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에 소외된 시니어를 이어주는 Tech Bridge for senior 비즈니스

얼마 전 종영한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띠는 같지만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출연진들이 서로에게 필요한 과외를 해주는 식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이었다. 그 중에서 토끼띠 출연진은 70대의 배우에게 10대 중학생 출연자가 SNS 사용방식을 가르쳐준다는 포맷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었다. 이러한 방송의 등장으로, 발전하는 기술로 변화되는 생활양식을 시니어들이 따라잡지 못하는 현상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시니어들이 기술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편견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로도 SNS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니어들이나 이슈가 되기도 하고 까페에서 테블릿 PC를 익숙하게 이용하는 노년층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이 이슈가 된다는 사실 자체가, 현실상에서는 시니어들이 발전하는 기술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생활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는 정보 통신 기술은 발전하는 중이고 이제 그 기술을 이해하지 못하면 생활하는 것이 불편해질 정도인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그에 익숙한 젊은이들과 그 속도를 따라잡기 힘들어하는 시니어들간의 간격이 깊어지게 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 간극을 새로운 시장으로 포착한 ‘Tech Bridge for senior’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Tech Bridge for senior

발전하는 기술에 관심은 있지만경제적, 신체적인 이유로 적응하기 어려운
시니어들과 기술 발전 속도를 이어주는 서비스와 제품

 

세대간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들
기술에 관심 있는 두 세대를 이어주는 서비스 “Cyber-Seniors”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시니어들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새로운 기술과 생활 방식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교육 시켜주는 방법이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에 관심 있어하는 시니어들과 이들을 교육시켜 줄 ‘선생님’을 찾고 연결시키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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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Cyber-Seniors는 먼저 사람들에게 상황에 대해 인식을 시켜주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 Cyber-Seniors는 작년 이들의 모토와 첨단 기술에 관심이 있지만 접근이 어려운 시니어들을 인터뷰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이들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람들에게 시니어들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입소문 내는 데 성공했다. 그 후 사회를 변혁시키는 젊은이들을 모으는 ‘Do Something’ 플랫폼과 함께 시니어들이 기술에 익숙할 수 있도록 도와줄 젊은이들을 모집했다. 모집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약 8만명이 시니어들이 정보 통신 기술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데 지원했다.

교육을 하는 데 필요한 여러 요소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지식과 노하우를 전달해줄 수 있는 교사를 확보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Cyber-Seniors는 이를 기술에 빠삭한 (Tech-Savvy) 젊은이들의 자원을 통해 확보 할 수 있었다. 교육문제뿐만 아니라 세대 간의 격차를 줄이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Tech Bridge for senior를 구현한 셈이다.

 

스마트 홈에 익숙한 세대와 익숙하지 못한 시니어를 연결해주는 “iRBeacon”

최근 사물 인터넷의 영향으로 많은 가전제품들을 비롯한 집 전체와 생활양식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젊은 세대들은 이에 적응하기 쉽겠지만, 젊은 세대들과 함께 삶을 살아가는 시니어들의 경우 바뀌는 생활양식에 적응하기 힘들 것이다. iRBeacon은 이러한 세대 차 간극을 줄여줄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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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Beacon은 붙이기만 하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스마트한 가전으로 바꾸어준다. 가전 제품이 리모컨을 수신하는 부분인 적외선 수신부에 iRBeacon을 부착한 후, 전용 앱을 다운 받고 블루투스로 연동하면 모든 작업이 완료된다. TV와 오디오뿐만 아니라 에어컨과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에 사용 가능하다. 적용 범위가 50m에 달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정이 가능하며 타이머 기능이나 IFTTT(If this, than that)를 지원하여 그야말로 ‘나를 위한 살아 있는 집’을 구성할 수 있게 된다.

iRBeacon이 기술에 익숙하지 못한 시니어들을 위한 제품은 아니지만, 생활 양식이 바뀌면서 생길 수 있는 간극을 메꿔줄 수 있는 제품으로 활약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기존 제품에 부착되어 스마트 가전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동시에 제품 본연의 작동 방식 그대로도 작동시킬 수 있어 이용 행태가 다른 사용자들 간의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iRBeacon과 같은 Tech Bridge for senior제품은 스마트홈의 장점을 가져다 주는 한 편 아직은 스마트 홈이 낯선 시니어들에게 사용에 익숙해질 수 있는 적응 기간을 주는 두 가지 장점을 모두 줄 수 있다.

 

시니어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 줄 Tech Bridge for senior

현재는 미미하게 느껴지는 수준이지만, 앞으로 시니어들의 사회 참여가 활발해질 것이 예상됨에 따라 세대 간 기술 격차는 더욱 크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Tech Bridge 시장은 더욱 커지고 발전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교육 분야의 Tech Bridge for senior은 교육 서비스 그 자체로 비즈니스가 될뿐만 아니라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기회가 될수도 있다. 최근 어린 학생들부터 비전공 대학생들에 이르기 까지 이들을 대상으로한 프로그래밍 교육이 ‘대세’가 되고 있다. 그러나 시니어들에게 주어지는 교육의 기회는 미미할 따름이다. 흔히들 나이가 많아 새로운 것을 배우기 힘들고 배움에 대한 열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골든 시니어’라는 단어에서 볼 수 있듯이 시니어들의 활동량과 그에 따른 관심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Cyber-Seniors의 사례에서 보여주는 인터넷 기초 사용 단계를 넘어, 좀 더 전문화된 교육을 제공하면 어떨까. 배우고자 하는 시니어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다. 그뿐만아니라 은퇴 후 창업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 있으며 이에 관련한 비즈니스 기회도 늘어나게 될 것이다.

또한 Tech Bridge for senior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가져온다. iRBeacon의 경우 제품 특징으로 젊은 세대와 시니어의 욕구 모두를 충족시켜주는 제품이다. 여기서 다 나아가 시니어들만을 위한 디지털 제품군이 생산된다면 어떨까. 몇년 전 태블릿 PC 열풍으로 어린 아이들을 위해 교육과 재미있는 콘텐츠가 담긴 테블릿 PC가 출시되었다. 이와 반대로 시니어들에게 특화된 테블릿 PC가 시장에 나오게 된다면 어떨까. 생활 패턴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시니어들도 디지털 기기를 원하고,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적응의 어려움과 너무 많은 기능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 시니어들의 생활 패턴과 니즈를 연구하여 그에 대응하는 손쉬운 인터페이스의 기기가 출시되게 된다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사회에서 시니어들을 위한 제품군들이 오히려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변화하는 시대라고 한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기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에게도 빠르게 느껴지는 변화가 어느 시니어들에게는 감당하지 못할 생활 변화일 수도 있다. 혹은 이러한 세상에 적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곳이 적다는 것은 커다란 장벽과 같은 일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 세대간 기술 격차를 좁혀줄 수 있는 Tech Bridge for senior는 세대 간의 기술 격차를 좁혀주고, 시니어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비즈니스 면으로는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다.

  • Seung gun Lee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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