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의 움직이는 ‘차계부’, Good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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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구당 차량 보유 수는 평균적으로 1대 이상이다.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열차 시스템이 공공의 서비스였다면, 차량은 개인의 발이 되어주는 편리한 개인 서비스라 말할 수 있다. 기존 차량에서 운전자가 차량의 주체였다면, 이제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미래형 자동차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인공지능vs인간? 지난 3월,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았던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세기의 대결이 있었다. 아쉽게 알파고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인류의 발전을 눈앞에서 확인한 흥미로운 순간이었다.  최근 큰 이슈가 되었던 알파고와 같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시도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구글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들 수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선두 주자인 구글은 차량 지붕에 탑재된 센서인 라이더와 음파 장비를 비롯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주행차량을 선보였다. 어느덧 사람의 손에서 벗어나 기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시대가 코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자동차는 2만가지가 넘는 부품들로 구성되어있고, 이를 활용할 기술 역시 다방면에서 유용하다. 오늘은 수많은 부품들 중 자동차의 발을 담당하는 타이어의 미래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Goodyear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 도로 위의 컨트롤러, Goodyear

 

미국의 세계적인 타이어 회사인 Goodyear 역시 미래형 자율주행자동차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가 평소 생각하던 타이어가 아닌 구 형태의 타이어를 통해서 말이다. 자율주행차량이 보편화 된다면 소비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무엇일까? 바로 안정성이다. Goodyear Eagle-360은 소비자들의 핵심을 파악하고 그들의 니즈에 맞는 컨셉 디자인을 제작하였다. Goodyear Eagle-360이 가져올 변화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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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작의 용이성

서울에서는 주차할 곳을 찾기 위해 들이는 시간과 비용이 엄청나다. 주말 데이트를 위해 차를 가지고 나오면 대부분 만차이고, 주차를 위해 목적지보다 먼 곳에 차를 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Goodyear는 대도시에서 나타나는 이런 보편적인 문제점에 주목했다. 일반적인 타이어의 형상이 아닌 구면형상의 다중 방위 타이어로 차량의 모든 방향으로의 이동을 용이하게 한 것이다. 이는 승객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복잡한 대도시, 비좁은 주차장에서의 제한된 공간을 활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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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센서를 이용한 차량 모니터링

차량 사고는 다양한 경우에서 발생한다. 대체로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처럼 자의적으로 발생하지만, 수막현상과 같이 도로의 상황에 따라 의도치 않게 발생하기도 한다. Goodyear는 타이어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노면 상황을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트레드와 타이어 압력을 모니터링하여, 도로와 날씨의 상황에 따라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차량의 안정성을 높이도록 제작되었다. 타이어는 차량의 부속품? Goodyear는 고객의 사는 지역, 혹은 오프로드를 즐기는지 가벼운 드라이빙을즐기는지까지 고려하여 데이터화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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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기부상 시스템

운전을 하면서 느끼는 진동과 소음은 편안한 주행을 바해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낮은 언덕을 지나갈 때도 모든 충격을 흡수하던 차량이 자기부상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음 및 기계적 마찰을 줄여서 승객에게 부드럽고 조용한 드라이빙을 제공해준다.

 

4. 우수한 접지력

3D 프린트로 제작된 트레드는 뇌석의 형태를 띠고있으며, 도로의 상태에 따라 변형이 가능하다. 빗길의 경우, 타이어의 홈에 부착된 해면 스펀지가 원심력을 이용하여 물을 내보내면서, 미끌어지는 저항을 조절하여 효과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타이어는 차량의 하중을 지탱하고 충격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모든 이동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미래형 타이어에도 적용되는 부분이다. 움직이는 정보를 제공해준다? 우리는 이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획재정부의 개정된 세법에 따르면 올해부터 업무용 차량에 관련한 운행 기록 작성을 강화한다고 한다. 차량 운행일지 작성에 익숙하지 않았다면 번거로운 일거리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차량 일지를 관리해주는 ‘움직이는 차계부’

 

Goodyear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고객의 차량 습관을 데이터화 시킨다는 것이다. 드라이빙 습관은 물론 차량의 움직이는 모든 정보에 대한 수집이 가능하다. 개인 비서처럼 운행 목적, 거리, 시간 등의 모든 이동 경로가 데이터를 통해 문서화되기 때문에 차량 운행일지를 작성해야 할 번거로움이 사라지게 된다. 간혹 운행 일지 작성을 놓치는 직장인들에게는 ‘움직이는 차계부’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이다. 또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몇 가지 기능들을 생각해볼 수 있다.

  1. 자동화 결제시스템

모든 시스템은 간소화되고, 집약적으로 바뀔 것이다. 현금유통이 줄어들고 카드를 통한 결제가 보편화 되고 있듯이, 하이패스와 같은 결제시스템이 일체화되면서 차량은 점점 간소화 될 것이다. 출장이 잦은 회사원의 경우, 고속도로 이용 시 톨게이트 비용이 자동 결제되고, 그 모든 데이터는 전산화 되어 입력된다. 더 나아가, 해외에는 보편화 된 ‘Drive-Thru’와 같이 높은 회전율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자동 결제시스템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1. 영수증의 디지털화

회사의 업무에 있어서 영수증은 필수적면서 귀찮은 존재이다. 잃어버리기라도 한다면 재발급을 받기 위해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영수증의 디지털화는 필수적이다. 단순히 보관 및 관리의 용이성을 위한 서비스를 넘어, ‘차계부’를 관리하는 데 쓰이는 업무적인 용도의 디지털화가 필요하다. 종이 영수증으로 관리하던 시스템에서 데이터화 된 디지털 영수증을 통해 업무의 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 영수증을 잃어버려 재발급 할 염려가 없어지고, 데이터화 된 파일이 전산화 되어 입력되기 때문에 사소한 것들에 신경 쓸 일이 줄어들게 된다.

우리나라 도로교통법상 모든 지역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개인 정보 수집 동의하에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제공이 상호 보완적으로 이뤄진다면 어떨까? 개인 혹인 일부 회사에 국한됐던 서비스 영역이 다양한 분야로도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기본에 충실하라’는 말이 있듯이 타이어는 차의 방향 유지성 및 노면 유지성 등의 기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하지만 타이어가 가지는 본질적인 역할과 더불어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가 더해진다면, 미래형 자동차가 보여줄 앞으로의 변화에 긍정적인 패러다임이 나오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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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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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용(Wonyong Lee) Editor
공학적 시각에서 일상의 움직이는 모든 것들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생각을 담아 내려합니다. 무겁지 않게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이야기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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