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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히든메세지‘를 찾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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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의사전달방법이 휴대전화 문자와 SNS 중심으로 바뀌면서 사람들은 급격하게 편지지, 펜과는 멀어졌다. 고백과 이별도 키패드를 눌러서 보내고 심지어 같은 공간, 같은 테이블에 있으면서도 휴대전화를 붙잡고 신기하리만큼 대화를 이어나가는 사람을 자주 봤을 것이며 아마 당신도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비대면 의사소통에 더 익숙한 젊은이들이 얼굴을 보고 긴 시간 마주앉아 있거나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전화라는 편리한 전달수단도 있지만 말은 본디 내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다는 치명적 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글로 전하는 수단의 특별함이 분명 존재한다.

오늘날 펜으로 편지를 쓰는 것은 여행 같은 특별한 장소에 가거나 기념일이 있을 때 신경 써 보이는 스페셜한 이벤트가 되었다. 과거 글로 쓴 메시지는 주요 의사전달수단으로 아날로그식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자 대표적인 방법이었다. 근래 아날로그 수단이었던 글의 메시지를 이용한 코카콜라의 ’Share a Coke 마케팅’이 큰 인기를 끌었다. 포장지에 영어 이름이나 간단한 문구를 넣는 방법으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코카콜라를 찾거나 친구의 이름을 찾아 구매하여 사진을 주고받으며 사람들의 호감을 일으킴은 물론 판매를 증대시켰다.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글의 메세지’이라는 수단이 경쟁력을 가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기업들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감성마케팅 범위를 넓히고 광고를 만드는 이유일 것이다. 그 중 바로 읽고 볼 수 있는 전광판이나 플랜카드와는 달리 예상을 깨는 다른 방법을 이용하여 특별함을 어필하는 메시지가 있다.


히든메세지 Hidden-message = Hidden (숨다, 가리다) + Message
두 영단어의 합성어로, 예상하지 못한 곳에 있는 메시지.
일반적으로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인지하지 않았던 곳에 발신자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수신자는 숨어있던 메시지를 발견함으로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받는 기분을 느끼며 더한 감동을 받는다.


KLM 항공사의 서프라이즈 헤드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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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탄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 곁을 떠나거나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없는 여행이기 때문에 기쁨과 슬픔 등 복잡한 감정을 갖게 된다. 멀리 떨어진 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이해한다는 마음으로, 스키폴 암스테르담 공항과 KLM 네덜란드 항공사가 비행기 좌석 헤드커버에 친구 나 가족이 손으로 쓴 메시지를 남겨 사람들을 초대한다는 콜라보 마케팅을 펼쳤다. 항공사는 출발 게이트에서 작별인사를 하는 사람들 중 해당 비행기를 타는 일행을 찾고, 비밀리에 친구와 가족이 펜으로 메시지를 적으면, 비행 전 승무원이 수신 승객의 정확한 좌석에 커버를 배치한다. KLM은 승객이 비행기에 탑승하고 사람들로부터 받은 메시지로 장식 된 헤드커버를 찾는 기쁨을 촬영했다. KLM이 보여준 이니셔티브(어떤 성과목표별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과제 또는 실행계획)중 최근 것으로 예상하지 못한 서프라이즈 메시지로 고객을 감동 시켰다. 그저 좌석에 앉아 떠나야 했던 승객은 수신자가 펜을 눌러쓰며 담은 메시지를 통해 진심을 읽으며 사진을 찍고 눈물을 흘리며 진한 여운을 가졌다. 이러한 이벤트는 고객들에게 잊혀 지지 않을 추억을 선사하며 기업의 이미지도 친근감으로 다가갈 수 있게 바꾸어 놓았다. KLM의 사례로 보아 작은 히든메세지를 통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또한 KLM에서 기내면세품판매인 Wannagives는 3만 피트 고도에 있는 승객에게 승무원이 선물이나 편지를 비행 중 전해주어 그들을 놀라게 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선물을 선택하고 소셜네트워크나 이메일을 통해 메시지를 남기고, 출발날짜와 항공편명을 입력하면 된다. 약간의 세금을 부가하면 집까지 배달해주고, 공항에서 작별 할 시간 없거나 예상치 못한 깜짝 이벤트를 제공하고 싶다면 hidden-message와 함께 누려볼 수 있겠다.

메시지가 병 안에, Andes맥주의 QR 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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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는 일반 병맥주와 다름이 없지만 아르헨티나 맥주브랜드 Andes는 전하기 어려운 말을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맥주에 대한 새로운 작품을 선물해 준다. 위 사례가 문자로 hidden-message를 전달했다면, Andes는 녹음 및 비디오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최초의 맥주병이다. 사용자가 응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여 맥주병 커버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고, 전하고자 하는 영상 메시지를 병과 함께 보낼 수 있다. 수신자가 동일한 QR 코드를 스캔 할 때까지 영상 메시지가 클라우드에 남아있기 때문에, 어플을 다운받고 스마트폰을 통해 병에 담긴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재생 후 메시지는 자동 소멸되기 때문에 노출 위험 없이 발신자가 안심하게 보낼 수 있다. 생각하지 못한 곳인 병에서 뜻밖의 메시지를 받는다는 신선함을 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타 제품보다 더 오래 기억하게 되고 그로인해 Andes는 똑똑한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누드마케팅 속 틈새전략 hidden-message

오픈, 보여준다는 얘기를 할 때 SNS를 말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지금은 개인의 정보와 하루의 일상을 작은 화면으로 다 알 수 있게 되었다. 기업도 활동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누드 마케팅의 범위는 점점 확장되는 추세다. 히든메세지는 이렇게 보여주기 식 문화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현대인들을 향한 틈새 전략이 아닐까 싶다. 이미 생각했던 레퍼토리대로 흘러가는 것 보다 예상하지 못한 선물에 더 깜짝 반응을 하게 되고, ‘보일랑 말랑 달릴까말까’ 라는 애매한 경계를 유지하는 말들이 있는 것은 기대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분명한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통해 감동이 전달되고, 거기에 유머러스함과 영리한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오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수용하게 된다.

보이지 않아도 알아차리도록

숨긴다는 뜻을 가진다고 해서 단순하게 감추거나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고객이 전하려는 근본적인 의미를 알게 해서 소통이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 본래 hidden-message를 하게 된 본질을 유지하고,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전달한다는 메시지의 진정성은 변치 않아야 한다. 어찌 보면 숨김과 노출 그 중간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해야 하는 느낌을 주어 어렵게 보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위 사례들처럼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건에 특별함을 주어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게 각인시켰듯이, 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물품이나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것에 적용시켜 알아차리도록 해야 한다. 길고 자질구레한 설명보다 그림이나 한 문장으로 요약한 문구가 더 이해하기 쉽듯이, 간략하고 쉬운 접근방법을 적용한다면 히든메세지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일상에서 만나는 히든메세지, 그 낯설음이 주는 호기심

최근 초콜릿쨈의 강자 Nutella는 50주년 기념으로 포장지에 이름이나 원하는 문구를 새길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코카콜라는 이미 포장 돼서 나오지만, Nutella는 런던버밍엄과 맨체스터 매장에서 직접 자신이 주문한 문구를 새겨 가질 수 있다. 또한 hidden-message의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 포춘 쿠키와 뜨거운 물을 부으면 보이는 머그컵의 그림 등 이처럼 다양한 곳에 메시지의 변화를 주어 소비자들이 제품에 관심을 끄는 데에 성공했다. 새로운 종류의 마케팅이 출현하듯이 앞으로 hidden-message도 환경, 건강, 의류, 패션 등 범위의 커트라인 없이 메시지가 전달하는 힘을 가지고 그 분야를 넓혀 갈 것이다. 운동으로 할당 열량을 소비하거나 일정 몸무게에서만 볼 수 있는 메시지를 체중계에 적용하면 목표달성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어린이들이 먹는 음식에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재미난 문구를 식품이나 조리 기구에 적용하여 유아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용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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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례들은 모두 자신이 아는 지인을 통해 주고받는 것이라면, 다음은 히든메세지를 익명에게서도 받을 수 있다. 스위스에서 이루어진 한 프로젝트를 소개하자면, 마치 영화에서 보던 장면인 유리병 안에 편지를 넣고 바다에 띄워 보내는 것과 비슷하다. 메시지/이메일/이미지나 비디오를 입력한 편지지와 함께 풍선을 공중에 날려 보내면 누군가가 그것을 발견 할 경우, 코드를 입력하여 보낸 이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고 이메일을 통해 서로 회신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이유는 각국 서로가 다르게 의사소통을 하고 있고, 임의로나 예기치 않은 기대를 재발견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대기술을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발신자도 모르는 생각지도 못한 메시지를 받는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짜릿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이와 비슷하게 좋은 글귀나 각자의 메시지를 날려 보내고 받는 이벤트를 만들어서 대규모 사람들을 유치한 행사를 진행할 때 적용한다면, 낮선 경험이 주는 흥미로움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될 것이며 똑똑한 홍보효과와 더불어 친밀감을 조성해 기업 이미지에 호감을 높일 수 있겠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를 통해 예상치 못했던 낯섦에 대한 호기심과 hidden-message를 통한 생생한 각인효과를 기대해 보는 바이다.

1 Comment

  • Seung gun Lee
    March 16, 2015 at 9:43 pm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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