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생각의 변화, 내가 있는 곳이 곧 사무실이다.

1인 가구가 점차 증가하면서 1인 창업 혹은 전문 프리랜서, 일명 혼자 일하는 ‘디지털노마드’가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노마드’ 란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 작업 공간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유목민을 가르킨다. 이들의 출현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일하는 곳이 곧 사무실 이라는 상식을 바꾸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사무실’이란 사람이 생활하는 건물을 칭하는 공간이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생활 터전이다. 하지만 사무실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사무실에 굳이 없어도,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원격대화가 가능하며 업무정보를 원할 때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침 9시에 출근해서 6시까지 책상에 앉아서 사무실에서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업무성격에 따라 여전히 사무실은 남아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을 하기 위해 사무실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원격근무제, 재택 근무제 같은 ‘스마트워킹’에서 보듯 “사무실이 곧 일하는 공간” 생각은 점점 사라질 것이다.

‘내’가 있는 곳이 곧 사무실이다 

기업은 생산성 높이기 위해 많은 직원들을 모아놓고, 다양한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공간으로서 사무실을 지향했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만으로 언제 어디서든 업무의 협력이 가능한만큼 사무실과 집의 경계가 깨지기 시작한다. 집이든 카페 든 내가 편안하거나 내가 머무는 곳이 곧 사무실이 된다. 점차 한 곳에서 시간과 장소를 공유한다는 의미는 사라지고 내가 있는 곳에서 시간과 장소를 이용하는 의미로 바뀌게 된다.   그렇다면 이들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유용한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 이동하며 디지털 기기 충전을… 업무용 배낭, 라이프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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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방은 태양광 배터리 발전과 블루투스 스피커 그리고 도난 방지를 위한 자물쇠를 갖춘 배낭이다. 이외에도 와이어를 고정시킬 수 있는 후크와 전원 공급이 가능한 태양전지 등이 있다. 덕분에 사무실에서 벗어나 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충전이 가능하다. 잠시 없더라도 탁자나 의자에 와이어를 연결하여 도난을 방지할 수 있다.  가방 밑 허리 부분에는 여권이나 카드 같은 귀중품을 넣어둘 수도 있다. 이 가방에는 벽돌크기의 태양광 보조 배터리(Solarback)가 있는데, 아이폰6를 총12번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가방의 무게는 약 700g(Solarbank 450g)으로 그리 가볍지는 않다. 하지만 실내를 벗어나 여행하며 일하는 이들에게 나만의 작은 사무실을 완성시켜 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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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는 이동형 사무실, e-NV200′ 전기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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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사무실, 닛산에서 미래형 이동식 사무실로 e-NV200 워크스페이스를 공개했다. 이 모델의 실내는 약1.3평 남짓한 공간에, 일반 사무실 처럼 다양한 장치들이 갖춰져 있다. 미래의 사무실이 곧 자동차 라는 컨셉을 가지고,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 디자인의 목표이다. 책상과 의자를 비롯해 컴퓨터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기 등이 마련되있다.  커피머신, 냉장고, 블루투스 오디오, 간의 의자 등 휴식에 도움이 될 만한 도구들이 있어 일과 여행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차량 뒷문을 열면 자연과 함께 하는 사무실을 연출할 수 있다. 테일게이트에는 접이식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도록 했으며, 후면 하단에 당겼다 밀었다 하는 슬라이드방식의 바닥을 열면 공간을 넓힐 수도 있다. 이 모델의 디렉터에 따르면 “1인창업가나 소규모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자, 사무실이다.” 또 “사무실 임대료가 비싸서 부담되는 사업자에게도 적합한 자동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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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되, 자유로운 사무실

앞서 본 경우는 혼자서 일을 하며 휴가를 보내는데 유용한 것들이다.  이용자가 ‘개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런데, 일하면서 오랫동안 여행을 하다보면 외로움을 느끼거나 나태해지는 때가 온다. 감정적인 이유를 차치하더라도 삶의 여유 이전에 먹고 살기 위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땅하지 않다. 이들은 단지 자유와  여가시간을 보내는게 우선순위가이 아니다. 일을 하면서도 경제적인 문제도 해결되어야 한다. 이들이 일할 공간으로 떠오는 것이 바로 코워킹스페이스이다. 다 같이 모여 한 공간에서 일을 하며 이야기를 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이다. 일은 각자 하되, 업무시간에는 서로 방해하지 않는 것이 룰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마음껏 일할 수 있다면 부담감은 덜하고 게으름을 피하면서도 일의 능률은 훨씬 높아질 것이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각자의 목표를 위해 함께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단순히 모여있다기 보다 커뮤니티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여 소통하면서 협업할 수 있는 것이 코워킹스테이스가 가장 큰 장점이다. 다음 사례들은 일에 집중하면서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 업무와 숙박을 동시에 , 호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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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ffice는 AirBnb와 유사한 공유서비스이면서도 다르다. 여행자들에게 공동의 작업 공간과 잠자리를 함께 내어준다. 일반집을 간이 작업실로 바꾸어 카페에서 혼자 일하는 프리랜서의 대안적인 공간이다. Hoffice 서비스에 가입하면, 개인의 집에서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는 초대장을 받는다. Hoffice는 아파트 공동공간이나 도심의 비는 공간을 프리랜서들과 연결하여 이 빈 공간을 일하는 이들에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것은 사무공간을 소유(Ownership)에서 공유(Membership)로 바꾸는 새로운 놓는 생각이다.  또한 주목해야 할 점은 공동 업무공간과 주거공간을 함께 제공한다는 것이다. 여행지에서 장기간 머물다보면 숙박비도 만만치 않아 비용이 부담되는데,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원격으로 업무도 보고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러한 네트워킹 커뮤니티들이 늘어난다면 이들이 어디서 놀며 일을 할지, 자야할 지 비용이나 고민의 폭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 카페처럼 편안한 통근 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하는 라이드리프는,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 붐비는 손님들을 태우는 버스와는 거리가 멀다. 카페처럼 편안한 좌석에서 식사를 함께 제공받을 수 있는 버스이다. 승차 인원은 전용 어플로 예약제 손님을 받고 운행하고 있다. 이런 편안함을 위한 안락한 좌석과 업무에 필요한 작업용 테이블이 따로 있다. 지역 내 식품가게와 제휴해 차량 내 간식도 먹을 수 있다. 예약 방법은 모바일 전용어플 통해 이뤄지며 블루투스로 예약을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5~6달러로 저렴한 편이다. 여유롭게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을 위한 버스이지만, 여행지에 코워킹스페이스 버스로서도 확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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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사무실, 소셜 모빌리티 오피스(네트워크+이동성 )

위 서비스를 이용할 만한 이들에게 필요로 하는 욕구는 무엇일까. 바로 ‘자유롭게 여행하며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고 싶은 곳 어디든 사무실이 되야 하며 이들에게 사무실과 주거 공간 사이의 경계는 크게 의미가 없다. 그렇다면 이들 사이의 연결을 더욱 강화하여 어디서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공간서비스가 제공된다면 더욱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또한 원격근무를 선호하는 직장인이나 프리랜서에게도 필요할 수 있다. 주요 여행지 코스나 지역거점을 운행하는 버스에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면 어떨까. 물론 어떤 이들에게 업무의 연장이 될 수도 있지만, 낯선 여행자끼리 서로 추천할 만한 여행지를 이야기 하며 업무에 대한 일을 공유하고 협력까지 가능할 수 있다. 이동하며 일할 수 있어 시간은 줄어들고, 업무환경이 만들어져 능률을 올라갈 것이다.  위 사례 처럼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이 모인 통근버스가 아니라 여행하며 일하는 공통의 관심사를 지닌 이들이 탄 코워킹버스로 바뀌는 것이다. 누구나 접근하거나 참여하기 쉽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출현을 기대해본다.
  • 초규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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