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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전달 서비스’, 모든 스포츠 팬의 뜨거운 열기를 전하다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골입니다!!”, “슛!!”, “홈런이예요~!!”

듣기만 해도 몸 어디에선가 짜릿한 전율이 이는 소리. 생전 처음 보는 사람도 ‘우리’로 만들어 주는 소리. 때로는 안타까움이나 분노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기쁨과 환희를 느끼게 해주는 소리. 이것이 바로 스포츠의 힘이다. 막상막하의 경기를 보며 손에 땀을 쥐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감정이입 되고, 애국가를 들으며 괜히 가슴이 벅차올랐던 경험. 아마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보았을 법한 감정이다. 그만큼 우리의 삶에서 스포츠가 갖는 영향력은 대단하다.

스포츠에 열광적인 이들의 경우라면 두말 할 것도 없다. 하루가 멀다하고 텔레비전 앞에 앉아 경기를 보고, 실시간으로 경기 스코어와 중계를 찾아 보는 스포츠 팬들. 이들에게 밤을 새고 현지 경기를 관람하는 일은 예삿일이 아니다. 이렇게 열정적인 이들이 경기장 응원석에서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그러나 시간, 돈, 거리 등과 같은 현실적인 여건으로 경기장에 가지 못할 때 이들의 마음은 어련할까. 경기장 밖, 멀리서 선수들과 팀을 응원하는 팬들. 이들의 마음을 한 데 모아 경기장의 열기에 더해 준다면 어떨까?

경기장 밖에서 응원하는 방법?

  • 당신의 뜨거운 응원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팬봇(Fan-b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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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한국 프로야구팀 한화이글스가 LED 전광판을 활용한 응원 마네킹 ‘팬봇(Fan-bot)‘을 설치해 많은 이들의 관심과 호응과 끌었다. 대전구장에 설치된 팬봇은 성인 크기로 한화 유니폼과 청바지를 입고 있어서 얼핏 보면 실제 응원단으로 착각할 만하다. 팬들이 웹사이트나 어플을 통해 응원 문구를 보내면 팬봇이 들고 있는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뜨고, 얼굴 사진을 보내면 팬봇의 얼굴 스크린에 나타난다. 경기장에 함께 하지 못하는 팬들의 응원 메시지부터 얼굴, 감정까지 모두 전달해 주는 팬봇은 중간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한다. 단순한 전광판을 넘어서 팬들의 마음을 대신 전해주는 기특한 로봇인 셈이다. 팬봇은 경기 분위기에 따라 응원 문구를 띄우거나 전광판을 움직여, 팬들의 응원을 더욱 유도한다. 영국 BBC 방송에서도 좀 더 많은 팬들에게 경기에 참여하고, 관중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팬봇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잘할 땐 박수를, 못할 땐 야유를 보내세요, 스마트폰으로! Fanm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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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mode는 집에서 TV나 핸드폰으로 경기를 보는 팬들이, 그들의 감정이나 열정을 경기장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게 해주는 어플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사람들은 경기를 결코 조용히 혹은 차분히 관람하는 법이 없다. 때로는 환호의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신나서 방방 뛰기도 하고, 선수들이 실수를 할 땐 욕을 마구 하기도 한다. 이렇게 스포츠 경기를 볼 때 당연하게 느끼는 감정들을 스마트폰 어플 하나로 경기장에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Fanmode 어플은 사용자의 행동에 기반한 어플이다. 사용자들은 응원을 보내기 위해 스마트폰 화면을 위쪽으로, 야유를 보낼 ?때는 아래로 밀면 된다. 박수를 보내고 싶을 때는 화면을 두드리면 되고, 깃발처럼 핸드폰을 좌우로 흔들거나 소리를 지를 수도 있다. 이러한 팬들의 반응들은 실시간으로 경기장의 큰 전광판에 합산되어 나타나게 된다. 경기장 내의 응원 중인 팬들과 선수들은 멀리서 함께 하는 이들의 응원을 보고 더욱 감정이 고조될 것이다. Fanmode 어플을 사용하는 팬들은 비록 경기장에는 함께 하고 있지 않지만, 어플을 통해서 지지와 응원을 보냄으로써 경기장의 뜨거운 열기에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아웃(Out)을 인(In)으로 바꿔 주는 ‘응원 전달 서비스’


응원전달서비스: 경기장 밖의 장소에서 시합을 관람하는 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모아 경기장에 실시간으로 전달함으로써
밖(Out)에서도 능동적인 참여를 하고 경기장 안(In)의 열기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


스포츠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동요하게 하고, 누구나 ‘우리’라는 이름 하에 뭉치게 하는 확실한 주제임에 틀림없다. 열정, 뜨거움, 정열, 승부, 에너지, 환희, 희열, 눈물 등과 같은 단어들로 표현될 수 있는 스포츠는 단연 ‘감정의 비즈니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냉철한 승부 세계이지만 이 세계를 뜨겁게 달구는 것은 ‘감정’인 것이고, 이 비즈니스가 계속해서 생명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도 바로 ‘감정’ 덕분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팬들의 스포츠, 승부에 대한 희노애락을, 그들이 어디에 있건간에 경기장에 실시간으로 전달해주는 ‘응원 전달 서비스’는 스포츠의 세계를 정확히 꿰뚫은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팬들은 자신들의 응원, 메시지, 감정을 경기장에 전달함으로써, 언제 어디에서나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이어져 있다는 느낌, 경기장에 가지 못하는 자신들도 팬이라는 이름으로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응원 전달 서비스’는 경기장 밖의 팬들이 기존 인터넷에서 경기를 보며 댓글을 남겼던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댓글은 단지 인터넷 창에서 머물 뿐이지만, ‘응원 전달 서비스’는 이를 경기장에 전달하여 경기장 내부의 팬들, 선수들, 감독, 코치 모두가 볼 수 있게 된다. 이들이 멀리서 응원을 보내는 팬들을 인식하게 되면서 ‘우리’라는 이름 안에 더욱 강하게 결집되고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이다. 게다가 경기가 잘 풀릴 때는 응원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격려 뿐만 아니라 애정 어린 비판으로 선수들이나 감독을 각성시킬 수 있다.

새로운 응원 문화로 자리잡기 위한 ‘응원 전달 서비스’의 방향

‘응원 전달 서비스’에 깊은 관심을 가질 만한 세 주체들이 있다. 우선 1) 스포츠에 열성적이지만 시간, 돈, 거리 등의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경기장에 ‘못’ 가는 팬들이 있다. 바빠서, 티켓 값이 부담되어서, 경기장이 너무 멀어서 (해외 팀을 응원하는 경우는 대부분 해당될 것이다) 등 여러 이유들로 직접 참여는 못하지만 자신들의 팬심을 전달하고 싶은 이들이다. 또한 2) 팬층을 단단히 다지는 것이 중요한 스포츠 팀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반길 것이다. 마지막으로 3) 시청률이 중요한 각종 방송국에서 역시 ‘응원 전달 서비스’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서비스임이 틀림 없다.

그렇다면 이들 세 그룹의 입장에서 ‘응원 전달 서비스’가 더 견고한 서비스가 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알아보자.

1. 팬의 입장 – 그들의 응원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라

기존 사례들의 경우, 팬들이 의식적으로 자신들의 응원을 전달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었다. 어플을 켜서 메시지를 보내고, 응원을 보내기 위해 화면을 터치하고 두드리는 작업은 얼핏 들었을 때는 간단해 보인다. 하지만 경기에 집중하고 명장면을 놓치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는 불편한 작업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기존의 응원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로의 발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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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Fanmode는 스마트 워치를 포함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응원 전달에 활용하기 위해,?소니의 스마트워치와 삼성의 갤럭시 기어2를 위한 어플을 개발하였다. 손목에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고 박수를 치면 자동으로 전달되는 이 과정은, 핸드폰을 두드려야 했던 기존 작업보다 훨씬 자연스럽다. 이처럼 내 몸의 움직임, 목소리의 크기, 감정을 그대로 전해줄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개발이나, 응원 횟수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응원 도구(응원봉, 방망이, 나팔 등)에 마련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2. 스포츠 팀의 입장 – 이벤트 용도/데이터 축적 용도로 활용하라

사실 ‘응원 전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팬의 입장에서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불편하지 않은 서비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스포츠 팀의 입장에서는 팬층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임이 확실하므로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기 위해 가장 확실하고 단순하게는, 흥미 위주의 이벤트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경기장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에서 잠깐의 이벤트가 빠질 수 없다. ‘응원 전달 서비스’를 이용하여 경기장 밖의 팬들에게도 이러한 재미를 선사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상대팀보다 응원 횟수가 높으면 추첨으로 선물을 증정한다던지, 가장 많은 응원을 확보한 선수가 직접 팬서비스를 해준다던지, 경기 사이의 쉬는 시간의 열기를 고조시킬 응원 타임을 갖는다던지의 방식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선수들의 입장에서도 팬들을 관리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스포츠 팀이나 구단은, 팬들이 외부에서 보내는 응원이나 그들의 반응을 하나의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경기 흐름에 따라 팬들이 보내는 반응, 어느 시점에 응원이 많아지고 적어지는지와 같은 추이 등과 같은 정보들을 축적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더 많은 팬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이 될 수도 있고, 팬들을 겨냥한 마케팅이나 여러 프로모션에의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 방송국의 입장 – 경기 흐름과 응원 전달의 균형을 맞춰라

‘응원 전달 서비스’가 더욱 자리를 잡고, 더 많은 팬들이 이용하게 된다면 방송국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시청률이 오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방송국에서는 타 방송국보다 확실히 시청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전달하는 방송국은, 경기의 흐름과 팬들의 응원을 전달함에 있어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 중요한 경기 장면은 놓지지 않되, 경기장 밖 팬들이 보내는 메시지나 응원 횟수 등을 수시로 화면에 비춰주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스마트 TV의 카메라를 활용하여,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을 비춰주듯이, 집에서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을 중계해준다면 이들 시청자들을 단단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장 안밖의 팬심을 뜨겁게 달굴 새로운 문화로 나아가라!

그동안 응원 문화에서 다소 소외되었던 경기장 밖 팬들. 이들 한 명 한 명의 응원 역시 소중한 지지임에 틀림없다. 경기장에서 함께 하던, 아니던간에 선수들과 팀의 입장에서는 모두가 소중한 팬이다. 이들의 팬심을 하나로 이어주고 뜨겁게 달궈 줄 ‘응원 전달 서비스’! 앞으로 새로운 응원 문화로 자리 잡을 그 날을 기대해 본다.

2 Comments

  • 지성인
    9월 19, 2014 at 3:12 오후

    좋은 기사내용 잘 봤습니다. 선수에게 직접적으로 힘이 되고픈 팬들의 마음을 고려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걱정도 됩니다. 제가 사용해본적이 없지만 어플을 실행하고 응원팀을 선택한다고 가정을 할 때, 경쟁팀을 선택해서 상대 선수들에게 맹목적인 야유를 펼친다면 오히려 그 선수들에겐 악영향이 미칠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에 대한 대비책을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 박소연
      9월 25, 2014 at 1:42 오전

      안녕하세요. 본 아티클을 작성한 에디터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짚어 주셨네요. 독자님 말씀대로 본 서비스가 순수한 응원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좀 더 많은 고민과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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