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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살뜰 진정한 경제인, 로프스냅족

12시가 되자마자 소셜 커머스 사이트 3개를 잽싸게 확인하는 M양. 그녀는 자신이 관심 있는 상품이 할인 품목 대상으로 선정되어 있는지 빠르게 확인한 후 마음에 드는 품목을 트위터에 올린다. 이렇게 알뜰하면서 알찬 정보까지 제공해주는 그녀는 바로 ‘로프스냅족’이다.

Who

로프스냅족이란

저가를 나타내는 Low-price와 재빨리 찍는 Snapshot의 합성어로, 실제 가격보다 값싼 상품이나 할인 쿠폰 등 자신이 원하는 가격 정보를 재빨리 획득 수집(Snap)하여 이를 매우 알뜰하게 활용하거나 이 정보를 게시함으로써 대중에게 전달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How

이렇게 로프스냅족은 최근 공동구매형 소셜 커머스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발달로 눈에 띄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단순히 소셜 커머스에서만 로프스냅족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로프스냅족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 검색과 쇼핑이 활성화되면서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제시하는 가격 할인 정보부터 시작해서 소셜 커머스의 탄생까지 이러한 시대의 흐름은 로프스냅족의 등장을 촉진했다. 초기 로프스냅족의 경우, 단순히 온라인 구매 사이트에서의 정보를 블로그 포스팅,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 등으로 시작하였지만 최근에 들어와 SNS를 통한 간편한 전파가 가능해지면서 그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또한 인터넷의 사용도가 높아지면서 특정 분야(가격, 쇼핑 등)를 특성화한 커뮤니티, 블로그들의 증가는 로프스냅족의 활동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일부 포털사이트에서 시작한 가격비교를 포함하여, 전문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등은 소비자에게 판매자와 동등한 상품 정보를 제시해주었다. 이러한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미리 조사한 상품 정보는 상품의 실구매가와 거의 유사하였고 이는 소비자로 하여금 가격 거품이 제거된 효율적인 소비를 가능케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 비교 사이트 외에도 기업의 할인 행사, 쿠폰 이벤트 등 일반 소비자가 굳이 찾지 않는 이상 발견하기 힘든 가격 정보도 있다. 이러한 정보를 빠르게 수집하고(Snap) 다른 소비자들에게 소개해주기도 하는 사람들이 바로 로프스냅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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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로프스냅족은 포털사이트, 소셜 커머스 사이트, 프랜차이즈 브랜드 사이트, 기업 블로그 등 다양한 인터넷 웹페이지에서 가격 정보를 수집한다. 이들은 이 정보들을 다른 잠재소비자들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인터넷 매체에 제공한다. 이러한 정보들은 보통 커뮤니티 사이트에 기재되어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제공된다. 대표적으로는 휴대폰 최저가 온라인 구매 자료로 유명한 ‘뽐뿌사이트’, 주로 10 20대 여성들이 이용하는 DAUM의 ‘쭉빵카페’ 그리고 DC inside의 ‘소셜 커머스 갤러리’ 등이 있다. 이처럼 특성화된 커뮤니티 내에서는 커뮤니티 구성원의 특성에 맞게 자료가 제공된다. 뽐뿌사이트에는 가장 값싼 최신 휴대폰 정보, 쭉빵카페에는 여성이 주로 사용하는 화장품이나 생필품을 포함한 자료가 바로 그 예이다. 또한 이러한 가격 정보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많이 전달된다. 특히 소셜 커머스 사이트에서는 트위터나 미투데이, 페이스북에 이러한 정보를 간단히 전달할 수 있도록 미니버튼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이는 SNS 외에 특정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는 네티즌들도 쉽게 할인 정보에 대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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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현대 사회에서 매체의 형태가 점차 고차원적으로 발달하면서 마케팅 내에서의 광고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광고는 단순히 직접적인 이익 창출이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킴으로써 해당 브랜드에 대한 포지셔닝(Positioning:기업이 개인에게 인식되는 하나의 키워드, 형태를 소유)을 구축한다. 단순히 소셜 커머스 이용뿐만 아니라 온갖 할인, 쿠폰 정보를 이용하는 로프스냅족. 이들의 스냅 활동은 그 자체로써 마케팅 효과를 지닌다. 소셜 커머스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기업의 대표 상품이나 쿠폰 및 할인으로 제시되는 로스리더(loss leader:미끼상품)는 로프스냅족의 구미를 당긴다. 기업은 로프스냅족들이 이러한 로스리더를 통해 해당 브랜드를 경험하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자발적인 홍보 효과를 노린다. 로스리더를 통한 브랜드 경험은 로프스냅족들의 블로그 후기나 SNS활동 그리고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소비자의 자발적 입소문 마케팅)등의 기대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상품을 홍보 마케팅하게 된다.

로프스냅족은 단순한 소셜 커머스 이용자 아니다. 로프스냅족은 수요의 가격탄력성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알뜰한 소비자 층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바라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은 기본적으로 이들이 상품 가격 정보를 좀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통해 그들의 욕구(Wants)를 1차원적으로 충족시켜줄 필요가 있다. 먼저 소셜 커머스의 경우,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하여 모음으로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있다.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중에도 ‘티켓초이스’, ‘오빠이거!’와 같은 어플을 통해 소셜 커머스의 모음 정보 제공은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할인 상품에 대해 많은 홍보와 간결한 정리가 이루어져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실제로 이번 인터넷 쇼핑 사이트 옥션(Auction)의 TVCF를 보면 같은 모델의 상품을 통합하는 등 좀 더 간결한 모습의 가격비교를 제시하는 식으로 변화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옥션 CF – 당신이 되어본다 中> 모델별 최저가 검색

로프스냅족을 홍보의 주체로 활용한 마케팅 전략뿐만 아니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전략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들은 경제적 유인에 매우 민감히 반응하는 계층인데, 최근에 이러한 특성을 활용한 경매 서비스가 제공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10원 경매’이다. 10원 경매는 고가의 상품을 10원짜리 칩을 통해 경매하는 서비스인데,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몇 십 만원을 절약했다는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사실 이 10원칩의 가격이 500원으로, 실제로 경매 사이트 측에서는 기본적으로 그 상품보다는 많은 금액을 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60만원 상당의 상품을 1000원부터 시작해서 21000원에 낙찰된다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579000원의 이득을 취한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경매시작가에서 증가한 2만원은 사실 10원짜리 칩 2천개가 모인 결과이다. 이 칩은 개당 500원을 주고 구매해야하므로 결과적으로 경매 사이트의 입장에서는 칩을 통해 100만원의 이득을 취하게 된다.(상품가 60만원 제외 시 40만원의 이득) 이는 돈을 적게 주고 고가의 상품을 구매하여 더욱 큰 만족을 느끼게 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것으로, 로프스냅족에게 매우 적용되기 쉬운 마케팅 기법이다. 실제로 몇 개의 경매 사이트를 동시에 켜놓고 10원 경매에만 매진하는 ‘꾼’이 있을 정도로 로프스냅족에게 파격적인 가격 할인은 매우 치명적인 유혹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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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로프스냅족은 마케팅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매우 큰 기업의 상품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셜 커머스나 10원 경매와 같이 이들의 특성을 이용한 마케팅도 매우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로프스냅족의 이러한 가격 정보 알림은 홍보 차원에서 기업에게, 알뜰한 소비 차원에서 소비자에게 모두 윈-윈전략(Win-Win Strategy)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기업이 로프스냅족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기업의 이익과 더불어 소비자들도 더욱 더 효율적인 구매를 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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