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s-serif

Aa

Serif

Aa

Font size

+ -

Line height

+ -
Light
Dark
Sepia

달라야 사는 동네 사진관

“턱은 좀 당기시고, 눈 깜빡이지 마세요, 고개 왼쪽으로 살짝 돌려볼까요,네 좋습니다. 카메라 정면 보시고요.
찍습니다. 하나 둘 셋! 찰칵”

우리들은 종종 사진관에 가면 ‘좋아요’라는 말을 듣기가 쉽지 않다. 사진사의 이런 저런 요구를 해결한 뒤, 좋다는 사인을 받아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을 찍는 시간은 순간이지만 표정과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찍히기까지 왜인지 어색하고 긴장되어 길게만 느껴진다. 그 짧은 시간에 사진사의 말에 의지하면서 잘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현상된 사진을 받기까지 이번엔 결과에 대한 긴장과 설렘을 가지게 된다. 심지어 잘 나와야 한다는 걱정까지 하게 되는 이유는 아마 이 사진이 그 사람의 가장 중요하고 특별한 순간에 쓰여지기 때문이다. 자격증 취득을 증명하는 사진부터 취업을 위해 이력서에 붙이는 사진, 인생의 반려자와 시작을 알리는 웨딩 사진, 거실에 놓을 가족 사진 등 평생을 소중한 의미로 남으면서 실질로 소장하게 되는 것이라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것들. 이러한 것들을 위해?사진관은 사람들의 소중한 것들을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게 들어서는 순간의 긴장과 나가는 순간의 행복과 설렘을 같이 해왔다. 특별하고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순간, 절대 잊고 싶지 않은 순간을 위해 사람들은 사진관을 찾아갔었다.

‘일상’의 모든 것을 기록하고 싶다.

사진은 일상에서 특별하고 소중한 것들을 기록하기 위해서 사용되어 왔다. 그리고 그 순간들은 거의 정해져 있는 것처럼 비슷했다. 결혼, 졸업, 입학, 돌잔치 등등 인생 대소사와 처음이라는 의미를 가진 것들로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현재의 사람들은 모든 일상들을 기록하고 싶어하고 공유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방법의 하나로 사진을 사용하고 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누구와 함께 하는지 지금 이순간을 기록하고 싶어하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하는 카메라는 곳곳에 있다. ?핸드폰, 디지털 카메라 등 가벼우면서 사용하기도?쉽고?선명한 화질로 언제 어디서나 일상을 기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전문적인 아마추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사진 기술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기본적인 지식들을 쌓을 수 있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인 사진사의 필요성이 줄어들었고 찍는 대상이 한정되어 있는 사진관 또한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다.

또한, 사진 인화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사진관 또한 찾는 발길이 뜸해졌다. 필름에서 디지털로 넘어 온 카메라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남길 수 있게 했고 사진은 파일로 남겨 디지털 디바이스로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사람들이 사진관을 더욱 찾지 않게 만들었다. 사진관을 찾는 큰 이유 중 하나였던 ‘사진 인화’의 필요가 없어 졌기 때문이다.인화된 사진이 가지고 있던 공유와 기록의 의미를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든지 존재한다. 이미지 파일로 저장되어 삭제하지 않는 한 영원히 기록되어 저장할 수 있고 이를 디지털 디바이스와 SNS로 언제든지 사진을 사람들과?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고 환경이 변하여 사진관을 찾지 않는 다면 변화에 맞게 사진관 또한 달라져야 한다. 동네 사진관, 달라져야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동네 사진관,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단, 방향이 달라져야 한다.

(중략 – 더 자세한 사례와 설명은 <micro&market> Vol.04 ‘Sharing Economy’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1. 찍는 대상을 People에서 Product로

사진 웨딩 전문, 아기 사진 전문, 만삭 사진 전문부터 최근 미국에 등장한 출산 사진 전문은 고통의 시간이지만 아이의 첫 탄생 기념을 기록하려는 산모들이 늘어남에 따라 생겨난 전문 분야이다. 전문 분야의 확대로 사진관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나 기존의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사진관이나 후에 전문 분야로 들어설 사진관들을 생각하면 그 분야 역시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기존의 사진관들이 실행하고 있는 차별성과는 다르면서 더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

사진관은 주로 개인들을 위주로 고객을 받아왔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했듯이 사람의 일상을 주로 삼는 전문 분야가 많은 것이다. 사진관은 출생부터 죽음을 위한 사진까지 개인사가 가득한 곳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고객을 사람이 아닌 상품으로 전환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찍는 대상이 확대될 뿐 아니라 새로운 상품 전문 사진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또한 사진관은 상품의 출시 직전부터 상품을 프로모션할 수 있는 채널로 사용되어 질 수 있을 것이다. 사진사의 전문적 사진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관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 병 만을 전문적으로 찍는 Weshootbottles (http://weshootbottles.com/)

영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위슛바틀스(Weshootbottles)는 병 만을 전문적으로 찍는다. 홍보용 사진을 찍기 위한 업체들이나 개인업자들이 문의를 하면 사진사의 전문 기술을 활용하여 매력적인 사진을 찍어준다. 뿐만 아니라 병 사진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축적하여 어떻게 하면 더 예쁘고 전문적인 사진으로 보여질 지를 알고 있어 상품의 구도와 리터칭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한다. 어느 사진사들보다 전문적인 제품 사진을 찍으면서도 고객이 요구한 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만족도가 높은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그래서 위슛바틀스(Weshootbottles)가 병 만을 찍는 것에서 나아가 캔도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위슛캔스(Weshootcans)를 같이 운영하여 상품 사진 전문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략 – 더 자세한 사례와 설명은 <micro&market> Vol.04 ‘Sharing Economy’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2. 사진관이 주는 사진? 고객이 선택하는 사진!

사진관은 경쟁력의 하나로 사진을 찍으면 사진 보정을 해주고 있다. 이는 서비스의 개념으로 사진을 찍은 후 포토샵을 통해 더욱 잘 나온 사진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인화될 사진의 선택에서부터 리터칭을 거쳐 고객에게 전달될 때까지 사진사의 의견과 선택만이 있다. 하지만 잘 찍는다는 사진관을 선택해서 찾아가듯이 사진을 받을 때까지의 과정에 고객이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그렇다면 사진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찍고자 했던 의도와 부합된 사진을 고르는 것이 더욱 수월해질 것이며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도 또한 올라갈 것이다.

(중략 – 더 자세한 사례와 설명은 <micro&market> Vol.04 ‘Sharing Economy’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3. 사진관 안에서 사진관 밖으로

사진을 찍는 행위와 집중력은 사진관 안에서만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사진관 밖에서도 사진을 찍고 집중력을 높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또는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필요에 의해 사람들이 찾아왔다면 이제는 사진관이 먼저 밖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사진에 대한 전문성을 드러내고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온,오프라인으로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정보 공유는 물론 사진관의 주도로 오류가 적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을 것이며 전문간의 손길을 거쳐 날 것의 정보가 유용한 정보로 다시 태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사진관은 밖의 활동을 통해서 더욱 전문성과 집중력을 주목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동네라는 지리적 위치를 잘 활용한다면, 아마추어 사진사들을 위한 오프라인상의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사진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사진사의 기술과 장비들을 이용해 볼 수 있으며 커뮤니티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다. 온라인을 통한 정보 공유를 하였다면 직접 만나 정보를 시연하거나 토론하며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며 지역 사진가들의 아지트가 됨과 동시에 전시회 등을 통해 사진가들의 활동을 보여주고 동네 문화 공간으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중략 – 더 자세한 사례와 설명은 <micro&market> Vol.04 ‘Sharing Economy’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