을 높은 가격으로 말하고 있는 듯 하기 때문이다. 지리적인 특성 때문에 사람들이 자주 찾게 되는 카페가 가령 있을지언정 지속적으로 그들 카페를 이용해 줄 충성심있는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 생긴다. 왜? 어제 간 카페가 오늘 간 카페인가, 오늘 갈 카페가 어제 갔었던 카페였었는지 기억도 안 나기 때문인 것이다. 카페 이름도 비슷한데다가 거기 있던 테이블 모양이나 배치도 비슷했던 터라 소비자들에게는 임팩트를 줄 수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소비자들은 언제든지 다른 카페로 향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제는 이미 성공을 한 대형 브랜드 카페라 한들, 그들을 따라해서는 카페시장에서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 뭔가 새로운 개념이 필요하고 소비자들의 충족되지 못한 부분의 니즈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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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계의 라이징 스타 – 새로운 개념을 무장한 카페들>

 

많은 프랜차이즈 카페들의 등쌀에 밀리기 싫다면 그 카페 고유의 컨셉이 있어야 하고, 그 컨셉은 새로워야 한다.

이미 여러 프랜차이즈 카페들과는 다르게 자기만의 색을 가진 카페들도 많이 보인다.
도서관처럼 많은 책들이 진열되어 있고 언제든지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
구두도 사고 커피한잔도 마실 수 있는 슈즈카페,
애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애견카페,
신나는 보드게임이나 wii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카페와 wii카페,
차한잔 마시며 심오히 사주팔자에 귀기울일 수 있는 사주카페,
기억에 남길 수 있는 재미있고 특이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카페 등 정말 많다.
이런 자기만의 컨셉을 지닌 카페들은 마케팅 및 홍보활동의 미비로 대게 아는 사람만 알고 있을 정도이다. 일종의 매니아층을 형성한달까 이런 점에서 봤을때, 필자는 오직 매니아층의 소비만으로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을런지는 약간의 의구심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지금 필자는 한창 많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뜨고 있는 신개념을 완벽무장한 카페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하고자 한다. 이들 카페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빠른 속도로 가맹점이 퍼져나가고 있으며, 그 인기 또한 무시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고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1. 모든 것을 한곳에서 해결한다, 멀티 카페

카페에 가서 그냥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지루할 때도 있고, 카페에 갔다가 또 다른 놀거리를 위해 찾아 나선다면 그 비용도 또한 많이 든다. 그리고 커피도 마시고 싶고, Wii도 하고 싶고, 그 후에는 과자를 먹으며 TV를 보며 휴식을 취하고 싶을 수도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집에서처럼 편하게, 맘껏, 재미있게 머물러 있을 카페는 없을까 ’라는 의문에서 만들어진 니즈를 충족시켜주고자 생겨난 곳이 아담한 방들이 긴 복도를 중앙으로 오른쪽, 왼쪽으로 늘어선 멀티카페이다. 이 방안에서는 연인 또는 친구들과 커피나 음료, 먹거리를 무한 리필해서 먹을 수 있고, 게임, 영화, TV 시청에 인터넷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타니아와 카페루미가 대표적인 멀티카페로, 독립된 공간에서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고, 또 그 독립된 공간들은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지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가지각색의 방을 골라 놀 수 있는 쏠쏠한 재미까지 선사하고 있다. 더욱이 독립된 공간과 다채롭고 편리한 멀티서비스 덕분에 친구, 연인과의 데이트에서 동아리내 모임, 종교모임 그리고 소개팅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류의 모임이 가능한 모임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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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창적인 카페문화를 만들어내는 카페

이미 막강한 브랜드가 잠식한 카페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별 카페만의 독창적인 컨셉이 필요하다. 스타벅스가 뉴요커의 도회적 이미지를 내세웠다면 그들과는 분명 차별화된 것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카페베네처럼 휴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생동감 있는 새로운 카페 컨셉으로 런칭 2년도 안돼서 16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는 전무후무한 실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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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를 그렇게 만든 힘은 바로 고객의 입장에서 펼치는 문화마케팅에 있었다. 정통 유럽풍 카페를 표방하여 ‘도심 속 낭만과 휴식’, ‘복합&문화 공간’, ‘디저트 카페’로 빈티지 풍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꾸미고, 카페를 방문한 고객들이 마치 아트 갤러리나 멋진 서재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기분을 갖게 해주었다. 고객들의 각기 다른 니즈를 만족시켜주기 위해 혁신적인 사이드메뉴를 개발하고, 블렌딩 커피가 아닌 한 가지 원두만을 사용한 싱글 오리진 커피를 맛볼 수 있게끔 하고 있다. 또, 고객들을 위한 연극, 공연 등 문화생활의 길도 넓혀 주고 있다. 단지 고객들에게 무얼 주어야겠다가 아니라 고객들이 바라는 것을 생각해보고 그런 부분을 세심하게 챙겨주는 마인드에서 이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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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희소성과 캐릭터로 주목받는 카페

어떤 한 카페의 경우에는 한 블록 당 한 개씩 있는 듯 한 기분이 들 정도로 너무나 많다. 여기에도 있고, 저기에도 있고… 물론 노출 효과를 통한 비교적 쉬운 브랜드 각인으로 사람들을 사로잡고 또 그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을 수 있지만 특색 없는 분위기와 단순히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는 부분이 아쉽다. 그리고 너무 흔하기 때문에 몇몇 소비자들은 ‘맛이 안되니까 머릿수로 승부하겠단 건가 ’ 라는 등 좋지 않은 편견까지 갖게 될 수도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결국 필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이처럼 흔하디 흔한 카페보다는 도리어 한정된 입점 카페의 수, 즉 ‘희소성’이 카페의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카페 매니아들이 푹 빠져 있다는 ‘찰리브라운 카페’는 국내 주요 상권에 한정된 수의 가맹점만을 갖고 있다. 이 카페는 국내 주요상권에 단 1개씩의 가맹점을 운영함으로써 희소성가치를 높여 각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외국관광객들에게도 한국 여행 코스 중의 하나로 손꼽힐 수도 있다. 왜냐하면 찰리브라운 카페의 찰리브라운은 1850년 10월 2일 미국 7대 일간지에 등장한 ‘PEANUTS’이라는 만화의 주인공으로 세계적으로 꽤 유명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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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특정고객층을 겨냥한 카페

카페를 이용하는 주요 고객층은 20~30대. 거의 모든 카페들도 이 고객층을 위주로 마케팅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소비자가 2,30대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 이제 특정 고객층만을 타깃으로 한 카페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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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는 ‘노원 실버 카페’가 생겼다. 노인정을 리모델링해 만든 곳으로 내부에는 공연무대, 전시공간 과 함께 안마의자 2개 등 휴게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영화도 관람할 수 있다. 그리고 내부에서는 물론 외부에서도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즐겁게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가 있다. 또한 전문 바리스타교육을 받은 8명의 노인 바리스타들이 다양한 커피와 차를 만들고, 그것을 20여 명의 노인 서빙인력들이 개량한복을 입고 서빙을 한다.

특정 고객층을 위한 것이기도 하면서도 남녀노소 모두 이용할 수 있어 노인과 젊은이들이 소통할 수 있는 세대 공감의 장으로서도 기대되어지고 있을 뿐더러 점점 고령화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 사회의 흐름과도 맞아 떨어지는 카페가 아닐 수 없다. 총 8명의 바리스타와 20여명의 서빙인력이 채용돼, 3교대로 종사하기 때문에 취직을 해 돈도 벌고 노년도 즐겁게 보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이상 단순 집합장소인 노인정에서 벗어나 노인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가 패턴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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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넘쳐나는, 아니 정확히는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 듯한 카페 전문점 시장에서 많은 카페들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냥 카페’이기만 해서는 안 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다소 식상함으로 다가오는 수많은 카페들 사이에서 소비자들은 항상 ‘특별함’, ‘색다름’ 을 가진 카페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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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소비자들에게 있어 더 이상 커피만 마시는 곳이 아니다. 카페는 분위기와 문화, 다양한 경험을 판매하는 공간에서 더 나아가 소비자들이 그들 각자가 바라는 여가생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으로의 탈바꿈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소비자들이 바라는 아주 조그마한 것이라도 촉각을 곤두세워 캐치해내서, 무작정 대형 브랜드 카페만을 좇기 보다는 나름의 운영방식과 컨셉을 찾아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 같다. ‘그냥 카페’로 묻히기 싫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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