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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만 하던 휠체어, “진정한 자유”를 장착하다

허울 좋은 장애인 이동 시설, 기본적인 자유를 누리지 못하다

지체 장애인, 마비 환자 혹은 후천적으로 사고로 인해 몸을 움직이거나 이동하는데에 불편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저상버스가 운행되며, 지하철 역에는 엘리베이터,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동 시설들이 실제로 그들의 이동권을 향상시켜 주었는지는 많은 의문이 든다. 저상버스는 일반 버스에 비해 10%도 채 되지 않으며, 이마저도 서울 등 도심에 한정되어 운행된다.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역 엘리베이터는 장애인들을 태우려고 하지 않는다. ‘리프트를 이용하면 되지 않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리프트는 장애인들 사이에서 목숨을 걸고 타야하는 것으로 인식 된다. 공간이 워낙 좁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리프트에서 추락하여 사망한 경우가 많다. 이처럼 소위 ‘교통 약자’ 라고 불리는 이들을 위해 지금 사회가 해주고 있는 것은 허울 좋은 이동 시설뿐이다. 이동권이라는 그들의 기본적인 자유를 보장해주고 있지 않는 것이다.

 

완전하지 않은 휠체어, 완전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다

그들의 이동을 도와주는 보조구로서 휠체어가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휠체어는 단순히 전진 혹은 후진하는 기능만을 수행할 뿐이었다. 이동의 자유를 제한적으로 제공해왔으며 불완전했다. 계단을 오르거나 급하게 서둘러서 어디를 가야 하는 경우와 같이 예외적인 상황에서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장애인들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는 듯 그들의 완전한 자유를 보장해 주는 새로운 휠체어들이 등장하고 있다. 새로운 부품들의 조합으로, 혁신적인 기능을 갖고 있어서 이동에 불편을 겪어 왔던 사람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그리고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진정한 자유까지 누릴 수 있다.

 

  • 계단을 오르는 자유를 누리다  Scalevo’s Stair-Climbling Wheelcha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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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 Zurich and the Zurich University of the Arts 학생들이 Scalevo에서 협동하여 전동 휠체어를 개발하였다. 이 전동 휠체어는 단순히 앞으로 전진하고, 뒤로 후진하는 기능만 있는 일반 휠체어의 기능은 기본으로 갖고 있고, 여기에 계단을 오를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공장의 컨베이어벨트 모양을 연상시키는 rubber tracks(고무 트랙) 덕분이다. rubber tracks은 전동 휠체어 바로 아래에 장착되어 있는데 계단을 오를 때는 이 rubber tracks가 아래에 지지대 역할을 해준다. 그리고 휠체어 바퀴와 rubber tracks 사이의 피스톤 역시 핵심적인 부품이다. 피스톤은 rubber tracks, 바퀴, 의자 부분 간의 모든 균형을 조절한다. 의자 부분을 앞으로 숙이기도 하고 뒤로 젖히기도 하면서 말이다. 덕분에 휠체어를 타고 있는 사람은 넘어지거나 위험에 노출되지 않는다. 지하철 역 계단을 오를 때, 건물 내에서 오르막길이 있을 때 이 휠체어가 있다면 당황하지 않고,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올라갈 수 있다. 공포와 같던 계단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계단으로 변하는 것이다.

이 제품은 계단을 오를 때만 유용한 것이 아니다.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꺼낼 때, 멀리 있는 곳의 풍경을 보고자 몸을 높게 해야 할 때처럼 비장애인들의 일명 ‘까치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어찌보면 비장애인들은 전혀 눈치 채지도 못하고 누렸던 자유를, 이 제품은 기가막히게 포착하여 장애인들에게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 속도 조절의 자유를 누리다  eV Electric Wheelch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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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전동 휠체어는 2가지 모드를 갖고 있다. 하나는 Indoor mode(실내 모드)이고 다른 하나는 sport mode(운동 모드)이다. 실내 모드 일 때는 다른 일반 휠체어와 비슷한 길이, 모습을 하고 있다. 실내 모드 답게 속도도 느린 편이다. 하지만 운동 모드로 전환하면 영화 트랜스포머의 로봇이 변신하는 것처럼 휠체어가 변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휠체어의 길이는 이전보다 40cm가 길어지고 너비는 30cm만큼 커진다. 운동 모드에서 휠체어는 보다 안정적이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물론 이를 조절하기는 쉽다. 즉 이 전동 휠체어는 어떤 모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속도가 달라진다. 즉 사용자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속도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서둘러 제출해야 할 서류가 있을 때, 문닫기 전 급하게 약국을 가야할 때와 같은 경우에 eV 전동 휠체어의 운동 모드는 참으로 유용할 것이다. 비장애인들의 뛸 때와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에 장애인들에게 보다 완전한 자유를 제공할 수 있다.

 

  • 바다를 마음껏 누비는 자유를 누리다 Underwater Wheelchair

Sue Austin 은 장애인들이 바다 속에서 휠체어를 타고 마음 껏 누빌 수 있도록 Underwater Wheelchair을 개발하였다. 개발을 위해 다비빙 전문가와 학자들과 함께 협동하였다. Underwater Wheelchair은 휠체어가 자체적으로 추진력을 갖고 있어서 바다 속에서도 모터를 장착한 것처럼 이동을 할 수 있다. 휠체어 뒷편에는 산소 호흡기를 부착하게끔 되어 있어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산소 호흡기는 휠체어의 뒷편에 두고, 휠체어에는 자체 추진력이 있는 덕분에 사용자는 양팔을 자유롭게 헤엄치며 마음껏 바다를 누빌 수 있다. 비장애인들이 다이빙 체험을 할 때와 동일하게 말이다. 영상을 보면 그들이 오히려 물 위에 있을 때보다 더 큰 자유를 누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척만 하던 휠체어, “진정한 자유”를 장착하다

지금까지의 휠체어는 앞의 3개의 사례를 통해 보았던 휠체어에 비하면 척만 하는 휠체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전에는 장애인들이 스스로 계단을 오를 수 있으리라는, 그들도 빠른 속도가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라는, 장애인들이 다이빙을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이 등장함으로 인해 ‘혼자서 계단을 오르는 일’, ‘빨리 뛰어가는 일’, ‘다이빙’ 이라는 것이 비장애인들이 누릴 수 있는 자유이자 특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그 누구도 생각치도 못했던, 어찌보면 예외적인 경우라고 말 할 수 있는 이러한 상황까지 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그러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러한 제품들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제품에 “진정한 자유”를 장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제한되었던 자유, 그 경계를 무너뜨리는 순간 보다 혁신적인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

앞의 사례들이 기존의 휠체어와 차별화 된 점은 장애인들에게 부여된 선입견, 편견을 깨고 (제한된 자유를 무너뜨리고) 비장애인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리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단순히 앞으로 걸어가고, 방향을 바꾸고와 같은 기본적인 자유를 넘어 계단을 혼자 오르고, 빨리 달리는 효과를 내며, 다이빙을 하는 것처럼 그 경계를 흐리고 있다. 이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능력의 한계, 자유의 경계 지점에 있는 상황들을 포착하여 살린다면 혁신적인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 등산을 도와주거나 튼튼한 서류가방의 역할을 해주거나 택시를 쉽게 탈 수 있도록 해주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휠체어라면 분명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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