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 Condition Product, 그들에게 적정온도를 제공하다

따뜻한 탄산음료, 차가운 스테이크를 먹어본 적이 있는가? 왠지 먹기 꺼려지는 조합의 단어들이다. 탄산음료는 차가워야 제맛이고 스테이크는 따뜻해야 그 풍미가 더해져 최고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이렇듯 모든 음식에는 가장 맛있게 섭취할 수 있는 온도가 있다. 식품 온도가 맛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식품의 뒷부분에는 보관방법이 적혀 있다. 모든 식품에는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적정 온도가 정해져 있다. 음식의 안전성을 위해서도 보관방법은 주의할 점에 해당한다. 한국에서는 보관방법에 적힌 대로 식품을 유지하는 일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우리는 식품의 종류에 따라 냉장실, 냉동실, 김치 냉장고 등 다양한 곳에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루 소득이 2달러에 못 미치는 빈곤층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그들에게는 냉장고를 가동하기 위한 에너지인 전기조차 구하기 어려운 대상이다. 식품저장에 관한 문제가 특히 심각한 곳은 1년 내내 태양이 내리쬐는 아프리카나 습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식품을 보관하는 냉장시설이나, 맛을 위해 식품의 환경을 손수 제작하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

이들의 식품에 관한 안전이나 맛을 위해 보다 친환경적인 제품들로 식품에 적정 환경을 제공한 사례가 있다.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태양열을 이용한 제품들이 바로 그것인데, 태양열 에너지는 주로 빛을 비추는 전기를 만드는 데 이용되고 있지만 본 아티클에서는 태양열로 음식의 적정 환경을 유지해 맛있고 안전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이들을 돕는 캠페인과 제품을 통해 비즈니스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태양열을 활용한 식품의 적정 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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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을 이용해 식품에 필요한 적정 환경을 제공하는 제품
  • The Coca-Cola Bio cooler,?콜라는 차가워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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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무엇일까? 차가운 잔에 얼음을 가득 넣어 시원하게 마시는 콜라일 것이다. 우리에게는 쉬운 일이지만 어떠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지난해 4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콜롬비아의 아이피르 마을에 특별한 냉장고가 설치되었다. 종종 45도까지 온도가 올라가는 이곳은 너무 덥지만, 음료수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냉장고는 없다. 그러므로 당연히 더운 여름날 차가운 물이나 음료수를 먹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 제공된 냉장고의 윗부분에는 식물들이 심어져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대형 화분과 같아 보인다. 냉장고의 가동 원리는 전기 없이 온도를 낮추는 고대방법에서 응용했다. 윗부분의 식물에 물을 주면 증발할 때에 주위의 열을 가져가 냉장고 내부의 온도를 낮추는 ‘기화열’의 원리로 작동된다. 이것으로 인해 시원해진 냉장고 안에서 아이들은 차가운 콜라를 꺼내 마실 수 있었다. 코카콜라는 콜라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고 있고, 이러한 기분을 모든 사람들에게 느껴질 수 있도록 전달하고 싶었을 것이다. 이들은 앞으로 더 높은 수준의 기술을 응용해 전기가 없는 많은 곳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 Wakati, 농작물을 더 신선하고 오랫동안 보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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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에서 생산되는 45%가량의 농작물은 소비자에게 판매되지 못하고 폐기된다. 아르네 파웰은 이점에서 착안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신선한 농작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 습도가 유지되는 환경이 필요하다. 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기가 필요했지만 wakati 디자이너들은 개발도상국에 일정하게 전기가 유입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태양에너지를 적극 이용해 개발했다. wakati는 천으로 둘러싸인 윗부분에 작은 태양전지패널을 이용해 농작물을 보관할 수 있는 습도를 생산한다. 식료품을 330파운드까지 저장할 수 있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는 1%에 못 미친다. 회사설립자 아르네 파웰은 wakati에 의해 생성된 습한 환경이 작물 수확 후 건조되는 정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냉장고와는 다르게 온도를 제어하는 장치가 없으므로 너무 오랜 기간 농작물을 저장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시간의 신선도는 보장한다. 파웰의 프로젝트는 에티오피아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100개의 wakati가 아이티, 우간다, 아프가니스탄 등의 국가에 공급되어 사용 중에 있다.

 

더 맛있고 안전한 제품 소비를 위한 환경

제품은 생산될 때 똑같은 레시피에 의해 제작되기 때문에 모두 같은 맛으로 출하된다. 하지만 온도에 따라서 확연히 다른 맛으로 변해 버릴 수 있는 것이 식품의 특징이다. 사람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고, 안전한 음식을 원한다. 위의 두 사례에서 소개한 Make Condition Product은 기업이 자사의 제품 소비를 촉진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소비자는 안전하고 맛있는 제품을 소비하거나 판매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에서 캠페인 형식으로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이러한 환경을 약간의 돈을 지불하고 렌탈하는 사업이 있다면 어떠할까? 시스템을 운용하는 에너지는 태양열로 충당할 수 있지만, 기계설치를 위해서는 초기비용이 존재한다. 사람들은 초기비용을 살 바에야 저렴한 냉장고를 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 버릴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ake Condition Product을 개인적인 렌탈이 아닌 공동 렌탈 형식으로 제공한다면 다수의 사람들이 공동의 이익을 목표로 조금씩의 돈을 모아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다.

 

Make Condition, 품질을 보장하는 브랜드가 되다

하지만 이쯤에서 Make Condition Product의 타겟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BOP(Bottom of Pyramid, 최하위층)를?타겟으로 잡아 판매한다면 맛있게 먹는 것보다는 일단 먹는다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하게 생각될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농업은 경제활동의 과반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급자족하는 농업활동을 함과 동시에 약간의 남는 농산물로 물물교환이나 판매를 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비춰볼 때에 이들이 남는 농산물을 판매할 때에 더 나은 가격으로 혹은 더 좋은 품질의 것으로 물물교환하는 방법에 Make Condition Product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똑같은 디자인의 제품이더라도 품질에 따라 우리는 다른 값을 지불한다. 좋은 환경에서 저장된 농작물은 더 신선하고 안전함이 보장된다. 이는 하나의 브랜드처럼 사람들에게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며, 결과적으로 좋은 값을 받게 될 것이다.

해가 바뀔수록 기후의 변화는 심해지고 있다. 이상기후 변화는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스위스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이면 기후변화에 따른 각국의 손실이 GDP의 19%에 달할 것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우 그 피해가 가장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기술개발을 하고 적용을 함으로써 대처가 가능한 부문이 있지만, 기술력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면에서 저비용 서비스로 Make Condition Product이 상용화 된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함으로써 그들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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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Minyoung

김민영(Minyoung Kim) │Editor / 작은 현상 속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발견하겠습니다 / kmy2318@gmail.com

  • Seung gun Lee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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