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함을 그대로 건드리는 놀이도구, 힐링 토이

시험기간에 집중해서 공부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낙서하거나 연필을 돌렸던 적이 있는가? 그 버릇은 사무실에서 서류를 보다가 나오기도 하며 평생가기도 한다. 이처럼 어떤 일에 바짝 집중하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무엇인가를 만지작 거리거나 두드리거나 움켜쥐는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심리학에 따르면, 이같은 행동은 단순히 습관인 경우도 있지만 지속적인 현상이라면 스스로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억압된 감정이 쌓이며 불안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행동이다. 이럴 때 연필을 돌리거나, 볼펜을 ‘똑딱 똑딱’ 누르거나, 돌을 굴리거나, 버튼을 계속 눌렀다 뗐다 한다거나 하는 불안장애 증상이 생긴다. 정신질환이라고 할 수는 없는, 그렇다고 긍정적이라고 하기 애매하지만, 사람마다 정도가 다를 뿐 뭔가를 만지작 거리는 행동은 대체로 갖고 있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선 ‘연필돌리기’나 ‘펜 딸깍거리기’를 뛰어넘은 새로운 집중법이 유행하고 있다. 얼핏 산만해 보일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 문제가 안 풀리고, 머릿 속이 복잡할 때 나름대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다. 어른들이 호두 두개를 한 손에 넣고 굴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힐링 토이, 키덜트를 자극하는 장난감에서 집중력을 높이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도구로 

아이를 뜻하는 KID와 어른의 ADULT를 합친 말, ‘키덜트’. 어른인데도 동심에 빠져 어릴 적 갖고 놀던 장난감이나 놀이기구를 찾는 사람들을 말한다. 조립 완구뿐 아니라 피규어, 프라모델, 만화캐릭터까지 어른이 됐지만 채워도 채워지지 않고 불확실한 현실 속이라도 환상 속에서 나마 잠시나마 즐거움을 주는 키덜트 장난감들이다. 하지만 따로 시간을 내야 하거나 집이나 사무실 밖에서 써야한다는 공간의 제약이 있다.  다음 소개할 ‘힐링 토이’는 시간이나 공간의 제한없이도 단순한 놀이에서 스트레스를 해방한다는 목적으로,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반복적인 행위를 유도하는 장난감이다.

  •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장난감, 피젯 토이

한시도 가만히 있지못하고 꼼지람거리는 행위 또는 행위자를 일컫는 용어 ‘Fidget’. 무의식적으로 볼펜을 두드리거나 열쇠고리를 돌리는 반복적인 행동들이 해당된다. 아무 의미 없는 행동들이 산만해보이지만 이 행동은 오히려 꼼지락 거리는 행위가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피젯큐브는 어떤 도구이며 무슨 의미를 담고 있을까? 피젯 큐브는 작고 다양한 행위에 대한 욕구를 채워지는정육면체 주사위 형태의 장난감이다. 누르기, 돌리기, 튕기기, 미끄러트리기 등 다양한 행위를 표출할 수 있다. 이것들을 가능하게 하도록 각각의 면에는 버튼, 조이스틱, 스위치 등이 들어있다. 부정적인 습관을 긍정적인 놀이로 바꾸도록 도구를 제공한다장기나 체스를 둘 대 달그락달그락 거리면서 다음 수를 생각하며 불안을 해소하곤 한다. 특히 과잉행동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 이 주사위를 쓰게되면 효과적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꼼지락거리고 싶다면 이 피젯큐브로 긍정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성인도 마찬가지이다. 회사나 학교에서 발표울렁증이 있거나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떨쳐버릴수 있는 장난감이다.

이와 유사한 장난감으로 최근에는 ‘메탈스피너(Metal Spinner)’ 혹은 ‘핸드스피너(Hand Spinner)’가 인기다. 이 장난감의 구조는 단순하다. 중심부와 금속날에 베어링이 달려있고, 장난감의 한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집을 수 있게 돼 있다. 엄지와 중지로 스피너를 잡은 뒤 검지로 튕겨주면 빠른 속도로 돌아간다. 스피너가 돌아가며 손끝에 전달되는 진동이 상당하다. 셔터스피드에 따라 돌아가는 모습이 일그러지기도, 실제 돌아가고 있지만 멈춘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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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필을 씹는다! 껌이 달린 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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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거나 연필을 쓸 때, 생각나지 않으면 연필 끝을 깨물기도 한다. 습관적으로 그런 경우도 있지만 생각이 안나면 깨물기도 한다. 이런 습관은 치아 건강이나 턱 건강에 좋지않다.  브라질 GANG GUM은 ‘좌절하는 마음을 부드럽게 한다’ 컨셉으로 껌을 연필 끝에 장착하여 상파울로 시내의 여러 대학에 5000개를 배포하였다. 학생들은 좌절하고 연필 끝을 씹어도, 달콤한 향기와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다. GANG GUM은 껌 맛을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색다른 접근이다. 평범한 장난감이랑 다르게 제품과 제품을 연결시키는. 연필 뒤에 껌이 붙여 있다는 점이 새롭고, GANG GUM의 회사 브랜드를 노출시키는데 기발한 방법이다. 위생적으로 걱정되거나 수업시간에 쓰기에는 부적절하지만 혼자 공부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연필 끝 껌을 씹는다면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사무실 내 나만의 힐링 타임 재충전의 기회로  

이 힐링 토이들은 직장인들에게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줄이고 재충전할 기회를 줄 수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흡연, 커피 , 수다 등으로 하루종일 스트레스를 풀고 일을 유지하는 방향을 택했다. 하지만 이제 직장인들은 더 짧은 시간에 장난감으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전할 수 있게 되어, 지친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을 높이는 비용 대비 높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단순해보이는 장난감이지만 기존의 스트레스 관리법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는 힐링 토이는 한시적으로 개인적인 스트레스 해소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단시간에 최대한의 스트레스를 풀어줄뿐더러 직원들의 스트레스 감소로인해 결과적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가져 올 수 있다. 직장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스마트폰을 보거나 약을 복용하지 않으며 따로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효과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특별히 의미없이 연필을 똑딱 거리거나 물어뜯는 습관보다 긍정적인 놀이로 바꿔 나쁜 습관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몇 가지 장점을 언급하면 이렇다.

1) 단순성: 컴팩트 한 형태로 누구든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2) 편리성: 한 손에 쏘옥 들어오는 사이즈로 휴대성이 좋아 회사, 학교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가능하다.

3) 즉시성: 공부하거나 발표를 준비하는 등 불안한 감정을 바로 다스릴 수 있다.

4) 경제성: 다른 장난감이나 스트레스 해소 도구보다 10,000원 이내 가격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힐링 토이, 발전 가능성

소비자들은 힐링토이를 어떻게 활용하게 될까? 스트레스는 여전히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이며 그렇다면 힐링 토이에 대한 니즈는 확장될 것이다. 새로운 형태의 힐링 토이의 등장이나 기존의 것에 기능이 추가된 것들이 생겨나지 않을까. 고객에 따라 다른 목적으로 힐링토이가 커스터마이징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주의력결핍으로 과잉행동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 힐링 토이를 통해 불안감을 긍정적으로 해소할 수 있으며 분리 불안을 겪는 강아지들에게도 이것들로부터 심리적인 보상을 받는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조금 다른 관점에서 반복적인 사용이 지루함을 안겨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기존의 목적은 달성하면서도 선택적으로 가벼운 안마기능이나 음악, 향기, 아로마 향 등 각종 물질을 방출 해주는 기능을 추가해도 좋을 것이다. 이처럼 고객의 상황과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가 생성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능적으로 참을 수 없는 나쁜 습관들을 오히려 표출시키며 그 욕구표출을 브랜드와 함께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연필+껌 사례처럼, 단순히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보다 나의 나쁜습관을 긍정적인 놀이로 공유한 브랜드라고 인식하게 하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것, 어쩌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개인적,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없는 세상에 힐링 토이가 작지만 강력한 도구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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