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체가 희미해지는 Less 시대, 더 정확하고 빠르게 움직이다

 

우리는 크고 보기 좋은 것에 눈이 간다.

예를 들어 큰 상자에 보기 좋게 포장된 선물과 한 손에 잡히는 조그만 선물 중 어떤 것에 눈이 가는가?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큰 상자에 예쁘게 포장된 선물에 우선 눈이 가기 마련이다.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르지만 보기만 해도 풍족해지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비워가는 삶을 추구하는 미니멀라이프가 주목받으면서 점점 작고 가벼우면서 질 좋은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또한 기술력의 발달은 규모의 축소를 가져왔고 같은 제품이어도 조금 더 가볍고 작게 만들면서 휴대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여기서 “더 적은, 덜한” 의 뜻을 가진 영어 단어를 한번 생각해보자. 우리는 이와 비슷한 사전적 의미를 가진 단어로 “Less”를 떠올릴 수 있다. Less는 한정사의 의미로 쓰일 때는 불가산 명사와 함께 쓰여 “더 적은(덜한)” 의 의미를 가지지만 접미사의 의미로 쓰일 경우 “~이 없는”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앞서 설명한 “더 적은”이라는 규모의 축소가 진화되면 형체가 불분명해지고 사라지는 순간이 올 것이고 지금 그 과정이 진행 중이다. 물론 조금씩 그 형태를 갖춰가며 미래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Bitcoin)처럼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전자화폐를 Cashless라 하고 아마존고(AmazonGo)처럼 계산대에서 결제할 필요 없는 마트 Payless가 된 것처럼 말이다.

 

 

  • Gateless Gateline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큐빅 트렌스포이션에서 제안한 기술로, 시스템 3D 얼굴 스캐닝 기술과 블루투스 기술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Gateless Gateline”이다. 현재 상용화 되는 지하철 개찰구처럼 한 명씩 카드를 찍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1분에 최대 60명까지 한 번에 지나갈 수 있는 효율성을 가지고 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단계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받아 개인 정보를 등록한다. 그다음 지하철에 설치된 3D 얼굴 스캐너 부스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마치면 바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등록을 마치고 Gateless Gateline 게이트에 진입하면 블루투스 센서가 각자의 휴대폰을 감지하고 빠르게 신원확인 절차를 마친다.
물론 무임승차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어 있다. 만약 Gateless Gate의 계정 승인을 받지 않은 사람의 경우, 신원 조회를 통해 빨간불이 들어오고 절차에 따라 사진을 찍어 다음에 일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이 시스템의 경우 영국 교통부에 승인 허가를 받은 상태로 올해 안에 영국에 있는 두 개의 역에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 JetBlue, Paperless Boarding

 

미국 국내선 운항 항공사인 JetBlue가 이번 달부터 생체 정보 및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한 탑승수속 서비스를 시험 운행할 것이라 밝혔다. 미국 CBP(관세국경보호청), SITA(국제 항공 통신 협회)와 협력을 맺고, 종이 없이 셀프 탑승 수속이 가능한 서비스를 보스턴 국제공항에서 아루바 국제공항까지 시범 운행한다. 탑승객은 어떤 사전의 등록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카메라 앞에 서면 CBP’s 가 가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여권 사진과 비자 그리고 비행 일정들을 확인한다. 이러한 절차를 줄여줌으로써 기내 도움이 필요한 탑승객들을 도와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됐다.

 

 

  • Staff-less

 

Moby Mart 는 떠오르는 스타트업 “윌리스 카페”가 중국 Hefei 대학과 리테일 기업인 Himalafy이 협업하여 만든 서비스다. 미래형 24/7 편의점이지만 여기에는 3가지 중요한 기술력이 숨어있다.

 

 

  1.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전기의 소모가 없다.
  2.  자율주행 운전을 한다.
  3.  인공지능을 통해 스태프 없이 모든 것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이용객들은 앱을 사용해 근처에 있는 상점을 찾을 수 있다. 일반 편의점처럼 식자재나 과자, 소염진통제 등을 구매할 수 있고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선주문 후 다음 방문 때 구매 가능하다. AI를 이용해 구매자의 장바구니를 지속적으로 트래킹하고 소비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준다. 결제 역시 등록된 카드를 통해 상점을 나갈 때 자동 결제된다. 현재는 우선적으로 인구가 밀집되어 있지 않은 소도시를 중심으로 거주민들을 이어주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서비스가 어느 정도 정착되면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편하게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 그 방향은?

새로운 기술의 유입은 매스컴을 통해 빠른 속도로 소비자의 눈과 귀로 흡수되고 그 신선함은 채 1년이 가지 않는다. 지난날의 신선함은 익숙함으로 쉽게 포장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의 크기를 줄이고 그 안에 넣을 수 있는 서비스를 최대한 꾹꾹 담아 넣어야 한다. 이처럼 4차산업 혁명의 과도기를 겪고 있는 지금은 눈에 보이는 화려한 기술들에 현혹되기 쉽지만 시간이 흘러 기술의 발달은 한계를 가지게 된다. 결국, 좋은 재료와 도구를 가지고 각기 다른 입맛을 어떻게 조화롭게 만족하게 하느냐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오차를 줄이는 1:1 트레이너가 되다;

 

 

 

 

한 그룹에 10명이 넘는 팀을 만들어 “그중 한 명은 좋아하겠지”라는 전략을 내세웠던 연예기획사처럼, 기존 판매 전략은 고객이 좋아할 만한 열 가지 아이템을 만들어 한두 개를 맞히는 정도였다. 하지만 다가올 소비 시장은 1타 1피 즉, 한 개를 만들어 해당 타깃을 정확히 만족시키는 소비로 간소화될 것이다. 제품이 소비자에 흡수되어 화려하게 포장됐던 겉치레는 거두고 본 내용물에 집중해서 쓸데없이 버려지는 시간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데이터를 활용한 트래킹(tracking)은 소비 시간의 단축과 제품이 필요한 시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제품과 제도적인 장치는 더 간소화되고 투명해진다. 생활에 필요한 제품은 물론 생활을 감싸고 있는 시스템들이 비슷한 것과 통합되거나 2~3가지로 나뉜 개체들이 하나로 묶여 일괄적 시스템으로 통합되는 것이다. 줄인다는 의미는 높은 접근성과 선택폭의 최적화가 되고 결국 개개인의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하는 “타깃 우선 포지셔닝 시스템” 에 점점 가까워지게 될 것이다.
하나를 사더라도 정확한 소비로 이어지는, 더 가벼워지고 더 다양해지는 소비 시장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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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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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용(Wonyong Lee)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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