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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아이디어, 배달 음식에 스토리를 더하다.

“짜장면 시키신 분~”

외딴 무인도는 물론 휴전선 바로 밑 군대 초소까지 전국방방곡곡을 연결하는 서비스는 바로 자장면 배달이다. 단 한 그릇도 빠르고 정확하게 배달하는 우리나라 자장면 배달을 보고 있으면, 흡사 Fedex 광고를 보는 듯하다. 우리나라의 이러한 배달 음식 서비스는 통닭, 피자,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는 물론 백숙, 감자탕, 찜닭 등 거의 모든 음식에 이른다.

이른바 배달 음식의 천국 한국. 배달 음식이 다양해지면서 고객들의 인식도 많이 달라졌는데, 기존의 지저분하고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한 음식을 빠른 시간에 정기적으로 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 음식으로까지 인식이 개선되었다. 실제로 녹즙, 천연주스, 다이어트를 위한 맞춤 배달 음식과 같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음식들이 배달음식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처럼 배달 음식 시장은 앞으로도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다. 하지만 그 만큼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레드오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독특한 컨셉으로 승부수를 띄운 해외 사례들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 보도록 하자.

 

아직도 음식만 배달하십니까

음식과 음악의 만남 결코 새롭지 않다. 하지만 여기에 음식과 음악을 함께 배송해주는 서비스라면 그 얘기가 달라진다. 음식과 그에 어울리는 음악이 담긴 패키지 박스가 매달 고객의 집으로 배송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Turntable Kitchen은 음악과 음식을 사랑하는 Mattew, Casey가 블로그를 만든 것이 첫 시작이었다. 그들은 각 지역의 독특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 레시피와 함께, 그 음식에 잘 맞는 노래나 음악 앨범을 함께 묶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귀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토탈 서비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전혀 다른 상품군을 짝지어 배송하는 서비스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당신은 어떤 아이템을 매칭시키겠는가 그 곳에 성공 아이디어가 숨어 있을 수 있다.

  • 개인에게 맞춤화된 커피를 배달하는 “EightPointNine

영국 기업인 EightPointNine은 소비자 각각이 원하는 자신만의 커피를 매주 집으로 배달해준다. EightPointNine는 슈퍼마켓을 독차지하고 있는 대중적인 커피 브랜드가 아닌 진정한 커피 매니아를 위해 새로운 만족을 주고자 한다.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원두와 그라인드를 선택하고 맛의 강약과 스파이시한 정도까지 세밀한 부분을 맞춤화 할 수 있다. 더불어 일주일에 몇번 서비스를 받을 것인지도 정할 수 있다. 또한 이 기업이 제공하는 모든 커피는 공정무역 커피이며, 커피의 포장은 표준 우편함에 꼭 맞게 디자인되어 있어 배송비 역시 거의 들지 않는다. 기호식품인 커피를 배달한다는 아이디어도 독특한데, 거기에 맞춤화 서비스까지 제공하여 집 앞으로 가져다 준다니. 어느 커피 매니아가 마다하겠는가

  • 자전거를 통한 Organic Soup 배달 “SoupCycle

SoupCycle은 포틀랜드를 기반으로 자전거로 오가닉 수프를 배달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회원가입을 통해 판매를 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을 표방하고 실제 그 지역사회에서 생산되는 오가닉 재료만을 엄선하여 50가지 수프 메뉴를 제안한다. 특히, 오토바이가 아닌 자전거로만 배달을 해 3,000 자동차 마일 이상을 세이브했고, $33,000를 지역 농장 경제에 이바지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지속가능한 기업을 지향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단순 음식 배달이 아닌 그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까지도 고려하는 배달음식의 진화된 형태인 것이다.

 

맛있는 아이디어, 배달음식에 스토리를 더하다.

배달 음식 시장이 아무리 포화상태라고 해도 앞서 본 해외 사례처럼 그 변신 가능성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상품만 독특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물론 무조건 빠르고 정확한 배송 역시 이제 절대적인 경쟁력이라 할 수 없다. 앞으로 배달 음식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독특한 컨셉, 바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다양한 브랜드와 광고에 노출되어 있는 소비자들은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복잡해지고 있다.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웬만한 상품 혹은 서비스로는 불가능하다. 이들은 일반적인 상품이 아닌 그 상품이 가진 가치를 보고 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배달 음식 시장은 상품을 배송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품이 가지고 있는 가치, 즉 소비자를 현혹 시킬 수 있는 스토리가 같이 배송되어야 할 것이다. 이 음식을 만든 사람은 누구이며, 어디서 잡았고, 또 어떻게 먹어야 맛있으며, 어떤 식기를 사용해야 하고, 어떤 음악을 들으면 좋은지 등 고객이 음식을 받았을 때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와 체험을 패키지로 전달해야 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소비자는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를 먹는 것이 되며 이것은 곧 그 상품의 팬을 만들어 충성고객으로 발전시키는 방법이 된다. 한 가지만으로는 절대 만족하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 기업은 더 많은 고객 접점 포인트를 개발하고 적용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배달 음식 트렌드를 적용한 신 사업 아이디어는 어떤 것이 있을까 배달 음식의 범위를 요리 재료로까지 확장한다면 다음과 같은 신 비지니스 모델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요즘 도시 소비자에게 가장 큰 이슈는 바로 도시 텃밭 가꾸기다. 하지만 이 조차도 시간이 없거나 조건이 되지 않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텃밭을 대행 관리해 주고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생각할 수 있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의 앱으로 자신의 가상 텃밭을 게임 형태로 관리하고, 실제 시골 텃밭에는 관리인이 상주하여 농작물을 관리하고 도시 주인이 가상 텃밭을 다 가꾸고 나면 수확하여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상상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지방 농민들은 고정 수입을 기대할 수 있고, 도시 소비자는 신선한 농작물을 마치 자신이 직접 기른 것과 같은 체험을 통해 받아 볼 수 있다. 배달 음식에 이야기와 체험을 재미있게 결합한 케이스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배달 음식 시장의 새로운 움직임은 레드 오션 시장에서 또 다른 기회로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지금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위와 같은 배달 음식 시장의 변화를 읽고 보다 독특하고 차별화되는 아이템으로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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